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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내용보기
알파벳 순서로 된 스물여섯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중 다섯번째 이야기는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이다. 4권에서 알파벳 Q까지 이야기 되었고 이번 책에서는 알파벳 R * 붉은 강 나라에서 V * 현기증 도시까지 담겨져 있다.     첫번째로 나오는 R * 붉은 강 나라는 붉은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셀 수 없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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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순서로 된 스물여섯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중 다섯번째 이야기는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이다. 4권에서 알파벳 Q까지 이야기 되었고 이번 책에서는 알파벳 R * 붉은 강 나라에서 V * 현기증 도시까지 담겨져 있다.

 

 

첫번째로 나오는 R * 붉은 강 나라는 붉은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셀 수 없이 많은 소국들을 포함한 붉은 강 나라를 만날 수 있는데, 이 땅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은 동물들과 자유로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자신의 영토를 신비로운 땅으로 보존하기 위해 이방인은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악랄한 노예상이였으나 동료들의 배신으로 왕 중의 왕의 무사들을 따라 전설 속 붉은 강 나라로 온 조아오는 붉은 강 나라의 말씀부 장관 아보헤 바아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귀향을 하지만 붉은 강 나라를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S * 셀바 섬은 거대한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섬이다. 많은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딱 한 그루인데도 지도에서처럼 마치 울창한 숲처럼 보인다. 셀바 섬 주변의 군도(群島)에 사는 소년들은 바로 이 나무 위에서 위험천만한 성년식을 치른다.
 

 

셀바 섬에서 날쌔고 사나운 '하늘을 나는 호랑이'와 목숨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 뒤 무사히 살아 돌아온 소년들만이 진정한 성인이 되는 것이다. 그곳에는 동물과 식물의 중간쯤 되는 존재로 살아 있는 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괴물인 덤불인간도 있고, 그 덤불인간에게 영혼을 빼앗긴 뒤 하늘을 나는 호랑이에게 잡혀 목숨을 잃은 나후에가 하늘을 나는 호랑이로 부활해서 성인식을 치르러 온 소년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성인식을 치르는 모습이 지금도 원시풍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원시림 속의 소수 부족들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다.
 

 

T * 동굴 나라는 4세기 전 풍부한 셀레나이트석과 뛰어난 외교적 수완으로 엄청난 번영을 누렸던 동굴족들의 나라로, 달을 숭배하던 동굴족들의 문명은 지진 때문에 완전히 붕괴되어 폐허가 된다. 그리고 수 년 전부터 도굴꾼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그 유적지를 호시탐탐 노리지만 '가려진 날이라는 축제'에 관한 유적을 최초로 발굴해낸 자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동굴 나라의 유적과 유물을 촬용하기 위해 수 차례 동굴나라를 방문한 전문 사진사 이폴리트 드 퐁타리드이다.  

 

 

전에 본 동굴 내부의 수호신 벽화를 완벽한 음화로 재현하고자 했던 이폴리트는 현상한 음화들에 담긴 형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음화를 모두 깨트려 버린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담고 있다.  

 

 

최근에 찾아낸 한 대륙의 사막 지대(U * 울티마 사막 : 경비행기 조종사들이 우연히 발견한 광활한 신대륙)에서는 12개국이 모여 특이한 경주를 벌인다. 국기를 매단 괴상한 모양의 전차 타고 이 새로운 땅을 통과하는 시합으로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울티마 바위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나라가 우승하게 되는 경기이다. 

 

 

사막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울티마 바위를 신성하게 생각하여 이방인들이 바위에 접근하는  철저히 막고 있다. 분명한 주인이 있지만 그들을 존재를 무시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맹렬호의 총지휘자인 오네심은 울티마 사막을 조국에 선물하고자 한다.

 

마치 미국이 원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던 것을 강제로 취한것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는 경주를 하는 이들에게 어떤 경고를 던지면서 그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상기시킨다. 

