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은 제가 추가로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1. 53p「터치」라는 작품은 꿈과 야망을 사랑의 욕구와 조화시키려는 여성의 투쟁을 주제로 하여 전개된다. -> ...터치의 주인공은 타츠야 아니였나; (타츠야=남자입니다) 2. 71p 미식축구 시리즈인「캡틴 츠바사」... 미식축구와 록을 섞은 만화「절애」... -> 「캡틴 츠바사」가 미식축구 만화란다; 「절애」의 주인공도 미식축구 선수; ...꺄아악, 상상해 버렸어 ;ㅁ; (미식축구가 아닌 축구(soccer) 만화입니다.. 록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군요) 3. 91p 아다치 미츠루의 인기 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1984년 텔레비전 아니메 시리즈「터치」는 쌍둥이 형제가 관련된 삼각관계를 그렸는데, 형의 죽음이 그 관계에 미친 영향은... -> ...보나마나 'Brother'라는 단어를 형이라고 냅다 번역한게지. 참고로 교통사고로 죽은건 동생이다. 4. 118p 1974년 나가이는 1960년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난장판 고등학교라는 주제로「월광가면(겟코가면)」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시절의 문란한 생활로 망가진 인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겟코가면」이 망가진 인생에 대한 이야기라... 아니, 망가졌다면 꽤나 망가진 히로인이긴 하지만 =_= 5. 195p 어떤 회사는 '우루세이 야츠라'를 '불쾌한 외계인'으로 번역했지만, 또 다른 회사는 '꺼져, 이년아'로 번역했다. -> ... 6. 216p 영웅 란마는... -> '주인공' 이라고 번역하면 되는 부분을 죄다 '영웅'이라 번역해 뒀다 OTL (일본에서는 주인공과 영웅을 둘다 '히로' 라고 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302p 와타루는 마이를 정말 사랑하지만, 마이는 여름내내 다른 소녀들과 성관계를 갖는다. -> 동급생 이야기. ...마이가 레즈비언이였던게냐 =_= (동급생은 게임 원작의 만화인데, 마이는 여자입니다) 8. 304p 아니메에서 '용'은 '큰 가슴'의 코드가 되는 단어다. -> ...니마 편견을 버리셈. (동감) ...읽는 내도록 미치도록 웃었다. 이야아, 이 정도로 오역이 많은 책은 또 간만. 위에 적은 몇가지 예는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하다. 오자나 탈자 같은 건 귀찮아서 아예 세어 보지도 않았다 =_= 번역의 수준이 엿같은 건 둘째치고, 연구 내용이라는 것도 상당히 시시껄렁. 에로틱 아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 유형을 분류해 둔 부분은 꽤 흥미롭지만, 그 인물 유형에 짜맞추어 이야기를 전개하려다보니 논리가 엉망진창. 차라리 내가 쓰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솔직히 석사 학위 논문 이상 수준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 중. 이미지 자료 하나 없는 주제에 가격도 22000원이나 하니, 혹 구매할 생각이 있으셨던 분들은 얼른 책에서 손을 떼시길. ps. 이런 책을 볼때 마다, 번역을 마친 후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감수를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내가 쓰윽 살펴봐도 이정도로 오류가 잡히는데, 미르기님이나 아까짱님 같은 전문가가 보면 얼마나 많이 개선될 수 있을까나. ps2. 하도 한심해서 인터넷에는 어떤 평들이 있나 뒤져 보니, 말 그대로 칭찬 일색. ...읽어는 보구 서평 쓰는거유? =_= |
|
저패니메이션 하드코어: 에로틱 아니메 분석 가이드.
독자에게 자극을 주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게 지상과제인 듯한, 꽤 집착적인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제목이야 어찌되었든 책의 요지는 일본의 성인(대체로) 애니메이션들을 말그대로 가이드하는 책이죠.
꽤 방대한 자료와 나름대로 안목이 있는 소개가 담겨있습니다. 더불어 자극적인 일제 애니메이션들이 서양에서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도 알수있으니 일석이죠...였을 뻔했지만...
아쉽게도 이런쪽의 번역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이 책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분이 리뷰로 지적했지만, 번역된 책의 내용이 감수가 되었는지 어떤지 모르게 조금 졸렬합니다.
번역자가 번역을 못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비슷하게 서양인이 집필한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인 '외계에서온 사무라이' 의 경우, 당체 무슨 소리를 하고있는지 조차도 알아먹을수 없을 정도의 조잡한 번역이었으니까요.
그런 종류의 '한번 내볼까...' 류의 번역서에 비하면 역시 '한창완'교수가 옮김 작업에 참여했다는 납득이 가는 수준은 유지하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원래 이쪽 계열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메의 메인스트림인 것도 아니고, 게다가 다분히 '실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애니메이션 학과의 교수님이라도 커버하는 범위에 한계가 있었던게 아닐까요?
사실 에로틱 아니메를 분석하고 가이드한다는 자체가 마치 20세기 닛카츠의 로망포르노를 분석하고 가이드하겠다고 달려드는 행동(물론 한쪽은 지금도 활황 산업같지만)과 동급이라는 기분도 드는군요. 그것도 외국인이(원저자도 외국인, 옮긴이도 외국인).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책은 '서양인이 동양의 어떤 나라의 문화를 흡수해서 분석 가이드를 펴내었는데, 그 책을 동양의 또 다른 나라 사람이 옮긴' 결과물인 셈입니다.
고로 이책은 이렇게...
동양->서양->동양
...식으로 사상과 정서적인 변화를 거친 것인데, 이것은 마치 지금 이책을 읽고 있을 한국의 독자와 책사이의 간극을 말해주는 것 같은 파노라마입니다. 책과 독자 사이의 간극을 메꾸려면 독자 자신이 뭔가를 알고있는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유리하죠.
하지만...
그 간극을 메울 정도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그 독자는 이 책을 구입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책에다 자신이 주석을 달 정도인데.
뭐...
단점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가격도 일침일반하는 사람에게는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도 넉넉하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 뒤져볼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어디가서 잘난척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외에 학원처럼 요점만 딱딱 찝어주길 바라는 독자에게는 불필요한 종이 덩어리겠죠...
이 책이 생활의 달인이 되는 실용서나, 인생의 영양소인 교양서적인 것도 아니고...
PS: 참고로 이 책에는 온갓 것을 소개하지만 그림은 거의 없습니다. 자극적인 책의 제목과 비싼 책값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용도도 거의 없습니다. 덕분에 구매도가 정확히 291.728퍼센트 하락...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