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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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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아마 나는 거침없이. 체호프를 추천할것이다, 내가 내 의지로 처음접하게 된 러시아소설인데. 얼마나 임펙트가 컸던지. 이제 노어가 배우고 싶을정도다, 원서 그대로의 느낌을 받고싶어서,, 왜진작 읽어보지 못했을까 싶다, 진심으로,   우리나라사람에게는 생소한 약간 아니 좀많이 낯선, 러시아특유의 등장인물의 이름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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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아마 나는 거침없이. 체호프를 추천할것이다,

내가 내 의지로 처음접하게 된 러시아소설인데.

얼마나 임펙트가 컸던지.

이제 노어가 배우고 싶을정도다,

원서 그대로의 느낌을 받고싶어서,,

왜진작 읽어보지 못했을까 싶다, 진심으로,

 

우리나라사람에게는 생소한 약간 아니 좀많이 낯선, 러시아특유의

등장인물의 이름이 머리에 좀 익숙해 질라면, 그의 소설은 막바지에 이르는데.

아쉬울 지경이다,

 

군더더기없이, 정확히 딱 의표를 찌르는 체호프가 너무좋다,

 

아마 이런것때문에 나는 책을 읽나보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07.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쉬게 될거예요!
"우리는 쉬게 될거예요!" 내용보기
'으~ 싱겁다 싱거워.. 도대체 왜 체홉, 체홉하는거야..' 그동안 이런 생각으로 몇편의 단편을 희생시켰다.강렬한 개성의 도스또예쁘스끼 작품과 비교하면 체홉의 작품은 짧아도 오히려 읽기가 어려웠던것 같은데 아마도 극적인 사건에 길들여져 우리앞의 진정한 삶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내 한계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마치 우리 삶의 '의미없음'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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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싱겁다 싱거워.. 도대체 왜 체홉, 체홉하는거야..' 그동안 이런 생각으로 몇편의 단편을 희생시켰다.
강렬한 개성의 도스또예쁘스끼 작품과 비교하면 체홉의 작품은 짧아도 오히려 읽기가 어려웠던것 같은데 아마도 극적인 사건에 길들여져 우리앞의 진정한 삶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내 한계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마치 우리 삶의 '의미없음'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지만, 반대로 '의미없음'의 '의미'를 보여준다


그중 바냐 아저씨의 마지막장면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주는데
 

갑자기 모두가 떠나가버려 침묵만 남게된 공허함속에서 결국 무너져 내리는 보이니쯔끼의 마음과 그것을 어루만져주는 또 다른 상처를 입은 여인 소냐의 대화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바냐 아저씨. 사는 거예요. 길고 긴 낮과 오랜 밤들을 살아 나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들을 참아 내요. 지금도, 늙은 후에도, 쉬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해요. 그리고 우리의 시간이 찾아와,조용히 죽어 무덤에 가면 얘기해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그리고 쉬는거예요. 나는 믿어요, 아저씨, 나는 뜨겁게, 간절히 믿어요....(보이니쯔끼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팔에 머리를 기댄다. 지친 목소리로) 우리는 쉬게 될 거예요!

 

 

 

이렇게 인용을 해놓으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어떤 사건의 추이를 따르기 보단(큰 사건이 없으니까)  나의 삶과 작품속의 삶을 마주세워놓고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다면 벚꽃이 만개한 동산에서 체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백이 좁아 책을 보기 약간 불편하고 세자매도 포함되있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번역이 좋아 아쉬움이 없네요.)

 

r******6 2007.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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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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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리님의 호의로 보게 된 연극이다. 낙엽이 깔린 정동길을 걷는 운치와 달콤했던 모과차 등으로 기억되는 그 저녁은 이 완성도 높은 연극으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체호프 원작의 <갈매기>는 저명한 연극배우인 어머니를 두어 마더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문학소년 꼬스차의 성장, 그가 사랑했지만 결국 그를 떠나 다른 사랑의 유혹에 빠지고 마는 니나의 몰락, 그리고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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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리님의 호의로 보게 된 연극이다. 낙엽이 깔린 정동길을 걷는 운치와 달콤했던 모과차 등으로 기억되는 그 저녁은 이 완성도 높은 연극으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체호프 원작의 <갈매기>는 저명한 연극배우인 어머니를 두어 마더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문학소년 꼬스차의 성장, 그가 사랑했지만 결국 그를 떠나 다른 사랑의 유혹에 빠지고 마는 니나의 몰락,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젊고 힘있는 연출이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개해, 보는 이들은 먼 나라 러시아의 낯모르는 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웃고 찌푸리며 자연스럽게 연극에 빠져들었다.이전에 나는 연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쩐지 과장되었고 조악하다는 인상에 쉽게 이야기에 동화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송옥숙, 김호정 등 여배우들의 호연에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무대디자인, 젊고 감각적인 연출에 힘입어 이전의 다른 연극과는 달리 유쾌한 관람이 가능했던 것 같다. 그 후 서점에서 열린책들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선과 희곡선집을 보게 되었다. 희곡선집에는 <벚꽃동산> 등과 더불어 <갈매기>도 수록되어 있었다. 한번 봤던 연극을 글로 다시 읽으니 그냥 읽는 것과는 다른 묘미가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잔상으로 남아 독자적인 상상을 간섭했던 것이다. 나는 그 간섭을 즐기며 입속에 대사를 올려두고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으로 <갈매기>에 대한 나의 감상을 마무리지었다. 공연은 11월에 끝나므로 앙코르 공연이 없는 한 무대에서 송옥숙, 김호정의 <갈매기>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아쉬우나마 희곡선집을 통해서라도 이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덧. 주연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동안 엑스트라들 (이 경우에는 하인, 하녀)이 각자 자신의 연기를 다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영화라면 프레임밖은 무일 뿐인데. 연극의 또다른 재미라고 생각했다. 동시성, 이라는 것이 주는 매력.
r********9 2006.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