 

 

V * 현기증 도시는 아래층 도시와 위층 도시로 이루어진 빽빽한 빌딩 숲의 도시이다. 지도만 봐도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의 빌딩들이 모여있다. 이 현기증 도시에 며칠 전 혜성 하나가 나타나는데 현기증 도시 사람들은 혜성이 출몰하면 큰 불행이 닥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래층 도시 사람들은 불행을 막기 위해서 반짝반짝 돌멩이 종파를 결성한 뒤 반짝반짝 돌멩이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들은 반짝반짝 돌멩이를 빼내서 부패한 도시를 전멸시키는 것만이 영혼을 구원받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아래층 도시의 사이비 종파이다. 그리고 이들에 맞서서 도시의 파멸을 막고자 노력하는 이즈카다르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는 끝이 난다. 각 나라를 알파벳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과 그 스물여섯 나라의 지도가 알파벳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비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리고 각 나라의 지형, 산맥, 산과 같은 자연 풍광과 함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풍습과 생활모습까지 없던 것을 새롭게 창조해낸 프랑수아 플라즈의 창작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임에 틀림없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2.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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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내용보기
솔 2012.09.26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다섯째 시리즈 [붉은강 나라에서 현기증까지] 책은 이전 시리즈의 다음 알파벳 인 R~V로 시작되는 각 나라의 지형과 그 나라의 알파벳 모양을 따르고 있는 나라들의 기행을 보여주고 있고 전체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내용보기

2012.09.26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다섯째 시리즈 [붉은강 나라에서 현기증까지] 책은 이전 시리즈의 다음 알파벳 인 R~V로 시작되는 각 나라의 지형과 그 나라의 알파벳 모양을 따르고 있는 나라들의 기행을 보여주고 있고 전체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의 후반부로 접어들었음을 알파벳으로 가늠해본다.

 

 [붉은 강 나라]”조아오라는 노예사냥꾼을 통해 서구 문명인들의 가혹하고 잔인함을 보여준다. 실제 유럽인들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을 노예로 착취하여 부를 얻어왔다.

높은 성벽과 중심가를 통해 철저하게 분리하고 구분 짓는 백인들과 달리 성벽도 중심가도 없는 평화로운 붉은 강 나라의 모습은 중심과 주변부 같은 구분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동물과 대화하는 왕 중의 왕은 사라진 옛 글들을 읽고 쓸 줄 아는 학회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을 구분 짓고 자연을 정복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문명인들이 동물과 대화하는 왕중의 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다양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수많은 언어들이 사멸했고 사멸해 가는 현실과 달리  왕중의 왕은 옛 언어를 기억하는 존재이다. 인간과 자연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이 짧은 이야기에는 딱히 서양문명의 오만을 비판하려는 의도들은 책 어디에도 볼 수 없지만 글의 문맥들의 흔적에는 문명인인 서양인들의 야만성과 잔인함이 왕중의 왕과 붉은 강 나라의 문화 풍습을 통해 대비가 된다.

잔인한 노예상인 조아오가 우연히 붉은 강 나라로 들어가 그들의 풍습과 문화에 동화되고 상처투성이 노예들의 악몽을 통해 죄의식에 시달리기도 한다. 왕중의 왕은 자신의 주민들을 노예로 팔았던 조아오를 처벌하지도 않고 말씀부 장관인 아보헤 바아와 우정을 쌓기도 한다.

호리병에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다 쏟아내면 자신이 한 말과 기억을 망각하는 말의 장례식이란 의식이 인상적이다.

 [셀바섬]은 거대한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섬이다. 인류의 문명이 닿지 않는 자연의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마존의 열대림이 떠오른다.

셀바섬으로 성년식을 치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수액을 빨아먹는 무시무시한 나무 뱀파이어인 덤불인간과 하늘을 나는 호랑이의 사냥으로 용맹성을 검증하는 성인식을 통해 성인으로 입문하는 셀바섬의 풍습을 볼 수 있다.

