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엄마, 여든 아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생각을 담아 작성한 도서 리뷰입니다.
"일흔 살도 나이다냐? 나는 그때 날아다녔다."어머니의 일갈에 정신이 바짝 들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겪고, 백세를 앞두신 어머니가 느끼실 평생의 반려자를 잃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걱정하는 아들의 마음을 담은 가족에세이에요. < 아들의 다짐 >첫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머니의 말씀에 절대 Yes 하기 약속. 둘째, 어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을 자주 갖자는 결심. 일흔 살 아들과 아흔 살 어머니가 함께하는 새로운 삶, 그 삶은 나를 근원적으로 변화시켰다. 어머니와 더 가깝게 있어드리는 게 일흔 살 아들이 할 수 있는 제일의 효도라는 생각에 공감했어요. 부모의 사랑은 한이 없기에 언제든 꼭 갚아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에 그런 정성과 애정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어서, 반성하는 마음도 듭니다. 아흔다섯 살 어머니는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찾던 양과동에 갈 일이 없어지자 "심심하구나" 하며 또 일을 벌이기 시작하셨다. "무슨 소리요. 아직 일할 수 있는데 집 안에 처박혀 있으면 뭐 하나요?" 평생 노화 관연 연구를 해 온 저자이기 때문에 백세인들을 수없이 만나면서 그분들의 건강 비결로 단연 끊임없이 움직이고 도전하는 열정의 마음을 꼽아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남았어요. 염소는 특히 여성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어 어머니가 퇴원 후 기력을 회복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그 집 염소탕을 사 갔다."그 집, 니 애비랑 가끔 갔어야" 하셨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추억이 서려 있는 광주 곳곳의 식당들, 마음 한 켠이 잔잔하게 젖어드는 글이었어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식은 영원한 자식이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함께 늙어가면서도 깍듯하게 예의바르게 대하는 아들과 딸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어요.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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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은 외할머니였다. 어릴적 외갓집에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외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외갓집은 늘 사람들로 꽉 찬 공간이었다. 주말만 되면 친척들이 하나둘씩 모였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웃음 섞인 대화를 나누며 술도 한 잔 나눴다. 누가 특별히 부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모이고, 자연스럽게 하루가 흘렀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아프고 돌아가신 뒤, 그 활기찬 풍경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연락은 뜸해지고, 모임은 끊기고, 모두 각자 삶으로 흩어졌다. 그때 절절하게 느꼈다. 가족을 이어주는 건 '피'가 아니라 그 중심에 서 있는 어른 그 자체라는 걸.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노인은 사람과 사람을 붙여주는 아교 같은 존재다."라는 구절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마치 내가 겪은 이야기의 해설처럼 느껴졌다. 책 속 작가의 집안은 장수하는 편인데 내게는 그 점이 유난스럽기도 하고 은근히 부럽기도 했다. 우리 집안은 양가 모두 단명하는 편이었으니까.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한창 나이에 항암 치료를 받고, 병원에 드나들다 생을 마감하는 일이 많았다. 게다가 나보다 겨우 20살 많은 외사촌 오빠도 지금 간암 4기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 현실들을 떠올리면 "착하게 산다고 오래 사는 건 아니다." 라는 묵직한 생각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우리 조부모님들은 남에게 피해 한 점 주지 않고, 산속에서 조용하게, 성실하게 살아가신 분들이었다. 하지만 그 조용한 선함이 오래 사는 삶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삶의 길이는 결국 인간의 의지로 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쩌면 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책이 말하는 "노인은 인연을 이어주는 중심"이라는 메시지가 깊이 와닿았다. 장수의 의미는 그냥 오래 사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 동안 만들어낸 관계와 책임감이 남은 이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친할머니의 부재, 외할머니가 떠난 뒤 흩어져버린 외갓집의 모임들, 그리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어른들, 병과 싸우는 가족들까지...이 책을 읽으며 내 가족의 역사와 현실이 자연스럽게 포개졌다. 그걸 떠올리며 나는 깨달았다. 누군가 오래 살아준다는 건 단순히 '삶의 연장'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에게 소중한 연결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죽음과 병은 피할 수 없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마도 흩어지지 않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백세엄마여든아들 #노년의의미 #관계의아교 #세대를잇는힘 #노년인문학 #삶의후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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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 최고의 건강·노화 전문가로 꼽히는 박상철 교수와 백세를 코앞에 둔 노모의 가슴 따뜻한 동거 일기다. 2017년 8월,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시면서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 손님처럼 잠시 고향 집을 다녀가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홀로 남은 어머니를 가까이서 모시기 위해 50년 만에 고향 광주로 귀향을 결심하였고 그렇게 아흔 살 노모와 일흔 살 아들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아버지 장례도중 입관 절차 중 아버지 수의가 낡았다는 것을 알았다. 애비가 장가올 때 입고 온 옷이라고 하셨다. 70년 동안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하고 계셨던 것이다. 저자는 월화수는 광주에서 목금토일은 서울에서 지내고, 한 달에 한두 번 대구를 찾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어머니와 같이 살기 위해 결심한 두 가지가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머니 말씀은 무조건 들어드리겠다는 것과 어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을 자주 갖자는 결심이었다.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겠다는 약속이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일상은 새벽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5시면 일어나 “목욕하고 오너라.” 어머니의 지시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두어 달 지나면서 집에서 목욕하렵니다 하자 그래도 목욕탕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여야지 하면서 허락해 주셨다.
