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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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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미래'라는 책을 읽고 '수전 그린필드'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찾아보니 뇌과학자였고 뇌에 대한 책을 냈으며 그 책에 대한 평이 괜찮았길래 구매했다.   바로 이 책 '브레인 스토리'이다.     책 자체는 괜찮다. 뇌를 연구하는 방법의 물리적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임상사례 중심의 연구와 기술 개발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컬러화보와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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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미래'라는 책을 읽고 '수전 그린필드'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찾아보니 뇌과학자였고 뇌에 대한 책을 냈으며 그 책에 대한 평이 괜찮았길래 구매했다.

 

바로 이 책 '브레인 스토리'이다.

 

 

책 자체는 괜찮다. 뇌를 연구하는 방법의 물리적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임상사례 중심의 연구와 기술 개발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준다. 그리고 컬러화보와 삽화를 배치해서 단어와 그림을 연결시키기 편하게 해두었다.

 

 

문제는, 뇌의 기능의 작동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생겼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왜냐하면, 앞 뒤 문장의 연결이 괴이하다.

 

이유는 둘 중 하나인데,

1) 작가가 제멋대로 썼거나,

2) 역자가 제멋대로 옮겼다.

(드물지만, 작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헬렌 피셔의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를 꼽는다.

이 책은 과학의 탈을 쓴 자전적 에세이다. (아니면, 실용서) 사랑에 대한 시의

인용으로 문단을 열고, 몇가지 실험을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2)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홍영남 씨의 '이기적 유전자'이다. 30주년 기념판은

그전에 책보다 더 4차원으로 날아가는 번역을 보여주었다. 친구한테 선물하려고

2권 샀는데, 친구가 안 읽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번에 신판이 새로 나왔던데, 그건 번역이 괜찮은지 궁금하다.)

대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에 이용철 쌤이 번역한 이기적인 유전자 (절판)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책으로 도킨슨을 열어서 천만다행이었고 생각한다.

 

 

'브레인 스토리'의 경우, 작가의 작문능력보다는 번역을 탓하고 싶은데 이유는

3가지이다. 1) 수전 그린필드의 '미래'는 전개가 무척 부드러웠다. 2) BBC 다큐

멘터리를 만든 책이다. 3) '브레인스토리'를 읽다가 입에 걸리는 부분들을 음미

해보면.... 이 문장이 원문이 무엇이었을지, 그걸 번역하다가 실수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니 번역미스의 가능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번역자를 찾아보니

정병선 씨는 과학에 관심많은 저널리스트 인듯 하다.... (게다가 이민아 씨가

공동번역한 것 처럼 나오던데 이것도 이상하고)

 

결론적으로, 번역상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는게 소견이다.

근데 다른 분들은 잘 읽은 책을 혼자 투덜거리는거 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혹시, 책이 어려워서 안 읽히는게 아닌가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어 미리 답하

는데 공학도 출신이라 매뉴얼식 글 읽기에만은 매우 익숙하다. 브레인스토리에서 용어의 생소함은 인정하지만 논리적 전개의 괴이함을 찾아내는 것은 별개의 것이

라고 본다.)

a*****o 2010.10.1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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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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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분명한 기획 의도에 의해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편집과 구성, 간간히 등장하는 그림들도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원제도 책의 소재와 주제를 간단히 표현한다.  Brain Story. 뇌가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 수전 그리필드가 영국의 BBC 방송과 함께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를 보다 깊이 있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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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분명한 기획 의도에 의해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편집과 구성, 간간히 등장하는 그림들도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원제도 책의 소재와 주제를 간단히 표현한다.  Brain Story.


뇌가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 수전 그리필드가 영국의 BBC 방송과 함께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를 보다 깊이 있는 내용으로 출판한 것이 이 책의 탄생 배경이다.  책을 구입하고 다큐멘터리를 어렵게 구해서 보았는데 이제 까지 보아온 뇌에 관한 프로그램 중 가장 종합적이고 훌륭한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도 최신 뇌과학 연구가 이룩해 놓은 눈부신 성과를 요소별로 간략하지만 명쾌히 소개하고 있다.  물론, 책의 부제인 뇌가 우리의 의식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 책의 기획 의도와 지면의 한계를 생각하면 의식 생성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은 넉넉히 이해할 수 있다.  어찌 뇌 입문서에서 의식의 비밀을 모두 서술할 수 있단 말인가?