 [현기증도시]V자형으로 신분이 낮고 가난한 아래층도시와 부자들이 사는 위층의 도시로 이루어진 빌딩숲의 도시나라다. 빽빽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사람들도 북적거려 지도만 봐도 현기증이 생기려고 한다. 아래층 도시사람들은 위층 도시에서 조각이나 파편이 떨어질 때 머리를 보호하기 터번을 쓴다.

도시건물을 수리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날아다니는 석공의 모습은 기괴하고 특이하다. 길게 땋은 머리 타래 앞에는 갈고리가 세 개 혹은 4개가 달려있고 땋은 머리는 밧줄처럼 휘둘러 꽂고자 하는 벽의 위치에 갈고리를 정확히 꽂고 자유롭게 공중을 이동하면서도 현기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날아다니는 석공들의 움직임은 중국 기예단이 연상된다.

아래층 도시 사람들을 현혹하고 세상의 종말을 부르짖는 반짝반짝 동맹이 종파의 도시 붕괴를 막기 위해 날아다니는 석공 이즈카다르의 모험이 시작된다.

도시전체를 지탱하는 중심 돌인 반짝반짝 돌맹이란 표현도 재미있고 돌 하나로 도시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환타지 동화처럼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세계 곳곳의 신화와 전설에서 채집하여 모은 이야기와 작가의 상상력이 재현된 그림의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글이 먼저 나와서 각 나라의 부족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마지막 장에 부족들의 모습이나 풍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상상한 모습과 그림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맞춰보는 즐거움도 준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와 지도지만 각 나라의 신화와 전설들이 그의 작품에 녹아있다. 지금은 사멸한 원주민들의 삶이 그의 작품 어느 한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서구인들이 채집한 자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얻은 것일까? 원정과 탐험이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었지만 실제로는 침략과 수탈은 아닐까? 서구인들의 침략의 역사로 우리들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지만 다양한 원주민들의 삶들이 파괴되고 사라지게 한 원인이라는 아이러니로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 기괴하고 독특한 풍습의 이야기로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좋지만 서구식으로 동화되지 않고 그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면 더 많은 풍습과 더 많은 언어들이 존재했을 것이며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는 연결고리들이 많았을 텐데 아쉬움과 슬픔이 밀려온다.

 

s******9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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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즐거운 상상!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나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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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플라스'의 독특하고 색다른 문학 세계를 탐험하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은 시리즈 구성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이 벌써 5번째 그림책이다. 알파벳 이니셜 앞 글자로 시작되는 나라 이름으로 총 26 나라의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시리즈 별로 4-5편 정도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번 5번째 시리즈, <붉은 강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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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플라스'의 독특하고 색다른 문학 세계를 탐험하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은 시리즈 구성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이 벌써 5번째 그림책이다. 알파벳 이니셜 앞 글자로 시작되는 나라 이름으로 총 26 나라의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시리즈 별로 4-5편 정도의 작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번 5번째 시리즈,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는 알파벳 이니셜 R에서 V까지의 총 다섯 나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책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꽤 볼륨감 있고 글도 제법 많은 이야기 형식의 다섯편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한편이 각각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각각의 나라의 이야기로 독립적인지라 단편처럼 읽기에도 좋게끔 되어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이번 구성에서 첫번째로 등장하는 R 붉은 강 나라의 이야기. 각 이야기의 처음에는 이렇게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에 수록된 지도처럼 재미난 지도가 그려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편 4편에서 오르배 섬 사람들의 지도 만드는 이야기가 등장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 그 부분을 보고 나니, 이 지도가 더욱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사자의 모습과 함께 멋진 그림이 펼쳐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멋진 그림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붉은 강 나라의 이야기는, 글을 통해서 그 상황을 그려가며 읽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노예들을 한 줄로 묶어 끌고 가던 조아오 일행이 우연히 만난 붉은 강 나라의 전사들에게 노예들을 팔아넘기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데 동료들의 배신으로 홀로 남게 된 조아오는 전사들을 따라 노예들과 함께 붉은 강 나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왕을 만나는데, 그 왕은 위엄과 기품이 흘러넘쳐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호 받고 지낼 수 있었던 조아오에게 그곳에서 신비로운 일들과 대면하게 된다.