아침을 거르거나 간단하게 해결하던 방식에서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체중이 불고 고혈압이나 혈당이 올라가는 일이 생기자 어머니는 특별한 아침을 챙겨주신다. 남순댁과 여동생에게 부담을 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현역이 아닌 석좌교수이기에 일찍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아침 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출근하곤 했다.
어머니는 양과동 밭에 작물들을 보살피며 풀을 뽑고 거름을 주기도 하였다. 아흔다섯 넘어도 직접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풀독이 심하게 올랐지만, 병원 가기를 꺼리는 모습이 씁쓸했다. 겨울이 되면 양과동에 일이 없어지자 심심하시다고 하시면서 막걸리를 사 오게 하더니 막걸리 식초를 만드셨다. 식혜도 만들고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특별한 요리는 꼭 메모를 해두었다가 직접 만들어 보거나 남순댁에게 부탁해 만들게 하였다.
백 세가 되어도 얼마든지 수술이 가능한 ‘백세 의료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오랫동안 치통을 앓으셨는데 일곱 개를 하고 1년 뒤 한 개를 추가하여 여덟 개의 임플란트를 하였다. 나중에 문제가 생겨 일곱 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임플란트했다고 올게쌀을 드신다고 하였다. 2년이 지나 심장 관련 정밀 검사를 해서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악화되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아흔세 살이 되신 어머니를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니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시술 후 어머니의 건강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술 좋아하는 아들들에게 막걸리라도 담가주려고 애쓰셨다.
어머니는 광주 시내에 있는 음식점 어디를 가도 “니 애비랑 가끔 왔다”이라는 표현으로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감동을 주었다. 어머니 곁에 돌아와 이런저런 옛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주신 기회였고 축복이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동심에 젖게 되었고,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잔잔하게 들려주셨다. 험난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전력투구하며 살아온 어머니의 생애는 전에는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의과대학을 마칠 즈음 진로가 고민이었는데 아버지께서는 세속적인 유혹에 빠지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말씀하셨다. 걱정은 가불하지 마라고 하셨다. 생화학의 길로 들어섰고, 외롭고 힘든 길이었지만 개척자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아버지께 새삼 감사를 올린다.
저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환갑의 나이가 될 때까지 아침 문안 전화를 하셨다. 이제는 제가 매일 전화 올리겠습니다. 하여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야지 하시며 너희들이 바쁜데 어디 매일 전화하겠냐? 하며 말을 끊어버렸고 30년 동안 이어온 아침 통화라고 한다. 노화의 본질을 밝히는 생명과학적 연구를 추진하는 동시에 당장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도 강구하려고 노력했다.
