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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동경하던 덴마크를 조금은 알게 해 준 책.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코로나이후 더 폐쇄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생각해보게 한다. 무엇보다 당장 눈앞의 결과물만 중요시해서 오히려 미래와 인간은 뒤로 빠져버린듯한 한국과는 달리 멀리 바라보고 인간을 중심으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하지만 개인주의적인 삶에 익숙해져서 덴마크식의 삶이 나에게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게했다. 역시 동경은 동경으로만.^^ 휘게문화와 중정형 공동주택은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을 떠오르게 하고 자전거문화(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이 주요사업이라 쉽지않겠지만)와 시민농장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에 대한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건축을 통해 덴마크를 들여다볼수있었고 무엇보다 책이 두꺼우면 뒤로 갈수록 글의 힘이 빠진다는 느낌인데 뒤로 갈수록 재밌게 읽어 진짜 건축가출신답게 책을 건축물처럼 짱짱하게 잘 짓듯이 쓴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책이 다소 두껍긴 하지만 사진이 중간 중간 있어 읽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건축가가 바라 본 덴마크의 이야기라고 보면 되리라 생각하며,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사회 시스템의 모습이 오늘날 덴마크의 도시와 사람들의 사화적 관계를 형성한 게 아닌 가 싶다. 한국도 남의 것을 베끼는 데 열중하기보단 한국만의 좋은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제목이 관계도시라 해서 코펜하겐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이 도시의 이야기가 아닌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이 구축이 되어온 방식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오래 걸리지 알았다. 작가가 말하는 덴마크 사람들이 관계맺는 방식의 차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아주 흔한 이야기고 당연한 이야기 였다. 하지만 그것이 오랜시간동안 축척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덴마크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사회 시스템과 도시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며, 그 논거를 코펜하겐의 도시, 건축, 디자인에서 찾으려 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