 


작가의 상상이 어쩜 이리도 대단한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글을 구성도 문체도 참 잘 어우러져서 그 신비로운 나라의 이야기들이 정말로 실제로 있었을 것 같은 착각마저 준다. 시적이면서도 매끄러운 문체로 번역본이긴 하지만, 작가의 필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이야기의 끝 부분에는 이렇게 본문 속에서는 그림으로 자세하게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던가 자연, 동물 등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읽은 후에 상상의 나래를 더욱 넓게 펼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이 한편만으로도 참 멋진데, 이 책 속에는 각각 다른 이야기가 모두 5가지나 들어 있다. 거대한 망그로브 나무가 어우러진 셀바섬의 이야기, 동굴 나라 이야기, 비행기 조종사가 새로 발견했다는 거대한 울티마 사막의 소유권 전쟁, 현기증이 날 만큼 온 도시가 낡은 건물로 들어차 있다는 이름도 재미난 현기증 도시까지 몽땅 재미있고 독특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즐거울 것 같은 구성! 알파벳의 이니셜로 이어지는 다음 나라의 이야기가 담긴 시리즈도 정말 궁금하다.



m******m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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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강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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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제 5권을 만났다.   알파벳 순서대로 만나는 이야기!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하면서도 서로 엮여 있다.   노예 상선의 승무원에서 인간 사냥꾼으로 거듭난다. 노예들을 팔아넘기다 우연히 만난 붉은 강 나라의 전사들~ 역시 돈앞에선 장사가 없나보다. 하룻밤이 지나고 보니 조아오의 일행은 모든 금은보화를 가지고 도망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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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제 5권을 만났다.  

알파벳 순서대로 만나는 이야기!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듯 하면서도 서로 엮여 있다.

 

노예 상선의 승무원에서 인간 사냥꾼으로 거듭난다. 노예들을 팔아넘기다 우연히 만난 붉은 강 나라의 전사들~

역시 돈앞에선 장사가 없나보다. 하룻밤이 지나고 보니 조아오의 일행은 모든 금은보화를 가지고 도망을 갔다.

하룻밤사이에 거지신세가 된 조아오가 선택을 한것은 왕중의 무사를 떠나 붉은 강 나라로 향하게 된다.

말씀부의 대신인 아보헤 바아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편안하고 신비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무엇으로 막을까!

붉은강 나라를 떠나게 되면 그곳의 모든 기억을 잊게 된다고 그곳에서 같이 살자는 조언을 거부했던 조아오~

그는 고향을 선택했지만 그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궁금해진다.

 

폴리트라는 사람은 동굴 나라의 유물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한 사람이다.

그는 힘들게 동굴나라의 벽화를 발견하게 되고,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부어보지만 그것은 잘 되지 않는다.

결국 유리판을 깨트리고 자신이 투자한 모든것들을 후회없이 훨훨 털어버리고 그 나라를  떠난다.

며칠뒤 짐꾼들이 조용히 그 계곡을 찾았을때 발견한 유리 파편에는 동굴의 수호신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울티마 사막에서의 전차 경주~  사막에서의 레이싱이라~

그러나 사막의 주인들이 레이싱을 하는것이 아닌 이방인들만의 축제일뿐이다.

무단 침입을 한것을 묵인하고 있을 주인은 누가 있을까? 사막의 주인은 회오리 바람을 통해서 그들에게 경고를 한다.

 

오르배섬 이야기! 현대인들에겐 조금은 황당하고 당황스러울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일명 문명인이라 일컫고 자긍심을 가지고 현대 문명의 힘에 의존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의 얼과 기상을 물려받고 그 정신을 지켜나가는 원시인들의 모습을 살짝 엿볼수 있다.

과거가 없었더라면 현재도 미래도 존재할수가 없는법!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들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만날수 있다. 물론 우리들의 시선에선 이해 불가능한 모습들이 다반사이다. (만약 현대인들에게 성인식을 맞이하여 호랑이 사냥을 떠나라고 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우리들이 접할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것 같다. 

