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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친구 A.I 동화 하나하나에 기지에 넘치는 상상력이 샘솟듯 흘러나왔다. 인간도 생각 못한 것을 마치 로봇이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고 로봇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그동안, 로봇은 그저 인간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대타, 수준으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꿈이 없어지면 로봇이 된다는 설정, 눈사람도 로봇이 있다는 설정, 동물들 로봇, 기능이 상실되면 폐로봇이 되어 버려진다는 것..가면을 쓰면 로봇이 된다는 설정..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 들어있었다. 로봇이 로봇의 기능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하며 함께 꿈을 나누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보면,,우리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제한적이고 빈약했나를 알게 된다..모든 걸 함께 한다는 의미는 이 세상에서 소중한 가치이니까. 문학이 진정 추구하는 인간애, 우주와 세계로의 인식 확장으로 이어져서 로봇은 인간의 동반자가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간성과 자연을 조금씩 상실해가는 현대인들에게, 로봇이 그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동화들이다. 어쩌면, 우리보다 더 성숙해서 우리를 가르치는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나 싶어 어떤 위기감마저 느껴진다. 과거의 지구를 그리워하지 못하게 하는 그리움금지법. 이 문구에서 살짝, 웃음과 슬픔이 함께 흘러나왔다. 정말, 먼 미래에는 현재의 지구를 그리워할 것 같기 때문이다. 요즘도 레트로, 복고풍이 유행이고 자연, 옛날을 그리워하는 문화가 점점 강한 분위기다. 이제, 우리 인간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까. 편하고 혁신적인 첨단문명의 미래와 소박한 정서를 안겨주는 옛것, 우리는 이 모두를 가지고 싶은데..의도와는 달리..점점 미래로 미래로 떠밀려간다. 그 외, 아이들만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코드가 하나하나의 동화에 스며있어 가슴이 뭉클해진다. 동심과 로봇을 접목한 동화작품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최고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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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어지면 사람은 로봇이 된다는 사실이다." 재민이 일기장을 훔쳐본 재민이의 숙제 도우미 로봇 로드릭이 얻은 정보다. '꿈이 없는 사람' 참으로 삭막한 아니 끔직하다는 표현이 옳을 듯싶다. 사람 이외 존재는 꿈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에서 현재까지는 '꿈'은 사람만이 품을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것을 보여준다. "나도 꿈을 잃어버려 로봇이 된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로봇의 발상이 배경이 되어 "사람은 꿈을 가져야 돼'라는 명제를 빛나게 한다. 아이들의 꿈은 어른들의 희망이나 소망 혹은 바람보다 진솔한 감수성이 감싸고 있어 더욱 더 소중한 자산이 된다. 특히 "엄마는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엄마가 내 미래 시뮬레이션을 망가뜨린 것은 분명했다. 꿈이 사라졌으니 나는 이제 내가 아니다. 두고 보자! 내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복수할 테다! 엄마가 용서해 달라고 눈물을 뚝뚝 흘려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닮은 친구 A.I.> 첫 번째 작품'꿈의 저장소'에 수록된 전문이다. 아마 어른이었다면 절망을 느끼며 그 원한이 깊을 것이나 아이 시선에 맞게 아이들의 소박하나 커다란 소중함이 바로 느끼게 해준 장면이다. 사실 어른이 되고 나서 아이들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거의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는 그냥 아이로 치부해 버리며 아이들의 고통을 느끼지도 못한다. 하지만 작가는 현실감 있게 아이의 심각한 고통을 어른들 앞에 적나라하게 내어 놓는다. 이것이 발단되어 아이와 로봇의 교감이 참으로 신선한 발상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또 이외 '이름은 있어야 해' 편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과 무의미하게 쓸려 사라질 자신의 가치 그리고 타인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사랑이 따스하게 느껴 온다. 따뜻한 눈사람처럼 말이다. 이외 일곱 작품들도 작품 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만 느끼고 어른들에게 던지는 감수성이 풋풋하며 따스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아름다운 동심원을 그려가는 세상을 꿈꿀 수 있게 채색되어 작가의 남다른 아동 세계에 대한 고찰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어떤 영국 기자가 한국인에게 세 가지 미친 모습과 한 가지 없는 것이 있다고 했다. 미쳐있는 세 가지는 첫째는 스마트 폰이다. 한국의 생활상에서 스마트 폰은 생명과 같다는 느낌을 준다. 부부가 있는 자리에서도 따로 스마트 폰을 보고 가족끼리 있는 자리에서도 따로따로 스마트 폰을 보는 모습이 외국 기자 눈에는 미친 모습으로 보였다. 둘째는 트롯트다 T.V 프로그램 채널에서 여기저기 모두 트로트 선풍이다. 다양성을 잃은 그것도 어떤 목적 있는 공동체 의식도 아닌 그저 떠도는 것 같은 허망한 느낌을 받게 했다고 했다. 셋째는 공짜 돈이다. 정부에서 내어주는 의미없는 공짜 돈에 중독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한다. 한 가지 한국인에게 없는 것은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인들은 이성이 없고 감성의 지해에 허덕이는 모습을 만나는 사람이나 모임에서 느꼈다고 했다. 물론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의 눈에 그려진 모습이지만 많은 부분을 동의하게 된다. 이런 현실에서 <나를 닮은 친구 A.I.>에 수록된 모든 작품은 모두 색상과 모양이 다른 소중한 보석처럼 많은 생각을 되찾아 주는 작품으로 읽혀졌다. 어쩌면 3狂 1無라는 수근거림 속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모험과 따뜻한 대화 그리고 소통의 향기를 위해 생각의 근육을 키워줄 이정표라 생각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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