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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교시 준비, 2교시 학습, 3교시 놀이, 4교시 희망으로 초등 2학년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1학년은 1학년이라서 관련 책도 많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 아이들이 학교라는 낯선 곳에 적응하길 바라며 지켜보지요. (깨알정보: <1학년 선생님을 위한 모든것/장소영>, <초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 궁금하시죠?/곽도경> 선생님 책도 좋아요) 그렇게 1년을 보낸 아이들이 2학년이 됩니다. 1년동안 나름 적응을 한 아이들은 이제 신나게 놀고 배우며 희망을 꿈꿉니다. 저자는 그 2학년을 경이롭게 그리고 하트뿅뿅의 시선으로 바라보지요. 교실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장소가 되고 같이 보낸 시간도 행복하게 기억되기를 바라고 최선을 다합니다.
학급마다 그 학급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나 역시 때로는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명언이나 시를 게시하기도 하며, 선생님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며 나와 같이 일을 도모하기도 했지만 김혜경선생님처럼 그 의도가 분명하진 않았지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장소와 시간으로 기억되길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리를 펼쳐주신 선생님 덕에 2학년 아이들은 마음껏 놀고 배우고 있었습니다. 하루를 쓰고, 한달을 좋,아,해로 정리합니다. 마음 신호등으로 속상한 마음을 전하고, 행감바와 인사약으로 말하는 연습도 합니다. 마인드맵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감사와 칭찬을 생활화하고 마법 수첩에 희망과 행복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 눈치게임,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윷놀이, 빙고, 달리기, 수건돌리기, 보물찾기,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며 놉니다. 학교생활 1년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이런 것을 스스로 한다고? 얼마나 경이로운가? 그리고 저자는 이 경이로움을 놓치지 않 고 글로 썼습니다. 경이로움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아이들 한명 한명의 반응과 표정을 놓치지 않고 글로 쓴 것이지요. 그것도 아주 따스하고 사랑스럽게요. 덕분에 우리는 2학년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빙고를 할 때도 자기 차례가 되면 바로 말하는 아이, 듣지 않고 있디가 짝이 알려줘서 그제야 생각하는 아이, 친구가 말한 단어를 잘 들으려고 하는 아이, 몸을 돌려서 친구를 바라보며 들을 준비를 하는 아이, 자신의 빙고 판을 보며 친구가 어떤 단어를 말할지 귀를 쫑긋 세우는 아이, 짝이랑 자신의 단어가 몇 개 나왔다며 서로 자랑하는 아이들까지. (경이로운 초등 2학년의 세계 p. 125) 달리기를 하는 모습도 다양한데 한쪽 팔을 뱅뱅 돌리며 뛰는 아이, 팔을 허리에 붙이고 뛰는 아이, 성큼성큼 뛰는 아이, 보폭이 좁게 앙증맞게 뛰는 아이, 고개를 숙이고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는 아이, 턱을 하늘로 향해 들고 뛰는 아이, 얼굴은 정면 허리는 반듯하게 세우고 무릎을 세우며 육상선수처럼 뛰는 아이 (경이로운 초등 2학년의 세계 p. 132)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손놀이를 할 때도 신중하게 전략을 짜는 아이, 순발력을 발휘하는 아이,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웃는 아이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낸다. (경이로운 초등 2학년의 세계 p. 165) 저자의 따스한 시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이들을 하나 하나 경이롭게 보는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더 경이로워졌습니다. 사실 저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전체 학급을 운영해야 된다는 핑계로 아이들 하나 하나 눈 맞추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눈치채지 못했지요. 바람따라 퍼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문처럼 "2학년은 경이롭다"라는 경이로운 소문으로 많은 이들이 2학년의 세계와 동심 그리고 추억에 뺘져보시는 것을 바랍니다. 경이로운 2학년의 세계인줄만 알았는데 경이롭게 바라보는 따스한 선생님과 아이들이 엮어가는 교실의 모습에 당신도 분명 광대승천, 하트뿅뿅 해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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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학년 담임에 젬병이다. 22년의 교직 경력 동안 초1~3학년 담임 경력은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신규 때부터 쭉 고학년 담임만 하다 제일 처음 2학년 담임을 하던 내 모습을 떠올려보면 새로운 생명체를 만난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심지어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는 교직 최초로 사표를 쓰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1년을 버텼던 것 같다. 내가 공부했던 임용고시에 그런 옵션은 없었다. "미완의 생명체에 대한 무한 사랑과 긍정의 기다림..." '미완'이었기에 난 늘 조급했다. 어서 빨리 이 어린이들을 성장시켜 내야만 할 것 같은 목마름에 늘상 갈증을 느꼈던 것도 같다. 그나마 시간이 많이 흘러 돌아보며 이제서야 이런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지 그 당시의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겠다. 그 때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내게로 왔다. "경이로운 초등 2학년의 세계" (김혜경, 미다스북스) 작가님의 일상에는 '미완의 생명체'가 아닌 이미 우주를 품은 존재 그 자체로 각각의 별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한다.
1교시 준비: 준비하고 알아가며 2교시 학습: 가르치고 배우며 3교시 놀이: 놀고 깨우치며 4교시 희망: 우리 모두 함께 하며 1~4교시로 구분된 목차이지만 결국엔 그 아이들 속에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작가님의 고백이 가득히 넘쳐흐른다.
이 책의 제목에 붙은 "23년차 베테랑 교사가 알려주는" 이라는 수식을 나에게도 대입해 본다. "22년차 베....테....랑?????" 베테랑([프랑스어]veteran),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 정작, '미완'은 아이들이 아닌 나였다. '베테랑'이라는 방정식이 있다면 흔히 현혹되기 쉬운 교직 경력 상수보다는 이 책에 담긴 시선이 답을 찾아갈 수 있는 미지수였다. 교사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미완의 기술은 존재가 가진 "경이(驚異)"로움에 "경이(傾耳)"하는 다정함.
다정하여 노련한, 23년차 베테랑 교사가 알려주는 경이로운 초등 2학년의 세계. 초등 저학년 담임이 두려운 22년차 교사인 나에게 와 닿아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다정한 눈길로,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김혜경 작가님께 감사한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매일이 '김혜경 작가님의 날'이기를 응원해 본다.
김혜경 작가님의 작가로서의 삶, 준비, 시~~장!!!!! ps. "시~장"의 의미는 책을 읽고 찾아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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