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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이제 어수선 했던 정치 상황이 하나 둘씩 정리되가는 모양새다. 참 다사다난하고 다이나믹한 대 한민국이다. 이제 곧 설날이다. 지금 창 밖에는 아침부터 까치들이 추위를 곡식을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다.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설날 아침을 생각하면서.. 지금 유튜브에서는 박인환 선생의 ' 목마와 숙녀 '가 낭송되고 있다. 정말 정감나는 낭송이다. 대학 때 너무나 좋아했던 박인환 선생의 ' 목마와 숙녀..'
![]() 너무 긴 시이기에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여기에서 목마는 숭고한 이상의 상징이라고 한다. 그러한 목마는 목마일 뿐... 이룰 수 없는 허무한 것으로,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는 버지니아울프를 뜻하며, 별 역시 가슴 속에 간직했던 순수한 이상이라고 한다. 즉 고이 간직했던 이상은 바울소리만 남기며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처럼 허무하게 살아 진다는 것이다...결국은 마지막에 자살을 택한 버지니아 울프처럼... 참 읽으면 읽을수록 정감나는 시다. 해외 문학도 좋지만 우리나라 정감이 살아있는 우리 문학의 우수성도 좋은 것 같다. 우리가 사랑했던 불멸의 문인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도시 서울. 이상, 박태원, 윤동주, 김수영, 현진건, 박완서.... 서울은 우리나라의 문화가 가장 찬연하게 빛나는 도시로, 그들이 문학적 시선을 통해 우리 내 삶을 이야기 한 작품들.. 이들 작품들과 서울을 기행 하는 방민호님의 <서울 문학 기행>을 읽어보았다. 무심코 지나갔던 서울의 이곳 저곳에 남겨진 우리가 사랑하는 문인들 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저자인 방민호님은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4년 『창작과 비평』 제 1회 신인 평론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문학 평론집과 시집, 장편소설을 발표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문학사의 비평적 탐구』, 「숨은 벽』, 『대전스토리, 겨울』 등이 있으며, 한국 문학 연구서와 산문집도 다수 집필하였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창작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책을 시작하며 | 우리 문학의 사연 깃든 서울을 찾아 1장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극단의 시대를 통찰하다 - 이상, 날개 2장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순수를 향한 처절한 고투 속으로 - 윤동주, 서시 3장 인력거꾼 김첨지의 낙원의 꿈은 어디로 : 어둠의 시대에 지조를 잃지 않은 작가 - 현진건, 운수 좋은 날 4장 한 개의 기쁨을 찾아 걷다 : 서울의 호흡과 감정 -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5장 세월은 가고 오는 것 : 삶의 허무를 깊이 호흡하다 - 박인환, 목마와 숙녀 6장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참여의 시가 아닌 존재의 시 - 김수영, 풀 7장 이것이 선이오? 악이오? : 욕망과 죄의식의 이중국적자 - 이광수, 유정 8장 가슴속에 응결된 뜨거운 정념 : 하층민의 인간적 감정과 의식의 회복 -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9정 근로하는 모든 여자의 연인 : 서울의 심장 종로에서 부르는 노래 - 임화, 네거리의 순이 10장 의리나 양심을 팔아먹고 사는 것들 : '외부자'의 시선으로 건너다 서울 손창섭, 인간교실 11장 나도 이게 어엿한 직업이여: 잉여를 배제한 도시 - 이호철, 서울은 만원이다 12장 살고 싶다 죽고 싶다: 전쟁 폐허에서 발견하는 생의 의미 - 박완서, 나목 대학부터 정말 좋아했던 박인환님... 그리고 그의 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은 한국 현대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전후 한국 사회의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다. 특히, 그가 활동했던 명동의 동방 살롱은 문인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 그의 문학적 성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박인환과 동방 살롱의 의미, 그 시대의 시대상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동방 살롱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 많은 문인들이 모여 문학적 토론과 창작에 힘썼던 장소였다. 박인환은 이곳에서 문인들과 함께 시대의 시적 주제를 놓고 격렬히 토론하며, 그 결과로 많은 작품들이 탄생했다. 동방 살롱은 모임의 장소의 의미와 함께,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나누는 공간이었고, 박인환은 그 속에서 자신의 문학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문인들은 사회적 고통과 개인적 상실을 표현하고자 했다. 박인환의 작품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며, 인간 존재의 허무와 상실감을 다루고 있다. 그는 명동이라는 공간에서 삶의 단면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 명동의 인파 속에 서 느끼는 고독과 허무는 그의 시적 언어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박인환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 현대문학의 선구자로, 그녀의 작업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인환이 울프의 작품을 읽으며 삶의 허무를 깊이 호흡했다는 점은 두 작가의 공통된 주제를 드러낸다. 