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를 위한 스테이크라던가,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등의 책들에 대한 호평을 듣고 책을 찾아봤지만 키숀의 이전 저작들은 모두 절판되었더군요. 마침 이책이 다른 한권의 책과 함께 팔리고 있기에, ''에프라임 키숀의 대표작''이라는 광고문구를 믿고 두 책을 함께 샀습니다. ''남편''편을 먼저 읽고, ''아내''편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책은 전질 또는 세트로 구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아내''편만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광고문구를 읽고 상상했던 것은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단편적인 경험들 속에서 위트와 삶에 대한 애정을 찬미하는 그러한 키숀의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남편''편에 실린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은 최불암 시리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픽션이라는 상황, 또는 시트콤의 한 장면이라면 재미있을 장면들이였습니다만, 도저히 키숀이 겪었을 것 같지않은 비현실적인 모습들 속에서 일상의 기쁨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포르노 영화관 얘기는 충분히 그럴듯하여 함께 웃을수있었으나, 2년 동안 주문한 가구를 제작하지도 않고, 배달해주지 않는 가구 제작자를 성토하며 ''네벤짤 클럽''을 결성하는 얘기에 이르러서는 ''사실이야? 진짜야?''라며 시비걸고 싶은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내''편은 제법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변에서 한번쯤은 봤을듯한 사실적인 상황들 속에서 조금은 엉뚱한 아내와의 에피소드들은 저에게 키숀의 아내에 대한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시트콤으로서의 개그를 원하시는 분들은 ''남편''편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따스한 웃음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내''편만을 읽으시길... 추신. 송은경님의 일러스트는 참 멋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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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 를 읽고 에프라임 키숀을 알게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