[백세 엄마, 여든 아들]에는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보낸 지난 7년여의 시간,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가족의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지붕 아래에서 어머니와 한솥밥을 먹고, 나란히 앉아 TV 연속극을 보고, 함께 텃밭을 가꾸고, 꽃구경하며 가끔은 어머니의 잔소리와 꾸지람도 들으며 보내는 일상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백세엄마여든아들#박상철#시공사#에세이#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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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박사 아들과 백세 노모의 가슴 따뜻한 동거 일기'란 부제가 붙은 책을 서평단 자격으로 읽었다. 평생을 생명 과학과 의학, 특히 노화 연구에 매진해 온 지은이가 50년의 타지 생활을 접고,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게 된 과정과, 생활 속에 느낀 점 등을 진솔하게 쓴 글이라 읽은 순간 내 이야기처럼 여겨졌다. 나보다는 몇 살 연배인 저자의 이야기이다 보니 '타산지석'이란 말을 자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책은 <아버지의 수의>를 여는 글로 시작해서, 새로운 라이프, 어머니의 일상, 어머니 건강 비결, 어머니 음식, 어머니가 들려 주신 이야기,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연, 아버지의 삶, 회향 회춘 일지 등 8장으로 구성 되고, 닫는 글로 마무리 된다. 백세를 바라 보는 어머니에겐 팔십을 바라 보는 아들은 늘 염려와 보살핌의 대상이 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을 감고 돌아 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다가 책을 읽기도 했다. 백세를 바라 보는 1930년도 태어나신 저자의 어머니는 당시 고등학교를 나온 흔하지 않은 학력에 음식 솜씨도 뛰어 났고, 한 가정을 잘 이끌어 온 것이 책 여러 곳에서 느껴졌다. 90세가 넘어서 심장 수술을 받고,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등 상당히 건강한 체질인 어머님도 세월 앞에서는 한 해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모습을 적은 부분을 읽으면서 힘 내시기를 바랐다. 부모님의 혼인과 관련된 이야기, 집안 친척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국의 현대사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겪은 사람들의 모습을 자세히 봤다. 고향을 지키며,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위해 평생 수고 하신 훌륭하신 아버지와 현명하신 어머니의 교육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의대를 졸업 하고 한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후진 양성에 정열을 바친 지은이의 모습이 부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은 메모했는데, 음식에 대한 것도 있고, 건강에 대한 것도 있었다. 혼례 때 입은 옷을 수의로 입게 보관을 한 부분에서는 정말 감동이었다. 책을 다 읽을 때도 여러 번이었지만, 리뷰를 쓰면서도 하늘나라 계시는 부모님이 그립다. 시간이 되면 지은이가 쓴 '백세 시대'와 관련한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 #리뷰어클럽리뷰 #백세 엄마, 여든 아들 #박상철 #시공사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25년도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시공사 출판사에서 출간된 '백세 엄마, 여든 아들'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국내 최고의 노화 전문가 박상철 선생님 입니다. 선생님의 이력을 간단히 보면 서울대를 졸업하여 가천대학교, 삼성종합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유수의 교육, 연구기관을 거치며 평생'웰에이징'연구에 매진해오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이 책은 저자인 박상철 선생님이 의사가 아닌 자식의 위치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낸 7년여의 시간과 가슴 뭉클한 가족의 뒷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 뒤로 여는 글과 닫는 글이 있습니다. 평생 일에 매진하느라 부모님의 나이 듦을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던 자식이, 노모를 위해 귀향하여 아들로서의 새로운 삶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온 저로서 공감되고 특히 부모님에게 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좋은 책입니다. ![]() ![]()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 #예스24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
백세 엄마, 여든 아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족이란 존재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살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있을까 나란 다른 존재와 함께 산다는 건 혈연으로 이어진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 탯줄이 떨어짐과 동시에 서로의 안위와 평안을 바라며 지내오는 유대감 넘치는 가족은 몇이나 될까.. 나는 백세엄마, 여든 아들을 읽으며 노화 관련 연구에 매진해온 학자가 실생활에서 백세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나와 부모와의 관계를 재정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 부모와의 관계가 그리 껄끄럽지 못한데, 노년에 이렇게 나름 살가운(?) 모자를 보고 있으니 부러울 따름이였다. 그래도 내 아이와 이렇게 살아간다면 그럭저럭 내가 괜찮은 노년을 보낸 것 같아 후회없는 삶을 살다 가겠지. 글에서 느껴지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걱정. 그리고 자신도 노년을 겪는 과정에서 오는 부모의 건강을 위하는 마음. 일상 속에서 잔잔하게 써내려가는 일상에 세세한 기록 까지.. 꼭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글에서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을까? 우리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나이를 지혜롭게 먹으신 두 분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에게도 이런 가슴 따뜻한 노년이 오기를 바래본다. #리뷰어클럽리뷰 #리뷰어클럽#독서후기 #독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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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머니를 위하여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저를 포함하여 보통의 일부 사람들은 부모님에게로부터 독립하면서부터는 멀리 떨어져 산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많이 찾아가지 않고, 무심해지기도 하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들이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박상철 작가의 에세이인 이 책은 ...