울프의 글은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그 안에서의 고독을 탐구하며, 박인환 역시 자신의 시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박인환의 시에서 느 껴지는 "목마"의 이미지는 울프의 문학적 상징과 연결된다. 목마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상실을 의미하며, 이는 울프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주제다, 박인환은 울프의 생애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고뇌와 상실 을 이야기하며, 이는 그의 시적 언어에서 더욱 깊이 있게 드러난다. 박인환은 동방 살롱에서의 경험을 통해 시대의 고뇌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켰으며, 버지니아 울프와의 연결은 그의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이 두 인물의 문학은 고 독, 상실,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인환과 울프의 작품은 그 시대의 아픔을 담아내면서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서울은 한국 문학에서 작가들의 정체성과 시대적 고뇌를 담아낸 상징적 공간이다. 저자는 한국 근현대 문학을 통해 서울이라는 장소가 작가들의 삶의 현장으로서, 그리고 그들이 창조한 문학의 상징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열두 명의 작가를 통해 문학 속 서울의 다양한 의미를 탐구하고, 그들이 서울을 어떻게 형상 화 했는지를 주옥같은 작품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있다. 서울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 한다.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인환 등은 각기 다른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서울을 묘사하며, 그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였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 동소문은 단순한 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곳은 인력거꾼 김첨지가 살아가는 현실의 축소판이며, 그의 삶의 고단함을 드러내는 장소로 기능한다. 서울은 이처럼 작가들이 겪은 고난 과 갈등의 무대가 된다. 서울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동소문이 허물어지는 과 정은 조선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들은 서울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상은 자신의 작품에서 식민지 상황을 비판하며, 서울을 상 징적인 공간으로 설정하여 현대성의 혼란을 반영하였다. 윤동주의 「서시」는 누상동 하숙집이라는 공간에서 탄생했으며, 그곳은 문인들이 교류하며 문학적 순수를 추구했 던 장소다. 윤동주는 이곳에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며, 서울이 가지는 개인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이러한 개인의 고백은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서울의 특정 공간들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의미화 된다. 이상이 쓴 「날개」의미쓰코시 백화점은 자본주의의 유입을 나타내며, 주인공은 거기서 현대인의 고뇌를 바라본다. 이러한 공간들은 작가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사회적 비판의 장으로 작용한 다. 서울은 또한 민중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현진건의 김첨지는 일제강점기의 고난을 겪는 인물로, 그의 이야 기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민중의 아픔을 보여준다. 서울의 거리와 골목은 그들의 삶의 현장을 반영하며, 작가들은 이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서울은 문학적 상상력이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박인환 의 『목마와 숙녀」에서 동방 살롱은 예술과 낭만이 논의되는 장소로, 그가 문학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이러한 공간은 작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며, 서울이 지닌 문학적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서울은 한국 문학에서 작가들의 삶과 고난, 그리고 그들의 창작 세계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열두 명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시대와 상황 속에서 서울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이 도시는 그들의 문학적 상상력과 사회적 비판의 장으로 기능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서울은 역사적 아픔과 개인의 고뇌가 교차하 는 장소로, 작가들은 이를 통해 민중의 삶을 조명하고, 사회적 현실을 비판하였다. 