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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도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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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켓에서부터 물씬 풍기는 반항끼가 잘 어울리는 그녀는 말 그대로 겁없는 10대 소녀였다. 언니 Jessica Simpson의 성공을 바라보면서 성장한 그녀에게 음악은 언젠가 한 번 즈음은 도전해 보고픈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전까지 그녀가 보여준 모든 활동들은 지금의 그녀를 위한 일종의 준비 작업이었는지도 모른다. 예쁘장한 모습으로 포장되지 않은 그녀의 앨범에서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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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켓에서부터 물씬 풍기는 반항끼가 잘 어울리는 그녀는 말 그대로 겁없는 10대 소녀였다. 언니 Jessica Simpson의 성공을 바라보면서 성장한 그녀에게 음악은 언젠가 한 번 즈음은 도전해 보고픈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전까지 그녀가 보여준 모든 활동들은 지금의 그녀를 위한 일종의 준비 작업이었는지도 모른다. 예쁘장한 모습으로 포장되지 않은 그녀의 앨범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인 듯 싶다. 내가 그녀의 모습을 처음 접한 것은 케이블 TV에서 흘러 나온 Pieces Of Me 뮤직비디오를 통해서였다. 커다란 눈동자를 껌뻑이면서 마이크 앞에서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으로부터 Jessica 를 떠올리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언니의 후광을 통해 유명해질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그와 같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성공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가수들에게 Rock 적인 음악은 일종의 유행인 거 같기도 하다. Michelle Branch, Avril Lavigne 이라는 두 거인에 이어 심지어 최근에는 Hilary Duff 까지 뛰어든 이 분야에서 Ashlee Simpson 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의 음악은 많은 부분 앞서 언급한 두 가수의 것을 닮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복제라고 볼 순 없는 것이, 마음 놓고 내어지른 보컬은 오히려 Ashlee 쪽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Pieces Of Me 는 이 앨범에서는 오히려 예쁘장한 곡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곡들 중 하나. 첫 트랙을 장식하고 있는 Autobiography 의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마구마구 갈라지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는 뭇남성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알 수 없으나, 여성인 나에게는 일종의 탈출구와도 같이 다가왔다. 앨범 녹음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 중인거 같은, 하지만 그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박자 하나하나, 음정 하나하나는 살아있었다. 4번째 트랙의 La La 는 또 어떠한가? Autobiography 쪽에 비한다면 정형적인 비트를 지닌 곡으로 어떻게 보면 다소 평범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곡을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소화해낸다. 동시에 Love Me For Me, Giving It All Away 등 모던한 느낌의 곡들 역시 차분한 느낌이 묻어나면서도 동시에 안정적인 저음 처리가 인상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읽히는 멜로디와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가사들. 그녀는 음악을 자신에 대해 말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선택한 듯 했다. 언니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언니의 그늘로부터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Shadow 의 가사만큼이나, 일단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쁘장하지만은 않기에 더더욱 예뻐 보이는 그녀의 중독성 짙은 보컬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2 2004.10.24. 신고 공감 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