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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바뀐 게 하나 있다면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거다. 생각지도 못하게 꽃다운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 그것은 비단 사회적인 것을 떠나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이었다. 누가 그렇게 허무하게 갈 것이라 생각했을까. 마지막 생존 동영상을 보면 당시 학생들은 공포에 떨고 있지만 그렇다고 울고 있지는 않다. 당연히 내일은 올 것이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했을테다. 그들에게는 빛나는 꿈이 있었고, 내일이 있었고, 청춘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세월호 사고는 비단 유족만의 슬픔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슬픔과 충격에 빠뜨렸다. 우리가 항상 마주하는 내일의 태양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는 사소하지만 조금씩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아주 근원적인 문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멀지 않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당연스럽게 내일의 태양을 받아들인다. 죽음은 언젠가쯤으로 대변되는 머나먼 남 얘기일 뿐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언젠가가 지금이 될 수도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대답에 선뜻 고개를 끄덕일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한 지침들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죽기 전까지 항상 기억해야 할’, ‘살아있는 동안’, ‘후회 없는 노후’, ‘화목한 가정을 위한’, ‘성공적인 삶을 위해’ 총 다섯 개의 목차로 나뉘어진 이 책을 읽다보면 내 삶을 파노라마처럼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후회하지않을 삶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어쩌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인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유한성 덕분에 우리는 사는 동안 가장 보람된 삶,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를 되돌아보고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데드라인 앞에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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