이러한 서울의 의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문학을 통해 나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문학이 지닌 힘과 그 속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위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주제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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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서울은 조선 왕조 500년의 오랜 전통과 식민지의 아픔, 해방 이후 6·25 전쟁, 민주화운동을 겪으며 갈등 속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삶의 현장이였던 곳이자 이런 모든 역사와 기억을 품고 빠르게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서울 문학 기행 은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박인화, 김수영, 이광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까지 광화문, 북한산, 서촌, 부암동, 청파동, 한강 등지에서 살았던 문학인들의 깊은 사연과 생각, 서울 곳곳의 풍경을 보여 주기 위한 서울 문학 기행문입니다. ![]() 1장에서 통인동 154번지 '이상의 집'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이상의 출생 배경, 살아온 환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더니즘 작가로 각인되어 있는 이상은 봉두난발로 술을 가까이하고 퇴폐적일 것이란 대중의 편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조목조목 설명해 나갑니다. 모더니즘이 무엇을 말하는지, 식민지 시대 '경성 모더니즘'의 바탕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문제작이 된 이상의 여러 작품들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고 그 작품이 탄생되던 시대의 서울의 실제 모습을 묘사하고 작품 속에 쓰여진 텍스트가 이상의 창작 방법으로 연결되는 사고를 엿볼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이상의 창작 방법을 도시 문명을 해부하는 알레고리적 사고 즉, 우화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이상의 날개를 봐야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날개의 작품 해설을 살펴보면, 헤겔의 법철학 강요, 니체의 진짜 중요한 시간은 생동하는 삶의 시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까지 이상이 읽고 이해했을 사상과 철학을 작가적 관점으로 이해하며 해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짧은 글에서 방민호 교수의 논문을 여러 편 읽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작가와 작품 연구를 많이 하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상 작가를 소개하는 1장을 읽고 저자가 더욱 궁금해졌어요. ![]() 서울 문학 기행 의 저자인 방민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현대문학을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자이자 평론가로, 현대문학, 한국 소설과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며, 문학사적 흐름을 공간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한국 문학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작품을 단순한 텍스트 분석을 넘어, 작가의 삶과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 문학 해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대문학 흐름을 분석하는 글을 발표하고 있는 연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주었던 작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작가가 서울을 두루 돌아본 뒤 쓴 작품으로, 구보는 조선인이 사는 세계의 모습을 그리겠다는 산책자 입장으로 조선총독부가 세워지고, 미쓰코시 백화점이 들어서고, 청계천변을 남촌과 북촌을로 갈라 이분법적 식민지 도시 구획으로 만들고, 공식 언어로 일본어를 쓰게한 그 시대의 경성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지도록 잘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작품은 처음 접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찾아서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작품 해설을 잘해 주었어요. ![]() 서울 문학 기행 은 방민호 교수의 문학 해석법으로 이상부터 박완서까지 12명의 문인들의 작품을 해설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것은 서울의 문학 장소를 알고 배경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근 · 현대 문학의 많은 작품을 폭 넓게 이해하는 해안이 생길 것이라 생각해요. #서울문학기행 #방민호 #교보문고북다 #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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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작성한 글입니다. 문학인들이 사랑했던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수도 서울은 한국 사람이면 설레는 마음을 느끼며 근현대 문학의 무대가 된 곳 문학인들이 생각하는 서울을 깊이 알고 싶어서 《 서울 문학 기행 》을 읽게 되었어요. 《 서울 문학 기행 》 저자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문학 도시 서울을 한국 근현대사 대표 작가 12인의 작품을 통해 알려주며 작가들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 서울 문학 기행 》의 12개의 작품은 학창 시절 배웠던 문학 작품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시간 여행을 떠나 내가 몰랐던 작품 속 서울을 느낄 수 있었네요. 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 이광수의 홍지동 별장, 박완서 『나목』의 무대 명동, 이상 『날개』 중구 소공동 등 특히 흥미롭게 읽었는데 내가 한번 가봤던 곳에 숨겨진 문학의 흔적이 있어서 책을 읽고서 그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어졌어요. ![]() ![]() 2장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순수를 향한 처절한 고투 속으로 윤동주 서시 윤동주의 시가 좋아해서 필사하며 작품을 감상했어요. 