 

'뇌는 인간의 정수이다.  뇌는 인간의 신체에서 가장 사적인 부분이다.  뇌는 타인이 감히 침범할 수 없는 광대하고 심원한 내면 세계를 본인에게 부여하는 실체이다.  뇌는 여러분 각자를 구별되는 독특한 개인으로 만들어 주는 존재이다.  간이나 심장을 이식받아도 여러분은 여전히 동일한 사람일 테지만 뇌를 이식받으면 다른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라는 저자의 주장과 같이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해 주는 단 하나의 기관인 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래서, 뇌과학의 연구 성과에 우리가 모두 놀라고 그 성과가 주는 영향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뇌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보다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입문서로 이 책을 읽어 본다면 그 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   모든 분들께 필독을 권한다.


1. 자아를 찾아서
2. 뇌를 이루고 있는 것들 
3. 기질과 환경 
4. 세상을 보는 뇌 
5. 기억을 담는 창고
6. 인공 두뇌 
7. 감정을 느끼는 뇌
8. 행복을 위한 약물
9. 가장 뛰어난 뇌의 조건
10. 말하는 뇌 
11. 의식의 수수께끼 
12. 뇌의 미래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2.01.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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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해 궁금하다면... 탁월한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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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의 BBC방송의 다큐멘터리를 내용을 추가해서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책의 전체가 통일감을 느끼게 하면서 각 장이 잘 연계되어 있어, 뇌에 대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의 흥미를 제공하면서, 과학에 약한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쉽게 설명해서 이해가 잘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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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의 BBC방송의 다큐멘터리를 내용을 추가해서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책의 전체가 통일감을 느끼게 하면서 각 장이 잘 연계되어 있어, 뇌에 대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의 흥미를 제공하면서, 과학에 약한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쉽게 설명해서 이해가 잘 되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뇌의 구조와 활동에 대해서 과학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책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 뇌와 관련된 우리 인간의 의식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게다가 초반의 과학적인 설명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조금 찬찬히 읽어야 하기는 하지만... 부담없이 과학적 소양과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특히 좋았던 점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처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병에 대해서 그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고, 게다가 상모실인증, 시각실인증, 출전건망, 맹시 등의 특이한 뇌장애에 대해서 임상실험결과와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흥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나오는 뇌수술장면은 한 영화에서 머리를 절개해서 뇌의 부분을 절제하므로써, 감각의 일부를 마비시키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뇌는 전체로서 존재하고, 일부분이 어떤 신체적 운동을 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쓰이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특정부위가 특정운동을 조절한다는 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현행 형법이 자유의지에 기반한 개인의 행위책임성에 비난을 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현재까지의 뇌과학의 발달상을 설명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뇌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토로하면서 이 책은 끝맺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색을 식별하고, 호흡을 하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일이 모두 뇌에서 행해지고 있는데도 전혀 의식을 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이 책의 바탕이 된 다큐멘터리가 EBS에서 2002년에 방송되었다고 했는데, 한번 찾아서 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무언가를 하려는 의도가, 뇌가 이미 그것을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발현된다면, '당신'이 결정하기 전에 뇌가 결정을 한다면, 우리의 행위는 자유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잠재의식적 과정에 의해 인도되는 셈이다. '당신'이라는 관념, 다시 말해 당신 머릿속에 존재하는 개인은 어쩌면 뇌가 보여주는 가장 그럴듯한 속임수인지도 모른다.
d*****a 2004.12.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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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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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위한 내용들 중심으로 나열됨. A에 대해 원인과 증상은 b, c, d가 있는데 c를 설명한뒤 그게 A가 된다하고 그외는 언급도 없다. 이것은 자칫 모든 A는 c에 의해 나타난다라고 인식되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끝에 저자의 주장을 읽어보면 언급 안 된 b, d는 저자의 주장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았다. (한 예를 보면 정신분열증 설명에서) 전문서 와 소
"실망스러움." 내용보기
전체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위한 내용들 중심으로 나열됨. A에 대해 원인과 증상은 b, c, d가 있는데 c를 설명한뒤 그게 A가 된다하고 그외는 언급도 없다. 이것은 자칫 모든 A는 c에 의해 나타난다라고 인식되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끝에 저자의 주장을 읽어보면 언급 안 된 b, d는 저자의 주장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았다. (한 예를 보면 정신분열증 설명에서) 전문서 와 소설책 사이의 책. 이해하기 쉬운 반면 체계적으로 정리는 힘듬. 용어 문제(번역상 발생된 것으로 생각). 용어 통일이 안되어 다른 것으로 구분되어 이해 될 때도 발생, 다른 서적에 추가 내용을 찾아보려고 해도 용어가 다른 경우 발생(이것은 이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쩔수 없는듯). 옮긴이는 저널리즘전공. 감수자가 이분야 전공자

