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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온도>는 청소년 테마소설인데 표현수위가 매우 높다. 기성 소설과의 차이점은 출연하는 사람들이 초등학교 아동이나 청소년이라는 점이다. 자살도 나오고 ... 교실에서 실재 피보는 이야기도 나오고 ... 교복을 입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복을 입은 여자를 다른 사람들이 주물럭(?)거리는 이야기도 나온다. 80~90년대를 돌아보면 결코 과연... 이게 청소년 테마 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니 ... 아이들은 몸은 좀더 어른스러워졌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일찍 한다.. 아닌 거 같지만 경험이 일찍 시작되는 거 같다. 앞의 세대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는 시절에는 남녀합반에 짝도 여자였지만 내 짝궁과 많은 얘기를 했던 기억이 없다.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대부분 동성이었고 그런 경험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였는데... 요새는 이성친구 없는 걸 낙오자나 덜떨어진 친구 취급을 한다고 한다. 이성 일찍 만나서 좋은 점이 있던가? 젊었을 때도 당구치고 담배피고 술마시고 자차를 소유하고 겨울이면 없는 살림에 스키리조트가고 여름이면 친구 아빠 콘도회원권 빌려서 친구들 모두 차에 태워서 바닷가 놀러가고 ...밤이면 하숙하는 친구집에 모여서 점10 점100 화투치고... 포커도 잘해서 얘기를 들어보면 얘가 대단한 유명인 같이 느껴지고 ... 여자뭐 어쩌고 한 얘기(?)는 사실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런 친구가 지금 잘 되었나 생각해보면 ... 모르겠다.
책 제목이 관계의 온도이긴 한데... 과연 이성이 사는데 어느정도까지 필요하고 인류가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존재하려면 얼마만큼 번식해서 자손을 나아야 하는지 ... 우리는 잘 알수 없고..그리고 대의나 민족적 사명을 위해 살 필요도 없다.
세대... 그러니까 지금의 세대의 부와 지적 성과물이 다음 세대에게 누수없이 전달된다면 점점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개개인으로 볼 때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세금 없이 물려주는 그런 재산이나 성과물은 법에 접촉된다. 사회통념상 비난 받는다.
이 관계의 온도는 훌륭한 소설이지만 ... 20~30년 전에 나왔으면 이게 청소년 소설이라 딱히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내가 읽은 그 당시 청소년 소설은 의대합격을 위해 재수하는 재수생이 1년 수험기간에 천사같은 여자친구를 만나서 순정적 사랑을 하다가 의대에 합격하고 여자친구는 백혈병에 결려 죽은 그런 이야기 였다. 그 당시 그 소설은 정말 슬프고 감동적이었지만 지금의 감성과는 아주많이 다르다. 지금의 청소년 세대에게 세금없이 뭔가 물려준 다면 뭘 물려줄 것인가?
결국 사람에겐 시간이 돈이 아닐까? 시간은 유한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