 

a*******8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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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견도, 선입견도 갖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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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붉은 강 나라, 셀바 섬, 동굴 나라, 울티마 사막, 현기증 도시 등 이제 알파벳 순서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중.붉은 강 나라는 마치 아프리카를 연상시킨다. 광활하고도 야생미가 넘치는 배경 속에서 왕중의 왕이 동물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장면은 무척 아름다우면서도 희극적이다. 노예 상인 조아오에게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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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붉은 강 나라, 셀바 섬, 동굴 나라, 울티마 사막, 현기증 도시 등 이제 알파벳 순서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중.




붉은 강 나라는 마치 아프리카를 연상시킨다. 

광활하고도 야생미가 넘치는 배경 속에서 왕중의 왕이 동물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장면은 무척 아름다우면서도 희극적이다. 

노예 상인 조아오에게 "자네 나라의 왕도 동물들과 말을 하시는가?"라고 묻다니!


원주민들의 문화 수준은 노예를 사냥하던 백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수준이 높았으며 

언제나 평화적이고 자신을 해하던 이에게조차 우호적이라는 설정. 


프랑수아 플라스는 백인들의 근거없는 우월함과 그들이 행한 수많은 악행을 부끄러워했던 것이 아닐까. 

비록 우리와 다를 지언정 인간 생명과 문화의 가치는 존중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는 듯하다.  




거대한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셀바 섬은 습한 남미의 정글 같기도 하다.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온갖 괴생명체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년들의 성인식을 묘사하며 

슬픔도 담담히 서술하며 항상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말한다. 




동굴 나라는 거만함과 사악함 때문에 몰락한 동굴족들이 살고 있다. 


배경이 매우 동양적인데 

보름달이 뜨는 밤 셀레나이트석으로 만든 잔에 물을 담아 만월의 달을 감상하며 마신다는 장면은 

어쩐지 이규보의 시를 연상시킨다. 


동굴족들을 다소 부정적으로 묘사하긴 했지만 

약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음울한 다른 행성의 세계 같은 분위기만큼은 탁월하다. 


각각의 나라에 저마다 독특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면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꿈꾸어야 했을까. 





짤막한 울티마 사막의 이야기, 

그리고 현기증 도시.


파란 얼굴의 문신을 한 범죄자와 감옥과 감옥 아닌 곳의 구분이 더이상 불가능한 도시는 유머스럽기도 하다. 



어떤 선악의 구분이나 문명간의 우월에 대한 편견 없이 서술한 이야기라 더욱 좋다. 

읽을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책이 아닐까 한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12.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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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채들이 묻어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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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정신없이 돌아다녔더니 집에 오자마자 모든 힘을 소진하는 것 마냥 온 몸에 땀이 연신 흘러 내린다. 오늘 먹은 점심 메뉴도 기억이 가물가물.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배고픔을 면하려고 먹은 것 같은데 그 시간의 기억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휴우- 하루를 보내고 기운없이 터덜터덜 집에 오는 시간만큼이나 주말이 기다리고 있는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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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정신없이 돌아다녔더니 집에 오자마자 모든 힘을 소진하는 것 마냥 온 몸에 땀이 연신 흘러 내린다. 오늘 먹은 점심 메뉴도 기억이 가물가물.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배고픔을 면하려고 먹은 것 같은데 그 시간의 기억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휴우- 하루를 보내고 기운없이 터덜터덜 집에 오는 시간만큼이나 주말이 기다리고 있는 금요일 저녘시간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은 조용히 앉아 책을 읽는 시간들이다. 물론 그 외에 맛있는 음식이 입에 들어갈 때도 좋다. 모든 기운을 소진하고 집에 들어와 타닥타닥 자판을 두드리다 아침나절에 읽었던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권이 생각났다.

