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어려운 삶보다는 저자가 아꼈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특히 초중반에는 동물에게 애정을 지녔던 자신의 유년시절의 이야기와 이웃에서 보게 되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동물들이 어찌어찌하여 자신에게 오고, 어떻게 떠났는가 하는 자신의 기억속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만 치중하여 글을 읽는 내내 이 글들이 버려진 동물 이야기라기 보다는 자서전격인 수필집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다르게 달았더라면-저자의 수필이나 자서전격인 내용과 관련이 있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키우는 동물은 없지만 나도 동물들에게 깊은 애정을 기울이게 되는 사람인지라 동물들을 묶거나 가두어 기르지 않는 것이라든지, 거둘 능력이 안되면 차라리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등의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받았던 것은 "절름발이와 벙어리의 우정"이었다. 구타 당한 뒤로 울음소리마저 잃어버린 녹원이를 돌봐주는 미돌이... 그 자신도 발 한 쪽이 불편하면서 고양이들의 대장격으로 녹원이를 잘 보호해준다는 그들의 우정이 가슴에 참 아름답게 비추어졌다. 안락사 당할 동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들려주는 것으로 끝나는 이 책은 아쉽게도 왠지 무엇인가 부족한, 마무리지어지지 않은 듯한 미진한 감을 주는 책이 되고 만 듯 하다. 저자가 사람들에게 원하는 바를 좀 더 강렬하게 호소했어야 하지 않을까? 한 때 애완동물로 사랑하거나 방치하다가 버려지는 동물이 많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지라 사재를 털어 이런 동물들을 거두고 보살피는 등, 동물들을 아끼는 저자의 깊은 애정에는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리고 사람들도 동물이 잠시 가지고 놀다 버리는 장난감이 아닌 생명을 지닌 존재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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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 프로그램 중 동물이 나오는 것을 시청하다 보면 학대받고, 버려진 동물들에 대한 사연이 많이 나온다. 개중에는 버리지는 않았더라도 방치 상태로 두어 유기 동물이나 마찬가지의 삶을 사는 녀석들의 모습도 있다. 그런 녀석들을 보면 도대체 반려인은 어떤 생각으로 저 녀석들을 키울 생각을 했을까, 싶은 경우도 많다. 차라리 처음부터 키우지나 말지, 저렇게 고통속에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큰소리를 떵떵 친다. 내가 키우는 개인데, 왜 당신들이 상관하냐고. 이는 우리나라의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와 고양이같은 동물은 법적으로 사람의 '소유물'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대받고 방치되는 동물들이 있어도 함부로 구조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한국동물보호협회 회장인 금선란씨가 펴낸『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각 동물들의 사연은 시간 순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집에서 키우던 양구란 개가 6.25.전쟁때 끌려가게 된 이야기나 고등학교때 키우던 토끼 쫑아가 어머니의 위장병약으로 먹혀 버린 일등 아주 오래된 사연들도 있고, 금선란씨가 동물 고아원을 만들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고양이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나는 가엾은 동물들을 보면, 그들이 마음껏 뛰놀며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지구를 반으로 갈라서 사람에게 반쪽 그리고 동물에게 반쪽을 나누어 주는 꿈을 갖기도 했다. (62p) 동물 고아원을 만들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깜동이란 고양이와 깜동이의 가족 이야기를 보면, 처음에는 동물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 남편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고양이는 쥐를 잡는 용도로, 개는 집을 키우는 용도로 키워진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깜동이가 새끼를 낳고 가족을 이루면서 남편의 마음도 서서히 풀려가지만, 입양 보낸 새끼들이 사라지고, 남편이 운영했던 약국 건물마저 헐리면서 어미 고양이인 깜동이마저 행방불명된다. 피부병이 있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깜동이가 가족까지 이룬 사연은 참으로 따스했지만, 깜동이네 가족의 불행은 너무나도 컸다. 이후 동물 고아원을 만들게 된 금선란씨는 다양한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핀다. 고양이 100마리, 개 30마리를 시내에서 키운다는 것은 왠만한 결심으로 하기 힘들다. 게다가 주변의 시선도 곱지 않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없다. 개인의 손으로 동물을 구조하고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오히려 여러 동물들의 사연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의 사연을 더 많이 들려준다. 아이들의 놀림감으로 질질 끌려 다니던 고양이가 결국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죽은 일이나, 이웃 사람이 고양이를 한마리 달라고 해서 보냈더니 하루만에 잃어 버린 사연, 이사를 가면서 고양이를 버리고 가고, 과수원으로 보냈다고 하면서 개장수에 팔아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동물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사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검둥이의 이야기나, 남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고양이 가족을 돌보게 되면서 삶의 희망을 얻게 된 사연, 지나치게 죄는 목줄에 목을 심하게 다친 개를 구조한 사연 등 마음이 따스해지는 사연도 많다. 특히 내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나도 따스해져 왔던 건 미돌이와 녹원이란 고양이 두마리의 이야기였다. 