[인상깊은구절]
전부다 보고, 통일된 정리를 위해 참고 다시한번더 보다가 책을 던져라는 뇌의 명령이 근육으로 전달되고 책이 날아가는 것을 경험해 보았다.
l******e 2006.12.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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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브레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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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에서 2000년 7월과 8월에 걸쳐 BBC 2에서 6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브레인 스토리〉의 컴패니언 북을 완역한 것이다. 동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 2002년 2월에 EBS에서 방영된 바 있다.그렇다고 이 책이 다큐의 단순한 후속 편만은 아니다. 저자 수전 그린필드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프로그램에서 허용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 임상 사례, 의견들을 포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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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에서
20007월과 8월에 걸쳐 BBC 2에서 6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브레인 스토리의 컴패니언 북을 완역한 것이다. 동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 20022월에 EBS에서 방영된 바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다큐의 단순한 후속 편만은 아니다
. 저자 수전 그린필드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프로그램에서 허용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 임상 사례, 의견들을 포함시켜 그 자체로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저자는 여성 최초로 영국 왕립과학연구소장
(1998~2010)을 역임했고,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 명예교수로 있다. 작년에는 뉴로 바이오(Neuro-bio)라는 BT 기업을 공동 설립했다. 뇌과학 발전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그녀는 일찍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 공통된 화학적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와 파킨슨병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령 70세 노인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은 12퍼센트,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은 1퍼센트이다. 앞으로 노령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 질환의 발병도 증가하면서 의료비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그린필드는 두 질환으로 야기된 장애에는 특정 신경전달물질
, 즉 화학 성분이 공유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외에도 뇌 세포를 죽이는 기전과 그 인자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는 뇌의 퇴행성 변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세틸콜린의 부족으로
,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향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 공통 원인 물질이 규명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과적인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서로 다른 약으로 치료하고 있다.
 


뉴런, 신경전달물질, 유전자 등 뇌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뉴런의 정보처리 과정을 면밀히 연구하여 이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 뉴런은 전기 체계의 구성 부분이고 그 결합(수상돌기, 시냅스, 축삭)은 전선인 셈이다.

또한 기억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 찰스 다윈은 진화론 연구를 위해 세계 일주 여행을 다니면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감정을 같은 얼굴 표정으로 전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폴 애크먼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21개 이상의 문화권에 속하는 사람들이 각각의 얼굴 표정에 동일한 감정 상태를 느꼈다고 답변했다. 놀람, 불안, 분노, 기쁨, 혐오, 슬픔 등 여섯 가지 기본 감정에서 다 같았다. 한국인이 분노할 때 짓는 표정은 지구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캡그래스 증후군을 보자
. 이 증후군에 걸린 환자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사악한 협잡꾼에 의해 뒤바뀐 가짜라고 믿게 된다. 주위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 나타난 감정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


뇌과학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부분은 '픽병'이다. 픽병의 증상들은 일종의 사실 기억의 장애에 가깝다. 가령 오리를 더이상 기억해낼 수가 없다. 픽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오리를 그려 보라고 하면, 보통은 다리가 네 개 달린 오리를 그린다. 이들은 대부분의 동물이 다리가 네 개라는 사실에 기초해서 오리도 네 개 달렸을 것라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픽병 환자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뇌에서 사실 기억을 담당하는 곳이 측두엽피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 나아가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곳은 측두엽피질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해마다.