 

5권은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다루고 있다. 알파벳 순으로 하면 R,S,T, U,V 까지다. 지금까지 읽은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중에서 가장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 들 정도로 서정적이고, 달빛이 비추는 것처럼 선정적이나 파격적인 것이 아닌 우아하고 투명한 모습의 그림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번에는 책을 읽다보니 그녀의 글과 그림을 모티브로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 붉은 강 나라에서 해방된 노예들, 왕 중의 왕 전설, 조아오와 아보혜 바아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S 셀바 섬에서는 망그로브나무, 나무길, 한 그 루의 나무로 된 숲등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T 동굴나라에서는 유령들의 문, 두 발 달린 노새, 동굴 나라 귀족들등 독특한 특색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U 울티마 사막에서는 식 식민지 새로운 땅, 최첨단 전차들의 경주, 회오리바람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색채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마지막으로 현기증 도시에서는 날라다니는 석공들, 잠자는 재판관들의 궁등 아랍권의 이미지와 더불어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현기증 도시에서의 이야기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수아 플라스의 글은 국경을 뛰어넘는 다양한 색체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기존에 있는 것들을 한데 묶는다. 때로는 이야기 속에서 상상력으로 발현된 판타지 문학이 엿보이지만 지구상 어딘가에 그 나라의 부족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존재감 또한 프랑수아 플라스의 글에 묻어난다. 문체만큼이나, 혹은 문체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이야말로 이 책을 재미 중 하나다.

 

알파벳 순으로 보아 여행의 끝이 서서히 보인다. 한 권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책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난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이 더욱더 견고하다. 섬세하고, 다양함이 어우러진 글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색채의 끝은 어디일까?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기대감을 안고 이번 여정을 마친다.

l****9 201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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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청소년문학]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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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에 5번째 책이다. 이 책 시리즈에서는 외부인(이방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내부인(토착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혹은 외부인과 내부인이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붉은 강 나라, 동굴 나라는 이방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그의 눈을 빌려 낯선 세계를 바라보고, 셀바섬과 현기증 도시는 토착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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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에 5번째 책이다.

이 책 시리즈에서는 외부인(이방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내부인(토착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혹은 외부인과 내부인이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붉은 강 나라, 동굴 나라는 이방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그의 눈을 빌려 낯선 세계를 바라보고, 셀바섬과 현기증 도시는 토착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울티마 사막 이야기는 이방인과 토착민이 함께 등장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이야기들은 또다른 전지적작가의 눈과 입을 빌려 서술되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인간사냥꾼인 조아오가  '붉은 강 나라'에서 그나라의 원주민과 사귀며 왕 중에 왕을 만나고 다시 고향으로 귀국하게 된다. '인간사냥꾼'이란 이름을 들으니 아프리카나 낯선땅에 원주민들을 잡아 노예로 팔고 동물원에 키우기도 한 서양인의 모습이 조아오와 겹쳤다. 조아오는 문명국의 사람을 의미하고 그는 사바나 초원의 원주민들처럼 붉은강 나라에 원주민들의 왕 또한 그저 숱한 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사냥꾼 동료에게 버림받고 원주민을 따라 그들의 본거지인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사자의 혈통을 이어받아 동물들의 언어를 할 줄 아는 '왕 중의 왕'과 좋은 친구를 만나고 풍요로운 자연속에서의 삶을 즐기고 누리면서도 결국 귀향을 하는 조아오.  하지만 귀향하고서도 향수병을 앓듯 붉은 강 나라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주절거리며 정신병자로 취급받게 되는 조아오. 자연 속에서의 삶과 문명국가에서의 삶의 괴리가 얼마나 큰 지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셀바섬 소년들이 성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망그로브나무 숲에서 그 뿌리가 있는 나무를 찾고 그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종이호랑이와 싸우게 된다. (망그로브 나무는 그 뿌리가 하나인데도 섬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숲을 이루고 있다는 게 경이롭다.)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열대나 열대우림지역에 원주민들에게 성년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성년식은 성인으로 인정받는 것이고 그것은 혼자서도 삶을 결정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가 하는 문제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셀바섬 원주민들의 성년식도 건강한 몸과 용기로써 거친 삶을 헤쳐나갈 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를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성년식이란 장미꽃을 준다든지, 그냥 19세가 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술집을 드나드는 것으로써 한 사람을 성인으로 인정하는 게 참 안타깝다. 단연 성년식의 잘못이 아닐테지만, 성인이 되는 것의 의미를 소홀히하여 나이가 차도 성인답지 못한 성인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세번째 이야기는 지하나라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동굴나라가 등장한다. 달을 숭배하던 동굴족의 문명이 지진으로 붕괴하고 폐허가 되어 도굴꾼과 예술 애호가들이 그 유적지를 탐험하게 된다. 그 중 '이폴리트 드 퐁타리드'가 누구도 발굴하지 못했던 가려진 날(축제)에 관한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탐험가이자 사진사이기도 한 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 이야기는 두번째 이야기만큼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동굴벽화에 그려진 수호신들은 동양에 지옥신들과 같이 묘사되고 있다. 어둠 속에서 동굴벽화는 제대로 찍히지 않고 과거에 그곳에 있었던 유령들이 사진으로 재현된다는 아주 미스테리한 결말이다.  

