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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국가의 운명을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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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이 책이 국가의 운명을 만든다. 그런 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책에는 20개의 연설문과 그 연설문의 바탕이 된 책들을 알 수 있다.저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을 했고 시인이다. 문장은 수려하고 아름다웠다. 다만 저자가 대통령 자신이 아니기에 그 많은 책들이 대통령의 언어와 한 국가의 정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는지 내밀한 과정은 자세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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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이 책이 국가의 운명을 만든다. 그런 책은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책에는 20개의 연설문과 그 연설문의 바탕이 된 책들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연설비서관을 했고 시인이다. 문장은 수려하고 아름다웠다. 다만 저자가 대통령 자신이 아니기에 그 많은 책들이 대통령의 언어와 한 국가의 정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는지 내밀한 과정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아쉬운 점이다.

사료로써 가치가 있고, 이 시국에 책을 읽고 사유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언제가 연설문 같은 형식의 글을 써야한다면 요긴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수집가에게 흥미를 끄는 책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점도 바람직하다.

참고로, 내용 중에(p315) 김대중 대통령이 '생산적 복지'를 가슴에 품었다는 문장과 복지가 인권이라는 철학이 있었다는 문장을 연이어 쓴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생산적 복지 개념은 복지를 인권으로 보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데 그렇게 오독될 여지가 있다. 생산적 복지는 복지가 경제성장의 토대로 삼는다는 관점이다. 복지를 지출, 낭비로 여기는 복지 확대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거나 그 주장을 타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복지를 인권으로 본다면 복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수단일 필요가 없다. 복지 자체가 인간이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권리라면 복지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골드 s*******7 2025.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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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연설비서관으로서 지켜본 대통령의 읽기와 쓰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국정 철학을 내밀하게 기록한 책
"문재인 정부의 연설비서관으로서 지켜본 대통령의 읽기와 쓰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국정 철학을 내밀하게 기록한 책" 내용보기
단순히 추천 도서 목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도자가 탐독한 텍스트가 어떻게 국가의 비전과 정책으로 승화되는지 그 내밀한 과정을 복기합니다.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시대의 아픔을 읽어내려 했던 대통령의 진지한 사색을 엿볼 수 있으며, 독서가 개인의 수양을 넘어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과정을 담백하게 풀어낸 흥미로운 기록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연설비서관으로서 지켜본 대통령의 읽기와 쓰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국정 철학을 내밀하게 기록한 책" 내용보기
단순히 추천 도서 목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도자가 탐독한 텍스트가 어떻게 국가의 비전과 정책으로 승화되는지 그 내밀한 과정을 복기합니다.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시대의 아픔을 읽어내려 했던 대통령의 진지한 사색을 엿볼 수 있으며, 독서가 개인의 수양을 넘어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과정을 담백하게 풀어낸 흥미로운 기록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1 2026.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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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난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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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에서 인사이동이 있었다. 10년 넘게 익숙했던 업무에서 벗어나, 사내 총무 일을 보게되었다. 회사 대표의 비서처럼 일하는 부분과 다른 직원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다보니, (처음 맡는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 보다 일에대한 긴장감이 높아졌다(예를 들어 지금 대표님의 기차표를 원하는 시간에 예매하지 못하고 있는데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잘했을 때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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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에서 인사이동이 있었다. 10년 넘게 익숙했던 업무에서 벗어나, 사내 총무 일을 보게되었다. 회사 대표의 비서처럼 일하는 부분과 다른 직원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다보니, (처음 맡는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 보다 일에대한 긴장감이 높아졌다(예를 들어 지금 대표님의 기차표를 원하는 시간에 예매하지 못하고 있는데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잘했을 때 칭찬을 받기는 어렵지만, 실수를 하면 바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던 #신동호 작가의 책 #대통령의독서 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한“ 무난함에 대하여 생각했다. 대통령의 자리라는게 미담을 스스로 알리기는 낯간지럽고(홍범도 장군 유해를 송환하는 영상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들었다), 사고는 항상 스포트라이를 받게 된다. 특별히 잘했다 할 만한 일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특별히 못해서 비난해야 할 일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 이제 돌이켜 보니 굉장히 특별한 일이었다.

흔히 말하는 공인은 내면에 쌓아온 것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특히 정치인은 자신이 평생동안 쌓아온 철학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직업이다. 일련의 정책들을 실천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말을 하고, 소통하고, 설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보통 칭찬을 듣기 보다는 숙명과도 같이 싫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렇기에 정치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전달하는 도구여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각각의 연설문들은 단순한 대중 연설을 넘어 현 시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이상과 신념을 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책은 대통령의 연설문과 관련한 책의 내용을 연결해서 보여준다. 각각의 연설문 들을 엿보면, “도덕적 승리는 느려 보이지만 진실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 “민주주의가 제도나 국가 운영의 도구가 아니라 내재적 가치“,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라라를 생각합니다“ 등의 내용은 보편적이면서도 진보적이다. 

대통령의 말은 시민들에게 비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 비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응원 할 수 있어야 한다. 분열보다는 통합을 생각해야 하고, 목적으로서의 개인과 수단으로서의 국가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 해야 한다. 즉, 말이 번지르르 해야 한다. 그 번지르르한 말에 사람들은 기운을 내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책의 구성은 산만하다. 하나의 주제를 향해 책의 내용이 모아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읽은 책을 추천하는 듯 하다가도, 여러가지 깊이있는 주제를 담고 있는 대통령의 연설문들을 이어 붙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약간 산만한 구성은 다양한 책을 소개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이 되기도 했다. 덕분에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책에서 언급된 문장이나 연설문의 맥락 속에서 소개된 책들이 궁금해졌고, 결국 서점에서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게 됐다. 개인책장이 서점이 되버렸만…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결국 새로운 책을 쌓아가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움베르트 에코의 ”가재걸음“, 마쓰모토 미치히로 ”오바마의서재“,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이번이 3번째 구입 같은데 이번엔 과연 완독할 수 있을까?)“ 를 구매했다. 하루 종일 골방에 갇혀서 책만 보면 좋겠다. 왜 이제야 이 즐거움을 알게 된걸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h********s 2025.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