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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원래 마련하려고 했던 칼 리히터의 음반보다 3CD로 전곡을 다 수록한 데다가 두툼한 해설서로 곡의 내용을 독어, 영어,불어로 소개하고 있어 듣고 있는 곡의 가사를 다 확인할 수가 있다.
난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는 교수님 말씀에 읽어본 적이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편이였고, 이번 추기경님 가시는 길에 인용되었던 '예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란 내용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가끔 암기를 다 하기도 한다 (이건, 가끔 악마가 나오는 호러영화를 보면서, 가끔은 장난반 진담반으로 외워두면 언젠가 피가되고 살이되려니...하면서 외운 것도 있지만, 정말 정말 마음에 쏘옥 드는 마음 든든한부분이다). 마태복음 26장과 27장을 내용으로 한 (지금 리뷰를 쓰기전 다시 보았는데, 알토의 아리아를 들으면서 봤더니 가슴이 절절하다) 것으로, 예수의 죽음전부터 부활까지의 내용을 원래 부활절 전 금요일 (Good Friday, Holy Friday)에 연주하였다.
26장과 27장을 균형적으로 구성한 구조를 해설에서도 잘 보여준다.
맨처음에는 그런대로 꼼꼼히 내용의 전개를 이해하면서, 그 이후로는 그냥 BG로 틀어놓고 들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CD2의 10번 트랙인 Aria no.39, 알토의 아리아이다.
베드로(Petrus)는 예수를 모른다고 말을 하고 나자 닭우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슬프게 운다. 그때의 심정을 부른 아리아이다.
Erbarme dich
= have mercy My God, for my tear's sake Look hither Heart and eyes weep bitterly Before thee Haver mercy mY God, or my tear's sake.
안드레아스 숄의 목소리는 천상의 천사마냥 아름다워 오히려 더 가슴이 절절하고 머리가 찌릿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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