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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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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보물섬이란 월간잡지 통해 즐겨 읽었던 아기공룡 둘리.  보물섬을 사면 가장먼저 아기공룡둘리부터 읽었었다. 까치, 독고탁, 하니와 함께 80년대를 대표했던 추억의 만화를 애장판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쥐라기 후기의 케라토 사우르스인 둘리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생채실험을 당하고, 지적생물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외계인들은 그 댓가로 초능력을 선사한다.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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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보물섬이란 월간잡지 통해 즐겨 읽었던 아기공룡 둘리.  보물섬을 사면 가장먼저 아기공룡둘리부터 읽었었다. 까치, 독고탁, 하니와 함께 80년대를 대표했던 추억의 만화를 애장판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쥐라기 후기의 케라토 사우르스인 둘리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생채실험을 당하고, 지적생물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외계인들은 그 댓가로 초능력을 선사한다. 빙하기가 찾아와 얼어버렸으나 1억년이 지난후 펭귄의 미끄럼틀 놀이에 의해 빙산에서 분리되어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까지 떠내려와 만난 영희를 따라 고길동의 집에서 얹혀살게 된다. 외계에서 불시착한 희동이와 써커스단에서 탈출한 또치, 미국간 친척이 맡겨둔 희동이 까지. 이곳저곳 여행도 하고, 온갖 말썽으로 다양한 사건을 일으키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나의 변화된 관점이다. 어릴적에는 구박받고 얻어 맞는 둘리와 친구들에게 연민을 느낌과 동시에 고길동을 미워하고 악역이라고 생각했었다. 연재당시 한 독자는 김수정작가에게 길동이 아저씨가 둘리좀 안괴롭히고 사이좋게 지내게 해주세요 라고 편지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매우 이상하게도 이젠 전혀 그런점을 느낄수 없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궁금하기 까지 하다.

 

때론 구박하고 미워하고 괴롭히기도 하지만,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말썽만 피우는 골치덩어리 아이들을 월세도 받지않고 떡하니 방하나를 내주며 먹여주고 재워주는 정많은 남자. 크리스마스때 작지만 선물을 챙겨주는 센스까지 갖추었으며, 성실하게 직장에서 근무하지만 승진하지 못하는 쥐꼬리 월급의 만년과장이면서도 갈곳없는 아이들을 차마 내치지 못하는 훈훈한 마음의 소유자. 이럴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정도면 인간극장또는 그런류의 TV프로에 나와도 될정도로 착한사람아닌가! 고길동은 정말 착하고 정많은 남자라고 말할수 있다.

 

사람은 일단 자신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존재인것 같다. 나쁜사람이라고 인식되던 고길동 보다 눈치없이 말썽만 피우고 사고만 치는 둘리와 아이들이 더 얄미운 이유는 어른의 관점에서 보여지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며 아이였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의 괴리감이라 표현할수 있겠다.

 

 역사는 어떤 시점에서 쓰여졌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있다. 책도 언제 읽었냐에 따라 같은 책이라도 감상이 크게 다른것 같다. 그때와 지금의 감상을 비교하면서 훈훈한 재미를 느낀다.

이젠 어릴적 그리 좋아하던 만화책이 더이상 재미 있게 봐지지가 않는다. 어른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난그렇다. 하지만 둘리는 좀 달랐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요즘엔 볼수 없는 그림체와 곳곳에 묻어나는 작가의 센스. 곳곳에 숨어 있는 그시대의 사회풍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포용할수 있는 읽을거리라 생각된다. 미국에 심슨 가족이 있다면 단연코 한국엔 둘리가 있다!

 

 




 

t*********d 2011.03.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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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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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말이 필요없이 사랑스럽다... 요즘 만화계에서 많이 잊혀진 그런 소박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신기하리만치 라면과 참 잘어울리는 만화가 둘리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보고있자면 라면을 끓이게된다. 그만큼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복, 기쁨을 가져다주는 소장가치가 높은, 구입하고 나면 잘샀다고 확신하게되는 만화! 어릴적 보물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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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말이 필요없이 사랑스럽다... 요즘 만화계에서 많이 잊혀진 그런 소박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신기하리만치 라면과 참 잘어울리는 만화가 둘리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보고있자면 라면을 끓이게된다. 그만큼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복, 기쁨을 가져다주는 소장가치가 높은, 구입하고 나면 잘샀다고 확신하게되는 만화! 어릴적 보물섬에서만 보던 둘리가 요요코믹스를 거쳐, 디자인 하우스도 거쳐, 이렇게 대견하게 다시 태어났다! 일본만화도 재밌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만화가 최고 아니겠어요?*^^* 코믹계의 최고봉, 둘리를 만나봅시다♡
l*******a 2005.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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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랑만화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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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명랑만화하면 길창덕 선생님의 꺼벙이등 70~80년대를 주름잡던 한국만화들이 있지만 난 둘리를 최고로 뽑고싶다. 지금봐도 전혀 딸리지않는 유머센스는 물론 이거니와 그림체또한 일본만화와 맘 먹는다. 둘리의 개정판 형식으로 여러번 출간된걸로 아는데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총 5권으로 되있고 양장본에 숨겨진 비화와 일러스트도 함께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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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명랑만화하면 길창덕 선생님의 꺼벙이등 70~80년대를 주름잡던 한국만화들이 있지만 난 둘리를 최고로 뽑고싶다.

지금봐도 전혀 딸리지않는 유머센스는 물론 이거니와 그림체또한 일본만화와 맘 먹는다.

둘리의 개정판 형식으로 여러번 출간된걸로 아는데 이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총 5권으로 되있고 양장본에 숨겨진 비화와 일러스트도 함께 들어있다.

 

d******i 2008.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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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최고의 한국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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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이라는 소년만화지에 연재된 후 아직까지도 우리시대 최고의 한국산 캐릭터인 둘리. 절판이후 쉽게 초기 연재분을 볼 수 없었는데 이렇게 애장판의 형태로 다시 돌아왔다. 둘리의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둘리가 어떤 얘기를 풀어내던 보는 이가 심각할 필요없이 그저 웃으며 볼 수 있는 스토리 또한 일품. 외국의 모 영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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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이라는 소년만화지에 연재된 후 아직까지도 우리시대 최고의 한국산 캐릭터인 둘리. 절판이후 쉽게 초기 연재분을 볼 수 없었는데 이렇게 애장판의 형태로 다시 돌아왔다. 둘리의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둘리가 어떤 얘기를 풀어내던 보는 이가 심각할 필요없이 그저 웃으며 볼 수 있는 스토리 또한 일품. 외국의 모 영화사에서 캐릭터 판권을 구입하려할 정도로 발군의 상품성을 지닌 것도 둘리의 장점이다. 어려서 보왔던 둘리를, 요즘 아이들도 같이 봤으면 한다. 시대가 변해도 누구나 같이 즐길 수 있는 한국산 명작 만화.
YES마니아 : 플래티넘 i*****a 2005.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