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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작가님의 <차남들의 세계사> 리뷰입니다. 이기호 작가님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세손가락에 꼽을정도로 정말 좋아하는데요, 계속 단편만 읽다가 이번에 처음 장편을 구매해서 읽게되었습니다. 이북인데 가격이 쫌 부담스럽긴했어요. 아무래도 무형이니까...근데 종이보다 이북리더기를 선호해서 이북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이 책도 이기호작가님 특유의 위트있는 문장이 가득합니다. 군사정권이란 암울한 배경속에서도 뭔가 작가님 특징이 잘들어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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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 책을 읽고 들어 보아라. 이기호 장편 소설이자 '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그리고 이 책으로 이기호 작가의 모든 소설을 다 읽었노라. (에세이는 아직이지만) 책의 제목인 '차남들의 세계사'는 다음의 구절을 통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에구 그만 해야겠다. 소설 따라하기 어렵네.) "그러니, 보이라. 바로 이 지점에서 어떤 사람들은 우리 이야기의 핵심을 그대로 단정지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읽지 못하고, 아무것도 읽을 수도 없는 세계. 눈앞에 있는 것도 외면하고 다른 것을 말해 버리는 세계, 그것을 조장하는 세계(전문 용어로 '눈먼 상태'되시겠다.), 그것이 어쩌면 '차남들의 세계'라고 말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책의 내용은 출판사 리뷰에서 가지고 온 글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1980년, 전두환("두려운 한 명의 형", 즉 "카인")이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에 취임하자, 경찰과 검찰("두려움에 떠는 수많은 동생들", 즉 "아벨")은 출세를 위한 과잉 충성의 열기 속에서 전국적으로 '빨갱이 만들기'에 나섰다. 1982년 3월 18일에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을 주도한 문부식과 김은숙은 원주 교구의 지학순 주교를 만나기 위해 원주에 왔고 자수했는데, 수사 당국은 외려 관련자들을 찾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피의 보복에 나섰다. 여기에 평생 어길 법이라고는 도로교통법밖에 없을 법한 택시운전사 '나복만'이 사소한 접촉사고로 인해 엉뚱하게 연루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져 버린다. 나복만은 자신의 죄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가 온갖 착오와 거짓말과 부조리가 엉키는 와중에 결국 죄인이 되고 만다." 전지적 작가 시점 때문인지 이야기를 중간정도 즈음 읽을 때 천명관의 소설 <고래>가 떠올랐다. <고래>를 꽤 오래전에 읽었기에 정확하진 않지만 그냥 느낌적 느낌이랄까? 갑자기 머리에 짠하고 나타났다. 어디서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간단히 책소개를 읽었는데, 무거운 내용인 것 같아,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아, 같이 구입한 이기호 작가의 책들을 다 읽고 제일 마지막으로 읽었다. 하지만 이기호의 다른 작품처럼 유머도 나오고, 쉽게 읽히고, 그러다 보면 제일 끝이고. 그런데 무겁다, 마음이. 세월이 흘러도, 정권이 바뀌어도,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들, 도둑인데 큰소리치는 사람들, 그렇게 함으로써 죄없는 사람이 여전히 죄없음을 증명해야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간첩조작사건 편들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조만간 <데미안>이나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
| 이렇게 소름끼치게 잘 쓴 한국소설을 얼마만에 읽어보나..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잘 쓴 소설이었다.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의 상황을 블랙코메디풍으로 묘사했는데 어찌나 웃프던지..그 시절 억울하게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들에 애도를 표하고 싶다. 왜 제목이 차남들의 세계사인지 궁금했는데 후반부에 나오더라.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 이제부터 이 작가책 한 권 한 권 모두 섭렵할 생각인데 벌써부터 기대로 두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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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을 달고 있어야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냐고, 이 개새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