| 둘째 태어난 지 102일.. 첫아이가 형이된 지도 102일. 동생이 생기자. 첫아인 언제나 당연하게 안겼던 엄마 품을 동생에게 양보해야했고, 엄마의 눈길도 나누어야 했고.. 그 좋아하는 찌찌에 입도 대지 않는다. 책을 좋아하는 34개월 첫아이를 위해서 산 책이지만 사실 책을 받아들고 읽으면서 엄마인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젖먹이를 신생아를 돌보느라 정신없는 틈에 첫아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에게 초반부을 읽어주자 처음 아이는 신선해했다. 착한 사람만 등장하는 그림책에선 "싫어!"라는 말을 하는 주인공 아이가 별로 없었으니까 전에 읽어준 '잠자기 싫어"'이냐고 물을 정도였다. 형아가 된 아이의 심리에 공감했는지 잘 듣던 내 아이는 마지막 장에서 "난 엄마 찌찌가 싫어" 하고 책이 끝나니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왜 엄마 찌찌가 싫어?" 반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내 아이와 책속의 반어로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책속의 아이, 둘다 사랑스럽기만 한 오후였다. 동생이 생긴 아이에게 읽히면 좋을 책이다. |
| 아소 미유키 - 엄마 찌찌가 싫어 라길래, 후쿠자와 유미코라는 사람의 그림책처럼 왠지 낮익은 아는 이름이라 집어들어 읽게 되었다. 번역가도 보면 유명한 번역가로 일본문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아, 그분이다~ 하는 사람이 번역해서 신뢰도가 더 생겼던 듯. 처음에는 좀 성적(;;)이지 않나 걱정을 했는데 읽어보니 동생이 생겨서 형으로서 질투하는 아이의 심정을 나타낸 책이더라. 따라서 이거 사줘야 해? 말아야 해? 내용이 좀 그럴 것 같은데- 하고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한마디 덧붙여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그것도 동생이 생긴 아이가 읽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림도 굉장히 멋지고, 내용도 즐거운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