해마가 손상되면 우리는 자신의 인생사에 관한 느낌을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 가령 성인이 되어 어릴 때 찍은 사진을 보게 되더라도 별다른 감흥이 일지 않는다. 물론 사진 속의 인물이 자신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가족들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일러 주었을 테고, 이러한 사실 기억은 전혀 손상없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을 발달시킬수록 해마가 커진다
. 뇌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신경 결합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정하게 필요에 부합하는 물리적 구조를 생성, 발전시킨다.

가령 먹이를 숨겨두었다가 나중에 꺼내 먹는 습성이 있는 습지 박새를 보자
. 이 박새를 가지고 재미로운 실험을 했다. 한 집단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먹이를 숨겨두었다가 회수할 수 있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이를 막아 버렸다. 그 결과, 겨우 며칠 동안만 저장과 회수를 했는데도 해마가 상당히 커졌다.

쥐를 대상으로 한 미로찾기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 해마를 제거한 쥐의 경우는 길을 전혀 찾지 못했다.

이처럼 책에는 뇌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그것도 쉬운 말로 되어 있고 다양한 실험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 책이 나온 지도 어느덧 14년이 되었다. 그간 새로운 뇌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브레인 스토리 최신 버전이 나온다면 더없이 좋겠다!

 

한편 '브레인 스토리(Brain Story)' 6부작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5시간에 걸친 풀 버전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1. All in the Mind
2. In the Heart of the Moment
3. The Mind's Eye
4. First Among Equals
5. Growing the Mind
6. The Final Mystery