잘생긴 외모에 다른 고양이들에게 인기도 많았지만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된 미돌이와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버려진 후 영영 울지 않게 된 녹원이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사람보다 나은 게 이 아이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서로를 의지하고 보살피며 굳은 우정을 나눴던 미돌이와 녹원이를 그린 그림은 보고 있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금선란씨가 처음부터 동물고아원 운영을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어떻게 해야 구조된 동물들이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새동이의 사연은 그것을 잘 보여주는 사연중의 하나였다. 조금이라도 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해 준다는 것이, 오히려 동물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다. 결국 희생을 치르고서야, 나는 '위험이 따르는 자유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132p) 새동이는 울타리가 없는 동물 고아원에서 외출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시내에 있는 동물 고아원인 만큼 밖에는 차가 씽씽 달린다. 자유롭게 바깥을 탐험하는 것도 좋지만, 동물에게 있어 도시는 너무나도 위험했던 것이다. 그들을 배려해준다는 것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어쩔수 없이 안락사를 하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구조해야 할 동물의 수는 자꾸만 늘고, 그들을 수용할 시설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구조 동물중 안락사를 택해야 할 때 그 마음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정말 어쩔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동물을 장난감 취급하거나 단순히 흥미에서 키우다가 버리는 경우도 많다. 야성이 남아있으니 버려도 잘 살겠거니, 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이다. 이미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은 야성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 동물들에게 도시는 위험으로 똘똘 뭉친 곳이다. 쓰레기를 뒤지고,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을 보면, 그들이 무슨 야생의 습성을 가지고 있냐고 묻고 싶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중반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다. 단순히 쥐잡기 고양이나 집지키는 개의 용도를 벗어나 가족으로 살게 된 동물의 수의 증가와 더불어 유기동물이나 방치동물, 학대받는 동물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동물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수십 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내가 키우려는 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떠날 때까지 잘 보살펴 줄 자신이 있는지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무턱대고 동물을 구조한답시고 설레발을 치는 사람도 있는데, 순간의 동정심에서 데려와 놓고 결국 책임을 지지 못해 2차적으로 유기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자기만족의 동정심도 버려야 한다. 내가 구조한 녀석을 내가 책임지지 못할 바에는, 오히려 구조가 그 동물에게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동물은 인간보다 약한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동물을 잘 보살피고 돌봐줄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인간 사랑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진 출처 : 책 본문 中 (13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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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 비둘기나 새가오면 쫓아내고 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 에서 이책을 찾았습니다. 이책을 읽으니 동물이 소중하다는것을 알았다. 이책은 두껍지만 하나하나 계속 읽고싶고 이야기가 여러가지라서좋다. 이야기중 "마음의 병을 고쳐준 누렁이가족"이제일 제미있었다. 누렁이가족이 마음의 병을고쳐 주었다. 나는이제 동물들을 괴롭히는것은 당연히 안좋은것을알았다.
-방지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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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과 가장 친한 생명체가 동물들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어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어렸을 때는 누렁이도 키우고, 오리도 키워봤지만, 지금의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함께 사는 공간이다보니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을 잘 키우자가 아니라,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 한국동물보호협회의 회장이 된 지은이는 어릴 때의 동물 사랑이 삶의 일부가 아닌 전체가 되어버렸다. 버려진 동물들을 불쌍이 여기고 보살펴준 것이 오늘날까지 이른 것이다.
우리가 아기들을 많이 보살펴 주듯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도 버리지는 말아야 할 것을...
다양한 동물의 구출기와 정들기, 정떼면서의 슬픔 등을 감수성 있게 적은 글이다. 동물에 관한 짧은 수필이라고 할까? 동물에 관한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서로 의견을 나눈 끝에 마침내 몇몇 주민들이 멍멍이를 보살펴 주기 위해 나섰다. 우선 신흥상회 모퉁이에 임시로 멍멍이가 머물 수 있도록 개집을 마련해 주고, 음식은 천일식당 주인아저씨가 매일 날라 주기로 했다. 우리 협회에서는 멍멍이가 불임수술을 시키고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병을 치료해 주기로 약속했다. 그제야 동네 주민들은 개 한 마리로 아파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