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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 객관적으로 잘 정리된 개념 속의 주관성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 객관적으로 잘 정리된 개념 속의 주관성" 내용보기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그 약속과 실재’를 읽고 에릭 그레이스 지음 / 싸이제닉 생명공학 연구소 옮김 / 지성사, 2003년 7쇄, 230쪽. 이책은 매우 잘 정리된 책으로서 생명공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 알려주는 깔끔한 책인 것 같다. 생명공학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그 안에는 지은이의 관점도 매우 강하게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점을 놓치지 않았으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 객관적으로 잘 정리된 개념 속의 주관성" 내용보기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그 약속과 실재’를 읽고 에릭 그레이스 지음 / 싸이제닉 생명공학 연구소 옮김 / 지성사, 2003년 7쇄, 230쪽. 이책은 매우 잘 정리된 책으로서 생명공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 알려주는 깔끔한 책인 것 같다. 생명공학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그 안에는 지은이의 관점도 매우 강하게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점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은이는 일반대중이 대중매체를 통해서 생명공학에 대한 정보를 얻지만 ‘대중매체는 생명공학을 추겨올리는 내용을 제공하고 어려운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결국 냉소주의를 유발하고 대중의 의견합일을 해치는 결과는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190쪽) 개인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든지 기업은 이미 특허를 소유하고 있고 인간의 유전자도 사고 팔리고 있다. (192쪽) 1988년 유럽의회와 유럽회의 간의 논쟁에서 제기된 제안을 보면 자본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 인간의 유전물질과 유전자치료에 관한 특허를 합법화할 것. ● 특허받은 가축과 종자를 농부가 자유롭게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할 것 ● 회사가 식물과 동물의 종을 소유하는 것을 인정할 것 ● 유전자의 서열이나 다른 기본적인 발견에 관한 특허를 인정할 것. 이 제안은 1995년 3월에 표결에 의하여 부결되었지만 그러던 중 유럽특허청은 인간의 유전자를 포함한 유전공학적인 발명에 특허를 부여하였다. 이러저러한 의문들 속에서 사람들이 주로 제기하는 문제는 초기에는 안전성의 문제: 돌연변이가 인간과 다른 종의 건강 생태계에 해를 입힐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지만 생명공학이 20여년간 아무런 참사없이 지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축과 토착민을 착취하는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은 논의가 더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에릭 그레이스는 생명공학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된 이 책 안에서 유전공학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객관적 입장에서 쓴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사회윤리적 논쟁은 그의 관심사가 아닌 것 같다. 그는 서로의 신념에 기초한 상반된 견해를 화해시키는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보고 생명공학이 인간의 삶에 기여한 것은 많되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거나(132쪽)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133쪽) 그리고 낙관적인 전망으로서 1990년대 큰 농업화학회사 소속의 한 젊은 화학자가가 독성화학약품은 먹이사슬을 통해 전달되어 유익한 생물을 죽게 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며 해충의 약품에 대한 저항성을 증대시킨다고 연설했을 때 그 회사는 생물학적 방법과 ‘종합병충해관리’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경험을 들고 있다 .(134쪽) 호모사피엔스가 돌을 땅에서 집어든 그 순간부터 기술을 좋은 곳에 쓰느냐 나쁜 곳에 쓰느냐의 문제는 존재해왔고(215쪽) 이미 재래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많이 파괴해왔으며, 심지어 자연을 함부로 변경한다는 표현이 인류의 자아도취적 정신을 반영한다고 말하고 있다. 에릭 그레이스는 188쪽에서 거론한 생명공학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 대해 212쪽에 자신의 견해를 요약해 두었는데 독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토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환경의 안전에 대한 문제: 유전자의 변형, 이종교배, 조절불가능한 돌연변이의 창궐, 종의 경계파괴 등에 대한 두려움은 이미 자연에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생태계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자연도태나 적응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진행되는 것과 인간이 인위적으로 일시에 특정한 돌연변이들을 유포하고 있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 2) 식품의 안정성과 건강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간은 세대가 길기 때문에 현재 위험하지 않다고 계속 위험하지 않는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더구나 성조숙증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 그 원인 중의 일부분으로 식물과 가축들에게 투여되는 호르몬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가운데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3)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특허권이 몇몇 대기업의 손에 들어가 있는 사례를 언급하긴 했지만 미지의 영역으로 두고 있고 지불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문제는 전혀 거론하고 있지 않다. 