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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장거리 전화>는 독일 내 돌봄 이주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독일의 요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돌봄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에서 전한다 작가의 그림 또한 매력이 넘친다. 책의 시작에 있던 글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장거리전화 #셰리도밍고 #번역추영롱 #씨도씨 #이주노동자 #그래픽노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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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전화 녹아내리며 점점 사라지는 할머니.. 핑크튜브의 의미.. 고향이 멀리 떨어져 자주 갈 수 없는 이주민의 외로움.. 요양원에서의 노인들의 외로움. 그들을 돌보며 필리핀에 계시는 아픈 엄마에게 가 볼 수 없고 일을 해야만 하는 엄마. 모두에게 외로움,힘듦,따분함,기다림의 연속인 평범한 나날속에 휴가철 친구들은 모두 떠나는데 엄마의 일터인 요양원으로 휴가를 가야하는 주인공. 엄마는 필리핀에 계신 아픈 할머니를 위해 일을 해서 돈을 보내야하고 요양원에 계시던 헤르만 부인은 남편을 잃는다. 무덥고 나른했던 여름. 강물에 보이던 엄마를 찾고 있지만 잘 안보이다가 남동생인지 남편인지 모를 남자가 엄마를 찾겠다고 하고 나오지못한다. 다음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배안에는 그의 대신 딸아이가 앉아있고 집에가자고 하는데 옆에는 헤르만 부인이 상자를 내려달라고 하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잠에서 깨어나는 엄마. 꿈이였다. 이 꿈에서 할머니의 죽음과 새로운 만남이 한 번에 들어가 있는 장면이라 인상깊게 봤다. 여러번 보고 장면마다 어떤 상징성과 어떤 것이 연관 되어 있는지 그들의 마음은 어떤지 생각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가볍지 않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작가의 특유한 그림과 함께 담담하게 잘 풀어내었다. 하나의 우산으로 비바람을 잠재우고 세 사람이 편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과 같이 앞으로 인생에서 평화롭고 외롭지 않은 그들의 삶이 오길 기도해본다. #도서제공 #장거리전화 #문화온도씨도씨 #그래픽노블 #셰리도밍고 #이주여성 #돌봄노동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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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전화>는 그리움 관한 이야기이자,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딸은 휴가를 내지 못해 고향으로 갈 수 없다. 필리핀에 있는 어머니의 임종이 가까워졌는데도 말이다. 그녀가 일하는 독일의 한 요양원은 어젯밤 하늘로 간 노인,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노쇠한 사람들, 아직 살 날들에 욕심이 있는 노인들, 그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어머니는 돌보지 못하는 이주노동자, 방학 중 맡겨질 곳이 없어 일하는 엄마를 따라온 어린 딸이 각자의 세상 속에서 사는 곳이다.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이들의 상황은 어느 순간 교차되기도 하고, 상상과 꿈을 넘나들기도 하면서 몽환적으로 경계를 허문다. 그 넘나듦은 핑크, 노랑, 오렌지, 파랑, 초록 등 다양한 색으로 이어지면서 개인의 삶이 서로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회 구성원들이다. 국경을 넘어 삶이 어우러지듯, 개별적 삶의 경계를 넘어 서로 위로하고 슬픔 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표지에서부터 두드러지는 밝음은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긍정의 메시지인 것이다. #장거리전화 #셰리도밍고 #번역추영롱 #씨도씨 #책추천 #그림책추천 #독일만화 #독일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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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집에는 가끔 밤늦게 전화가 와요. 할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 산뜻한 표지와는 다른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내용의 그래픽 노블. 만화형식이지만 책을 덮고 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 필리핀에서 온 이주민으로 돌봄 노동자로 일하는 엄마, 엄마를 따라 요양원에 다니는게 싫은 딸의 이야기. 엄마는 독일에서 노인들을 돌보지만, 정작 자신의 엄마는 직접 돌보지 못하고, 필리핀에 사는 다른 가족들에게 엄마의 소식을 전화로 전해들을 수 밖에 없는 현실. 늙어감에 따라 모두 변한다. 아이가 보는 시점, 엄마가 보는 시점, 그리고 노인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늙음이 다르게 표현된다. 훗날 내가 늙었을 때, 나는 어떤 느낌일까. 늙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할까? 누구나 늙는게 즐거운 사람은 없을거다. 죽음에 가까워지는 일이니까. 그래도 자연스럽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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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5.7. 만화책시렁 646 《장거리전화》 셰리 도밍고 추영롱 옮김 문화온도 씨도씨 2023.11.22. 늙고 아파서 걷지 못 하는 사람을 보살핌터에 보내면 더 안 늙거나 더 안 아프지 않습니다. 보살핌터에서 먹이고 입히고 재울 수 있을 터이나, 늙고 아픈 사람은 아무런 할 일이나 그릴 꿈이 없게 마련입니다. 주는 대로 고분고분 받아먹지 않는다면 둘레에서 힘들다고 여기겠지요. 시키는 대로 안 움직이면 보살핌터 일꾼은 그야말로 고단할 테고요. 《장거리전화》는 독일하고 필리핀 사이를 가만히 보여줍니다. 필리핀에서 나고자랐어도 필리핀에서 지내지 못 하는 어른을 보여주고, 엄마나라가 필리핀이지만 독일에서 독일살이를 하는 아이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늙은 엄마아빠를 보살핌터에 넣는 독일 젊은이는 하루가 즐겁거나 새롭거나 사랑으로 가득할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누구나 이웃나라로 기꺼이 건너가서 일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바깥일에 바빠서 늙은 엄마아빠를 남한테 맡길 수 있습니다. 요사이는 아기도 아이도 어린이집이나 어린배움터에 맡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곰곰이 짚을 노릇입니다. 먼먼 옛날부터 모든 사람은 누구나 보금자리가 삶터요 돌봄터요 일터요 이야기터였어요. 옛날에는 ‘나이’가 ‘늙음’이 아닌 ‘슬기’였고, ‘고약내’가 아닌 ‘살림빛’이었습니다. ㅅㄴㄹ “너희 엄마는 방학 중에 휴가를 못 받아. 엄마랑 나는 할머니 병원비랑 약값 마련해야 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 이해할 수 있지? 그렇지? 곧 우리 다 같이 비행기 타고 필리핀 가자. 약속!” (47쪽) “간호사? 나 오줌 눠야 해요. 화장실에 좀 데려다줄 수 있어요?” “여기 냄새나!!!” (49쪽) “사실 나,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 되는데. 오늘은 예외다! 내 헤어스타일 아직 괜찮니?” “괜찮은 것 같아요.” (94쪽) #Ferngesprach #ShereeDomingo + 《장거리전화》(셰리 도밍고/추영롱 옮김, 문화온도 씨도씨, 2023) 그곳에서 그들은 이등 시민으로, 일부는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대개는 돌봄 노동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그곳에서 그들은 밑사람으로, 몇몇은 모진 곳에서 으레 돌봄일이나 심부름을 합니다 → 그곳에서 그들은 뒷자락으로, 때로는 힘겹게 돌봄일이나 수발을 합니다 100쪽 이러한 상황은 필리핀의 일반 가정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 이러한 모습에 필리핀 여느집도 바꿉니다 → 이 때문에 필리핀 살림집도 흔들립니다 101쪽 왜냐하면 많은 경우 가구당 최소한 한 명의 가족 구성원은 해외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으레 집마다 한 사람씩은 나라밖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 왜냐하면 거의 집ㅈ비마다 하나씩 먼나라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10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