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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신화를 만나다>, 특별한 여행 떠나기
"<지중해에서 신화를 만나다>, 특별한 여행 떠나기" 내용보기
이 책은 정말 의외의 수확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인데다 표지도 별로여서,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정말 재밌게, 순식간에 다 읽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 신화 속으로, 역사 속으로, 소설 속으로... 다시 어디론가 떠나는 게 싫어서 여권도 다시 안 만들고 있는데 말이지... 오랜만의 쉴 수 있는 주말에 그냥 사진이나 뒤
"<지중해에서 신화를 만나다>, 특별한 여행 떠나기" 내용보기
이 책은 정말 의외의 수확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책인데다 표지도 별로여서,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정말 재밌게, 순식간에 다 읽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다. 신화 속으로, 역사 속으로, 소설 속으로... 다시 어디론가 떠나는 게 싫어서 여권도 다시 안 만들고 있는데 말이지... 오랜만의 쉴 수 있는 주말에 그냥 사진이나 뒤적여보자고 시작했다가, 오전 내내 침대에서 꼼짝도 않고 뒹굴뒹굴하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빵을 뜯어먹는 것도 잊은 채, 사진과 글에 푹 빠져버렸다. 작가가 방송작가를 했던 분이라 그런지 글맛이 있다. 글이 경쾌하게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었다. 여정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냥 사진이나 나열하고 경치나 설명하고 신화 설명이나 대충하고 건축물이나 소개하는 정도로 그친 단순 여행기가 아니었다. 그런 보통의 여행기에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글맛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패러디라고 겸손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단순 패러디가 아니었다. 각 도시마다, 각 신화마다 어울리는 주인공이나 연관 이야기를 토대로 아주 재미있고 특색있는 작가만의 이야기를 엮어냈다. 그렇다고 이야기들이 얼토당토 않거나 가볍거나 어디 한 군데 소홀한 곳도 없다. 각 도시 소개도, 현재와 연관해 또 신화와 비교해 적절한 사진이 충분히 있었고, 많지는 않지만 젊은 작가다운 유머도 간혹 엿보이고, 직접 여행을 떠날 이들을 위한 힌트나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들어있다. 볼거리, 먹거리, 마실거리, 상상거리 들이 가득 든 꽉 찬 여행기였다. 다 읽고 났는데, 마치 신화 속의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접 그 도시들을 내 발로 다 걸어다니고, 새롭게 만들어진 이색적인 소설을 가득 읽은 느낌이었다. 정말 이 책을 먼저 읽고, 또는 손에 들고 그 도시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여행기가 배낭메고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다닌 느낌보다는,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손에 들고 가는 곳마다 걸음 멈추고, 향긋한 와인 한 잔 하면서 곳곳에 시선을 준듯한 느낌... 또 걷다가 지쳤을 때,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거리 아무 돌더미 위에나 앉아 손에 들고 있던 책 속으로 들어가 쉬는듯한 여유... 바로 그것이었다. 작가의 상상을 통해 나오던 이야기들도 정말 감칠 맛 나는 것들이었다. <장미의 이름="">에 나올 법한 수사, 고흐 동생 테오가 형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나오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는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현실과 상상과 신화를 넘나들었다. 정말 뻑갈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신화 속의 도시들이다. 아테네_ 올리브와 신전, 그리고 테세우스의 도시 콘스탄티노플_ 금빛 도시의 마지막 새벽 트라브존_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도시 이스탄불 1_ 하렘으로의 유괴 이스탄불 2_ 피에르 로티와의 인터뷰 프로방스_ 라벤더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바르셀로나_ 가우디가 디자인한 동화의 도시 포르토_ 네 개의 다리위에 세워진 도시 리스본_ 일곱 개의 언덕과 일곱 개의 보석을 가진 도시 에게 해 지방 1_ 사과 한 알로 시작된 신화 에게 해 지방 2_ 트로이로 가는 길 펠로폰네소스_ 신화와 비극의 무대
g******i 2005.12.1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