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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4~6장이 담겨 있다.
제4장 <부활인생>에서는 일지매 난동사건, 조폭 해동청파와 봉선이파의 암투와 연쇄 살인사건 등의 책임을 지고 포도청 수석부장이던 구자명이 삭탈관직과 동시에 투옥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구자명은 횡보자가 자신의 독특한 걸음걸이를 고치기 위해 차고를 차고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의 흉계를 간파한다. 그러나 그의 말은 무시 당한다.
유배를 가던 구자명은 봉선이파가 백매(일지매의 생모)가 일하는 인삼밭을 턴다는 첩보를 듣고, 호송하던 포졸에게 자신을 잠시만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김참판에게 버림받은 후 남자에게 혐오감을 갖고 있던 백매는 구자명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서도 여전히 쌀쌀하게 대한다.
한편 일지매는 거제섬 학마을까지 가서 자신을 키워주던 걸치를 만난다. 일지매는 순박한 어촌에서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일지매를 연모하는 섬처녀들의 시기로 인해 봉이가 살해되고, 그 범인이 난이와 그녀의 사촌 성게인 것이 밝혀진다. 일지매는 자신 때문에 조용한 마을에 비극이 일어났다는 자책에 번민하다가 마을을 떠난다.
한편 한양에서는 조폭들의 암투가 계속된다. 평양의 봉선이파 본부에서 파견된 박치기의 달인 메주로 인해 곤경에 처했던 한양의 해동청파에서는 발차기의 명인 쇠망치를 고용해서 메주를 제거한다. 그러자 평양에서는 270kg의 거구 불가사리를 파견하여 쇠망치를 제압한다. 무적의 불가사리로 인해 해동청파의 세력은 위축이 된다.
조정에서는 조폭들의 발호를 진압하기 위해 갑산으로 유배를 보낸 구장명을 소환하려고 한다. 첩보를 입수한 봉선이파에서는 불가사리로 하여금 구자명을 소환하러 가는 관리를 살해하려고 하지만, 6년여 만에 나타난 일지매의 출현으로 실패한다.
구자명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횡보자는 탈옥을 감행한다.
일지매에게 생전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불가사리의 횡포는 극에 달해서 갖가지 행패를 부린다. 그를 부른 봉선이파마저 제압하지 못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급기야 갓난아이의 시체까지 먹을 정도로 광기를 부리던 불가사리는 일지매에게 살해된다.
구자명은 암적인 존재이던 불가사리가 살해된 뒤 귀경했지만 조정 관리들에게 큰 환영을 받는다. 구자명은 불가사리 살해범이 일지매인 것을 확인한다.
제5장 <왕횡보>에서는 횡보자는 함께 탈옥한 조폭 무리들의 알선으로 해동청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오만한 행동으로 인해 축출된 뒤에 봉선이파를 찾아가서 그 일원이 된다.
구자명이 포도청 수석부장이 되자 전임 수석부장이던 김경철은 평포졸로 강등된다. 구자명은 김경철의 진실한 마음을 알고 모종의 계획을 세운다. 김경철은 일부러 난동을 부린 뒤 파직되는 형식으로 포도청을 떠나게 된 것이다.
한편 일지매는 월희를 찾아가서 정분을 나누게 된다.
그 무렵 형조의 탐관오리인 이성구는 축재한 재물을 금괴로 바꾼 뒤에 지방으로 빼돌리기 위해 아우인 이준구에게 은밀히 지시한다. 그러나 호송 칼잡이 중에는 해동청의 행동대원이었으므로 금괴는 해동청의 무리에게 강탈당한다. 하지만 이어서 찾아온 봉선이파의 무리가 있어서 양쪽의 혈투가 시작된다. 좀더 많은 인원이 동원된 봉선이파가 승리하였지만, 금괴는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일지매의 것이 되고 만다. 일지매는 금괴를 월희의 집으로 옮긴다. 일지매는 월희의 집에서 그녀와 정분을 나누면서 금괴를 녹여서 수천 개의 금매화를 만든다. 일지매의 상징인 매화가지는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다.
어이없이 재물을 뺏긴 봉선이파는 일지매의 정체를 알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일지매가 던진 수리검을 보고 왜놈의 짓이라고 추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장을 답사한 횡보자는 쿵후를 쓴 흔적을 찾아낸 뒤 상대가 일지매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때 현장을 감시하고 있던 이성구의 수하들이 횡보자에게 덮쳤으나 오히려 당하고 만다.
구자명은 조폭들의 은신처를 찾기 위해 광교 밑 거지 소굴에 잠입한다. 그는 한양으로 흘러들어서 해동청의 일원이 되어 있던 성게를 만난 뒤 자신을 가입시켜 달라고 청한다.
제6장 <봉선이>에서는 평양의 봉선이 본부에서는 조직의 명수인 낭골을 파견하여 한양지부를 관장하게 한다. 낭골은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여색만 탐하자 한양지부장은 의심을 품는다. 그러나 낭골은 보통이 아니었다. 포도청의 밀명을 받고 있는 김경철과 기생복장을 한 일지매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지매는 기생이었던 생모 백매의 소식을 듣기 위해 기생 행색으로 여장을 하고 기방을 전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낭골이 봉선이파를 소집하여 회의를 한다는 소식을 감지하고 현장에 잠입했던 일지매는 봉선이파에게 쫗기게 된다. 기밀을 유지하지 못한 데에 대한 책임을 느낀 봉선이파 한양지부장은 일지매를 추격한다. 그러나 일지매로 인해 숨을 거두게 된다.
한양지부장을 처치한 뒤 돌아가던 일지매는 구자명을 만나 어머니인 백매가 개성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지매는 어머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열공스님을 찾아간다. 그간의 소식을 묻는 열공스님에게 일지매는 거제섬에서의 일과 거제섬을 떠난 뒤 왜국으로 흘러가서 왜국 무사에게 구원받은 뒤 각종 무예를 전수받게 된 사연을 말한다.
그 사이에 횡보자는 호패를 얻고 왕횡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고 있었다. 봉선이파에서는 한양지부를 세우는데 공헌을 한 한양지부장의 장례식을 치를 때 해동청파가 습격해서 일대 수라장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서 왕횡보는 대활약을 하며 해동청파를 물리친다. 그러나 해동청파에 섞여 있던 구자명을 알아보고, 왕횡보의 말을 성게가 듣게 된다. 해동청파에서는 뛰어난 무술을 지닌 왕횡보를 해칠 계획을 세우고, 성게가 자객이 될 것을 자원한다. 그러면서 구자명을 해칠 궁리를 한다. 성게의 암수에 걸려 구자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 김경철이 나타나 구해준다. 그러나 김경철은 성게의 칼을 맞고 목숨을 잃게 된다.
구자명은 성게를 옥에 가둔 뒤, 김경철이 죽어가면서 알려 준 정보를 바탕으로 해동청파와 봉선이파 본부를 급습하여 일당을 체포한다. 그러나 낭골와 왕횡보는 탈출에 성공한다.
작품의 배경이 조선의 거의 전국을 망라하고, 청나라와 왜국까지 전개되고 있으며 등장인물도 수십명이나 된다. 읽을수록 고우영 화백의 스케일을 알게 해주는 대작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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