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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순간일지라도 함께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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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단편소설불가능했던 것들이 비로소 가능해지는 사랑의 미래 지나가는 순간일지라도 함께하는 지금 #지나가는것들 #김지연 #북다- 언제 사람 되니- 저 사람 못 돼요... (41)여러 사람과 한데 만나는 것을 어색해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수통태의 삶'이 익숙한 '나'와 첫만남부터 어딘가 이상하고 사마귀를 닮은(?) 영경의 이야기다. 이십대 초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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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단편소설


불가능했던 것들이 비로소 가능해지는 사랑의 미래 지나가는 순간일지라도 함께하는 지금

 #지나가는것들
 #김지연
 #북다

- 언제 사람 되니
- 저 사람 못 돼요... (41)


여러 사람과 한데 만나는 것을 어색해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수통태의 삶'이 익숙한 '나'와 첫만남부터 어딘가 이상하고 사마귀를 닮은(?) 영경의 이야기다. 이십대 초반의 '나'와 영경을 통해 처음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부터 사랑과 미래에 대한 불안한 초조한 마음을 풀어낸다. 제목이 지나가는 마음인데, 사랑의 감정이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지나가는 마음이지 않을까. 그러나 지나가는 마음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선택하는 마음이 있다. 사랑의 미래를 알 수 없더라도 말이다.

사실 소신발언을 하자면, 소설보다는 뒷이야기가 실린 「작업 일기 : 사마귀는 죽은 척한다」가 더 재미있었다.





🔖P. 38~39 모든 것이 규범적인 시골 동네에서 이모는 상상력이 부족한 내가 쉽사리 그리지 못했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쇼트커트, 워커화, 오토바이, 술, 담배, 문신, 도장공. 유달리 특별하지 않은 것들이지만 고만고만한 삶의 형태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동네에서 그 전까지는 한 번도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이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되는구나. 되는구나. 되는구나. 모든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지는 기분이었다.





🔖P. 68 그건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때는 그저 사마귀 같다고만 생각했었지만. 언제 영경에게 빠진 것인지 알 수 없는 이상 그걸 맨 처음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았다. 그 사마귀 같은 포즈를 봤을 때부터 거기에 사로잡혀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무언가를 기도하듯 웅크리고 있던 어깨가 잊히질 않았다고. 무엇을 염원하든 그쪽 방향으로 함께 빌고 싶었다고.



🔖P.73 하지만 그 사람이 영경이라면. 영경의 그 시간을 함께 있어주고 싶었다.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영경이 나를 떠나버리게 된다고 하더라도. 왜 그런 최악의 경우만 먼저 떠올리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진짜로 닥칠지도 모를 일이 너무 무서워서 미리 예방주사를 놓는 건지도. 어차피 이 모든 시간은 지나가버릴 것이고 다가올 일들을 미리 당겨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나가기 전에는, 지금은 함께 있고 싶었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