YES마니아 : 로얄 h*******c 2014.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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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쉽게 권할 수 있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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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기획은 언제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는데 강점이 있다. 이런 기획력은 일반인들이 좀처럼 접근하기 힘든 아주 전문적인 영역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아름다운 바다’등의 자연과학 다큐멘터리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최고의 석학이 뇌에 대한 복잡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 써 놓았다. 기억, 감정, 의식, 지능은 물론 자아(또는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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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의 기획은 언제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는데 강점이 있다. 이런 기획력은 일반인들이 좀처럼 접근하기 힘든 아주 전문적인 영역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아름다운 바다’등의 자연과학 다큐멘터리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 책 역시 최고의 석학이 뇌에 대한 복잡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 써 놓았다. 기억, 감정, 의식, 지능은 물론 자아(또는 자의식)와 뇌의 관계 등이 풍부한 원색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장인 ‘뇌의 미래‘에서는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 전망을 비롯하여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진진한 얘기들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흥미를 느낀다면 감수자인 김종성 박사의 ’뇌에 관해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란 책도 일독을 권한다.
n***l 2004.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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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가 지닌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뇌를 파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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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지는 좀 되었으나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나름대로 뇌에 대해 쉽게 풀이해 놓은 것 같지만 한편으론 쉽게 뇌에서 받아들여지질 않더군요. 아마 두어번 이상 읽게 되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상당하고 그동안 인간이 진화해온 시간만큼 아직 풀리지 않은 뇌에 관한 연구도 시간이 길어지겠죠.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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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지는 좀 되었으나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나름대로 뇌에 대해 쉽게 풀이해 놓은 것 같지만 한편으론 쉽게 뇌에서 받아들여지질 않더군요. 아마 두어번 이상 읽게 되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상당하고 그동안 인간이 진화해온 시간만큼 아직 풀리지 않은 뇌에 관한 연구도 시간이 길어지겠죠.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진화해가고 있는 만큼 지금 의 학설을 뒤엎는 새로운 학설도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사연이 나오고, 그건 당연한 이치겠죠) 이 학자(라고 불러도 되겠죠)가 처음 실습에 가담 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얻게되고 이해하면서 가졌던 환희라고 해야할까요, 그 감정을 저 역시 이 책으로서 조금이나마 얻게되 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과학적이면서도 참으로 비과학적인 인간 이라는 생명체가 발생시키는 것들을 느끼면서 저 역시 새로운 의문들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김종성 박사의 ’뇌에 관해서 풀리지 않는 의문들 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해, 생각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은 한번씩 가지는 의문들.. 지구에 사는 우리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n***e 2004.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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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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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이다. 평소에 뇌에 관심이 많았던 고로, 이런 류의 책을 봐왔다. 대개 어려운 내용에, 좀 말이 안되는 문장들이 많아서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인 고로 꾹 참고 봐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아주 많이;) 어려워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로서는 좀 실망스럽다. 사진이 많아서 중간중간 그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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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이다. 평소에 뇌에 관심이 많았던 고로, 이런 류의 책을 봐왔다. 대개 어려운 내용에, 좀 말이 안되는 문장들이 많아서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인 고로 꾹 참고 봐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아주 많이;) 어려워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로서는 좀 실망스럽다. 사진이 많아서 중간중간 그 재미가 쏠쏠하지만- 뇌사진이 아니라 예술사진같다. - 아직 생물1까지만 정식으로 배운 나에게는 많이 어려워서 보다가 중간중간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봐야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중간중간 나온다. 이런 부분들이 나올 떄마다 어찌나 반갑던지. 내가 그래도 좀 배우긴 배웠구나, 싶어서 조금 보람있었다. 그렇지만, 역시 한계가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중간쯤 보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말았다. 대학 가서 생물을 제대로 배우게 되면 그때 다시 보리라 마음을 먹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려는 여러분이 생물에, 특히 신경쪽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추천하겠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밖에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좀 더 지식을 쌓은 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좀 더 배운 뒤에 다시 도전해 보련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v****a 2005.0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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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감정과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내용보기
이 책은 책의 소제목이 주제이다. 뇌는 어떻게 감정과 의식을 만들어낼까하는 것을 12장에 걸쳐서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뇌의 구조와 그 안의 많은 화학물질들 그리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익숙한 질병이나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한번만에 이해한다는게 좀 힘들만큼 용어가 익숙치 않고 주제가 어려웠다. 지식이 짧아서인지.. 이 글을 이해하는것 보다는 다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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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의 소제목이 주제이다. 뇌는 어떻게 감정과 의식을 만들어낼까하는 것을 12장에 걸쳐서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뇌의 구조와 그 안의 많은 화학물질들 그리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익숙한 질병이나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한번만에 이해한다는게 좀 힘들만큼 용어가 익숙치 않고 주제가 어려웠다. 지식이 짧아서인지.. 이 글을 이해하는것 보다는 다른 생각에 더 골몰하게 되었다. 그건..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때 그토록 외워야 했던 그 염기배열이라든지.. 뭐.. 화학물질들.. 이런이야기에 관한 것들이였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이 시대순으로.. 이런 경위로 이런 생각의 흐름으로 이런 발전이 있어서 이렇게 결과가 이어졌다는 설명으로 컬러 화보를 이용해서 설명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정말 수업이 재미있었을 것같다는 그런 엉뚱한 상상을 계속하게 되었다. 단순히 책으로만 혹은 한번 방영된 티브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끝나지 말고, 이것을 활용가능한 분야에서는 -특히 생물이나.. 그런....- 고등학교건 대학이건 이런자료를 읽고 잘 활용해서 배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데 중간중간 좀 지겹기도 했지만 한번은 더 읽어볼 요량이다. 그리고, 이렇게 최신지식이 하나의 낱개가 아닌 지식의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것과 뇌에 관한 광범위하고도 자세한 설명에 감동을 받았다. 이해하기 정말 힘들었던 많은 것들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뇌에 관심이 있다면 어려워도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우리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결국 뇌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이것들은 자아와 뇌라는 두개의 다투는 실재가 아니라 통합적 전체의 일부이다. 당신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은 뇌이다.
o******4 2005.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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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 중, 고생들의 교과서나 참고서들인데, 특이하게도 교과서나 참고서들의 저자들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빨리 지루해지고 빨리 졸리게 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듯이 책들을 만든다. 배울 내용이 많아서이겠지만, 약간의 과장을 곁들여, 조금은 재밌는 교과서나 참고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우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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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 중, 고생들의 교과서나 참고서들인데, 특이하게도 교과서나 참고서들의 저자들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빨리 지루해지고 빨리 졸리게 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듯이 책들을 만든다. 배울 내용이 많아서이겠지만, 약간의 과장을 곁들여, 조금은 재밌는 교과서나 참고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같은 의미에서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 의무감으로 책을 본다는 것은 자칫 매우 지루해질수 있는 맹점이 있다. 그럴 때, 가르침을 주는 좋은 책이란, 최소한 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다양한 자료와 데이터, 그리고 도표나 그림등을 이용하여 개념을 쉽게 잘 설명해 주는 책이라 할 것이다. 수전 그린필드가 BBC 다큐멘터리 "브레인 스토리"를 책으로 출판 한 동명의 이 책은, 전술한 의미에서 뇌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으로서 매우 좋은 구도를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 잘 써진 책인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주 재미있는 뇌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과학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중요한 사실은, 과학 스스로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과학이 이런 면에서 종교에 비해 훨씬 월등하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학적 난제들에 도전을 하고 있고 (과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 그 목적은 죽어가는 불치병의 환자들을 구하기 위한 것과 같은 숭고한 것에서 부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현실적인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극도로 바쁜 과학이라는 분야가 이루어내고 있는 성취는 실로 놀랍기만 하고, 앞으로의 성과가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것이다. 그럼, 현재의 과학적 성취가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불충분한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른 행성의 생명체? 지구 생명체의 단 한번의 시작? 암의 정복 및 유전병에 대한 유전자 치료? 생각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뇌에 대한 이해는, 우리 자아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과학적 진단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무척이나 기대되는 분야라 할 것이다.  그런 기대가 조금이라도 흥미로울 것이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독자라면, 뇌과학이 현재 이루어놓은 성취들을 돌아 보는 자세가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고, 이 책 "브레인 스토리"는 그와 같은 목적에 가장 적합한 책이라 할 것이다.