윤동주가 살던 하숙집 등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윤동주의 하숙집이 있었던 누상동 이야기로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또 하숙 생활을 통해서 문인들과의 교류가 있었던걸 알게 되었어요. 누상동 하숙 생활은 다섯 달 남짓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 편의 시를 썼으니 창작에 집중한 것을 알 수 있어요. 나중에 책을 따라 윤동주의 하숙집이 있었던 누상동 9번지를 찾아보고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까지 둘러보고 싶어요. ![]() ![]() 12장 살고 싶다 죽고 싶다 : 전쟁 폐허에서 발견하는 생의 의미 박완서 나목 박완서의 장편소설 『 나목 』의 무대가 된 명동 일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 일본 미츠코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위치를 몰랐어요. 박완서의 『 나목 』을 읽고 찾아보니 알게 되었고 미츠코시 백화점이 미군 PX로 바뀌며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네요. 『 나목 』의 주인공 이경이가 바라본 미군 PX에서 명동, 을지로 입구 그리고 계동으로 가는 길은 전쟁의 폐허 시대의 서울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서 당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 서울 문학 기행 》에는 그때 모습을 담긴 사진도 함께 소개되어서 문학 작품 속에 타임슬립 하는 것 같았어요. 『 나목 』은 6.25 전쟁 때 서울 도심 모습을 담고 있지만 이경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어요. ![]() ![]() 숨겨져 있는 문학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던 《 서울 문학 기행 》 시간 여행을 떠난 듯 특별했고 내가 몰랐던 문학 도시 서울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을 문학으로 바라보고 상상하기 문학작품을 또 다른 관점으로 느끼기에 좋았어요. #서울문학기행 #북다 #방민호 #문학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맘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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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올해는 아이와 함께 이미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서울이 아닌 테마를 잡고 차분하게 살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쇼핑 맛집 고궁 왕릉 유적지 등등의 주제를 갖고 지금까지 탐색 했었던 우리 나라 수도를 또 다르게 접해 볼 심산이었어요. 아직은 어리다고만 생각해서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을 단편 위주로만 읽어왔던 우리 아이들에게 그 작가들의 숨결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수도는 또 다른 소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쩐지 저 역시도 설레었답니다. ![]()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기회가 없다면 없었고 여유를 가졌어도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나이가 되어서야 가벼운 나들이라도 다닐 수 있게 된 소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세대의 애환이라면 맞는 것이겠죠. 내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떠나는 그런 여행이 아닌 주제별로 혹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다닌 수많은 명소들과는 전혀 다른 결의 문학 기행 기대만발입니다. ![]() 교보문고 북다 출판사의 방민호 교수와 함께 걷는 문학 도시 서울 신간도서 서울 문학 기행 책은 우리 문학의 사연 깃든 대한 민국의 수도에 숨겨진 문인들의 공간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게다가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읽었던 단편 소설을 탄생시킨 작가와 그 작품 속에 담긴 의미 숨겨져 있던 배경 그리고 실제 예술가의 현실적인 삶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었는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 아니면 실제 작가 생의 터전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죠. ![]() 작가 개개인에게 집중하여 그의 작품과 문학의 도시 서울을 연결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우리들이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던 모든 공간이 가지는 문학적 의미를 비로소 인지할 수 있어요. 서울대학교 방민호 교수님께서 프롤로그에 직접 언급하신 것처럼 이 도서는 정형화되고 식상한 기행문에 그치지 않았고 생가나 다니던 학교 이런 부분을 여행지로 선정하거나 하는 고정 관념이 1도 없이 과거 속 저명한 문인들의 사연과 생각 그리고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의도를 들려주신답니다. ![]() 그래서 아이들과 미리 책 속에 등장하는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김수영, 박인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 작가분들의 작품을 읽고 이 책 속에 인용된 내용을 함께 이해한 뒤 의미를 찾아 떠나는 서울 문학 여행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았어요.