 

   네번째 이야기에서는 식민지땅을 넓혀가던 국가들이 발견한 울티마 사막에서 전차경주를 벌이게 된다. 레이싱경주 같이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전차를 관리하고 경쟁하는 이들의 분투가 그려진다. 하지만 결국 그 땅의 본래 토착민에 의해 불경한 이들의 경주는 사라지게 된다.

 그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 땅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서 낯선땅을 자기땅인 것 마냥 서로서로 선점하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와 같은 이야기이다.

 

   다섯번째 이야기에서는 나라에 불만을 느껴오던 범죄자가 도시를 무너뜨리려 하고 이에 도시의 불행을 막으려는 이와 주인공이 등장한다. 잠자는 재판관들의 꿈에서 영감을 얻고, 별의 운행으로 미래를 점쳐 현기증도시는 운영된다. 이같이 모든 게 계획적으로 짜인 도시를 멋진 이상국가라고 생각하는 이즈카다르가 도시붕괴를 저지하려는 이에 이끌려 함께 도시붕괴를 주도하던 집단을 괴멸시킨다.  엉겹결에 범죄자로 분장하여 엉겹결에 도시붕괴를 주도하려는 인물로써 잠입하여 엉겹결에 도시를 지키게 된 이야기라 좀 싱거운 점도 있으나 어쨌든 좋은 친구이자 동료를 만들게 되는 해피엔딩. 주인공의 '영웅성'을 강요하지 않는 이야기란 점에서 좋은 듯하면서도 뭔가 상당히 엉결결에 흘러가는 이야기인 게 조금 당황스럽다.  

 

  작가의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마지막 권인 6권은 인터넷서점에서 품절이다. 큰 도서관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책이라 아쉽다.

 <오르배섬의 비밀>이란 책이 프랑스에서 나왔고, 국내에선 지야라와 코르넬리우스의 이야기로 오르배섬의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라 한다.  앞으로도 쭉 지켜볼만한 그림동화책들이다:)



o****o 2012.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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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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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제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이다. 이번 시리즈는 알파벳 순서 R~V까지 총 5개의 나라가 등장한다. 붉은 강 나라, 셀바 섬, 동굴 나라, 울티마 사막, 현기증 도시이다.   붉은 강 나라는 노예상인 조아오가 노예들이 왕으로 모시는 왕중의 왕과 만남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조아오는 노예상인으로 붉은 강 나라의 원주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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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시리즈 제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이다.

이번 시리즈는 알파벳 순서 R~V까지 총 5개의 나라가 등장한다. 붉은 강 나라, 셀바 섬, 동굴 나라, 울티마 사막, 현기증 도시이다.

