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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도록 살아보니 법 지식이 필요한 순간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되더라. 흔하게는 부동산 관련이고 조금 드물게는 형사사건도 있는데, 나는 이 두 가지를 다 경험해보았다. 이런 일은 내가 아무리 조심하고 법을 준수하며 살아도 나와 거래하거나 관련 있는 사람이 겪으면 어쩔 수 없이 함께 스트레스를 받으며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안게 된다. 일례로 이 책에도 나와 있는,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빌라 전세사기사건 같은 경우, 그 피해자들은 자신이 그런 일을 겪을 줄 알았을까. 속이려는 자들이 작정하고 덤비면 방법이 없다. 중요한 건 이런 일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법 지식이 전무하니 당황하고 그때부터 찾아보기 시작한다. 일반인이 법을 전공자처럼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사회 주요 사건들의 재판이나 법정드라마 같은 것들을 자주 접해서 “법지식 교양”을 갖고 있다면 대처하는 태도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꽤나 유익한 책이다. 일반인이 재판과정에서 오가는 말들을 직접 들을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주요한 사건들을 마치 법정에서 직관하듯 보여 주고 있다. 우리 일상은 법 테두리 안에 있고 언제 어떤 일을 겪을지 아무도 모르며, 생각보다는 많이 법적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니 어쩌면 법 교양은 손해 보지 않고 똑똑하게 살아가기 위한 현대인의 필수교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 강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