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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쉽지만 유익하고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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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책 한권 읽었다. 샘터에서 나온 책인데 정말 샘터 냄새가 풀풀 난다. 좋다는 뜻이다. 책은 여러 동서양의 고전에서 지은이가 가려 뽑은 글들로 묶여있다. 사람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처세 -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 에 대한 얘기부터 공자나 노자, 장자의 얘기도 가려뽑아 놓았다. 요즘은 왠지 두껍고 체계가 잡혀있는 책을 읽기 어렵다. 내 마음이 어
"가볍고 쉽지만 유익하고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이번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책 한권 읽었다. 샘터에서 나온 책인데 정말 샘터 냄새가 풀풀 난다. 좋다는 뜻이다. 책은 여러 동서양의 고전에서 지은이가 가려 뽑은 글들로 묶여있다. 사람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처세 -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 에 대한 얘기부터 공자나 노자, 장자의 얘기도 가려뽑아 놓았다. 요즘은 왠지 두껍고 체계가 잡혀있는 책을 읽기 어렵다. 내 마음이 어둡고 복잡해서 그런가? 이 책은 나같이 좀 머리가 복잡하고 무거운 사람들에게 잠깐 짬을 내어 읽기를 권한다. 책 내용 중에 '비판에 발끈하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편저자의 주석이 참 좋았다. "사람은 누구나 영리하면서도 어리석고, 어리석으면서도 영리합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의 허물을 보는 데는 지혜롭고,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자신의 허물을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난 물론 전자이겠지. 또 한가지 얘기가 "착하면 화를 입는다?"인데, 개울을 건너던 사람한테 뽑혀 내를 건너는 임시다리가 되었던 장승이 자신을 다시 땅에 세워 준 사람에겐 복을 주고 무뢰한에겐 벌을 주자고 대장 장승한테 하소연했더니, 대장 장승 하는 말이 "무뢰한에게 벌을 주어 받자 막걸리 한사발 안나올 것이나, 다시 장승을 세워준 사람을 벌주면 막걸리 한사발에 안주거리라도 갖고 나올 것이니 거꾸로 하자"하는 내용이다. 바로 오늘 우리를 보는 것같아 가슴이 시렸다.
f***o 2004.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