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약용 선생님을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다. 실학자, 사상가, 그리스도인, 학자, 화가, 시인에 이르기까지, 그분께서는 정말 다재 다능한 분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나에게 그 분을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말고 푸른 하늘같은 사람!' 내가 정약용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단지 그분께서 이루셨던 학문적 성과나 정치적인 업적 때문만은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그분의 인간 됨됨이 때문이다. 정약용 선생님께서는 그야말로 청렴 결백한 목민관이셨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고, 고생하고 핍박받는 백성들을 위해서는 제 한 몸 아끼지 않았다. 존경받는 위인들은 저마다 모두 훌륭한 말들을 한다. 그러나 그 훌륭한 말 만큼이나 훌륭한삶을 사는 사람들은 드물다. 정약용 선생님께서는 그런 면에서, 진정한 위인이셨고 선각자셨다. 말뿐인 주장을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감언이설은 될 수 있어도, 진정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호소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실학이 아니라 유학을 하셨더라도 재상에오르셨을만큼 뛰어난 분이셨다. 그런 구분께서 굳이 천대받던 실학과 천주교를 하셨던 것은, 그것들이 옳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