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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 미국에서 ''갱'' 역할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설문조사 했는데, 1위에 <대부>의 알 파치노로 선정 되었다. 부리부리한 눈빛, 가래가 들 끓듯 걸죽한 목소리, 카르스마 넘치는 몸짓, 그 모습에 적절히 매치되는 뒷골목의 갱으로 ''알 파치노'' 가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1위를 몇 년 째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 시리즈를 필두로 <스카페이스> <도니 블래스코=""> <칼리토> 로 이어지는 알 파치노의 연기는 범죄 냄새 폴폴 풍기면서도 위엄있고, 품위 유지 하기엔 적격인 ''갱'' 역할을 기가막히게 소화해 냈다. 모든 작품을 잊을 수 없지만, 특히나 <칼리토>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보호본능 일으키는 애잔한 그 마지막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서 일지도 모른다. 에 맞추어 여인을 향한 흠모의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문을 박차고 뛰어들던 가슴 뜨거운 범죄자. 어찌 그를 미워할 수 있단 말인가. 의리를 아는 갱은 슬픔도 알며, 사랑도 안다. 친구 잃은 배신의 참혹함과 불행한 결말을 예고했던 첫 장면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칼리토는 낙원은 없다는 결말로 서글픔마저 멋있는 그의 탄식으로 넘겨버린다.
언제나 ''로버트 드니로''와 쌍벽을 이루며 라이벌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그'' 이지만, 눈빛만으로도 연기를 하는 유일한 배우이기에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젊은 시절 그의 모습을 볼 땐 참 흥분됨을 감출 길이 없었다. 지금과는 확연히 틀린 잘생긴 외모, 부리부리한 표정, 작은 키 임에도 느껴지는 화려한 카리스마.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건 ''알 파치노'' 특유의 눈빛만으로 모둔 대사를 잠식하는 그의 맑고 뚜렷한 동공이다.
<칼리토> <스카페이스> <여인의 향기=""> <사랑의 파도=""> 때로는 뒷골목 범죄자로, 때로는 괴팍한 성격의 눈 먼 퇴역 장교로, 때로는 순수한 경찰로. 요리조리 변신하는 ''알 파치노'' 가 궁금하다면 꼭 이 4가지 컬렉션을 소장하시길. 영원한 대부, 알 파치노의 가슴 찡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사랑의>여인의>스카페이스>칼리토>칼리토>칼리토>도니>스카페이스>대부>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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