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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밥은 먹고 다니니 헬조선, 흙수저, 88만 원과 삼포를 경험하면서 비정규직이란 지각변동을 일으킨 신자유주의와 함께 노동자들 사이에도 같은 계급적 연대는 갈라져 계층이 생겨나고 서로 경쟁하며 각자도생(各自圖生) 차원으로…. 이 에세이는 안지은과 전윤채 30대 초반의 젊은 두 작가의 날카로운 대한민국 살아가기 보고서다. 이들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경상도의 딸 들은 왜 진보가 되었나를 말하면서, 지은이들은 가족이란 남자-여자-아이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뼛속같이, 대한민국 남자들의 유전자 속에 깊이 박혀있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젠더의 왜곡, 여성들은 돌봄 노동의 당연한 전담자로 노동의 사회적 가치조차 인정하지 않는 한국 사회를 비딱하게 쳐다보며, 따끔하고도 속 시원한 사이다처럼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린다. 이 험한 세상을 힘겹게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씩씩한 두 젊은이의 좌충우돌 자유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 내용은 나를 찾는 여정으로 여행과 취미, 연애와 결혼, 고향, 여성, 부모님 세대, 주거, 밥벌이 이렇게 8꼭지를 담았고 윤채와 지은의 이야기를 곁들였다. 힘이 있어야 연애도 하는 거지 개오바를 떨면서 살아야 하는 젊은 날, 현재진행형이다. 부모님의 재정적 가호로 어찌어찌 버티고 보험료, 휴대전화 요금 같은 고정지출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월급,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처럼, 연애해도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나를 꾸미는 게 웃기고 좀 미안할 정도, 피자를 시키려다가도 내일 마주할 통장 잔액만 떠올리면 입맛이 떨어지는 사람들, 나를 챙길 여유가 없다. 오늘을 저당 잡혀 불투명한 내일에 투자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다. 나를 챙기고 나서 연해도 결혼도 생각할 여유가 있을 듯하다. 전제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연애도 저만치 멀어져 간다. 한 뼘짜리 자취방이 돼버린 지금, 몇 년 전에는 공간도 여유로워 보였건만, 느는 건 잡동사니, 그 사이에 호더에 맥시멀리스트가 돼버렸다. 강박적 축적처럼, 물건을 주워다 성을 쌓듯 한 호딩을, 심리 안정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상처도 재산이라면 나는 부자다 시인 안지은 이야기다. 학창시절 등단이라는 제도권을 통과했다. 그때 그는 시인이라는 직업으로 평생 먹고살 줄 알았다. 소설가(家)는 가(家)를 쓰기에 직업이 될 수 있지만, 시인(人)은 사람이니 직업이 될 수 없다는 시덥지 않는 농담처럼, 글쓰기로 밥 먹고 살 수 없다. 가성비가 최악인 글쓰기, 이걸 밑천 삼아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 세상에서 가장 짠 염전이 있다면 그건 내 월급이라는 안지은. 막상 이력서 칸을 채우려다 보면 정규직, 경력직 타이틀이 하나도 없음을 발견한다. 모두 계약직이다. 뭐로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30대 청년이 갈 곳은 마땅치 않다. 내놔라 하는 유수의 전국 일간지 신춘문예에 등단해도 별 볼 일 없기는 마찬가지다. 윤채의 이야기도 지은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최저임금의 알바 찾아 삼만리도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대학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건 계약직이다. 문학 관련 사단법인에서 7년을 일했다. 예산도 억 단위에 국가사업이라 회계도 했건만, 이를 경력 삼은 이력서를 내도 1차 서류전형도 통과한 적이 없으니. 방송국 막내 작가나 알바나 내 손에 쥔 돈을 거의 비슷비슷하니, 이들에게 연애와 결혼은 힘 빠지는 미래의 장밋빛 희망일뿐, 당장 오늘의 밥벌이를 찾지 않으면 내일 마주할 통장 잔액이 쑥 줄어든다. 사회문제에 목청을 높일 여유도, 환경보호니 뭐니 하는 것조차도 사치처럼 다가온다. 그래도 나를 찾아야, 제정신을 차릴 수 있다 두 젊은 작가의 이야기는 푸념이 아니다. 세상살이의 단맛보다 쓴맛, 매운맛에 길들어질 만도 하건만 여전히 길들여 들지 않는다. 내일의 삶을 깎아 오늘을 사는, 마치 매혈해서 밥을 사 먹는 악순환처럼, 세상이 힘들어지라고 불평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삶의 팍팍함을 전할 뿐이다. 2030세대의 현주소, 지은이들은 삶의 표준도 모범답안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자신의 존재마저 잃어버리는시대, 이렇게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경상도 딸들은 왜 진보가 되었나, 바로 이 글들이 모여 이유서가 된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는 별다른가, 노동의 끝이 사라져버린 지금, 상처만 남은 노동, 가치상실의 노동, “경상도”란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상징적 표현이다. 이들에게서 각자도생이란 무엇인가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의 환경에서 왜 초개인화가 돼가는지를 느낄 수 있다. 왕년에, 라땐 이란 말로 젊은이들을 설득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아주 많이 늦었다. 이들에게 꼭 해야 할 말은 “나를 찾아라. 찾거든 절대 놓치지 마라” 나를 놓치는 순간 혼돈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 나를 잃어버린다. 