![]() 전 두 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울 속에 살아 숨 쉬는 특별한 문학적 문인들의 공간을 톺아보고 싶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우리가 이미 여행으로 다녀온 곳도 있어서 아이들과 새삼스럽게 과거의 추억들을 환기도 되니까 참 좋았답니다. ![]() 그 당시에는 이 곳이 가진 의미나 특별함을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유명한 곳이니까 엄마 아빠에게 억지로 끌려서 갔다온 장소에 불과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읽었던 문학 작품 작가님의 흔적이 겹쳐진 곳이라고 생각하니 특별하게 다가온다나요? ![]() 작가별로 그분들의 작품과 서울에 관련된 내용들을 읽다 보면 정말 교수님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전 손창섭 작가분을 향한 저자분의 문학적 연구와 분석 그리고 직접 유족들에게 달려갈 수 있는 추진력에서 존경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는 것이 제 소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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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현대사의 중요한 12명의 시인, 작가들과 그들과 연관 있는 서울의 곳곳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서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 웃긴 이야기이지만, 나는 어릴 적부터 ‘서울’이란 단어만 들어도 두근거렸다. 그래서 친척 집을 방문하러 서울에 올 때마다 어린아이였음에도 차창 밖을 열심히 쳐다보며 티비에서, 책 속에서 보던 랜드마크나 문화유적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곤 했다. 그렇게 19살 겨울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지금까지 약 20년을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도 서울 특히 종로 쪽의 길을 걷다가 원래 이곳은 무엇이 있던 자리였는지를 안내해 주는 안내문이 나오면 발길을 멈추고 꼭 읽게 된다. 이 책은 근현대사 시절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제는 그냥 스쳐 지나가도 아무 느낌이 없는 너무 거대하고 오래전부터 있던 그런 문화유적이 아닌,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면 만날 것 같고, 무언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은 평범한 그냥 지금 이 서울 골목의 일부같이 남아있을 것 같은 그런 곳들.. 그렇지만 나라에서 관리를 하며 영원히 보전될 것 같진 않고, 어쩌면 서서히 없어질 수도 있는 그런 곳들..? 대부분이 지금 나의 거주 지역에서 멀지 않고, 또 내가 언제든 걷길 좋아하는 종로 쪽이라는 것이 참 좋았다. 위치를 표시해둔 지도나, 작은 삽화들이 그곳을 지났던 적이 있던 기억들을 떠올려주게 했다. 예전 미쓰코시 백화점이었던 서울 신세계백화점은.. 연말이면 제일 반짝반짝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고, 윤동주의 하숙집이 있던 누상동은 엄청난 관광객들이 거니는 골목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방민호 교수님을 뵌 적은 없지만 섬세하고 감성적인 분일 거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다. 사실만을 나열한 그런 이야기가 아닌, 정말 그 시인, 작가의 친구, 혹은 지인이셨을까? 싶은 표현들과 교수님을 졸졸 쫓아 그 장소들로 걸어가며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듣는 느낌이었다. 윤동주의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가면서는, 나 또한 언젠가 서촌에서 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윤동주의 하숙집 위치의 작은 표기와.. 가벼운 맘으로 보러 갔다가 눈물이 뚝뚝 떨어졌던 흑백으로 만들어진 영화'동주'가 생각이 났다. 근현대문학이다 보니, 고등학교 때 필수로 읽어야 해서.. 읽긴 했지만 제목만 기억이 나는 그런 제목들이 참 반가웠다. 그래도 제목과 작가가 기억이 나는 것도 신기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인지, 한 단어가 의미하는 숨은 의미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시험과 상관없이 운수 좋은 날, 유정,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등을 20여 년 만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은 우리 모두의 서울이며, 한국 사람이라면 설레는 마음 없이 이 도시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서울'이라고 불러 말할 때 우리는 기쁨과 설렘을 느끼지만, 동시에 슬픔과 고통도 함께 떠오릅니다. 그곳에 아프고 힘겨운 삶의 이야기들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 방민호" 내가 '서울'을 생각했을 때 느껴지는 마음과 같은 것 같아 옮겨 적어보았다. 이 책을 읽고 끝이 아닌, 다룬 작가의 소설들을 꼭 한 번씩 읽어보고 이 책을 다시 펼쳐 하루 한 곳씩 걸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읽고, 걷고 싶게 만들어준 책.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 문학 기행>은 12장에 걸쳐 우리나라 문학인들이 서울에서 머물렀던 자취를 살펴보는 책이다. 처음 책 소개를 보았을 때는 다소 가볍게 훑어보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책의 저자가 전공 교수인 만큼 관련 지식이 풍부해 문학인과 그 주변인, 작품에 대해서도 다소 진지하고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목이 <서울 문학 기행>인 만큼 문학인들의 생가나 살았던 곳, 자주 갔던 곳 등 그 흔적을 따라 가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문학인의 삶과 작품 세계, 당시의 작품 사조 등도 두루 설명하고 있어 읽으면서도 너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 이상으로 알찬 책이라 첫 장을 읽으면서부터 깊이 빠져들었다.