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가까이서 모시기 위해 50년 만에 고향으로 귀향을 결심하고, 노모와 아들의 반세기 만의 동거가 시작되며,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자식 걱정을 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가는 아들의 애틋한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동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져 있습니다. 책은 단순한 효(孝)의 이야기를 넘어서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과,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머니 앞에서는 아들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따뜻한 에세이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 p.s 박상철 작가는 국내 최고의 건강·노화 전문가로 꼽히는 전남대학교 교수이시네요, #백세엄마여든아들 #박상철교수 #시공사 #장수박사아들과백세노모의동거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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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엄마, 여든 아들(25.2.15.)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수 박사 아들이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시는 글을 읽으며 나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저자 자신도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어머니를 극진히 모실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의 따뜻한 경험들이 배경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들을 되새기면 다시 되돌릴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내용이 많아 후회도 되면서 자책도 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아무리 나이 많은 자식이라 할지라도 부모 눈에는 어린아이 같은데 이런 마음을 다 받아주시고 맞춰드리려 하는 저자의 효심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를 반성하고 이제 내 부모님께도 잘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책이다.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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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백세 엄마, 여든 아들> 제목을 보는 순간 도저히 눈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었고, 엄마는 혼자 시골에 계십니다. 가끔 전화를 통해 적적해 하시는 엄마를 보며 언젠가 엄마를 모시든지 내가 내려가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봤던 나였기에 타인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띠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50년 만에 어머니와 다시 '식구'가 되었습니다." 존경받는 학자에서 사랑받는 아들로 국내 최고의 노화 전문가 박상철 교수가 그리는 뉴 라이프 '식구'라는 말이 이렇게 깊이 각인되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팔순 아들이라는 말도 흔히 듣는 건 아니지만 백세 엄마는 더 드물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 부러운 그림입니다. ![]() 뒤표지에는 본문의 내용을 일부 옮겨놓았구요. 띠지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습니다. 마주 앉아 한솥밥을 먹고, 함께 tv 연속극을 보고, 가끔은 어머니의 잔소리도 들으며 보내는, 소박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가족의 일상. 역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입니다. 부제목에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저자는 국내 최고의 노화전문가이자 교수입니다. 저자소개: 박상철 평생을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 특히 노화 관련 연구에 매진해 온 과학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가천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화 분야를 중심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진행해 왔다.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노화학회,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국제노화학회, 국제백세인연구단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종신회원이며,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한국의 백세인》, 《노화 혁명》, 《마그눔 오푸스 2.0》 등이 있다. 저자의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시면서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만 손님처럼 잠시 고향 집을 다녀가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꼬박 70년을 해로한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가까이서 모시기 위해 50년 만에 고향 광주로 귀향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렇게 아흔 살 노모와 일흔 살 아들의 반세기 만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니... 여기까지는 같습니다. 울 엄마 아직 80대이고, 초기 인지장애를 앓고 계시지만 여전히 혼자계시십니다. 저자는 갑자기 심하게 아프셨던 어머니를 보고는 '식구'가 되었다는 점이 달랐지요. 개인적으로는 저처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미 너무나 다른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라 그 그림에 나와 엄마를 대치하기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일단 나의 막연한 상상을 실천으로 옮긴 분이라 충분히 제게는 가치있는 가슴따뜻한 동거 일기였습니다. 