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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말인 벼리.. 아름답고 촉망 받는 승마말 벼리는 어느날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는다. 달리는 것이 가장 행복한 말인 벼리는 그 행복한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벼리를 지켜보는 주변의 말들과 사람의 욕심 등이 한 편의 동화로 펼쳐진다. 이야기는 매우 아름답고 좋으나 문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다소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벼리의 마음, 벼리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들, 따뜻한 이웃, 욕심만 차리는 어른, 여러가지로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
| 이 책은 경주마들의 경쟁, 상처, 회복, 꿈과 사랑을 그린 동화다. 마치 인간 세상의 축소판 같다. 일등만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더불어 사는 삶이 더 의미있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준다. ''벼리''는 신화 속의 유니콘처럼 훨훨 날아올라 다섯 번 경주에 나가면 네 번이나 일등을 하던 순수 형통의 경주마다. 선행마인 벼리는 한없이 넓고 높은 하늘을 보고 달려나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경주 중에 기수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벌어진 후 벼리는 더이상 경주에 나가지 않고 있다. "달리지 못하는 말은 말이 아니야.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달리도록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친구마인 ''불화살''이 힘들어하며 눈물짓는 벼리를 격려하며 자극을 주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 심약한 벼리에게 그 사건은 너무나 큰 상처로 남은 것이다. 어느날 벼리는 한 여자 아이가 자기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것도 햇빛을 받아 초록빛으로 반짝거리는 예전 모습의 ''초록말 벼리''를 말이다. 벼리는 어려움과 슬픔을 이겨내고 벼리는 자기 모습을 다시 찾고자 애를 쓴다. 쉽지는 않다. 나중에 벼리는 자기를 찾던 여자 아이가 자기가 떨어뜨렸던 기수 아저씨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자 아이는 자기 아버지를 불구로 만든 벼리를 때려주고 싶어서 그토록 벼리를 찾았던 것이다. 결국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길에 다리가 불편한 기수 아저씨를 만난 벼리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짓는다.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쉽지 않은 경쟁 사회에서 이래저래 상처받은 우리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리면 되는거야. 일등이 있으면 이등도 삼등도 있는 거지. 중요한 건 정정당당하게 함께 뛰는 거란다. 그리고 사람마다 잘하는 게 다르니까 니가 가장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렴. 도와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