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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끝날때까지 증오로만 점철된 관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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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조실부모한 다정은 예쁘고 착하고 성실한 여중생이다. 엄마의 이복 자매인 이모의 사랑으로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고 있으나 주태배기 노름꾼에 폭력까지 일삼는 이모부로 인해 하루도 맘 편할날이 없다. 우연히 마을의 대궐같은 별장의 주인인 경민과 조우하고 인상적인 추억을 간직한체 세월이 흘러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으나 등록금 문제로 끊임없이 싸우는 이모부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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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조실부모한 다정은 예쁘고 착하고 성실한 여중생이다. 엄마의 이복 자매인 이모의 사랑으로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고 있으나 주태배기 노름꾼에 폭력까지 일삼는 이모부로 인해 하루도 맘 편할날이 없다. 우연히 마을의 대궐같은 별장의 주인인 경민과 조우하고 인상적인 추억을 간직한체 세월이 흘러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으나 등록금 문제로 끊임없이 싸우는 이모부내외로 인해 하루가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폭력 이모부를 피해 대궐같은 별장에 일나가는 이모를 따라 하룻밤 별장에서 기거한 것이 다정의 인생을 뒤바꿔 놓는다. 우연의 일치로 별장에 묵은 경민과 다정이 같은 방에서 깨어난 것을 발견한 다정의 이모부는 기회는 찬스라며 대재벌 상속자인 경민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미 어린시절 아버지의 추악한 스캔들로 쓴맛을 본 경민은 즉흥적으로 결혼을 결심한다. 단 한번 어린시절 부딪힌것 외에 마음의 교류는 커녕 이름도 모르던 경민과 다정은 그렇게 부부가 되지만 경민의 집안에서 경민에게서 다정은 철저히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3년을 살아간다. 정이 쌓이기도 전에 서로 증오만 쌓아가면서 경민은 유학을 떠나버리고 대재벌가의 본가에 물건취급하며 노골적으로 천시하는 시조부와 시부모들과 함께 숨막히는 생활을 시작하는 다정. 대학에 입학해서 3학년을 마치기 까지 돈걱정은 없어졌으나 내쳐지고 무시당하며 숨죽이며 사는 인간이하의 삶을 살아온 다정에게 유일한 햇살은 같은과 단짝과 학교 선배뿐이다. 3년만에 돌아온 경민은 훌쩍 숙녀티가 나는 다정에 대한 소유욕을 드러내나 여전히 인간 이하의 존재로 무시하는 나날은 보내며 남처럼 지낸다. 3학년 마지막 시험을 치루던 날 학교 남자 선배와 함께 있는 다정을 보고 분노한 경민은 충동적으로 다정을 강간하다시피 범하고 한마디의 사과나 다정한 말 없이 두세달을 방치한다. 충격을 받은 다정은 그 시간을 식물인간처럼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나 떼어낼 결심을 한다. 이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소리치며... 그러나 아이를 지우려던 순간 경민과 경민 모인 송여사가 다정을 두고 나누는 대화를 듣고 오히려 아이를 낳아 천한 내 핏줄을 경민 집안에 들이대는 것이 복수라 생각하고 가진 돈과 패물 몇가지를 챙겨 가출을 한다. 복수심에 임신 내내 아이와 자신을 원망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 자신에게 형벌을 가하듯 낳았으나 아기를 본 순간 복수심은 사라지고 아이에 대한 애정만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나 하늘이 형벌을 내린듯 아이는 자폐아라는 장애를 갖게된다. 가출한지 4년...숨어살며 아이의 치료를 위해 직장도 갖지 않고 어려움에 허덕이는 다정. 장기까지 내다 팔 정도로 궁핌한 상황에서도 아이만은 어떻게든 치료해보고자 발버둥치는 다정을 4년동안 증오와 복수심을 갖고 뒤쫒은 이는 바로 경민이다. 법적으로 여전히 부부인 경민은 단 한번도 남편이나 가족으로 다가간적이 없음에도 다정에 대한 소유욕을 증오심으로 승화시키며 다정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경민의 할아버지인 강회장은 절대 이혼은 안된다며 다정에게 회사의 주식을 다량 상속하고 세상을 떠난다. 경민은 30대 사장으로 그룹의 상속자가 되고 온갖 여성지와 일간지는 결혼한지 7년동안 베일에 싸여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경민의 부인 다정의 존재에 대해 다양한 가십거리를 내놓으며 경민을 숨조이게 한다. 그 와중에 다정을 찾아낸 경민은 복수의 의지로 불타오르는데... ========================================== 정말 1권이 끝날때까지 두 주인공은 접점을 절대 찾을 수 없는 원수의 관계가 된다. 조실부모하고 술꾼에 폭력을 일삼는 이모부에게 고통을 당한 것도 모자라 얼음같은 남자와 어이없이 결혼을 하고나서도 온 세상으로부터 내침을 받은 다정이 급기야 법적인 남편에게 강간을 당해 낳은 아이가 장애까지 갖고 있다니...세상에 이렇게 불행한 여성이 또 있을 수 있을까? 만약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것이 그래도 경제적인 빈곤에서 오는 불행이 정신적인 핍박에서 오는 불행보다 우월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1권에서 그려진 다정의 불행한 삶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도대체 이 정도로 벌어진 악연의 굴레를 어떻게 다잡으려고 하는 것일까... 그래도 그동안 보여진 현지원 작가의 소설속 인물들은 나름 현실 극복의 의지를 톡톡히 보여주었는데 <비인>의 다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기력하고 어리석으며 자아가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적어도 1권까지는... 경민이라는 캐릭터 역시 이유없는 잔인함으로 어디까지 패악을 부릴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벌어진 간극을. 이처럼 벌여놓은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해서 2권을 밤새 읽게 만드는 흡입력은 칭찬해줄만하다.
d********7 2006.1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