36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머니가 실망하지 않게 내 자신이 고교 시절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야만 했다. 정말 노교수가 고등학생 아들 같은 모습을 보이더군요. 연로하신 어머니는 오히려 더 젊어진듯한 느낌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 과거로 회귀하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37 "길 조심해라, 차조심해라, 술 조심해라." 38 "너 아직도 술 마시고 다니냐?" 40 아흔 살 넘은 어머니에게 야단맞으며 사는 것이야말로 일흔 넘은 아들을 젊게 하는 회춘법이 아닐 수 없었다. 49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동네 목욕탕에 들렀다가 식사 후 바로 동네 병원으로 간다. 물리치료를 한시간쯤 받고 오후에는 마사지 센터를 들렀다가 온다. .... 밭에서 농사짓는 일을 가장 좋아하셨다. 61 기억력의 차이는 나이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관심도의 차이에서 기인함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84 미래 장수 사회에 대한 우려 구곡순담 지역과 광주화순 지역의 백세인 독거 비율이 2002년에는 10%대였는데 2018년에는 30%, 2023년에는 50%로 늘어났다. ... 우리나라의 출산율 격감으로 앞으로 20년 뒤에는 백세인에게 생존한 자식이 한둘은 있을 터이지만 그 이후에는 한명도 채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장수 사회에서 외로움을 달래는 데는 가족이 최고인데 앞으로 전개될 초고령 사회에서는 가족을 대체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이 무엇일까 걱정이 앞선다. 92 초고령 사회에 당면한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의료 시술의 연령 한계이다. .. 고령이 되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회복까지 오래 걸리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더 잘 발생하고,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되어 부작요 사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 특히 암의 경우 치료의 부작용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수술이나 항암치료보다 결국 호스피스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의료 기술 발달로 초고령 노인의 경우도 빠르게 안전하게 회복하고 수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백세 의료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96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내가 가장 잘한 일이 어머니에게 임플란트를 해드린 것 아닐까 싶을 정도의 기쁨이다. 111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적극적인 의료로 건강을 회복하여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달한 의료 기술의 도움을 받아 얼마든지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은 초고령 사회에 치병장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179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종2품 이상의 대신으로 일흔이 넘은 분들을 기로소에 모셨는데 3대가 연이어 기로소에 들어간 집안은 500년 역사에 극히 드물었다. 그중 한 집안이 외가인 진주 강씨 집안이었다. ... 예부터 장수집안이라고 불리려면 '위 4대 아래 4대 집안'이어야 했다. 즉 태어나서 4대조인 증조할아버지나 증조할머니를 봐야하고, 죽기 전에 증손자를 보는 전통이 대대로 이어지면 그 집안을 장수 집안이라고 불렀다. 231 "세속적인 유혹에 빠지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걱정은 가불하지 마라." 273 인터벌 워킹은 노인 스포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 최장수 지역으로 부상한 나가노현의 신슈대학 노세 히로시 교수팀이 발표한 운동요법으로 심혈관 기능과 혈당과 비만 조절에 매우 효과가 있다. 처음 3분을 천천히 걸은 다음 3분을 빠르게 걷는 사이클을 다섯번 반복하는 운동으로, 시간은 약 30분 걸리는데 매일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해야하는 방법이다. 290 행복의 조건은 관계의 긴밀도에 있고, 긴밀도의 조건은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에 있다. 외롭지 않으려면 누구보다도 가족이 있어야 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믿고 좋아하는 가족이 곁에 있어야 한다. 가족 관계의 긴밀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클수밖에 없다. .. 자식이 가까이서 살갑게 모실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일흔 살도 나이다냐? 어머니와 함께한 삶은 나의 몸과 마음을 50년 전 학창시절로 되돌려 놓았다. 오랜 세월 하계에 몸담아오면서 제자들도 많이 두었고 스스로도 나이 든 행세를 망설이지 않았다. 그러한 삶이 나의 당연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옛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들과 생활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나이들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틀에 가두고 살았는데 환경의 변화는 결국 나의 마음을 바꾸고 일상까지 바꿔놓았다. "일흔 살도 나이다냐? 나는 그때 날아다녔다." 어머니의 일갈에 정신이 바짝 들었다. 어디 가서 나이탓하고 나이 핑계를 댈 수 있을까? 나이 탓하지 말고 남의 탓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어머니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이 나의 다짐이다. 책을 읽다보면 나이는 잊고 오로지 엄마와 아들만 보인다. 물론 저자의 집안은 장수집안이었고 어머니도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를 해서 음식을 잘 씹어 드시게 했고 최고령 수술 기록을 세울만큼 건강하시다. 아들이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학자이고 딸도 간호사이며, 집에는 40년을 근무한 가사도우미도 있다. 어머니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든 무엇이든 열심히 하신다. 그런 마음상태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본이 되어주는 것 같다. 아들과 딸이 그렇게 효자효녀이기도 하고... 생각만 했지, 엄마를 위해 내가 엄마에게 가서 산다거나 모셔오기는 아직까지도 정말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한 분을 보며 어느 날엔가는 좀더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지만 그렇게 남의 삶을 들여다 보며, 나도 내 삶을 채워나가는데 따뜻한 충고를 들은듯 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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