각 장의 시작에 해당 장에서 다루는 문학인과 관련이 깊은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싣고 있다. 지도를 살펴보면 지하철 역명이며 주변의 중요 랜드마크는 너무나 익숙한데 빨간색 점으로 표시한, 문학인과 관련된 장소는 대부분 낯설기 그지 없더라. 이렇게 가까운 곳에, 도심 한복판에 이 사람과 관련이 있는 장소가 있다고, 싶을 정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장소도 있지만 그 흔적만 남아있는 곳도 많아서 그런 듯하다. 그런 장소를 바탕으로 문학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의 특정 장소에서 시작해 근현대의 문학인의 삶과 작품, 문학인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당시의 사회 모습까지 두루 볼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서울문학기행 #방민호 #북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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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최근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행을 가기 어려운지라 책이나 블로그, 유튜브 등을 보며 랜선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을 만났다. 광화문, 북한산, 서촌, 부암동, 청파동과 같은 지명은 그대로지만, 굴곡진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1900년대 초중반의 서울, 그리고 그 어두운 질곡의 시간을 증언해준 빛나는 우리 문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서울에서 펼쳐지는,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슬픔과 아픔이 담겨 있다. 소싯적에 한국 근현대문학을 공부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오래 전 문학을 공부하던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이중의" 시간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총 열 두 명의 작가(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박인환, 김수영, 이광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의 삶과 문학이 담겨 있는데, 각 장마다 맨 앞에는 작품이 배경이 되었거나 작가가 태어난 곳, 또는 생활한 곳의 약도가 실려 있다.
1970년대생인 나로서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박태원이나 임화를 잘 알지 못했다. 1988년 월북문인 해금조치가 있었지만, 교과 과정에 반영된 것은 그 이후인지라 박태원이나 임화를 알게 된 것은 문학을 공부하면서부터이다. (따라서 이 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신 분들에게는 박태원이나 임화가 낯설 수도 있다. 박태원은 정말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인데, 봉준호 감독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놀라운 유전자!) <누구나 다 아는 작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한국 현대문학 전공자인 저자는 이 글이 "식상한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의식하고 썼다고 한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누구나 아는 작가들에 대한,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모더니스트라고만 생각했던 이상이 사실은 조선인이라는 강렬한 민족적 자각을 바탕으로 일제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가진 인물로 한복을 즐겨 입었다는 점, 우리가 흔히 기생 금홍이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라고만 알고 있는 <날개>가 사실 더 파고 들어가면 돈에게 절대적 권력을 부여한 자본주의적 현대성의 세계를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내'라는 존재로 형상화하고 그러한 세계와 싸우는 자의식적 존재의 투쟁을 그려낸 알레고리 소설이라는 점 등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표면적이고 때론 편향적이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이야기와 해석들이 가득 담겨 있다. <손창섭의 재발견> 이 책에 소개된 열 두 명의 작가들과 그들이 생활했던 공간, 그리고 작품 속의 공간들, 그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는지라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꼽자면 <비 오는 날> <잉여인간>으로 유명한 손창섭의 이야기이다. 1922년에 태어나 2010년에 여든 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손창섭은 1973년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기 때문에 오랫 동안 문단에서 잊혀진 작가로 존재해 왔는데, 저자는 일본을 방문하여 손창섭의 시조를 입수해 오는 등의 노력을 통해 그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한 매우 특별한 문학인이라는 점을 재조명했다. 손창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생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책 속의 사진들> 당시 서울의 풍경 및 문인들의 사진도 인상적이다.