      뇌파 분석, 양전자 촬영기법, 자기 공명 영상법등이 개발되면서 뇌를 특정한 잣대에서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사실과, 특정 부위의 뇌손상을 가진 환자들의 공통된 특징들에 대한 연구라는 두개의 바퀴는 뇌과학이라는 수레를 지금까지 잘도 굴려 왔다. 이런 과정 중에, 수전은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그림 그리는 특정 뇌 영역, 노래하는 특정 뇌 영역, 음악을 듣는 특정 뇌 영역, 글을 쓰는 특정 뇌 영역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환원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어느 정도 중요한 기여를 하였지만, 뇌와 같은 전체로서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에는, 이와 같은 극단적 환원주의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 뇌에서 만들어지는 기억, 마음, 자아라는 것은 무엇인가? 수전의 논리는, "동시에 발현하는 뉴런의 총합"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어 가면, 수 많은 도표와 그림과 사진들이, 수전의 이와 같은 결론을 자연스럽게 지지하고 있음을 깨우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 그림은 우리가 마음이라, 의식이라, 자아라 부르는 것들의 소집단을 보여 주는 그림이다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필자는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보았다. "그녀를 떠나 보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를 뇌 과학적 측면에서 이야기 하면 "그녀를 떠나 보내니 뉴런의 일정 부분이 너무 많이 발현을 한다" 가 되지 않을까? 너무 생경하고 너무 차갑고, 너무 어색한가? 약 400년전에 지구가 태양을 돈 다는 사실이 어색하지 않았나? 수전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로 본다라는 멋들어진 표현을 한다. 눈에서 수집되고 시신경을 통과한 빛의 정보들이 뇌에서 합성되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실체는 뇌에서 정교하게 시뮬레이션된 이미지라는 것이다. 어제 있었던 아들 녀석 시험에 대한 기억, 방금 끝난 저녁 식사에 대한 기억, 약 20분 전에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간 아내의 목소리에 대한 기억, 이 모든 것이 어디에 있어서 필자에게 감지되고 있는 것일까? 그 장소는 바로 뇌이며, 뇌의 뉴런들의 특정 집합의 발현인 것이다.

       뇌라는 기관은 지구라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생존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저장 관리하는 기관이며, 그런 목적에 맞게 뇌의 소유주들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뇌는, 지금 이 책의 리뷰를 쓰고 있으면서 필자 스스로 쓰고 있다는 생각을 시뮬레이션해서 필자에게 세뇌하고 있다. 급진적이지만, "필자=필자의 뇌" 라는 생각은 "필자=필자의 허파"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일리 있다는 상식이 이 사실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경하고 급진적인 사고를 하는 필자의 뇌에 대해, 이 책은 다방면의 연구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과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수전도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이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하게 만든, 놀라운 그녀의 뇌에 경이를 표해야 할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로 보는 것이다!!

j*****k 2009.05.01. 신고 공감 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