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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처럼 따스하고 편안한 시..
"엄마 품처럼 따스하고 편안한 시.." 내용보기
사실 나는 시가 어렵다.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선뜻 시집에 손이 안 가고 괜한 거리감이 생긴다. 그 와중에 친척 분이 읽어보라며 책 두 권을 손에 쥐어주셨는데 그 중 한 권이 이해인 수녀님의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라는 시집이었다. 보고 돌려드려야 하는 책이라 애써 펴들었는데, 서시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쉬운 듯하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하고, 엄마 품처럼 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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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시가 어렵다.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선뜻 시집에 손이 안 가고 괜한 거리감이 생긴다.

그 와중에 친척 분이 읽어보라며 책 두 권을 손에 쥐어주셨는데 그 중 한 권이 이해인 수녀님의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라는 시집이었다.

보고 돌려드려야 하는 책이라 애써 펴들었는데, 서시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쉬운 듯하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하고, 엄마 품처럼 따스하고 편안한 시어들로 이루어진 시였다.

개인적으로는 백일홍 편지가 좋았는데, 잊고 싶지 않아 여기에 전문을 싣고자 한다.

 

백일홍 편지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모든 만남은 생각보다 짧다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 부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부터

백 일만 산다고 생각하면

삶이 조금은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고향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는 백일홍

 

날마다 무지갯빛 편지를

족두리에 얹어

나에게 배달하네

 

살아 있는 동안은

많이 웃고

행복해지라는 말도

늘 잊지 않으면서-

 

나 역시 삶의 유한성을 생각하며 삶의 소중함을 늘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글에는 글쓰는 사람의 마음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해인 수녀님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참 좋은 분이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나온 수녀님의 고등학교 친구분 유 데레사의 글을 보고는 그만 울고 말았는데, 친구분 마저 좋은 분 같아 뭉클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해오는 듯했다.

 

아.. 이제야 시와 조금은 친해진 기분이다. 이런 기분을 선사해준 이해인 수녀님께 감사드린다.

 



e******i 2013.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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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책...
"가슴 따뜻한 책..." 내용보기
수녀님들은 천사와 같다고 한다. 수녀님을 볼 때와 비구니를 볼 때의 느낌이 나는 같다. 그녀들은 순수함을 가슴 가득 지니고 살아 갈것만 같은 느낌. 시들을 읽으며... 꽃내음에 취했다. 수채화로 그린 꽃들은 물빛 머금은 책갈피로 시 마다 한켠에 놓아져 있었다. 이름도 낯선 봄까치꽃, 부겐베리아, 상사화... 흔히 볼 수 없는 오동꽃, 석류꽃, 파꽃...   모든 내용이 하나님
"가슴 따뜻한 책..." 내용보기

수녀님들은 천사와 같다고 한다.

수녀님을 볼 때와 비구니를 볼 때의 느낌이 나는 같다.

그녀들은 순수함을 가슴 가득 지니고 살아 갈것만 같은 느낌.

시들을 읽으며...

꽃내음에 취했다.

수채화로 그린 꽃들은 물빛 머금은 책갈피로 시 마다 한켠에 놓아져 있었다.

이름도 낯선 봄까치꽃, 부겐베리아, 상사화... 흔히 볼 수 없는 오동꽃, 석류꽃, 파꽃...

 

모든 내용이 하나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종교색을 띄었다고 해도... 더없이 좋은 시였다.

 

얼마전 결혼 10주년에 받은 꽃바구니.

나는 마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그 감정을 시인은 이렇게 표현했다.

 

 

꽃을 받은 날

 

제가 잘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

 

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 거라고

 

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로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 안 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은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

 

 

이 가을...

향기 은은한 소국 한 다발 선물하려고 한다.

그동안 그리웠던 이에게... 

s******4 2010.11.0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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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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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은 아니어도 좋다 찾아 주지 않아도 좋다 가슴 한켠에 말없이 흐르는 잔잔한 강물처럼 그렇게 내 가슴에 밀려오는 그리움으로 남아 주기만 해도 난 정말 행복 할 것같다 아침의 이슬처럼 촉촉이 내려주는 청아함으로 푸르른 봄의 하늘을 바라보는 미소만으로도 내 마음은 진달래처럼 그 아름다움은 아마도 허전한 가슴을 채울것이다 더러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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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은 아니어도 좋다

찾아 주지 않아도 좋다

가슴 한켠에 말없이 흐르는

잔잔한 강물처럼

그렇게

내 가슴에 밀려오는 그리움으로

남아 주기만 해도

난 정말 행복 할 것같다


아침의 이슬처럼

촉촉이 내려주는 청아함으로

푸르른 봄의 하늘을 바라보는

미소만으로도

내 마음은 진달래처럼

그 아름다움은

아마도 허전한 가슴을 채울것이다


더러는 당신의 이름을

꿈속에서의 몽롱한 환영처럼

기억에서 멀어진 당신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난 당신을 쉽사리 잊지는 못할

마음 여린 소년처럼

크로바꽃 시계를 만들어

당신의 손목에 채워주고 싶다

h*****k 2010.03.2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