영화배우로 활동할 정도로 잘생겼던 임화 <감상평> 어두운 시대를 밝혀준 우리의 소중한 문학과 문학인들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서울 곳곳의 풍경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알아내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총 448쪽으로 얇지 않은 책이지만,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힌다. 1900년대 초중반의 서울(경성)로 여행을 떠나시고 싶은 분, 우리 문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으신 분,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지난 날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시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의 말> 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 이광수의 홍지동 별장, 박완서 『나목』 의 주인공 이경이 미군 PX에서 일하며 사랑을 나누던 명동, 그곳에 영원히 깃들어 있을 것 같은 박인환 시인의 동방살롱, 지금은 길이 되어 버린 김수영 시인의 구수동 옛 집터, 손창섭이 일본에서 돌아와 어렵게 정착하여 외로운 소설의 길을 가던 흑석동, 이름만 들어 도 가슴이 뛰는 이상과 박태원의 종로, 광화문, 서울역, 청계천, 비극적 삶의 주인공이었던 프롤레타리아 시인 임화의 종로 네거리와 종로6가, 이북에서 내려와 고향을 잃은 이호철의 서울 인구 300만 시대의 종로3가, 너무도 빼어난 단편을 남기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 난 나도향, 일장기를 '지우고' 역사를 새롭게 보려 했던 현진건의 창의문(자하문) 너머 부암동....... 제가 발견한 이분들의 이야기를 정심한 곳까지 밝게 비추어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서울을, 우리의 문학을 그리고 그 둘 사이의 특별한 '밀월'의 사연을 소중히 여겨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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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우리에겐 너무 익숙해서인지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울의 모습을 그렇게 의미있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서울 문학 기행>을 통해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서울의 곳곳을 다시 보게 된다. 중고등학생 때 필독서라고 꼽을 수 있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너무나 가난한 시민들의 모습과 비극적인 결말이 참 슬펐던 소설이다. 인력거꾼인 김점치는 운 좋게 손님을 동소문 안 동네에서 혜화동 전차 정거장까지 손님을 태우고 갔다 명륜동 동관학교까지 또 손님을 태운다. 오늘 번 돈으로 설렁탕을 사서 집으로 갈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을 태우며 몸이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던 참에 친구를 만나 선술집으로 이끈다. 김첨지는 오늘 자신이 얼마나 벌었는지 친구에게 자랑하지만 병든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포장해 들고 집으로 가지만 아내는 이미 죽었다. '운수 좋은 날'은 1920년대 초반 서울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동소문 안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김첨지는 초가집 행랑채에 월세를 살고 있다. 김첨지는 인력거로 동소문에서 혜화동, 동광학교, 남대문 정거장을 거쳐 인사동과 창경원을 지나 다시 동소문으로 돌아오는 행로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보면 산책자가 걸었던 경로와 여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보는 전찻길을 넘어 화신백화점에 올라갔다 내려오고 종로 앞에서 전차를 타고 동대문을 지나 훈련원으로 향한다. 다시 전차를 타고 조선은행으로 가 그 앞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간다. 경성역에서 대학 노트를 들고 산책을 하는 구보 씨의 이야기는 작가가 서울을 두로 돌아본 뒤 쓴 작품이다. 작가가 자신의 삶이나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쓴 것이다. 구보는 경성역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묘사하기 위해 대학 노트를 펼친다. 하지만 곧 순사와 눈이 마주치면서 구보는 노트를 접는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도시적, 경제적, 정치적 현실을 다각도로 드러내며 매우 정치화된 구조를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국문학도로서 문학수업이 제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현대문학보다는 근현대문학이 더욱 어려웠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 작가들이 품었던 생각들을 찾아내는것이 어려웠다. 문학을 탐방하고 발표하고나면, 교수님의 질문이 두려웠는데, 그때, 방민호교수님의 서울문학기행이 출간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서울문학기행은 2017년 초판이 출간되었으며, 24년 12월 30일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나는 24년 출간된 서울문학기행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인 서울대 국문학과 방민호 교수는 서울 곳곳에 숨겨진 문학의 흔적을 찾아 작가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 ![]() 서울문학기행에서는 서울을 배경으로 12명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상, 윤동주, 현진건, 박태원, 박인환, 김수영, 이광수, 나도향, 임화, 손창섭, 이호철, 박완서 아쉬웠던점은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한 작가들이 많을텐데, 그중에 여성작가는 박완서작가님 한분뿐이라는 사실이 아쉬웠다. 