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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문학동네에서 이 책을 받았다. 그리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한 켠에 쌓아두고 정작 읽지는 못하고 있었다. 얼핏 들춰보니 공상 속의 이야기 같았고,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어젠 한일도 없는데 피곤하고, 그렇다고 잠이 오지도 않는다. 순전히 잠을 잘 목적으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잠이 들기전에 다 읽어 버렸다. 부피가 얇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사뮈엘은 열다섯살 소년이다. 엄마와 그가 아버지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의붓아버지와 함께 도시속의 고층아파트에서 살고있다. 의붓아버지는 야간 국제 고속열차 차장으로, 차시간에 따라서 유럽전역을 다니기 때문에 자주 집을비운다. 엄마가 동생을 낳기위해 병원에 입원하자, 사뮈엘은 집에서 홀로 지내게된다. 학교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뮈엘은 혼자 지내는 5일동안 낮에는 소설책을 읽거나 소파에서 잠을 자고, 밤이되어 모두들 잠이들면 아파트를 나와 공상속의 세계를 돌아다닌다. 그가 읽는 책속에 나오는 옛전설 속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것 이었다. 그는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를 오르내리며 각층을 탐색하는 여행중에, 아파트가 처음 생겼을 때, 그곳에서 살았던 폐지수집상 형제를 만나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생활하는,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는 인물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자신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마네킹이 전시되어 있는곳을 지나기도 한다. 그렇게 5일동안 집에만 있으면서 공상속의 여행을 마친 사뮈엘은 마침내 친구인 미카엘의 아버지를 따라 다니기로 마음 먹는다. 중고 트럭을 몰고, 헌책을 수집하고, 또 그것을 팔러 다니는 미카엘 아버지의 조수가 되겠다고 의붓아버지에게 말하고 나서, 아파트 지하로 내려간다. 배수로와 전기장치 등 여러 기계들이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는 지하에서 그는 정화조의 쇠사다리를 통해 더 밑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사뮈엘은 자신이 자라서 어른이 되고, 또 늙어서 등이 굽은 노인이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커튼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미카엘의 아버지가 트럭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뮈엘은 힘차게 조수석으로 올라탄다. 자신의 삶을 찾는 여행이 시작된다. 이 책은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자아를 발견하고,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할것인지를 고민하고, 또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렸다고 한다. 그러나 사뮈엘이 하는 고민과 갈등의 여행이 의미하는 것이 선뜻 머리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아마 문화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그가 전설 속으로 떠난 여행에서 만난 인물들이, 그리고 그들의 직업과 행동이 이해를 돕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으려 해도 쉽게 알수없는, 그저 활자화 되어있는 글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가 설명하는 그 전설들을 알고,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배경을 안다면 좀더 쉽게 다가올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저 역자의 말을 읽고서야 비로소 이것이 성장소설임을 알게 된다. 그나저나 프랑스나 한국이나 학교는 아이들이 원하는것을 하게 내버려두지는 않는 것같다. 그래도 프랑스는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책읽기로 소일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또 통신강좌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공부할수 있다는것이 우리아이들에 비해 훨씬 의미있는 청소년기를 보내는것 같아 부러운 마음이 들뿐이다. |
| 처음에 도서관에서 생긴일을 정말 재미잇게 읽고 난 뒤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가 눈에 띄엇다. 비슷한 두께의 같은 출판사, 비슷한 느낌? ㅋㅋㅋㅋ 그래서 도서관에서 생긴일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펼쳣는데 내용은 완전히 틀렷다 ㅋㅋㅋ 주인공도 마찬가지이고... 다만 닮은 점이 잇다면 밤에 활동하는 두 주인공? 여튼에 재밋게 읽엇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