윤리도덕적인 문제도 만일 생명공학이 질병을 치료하거나 식량을 증산하는 주요한 해결책이라면 과연 우리는 이를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표현의 질문을 하고 있다. 4) 규제와 감독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반 규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트립토판의 사례에서 보면 규제와 관리의 부족이 문제였는데도 사람들이 생명공학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할 뿐만 아니라 돈으로 기술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해질 수 있다거나 생명공학기술의 비윤리적이고 악의적인 사용 등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5) 생명공학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우리모두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생명공학을 볼 것인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인정하되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지은이의 말처럼 분자수준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별반 느껴지지 않다고 느낄 때(215쪽) 황우석박사가 수의사이기 때문에 인간의 난자를 직접 채취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얼마나 어려웠을까? 부품이 없으면 채워넣으면 되는 기계화된 세계에서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밝은 삶이나 희야의 인간승리는 구매력이 없는 자들의 가엾은 몸부림에 지나지는 않을까? 또 어떤 사람은 살려야 되고 어떤 사람은 침상에서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야만 할까? 6) 지은이는 과학에게 사회의 정신적 가치를 물어서는 안된다고 한다.(214쪽) 이는 과학은 가치중립적인가? 하는 해묵은 논쟁을 끌어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럽회의의 제안에서 보듯이 과학이 자본 앞에서는 종속되어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적어도 자발적으로 ‘모든’ 인류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다. 사실 지은이의 말대로 호모사피엔스가 돌을 집어 드는 그 순간부터 계속되어 온 과학적 발전은 막기도 어렵거니와 인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을 일정한 규제와 관리를 통해 지금처럼 파괴된 세계의 원형을 복원하고, 자연적인 생명과 환경을 존중하며 부자나 빈자나 평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a*****4 2006.07.0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생명공학 쉽게 이해하기.
"생명공학 쉽게 이해하기." 내용보기
난 처음 이 책을 보게 된 동기라고 할까. 암튼 이 책을 사서 보게 된 이유는 내가 다니는과가 바로 이런쪽인 미생물학과이기 때문이다.이런쪽에 기본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보기엔 아무래도 따분하다고 볼수도 있겠는데 내 입장에선 그럭저럭 볼 만 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을 상대로 책을 만들어 내서 그런지 좀더 깊은 내용보다는 만인이 쉽게 공감할수 있도록 만들어진거 같다. 아무
"생명공학 쉽게 이해하기." 내용보기
난 처음 이 책을 보게 된 동기라고 할까. 암튼 이 책을 사서 보게 된 이유는 내가 다니는과가 바로 이런쪽인 미생물학과이기 때문이다.이런쪽에 기본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보기엔 아무래도 따분하다고 볼수도 있겠는데 내 입장에선 그럭저럭 볼 만 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을 상대로 책을 만들어 내서 그런지 좀더 깊은 내용보다는 만인이 쉽게 공감할수 있도록 만들어진거 같다. 아무튼 이 책에선 생명공학을 이용할수 있는 범위를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어놓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몰랐던 미생물과 관련된 많은 활용범위. 농업.인체.환경에 이르기까지. 그뿐만 아니라 유전공학.생명공학이란 무엇인지. 그 기초적인 내용도 알기 쉽도록 수록하고 있다. 생명공학쪽에 무뢰한이라할지라도 한톨의 관심이 있다면 읽어본다고 해서 손해될거같진 않은책인거 같다. 하지만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그 활용정도가 높을진 확신이 없다. 차라리 학문적 연관이 있는 사람이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서 읽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좀더 흥미를 느낄테니깐.

[인상깊은구절]
세포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을 복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물체가 자신을 복제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가 하나의 세포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는 생물체를 이루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하나의 세포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정보는 한 세포의 모세포로부터 주어진 것이고 그 모세포의 정보는 또 그의 조상세포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k*****0 2002.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