 

붉은 강 나라는 노예상인 조아오가 노예들이 왕으로 모시는 왕중의 왕과 만남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조아오는 노예상인으로 붉은 강 나라의 원주민들을 잡아다 노예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파는 아주 나쁜 놈이다. 그런 그가 왕 중의 왕의 무사들을 만나 노예들을 풀어주고 같이 축제를 즐긴다. 어찌 이상하지 않은가? 자기들을 노예로 만들어 팔려고 하는 사람과 같이 축제를 벌이다니.. 아무튼 조아오는 축제가 끝나고 무사들과 같이 왕 중의 왕을 만나고 그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조아오는 자신이 생각지 못한 신비한 일들(왕이 동물과 대화를 하고 나비가 사람 머리위를 맴도는)을 목격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하지만 미치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마치 노예들과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떠나는 유럽인들의 역사가 오버랩 되는 이야기이다. 자신들이 믿지 못하는 문명에 관해 아무리 떠들어봤자 믿어주지 않는 결론은 미지의 문명의 신비함과 너무 현실적, 과학적인 이 사회에 대해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든다.

 

셀바섬은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섬으로 이루어진 신비한 곳이다. 이곳의 소년들은 독특한 성인식을 치루는데 셀바섬 이야기는 성인식을 치르는 12명의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2명의 소년들은 하늘을 날으는 호랑이와 대결하여 호랑이로부터 입은 상처를 가지고 마을로 가야만 훌륭한 어른이라는 것을 증명받게 된다. 무척이나 위험한 성인식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일행 중 한 명은 호랑이에게 물려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남은 소년들은 자신들이 당당하게 호랑이와 대결하여 영광의 상처를 입은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

 

예전 TV에서 본 어느 아프리카 부족의 성인식이 생각나는 이야기였다. 그 부족의 성인식은 높은곳에서 마치 번지점프를 하듯이 다리에 줄 하나만을 묶고 뛰어내린다. 땅에 머리가 가까이 닿을수록 용감한 성인이라고 칭송받는다. 그 부족에게 있어 그것은 하나의 의식이지만 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셀바섬 소년들도 역시 호랑이와의 대결은 너무도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굴나라는 마치 판타지에서 본듯한 구성이 등장한다. 엄청난 문명의 나라였지만 지진으로 인해 모든것이 부서진 나라, 과거 영광의 유적들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동굴나라 사람들... 어디선가 본 듯한 구성이 아닌가?

사진사 이폴리트는 동굴나라의 벽화를 촬영하기 위해 동굴나라를 찾는다. 짐꾼들과 안내인을 이끌고 유령의 문이라는 곳에 도달한 이폴리트는 유령의 문 안쪽에 벽화가 잘 보전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입구를 찾는다. 헤메고 헤멘 끝에 입구를 찾아내 문 안쪽으로 들어간 이폴리트는 완벽히 복원되어 있는 벽화를 촬영하지만 사진기에는 그저 뿌연 안개만 찍힐 뿐이다.

금지된 영역에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나오는 이폴리트의 모습에서 아쉬움이 들었지만 그만큼 그 나라의 보물은 소중한 것이고 함부로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울티마 사막은 울티마 사막 주변 12개의 나라가 사막 한가운데 있는 바위 울티마에 도달하는 레이스를 그린 이야기이다. 12개의 나라들이 마치 카타르 렐리처럼 1등을 향해 달려간다. 주인공 오네심 티폴로가 만든 맹렬호는 선두로 치고 나가지만 울티마 원주민 주술사가 부린 회오리 바람으로 전복되고 만다. 그리고 뒤를 따라오던 모든 경주배들도 부서지고 만다. 신성한 바위에 이방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려는 원주민들의 의지가 있던 것이다.

 

현기증 도시는 건축가 이즈카다르가 파란얼굴의 죄수 콜비노와 함께 도시를 파괴하려 하는 뷔조뎅의 음모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현기증 도시는 특이하게 건설된 나라인데 반짝반짝 돌멩이라 불리는 돌멩이가 이 도시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어 이 돌멩이가 빠져버리면 도시가 붕괴된다는 조금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이번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발전된 문명과 미지의 문명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느껴진다. 발전된 문명으로 미지의 문명을 깔보고 무시하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잘못되고 어리석은 것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시리즈였다.

k*******n 2012.09.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