흔적도 없이, 나침반 없는 세상에서는 내가 나침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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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상은 왜 변하는지, 나는 왜 그런 세상에 매번 걸러지는지,그렇다고 사회가 발전하는 거 같진 않은데 이 현상은 대체 뭔지,혼란스러울 뿐이다. (-19-) 내게 취미는 너른 바다의 수평선인 거고,나는 내 마음이 통하는 것들을 하나씩 할 때마다 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알게 된다. 내가 생각보다 귀여운 것에 약한 사람이고, 플로럴한 향과 시트러스 향은 좋아하지만 파우더리하고 우디한 향은 좋아하지 않고,소리에 예민하고,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좋아하고, 도시보다 바다와 산 같은 자연의 풍경을 훨씬 더 좋아한다는 것을. (-37-) 내 기억과 추억이 깃든 집과 내 방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나는 고향이 없는 이방인이다. 그래서 고향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낯설고, 고향이란 말에 달라붙어 있는 정서와 감정은 내게 쉬이 와닿지 못한다. (-81-) 나는 지금껏 당연시 여겨 왔던 것들,. 평범한 것들에 반기를 드는 대안적인 지점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성이든, 소수자든 각자의 위치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지극히 타당한 '당연'과 '평범'을 다변화시켜서, 그 자체가 이상할 것 하나 없는,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회가 된다면 분명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130-) 내 주변에는 진보적 정치적 성향을 지닌 경상도의 딸들이 있다.그들을 개 딸, 개혁의 딸로 부른다. 매달 경상도를 벗어나 서울에 입성하면서,진보를 지지하는 딸들과 연대하고 있었다. 그들이 갈망하는 것,바꾸고 싶은 것,고치고 샆은 것, 달라져야 하는 것이 무엇이며,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이유도 알게 된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모순과 위선에 대해서, 어떻게 봉합하고자 하는지,경상도의 딸들은 다수의 보수가 아닌, 소수의 진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바꿀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안지은.전윤채 작가, 두 사람은 1992년생이다. 2030 여성을 대표하는 진보적 정치적 성향을 공유하는 여성의 대표주자이다. 두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여전히 가부장적 가족 구조, 여전히 만연하고 있는 지역주의의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 나답게 살고 싶어도, 그것은 쉽지 않다. 부유하는 삶을 유지하고 있다.그들은 갑갑한 주변 환경을 보면서, 숨이 막히고, 내가 원하는 세상과 동떨어진 경상도의 현주소를 마주하고 있다. 갑갑하고, 숨이 막히는 경상도다.나의 가까운 사람들의 해하는 성차별과 성희롱은 만연하고 있으며,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도 모호하다.그로 인해 서로가 어떤 돌파구가 필요했으며,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부재하다. ?책에는 여행,취미, 연애와 결혼, 고향, 여성, 부모님 세대, 주거, 밥벌이로 구분하고 있으며, 두 사람의 생각이 서로 교차되어 진행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경상도의 딸,진보의 딸이 되기까지,수많은 편견과 위선을 극복하기 위해서,눈앞에 보여지는 경상도가 바뀌기 위해서, 최선은 아니더라도,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보수가 아니 진보를 지지할 때,경상도의 딸은 내가 사는 마을이 바뀌고,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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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 ![]()
우선적으로 말하자면 제목이 아쉽다. 부제목도 아쉽다. 뭐라고 해야할까? 첫 만남 때 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제목이나 부제목 그리고 표지의 스타일은 약간 분연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는데, ( 약간 논문적인 자료가 마구마구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은 - ) 실제로 책 속의 내용은 겉에 보여지는 내용보다도 더더욱 매력적이고 더더욱 응원하고 싶어지는 두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인지 뭔가 더 폭 넓고, 이번 책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좋아하고 찾고 있는 독자 분들에게까지 미처 닿지 못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 그리고 반대로 분연한 느낌으로 '표류하고 있는' 정치적이라거나 결연한 분위기를 찾았던 독자분들이라면 귀여운 두 작가분의 이야기가 살짝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 책 초반의 대학생 신입생 때 두 작가 분들이 만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중간과 마무리까지. 응원하고 싶은 두 여성을 텍스트로 만난 계기가 된 것 같아 즐겁고 유익한 독서를 했다. 이번 책 뿐 아니라 두 분의 SNS 계정이라거나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 등이 추후에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과 욕심을 (?) 살며시 적어보며, 2030 여성 독자들이 읽는다면 ( 특히 타지에서 독립을 하여 본인의 지역과는 조금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 깊은 공감도 하면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