박민호교수는 우리가 사랑한 작가와 작품의 다양한 사연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는 그중에서도 이상작가의 <날개> 해석이 새로웠다. 이상의 날개 또한 알레고리 소설로 볼 수 있다는 점 그동안 우리가 수업에서 '나'를 이상 자신으로, '아내'를 금홍으로 해석했는데, 이것을 잘못된 독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소설적 관점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판단해야한다는것인데, 방민호교수는 자본주의적 현대성을 은유로 말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내 주변에 작가와 작품 속 배경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이상 작가의 날개 배경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이상의 집은 알았으나 그 윗동네가 윤동주작가의 하숙집이 있었다는 사실도,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은 경복궁역 일대부터 명동일대라는 사실까지 흥미로웠다. 날이 따스해지면, 서울문학기행을 따라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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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어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암울했던 비극들이 먼저 떠올라서,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분야가 있어요. 그건 문학의 세계, 칼보다 강한 펜이 존재하기에 고통과 슬픔을 녹여내어 희망을 전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시대를 담아낸 작품을 통해 우리는 배우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 근현대 문학에 대해서는 수업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지라 작가와 작품을 아는 정도였는데, 서울이라는 공간을 문학인들이 살았던 역사의 현장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서울 문학 기행》은 우리 문학의 사연이 깃든 서울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작가 12인과 이들 작품과 관련된 서울 곳곳에 숨겨진 문학의 흔적을 소개하고 있어요. '서울 문학 기행'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문학뿐 아니라 역사를 배우게 되네요. 이상의 경성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미쓰코시백화점 터(신세계백화점)와 이상의 집, 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 현진건의 집터와 창의문(자하문) 너머 부암동, 박태원의 소설 구보씨가 거닐던 종로, 광화문, 서울역, 청계천, 박인환의 동방살롱, 김수영의 구수영 옛 집터, 이광수의 홍지동 별장, 나도향의 생가 터, 임화의 종로 네거리(종로1가 사거리)와 종로6가, 손창섭의 흑석동, 이호철의 종로3가,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주인공이 거닐던 명동, 을지로입구까지 문학 속에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서울을 거닐며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의 심정으로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이미 알고 있는 작가들이지만 다시금 진면모를 발견한 분은 작가 빙허 현진건이에요. 일장기 말살 사건은 진정한 언론인 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역사소설가로서의 면모는 다음의 글을 통해 또렷이 드러나네요. "무영탑, 이 소설은 시대를 신라에 잡았으니 소위 역사소설이라 하겠으나, 만일 독자 여러분이 이 소설에서 역사적 사실을 찾으신다면 실망하시리라. 이 소설의 골자는 몇 줄의 전설에서 출발하였을 뿐이요, 역사적 사실이란 도모지 없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 까닭이다. 기록적 설화적 역사상 사실의 나열만이 역사소설이라 할진대 이 소설은 물론 그 부류에 속하지 않을 줄 안다. 어떤 한 시대, 그 시대의 색채와 정조를 작자로서 어떻게 재현시키느냐, 작자의 의도하는 주제를 그 시대를 통하여 어떻게 살리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줄 믿는다." (113-114p) 한때 민족주의 지도자를 자처했던 최남선과 이광수가 변절하여 친일파로서 호위호식할 때, 현진건은 그들의 배신과 변절을 준엄하게 꾸짖으며 끝까지 옳은 길을 선택했어요. 이 귀한 작가를 기리는 문학관은 아직 없고, 동대문구에 세워진 제기동감초마을 현진건기념도서관이 그를 기리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하네요. 친일파 청산의 실패로 여전히 묻혀 있는 역사적 의인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며, 기리는 작업이 필요하네요. 이광수의 변절과 친일 협력 행위를 대표하는 홍지도 별장, 그가 아무리 근대 한국 문학사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해도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는 없어요. 사죄하지 않는 자를 강력하게 단죄하지 않으면 청산할 수 없고, 뼈아픈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역사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기억해야만 반성하고 바꿔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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