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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쯤 전에, 명장(名匠) 민홍규 선생의 억울한 사연이 담긴 책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를 읽었습니다. 그 책은 저널리스트 조정진 씨의 시점에서 저술되었고, 서언과 마무리를 두 분 거물 변호사가 집필한 형식이었죠. 그 책에도 간간히 민홍규 씨의 인간적 면모가 언급되기는 했었지만, 대체로 그 책은 팩트에 치중하여 검찰의 논고에 대항하는 일종의 "답변서, 상소장" 형식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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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쯤 전에, 명장(名匠) 민홍규 선생의 억울한 사연이 담긴 책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를 읽었습니다. 그 책은 저널리스트 조정진 씨의 시점에서 저술되었고, 서언과 마무리를 두 분 거물 변호사가 집필한 형식이었죠. 그 책에도 간간히 민홍규 씨의 인간적 면모가 언급되기는 했었지만, 대체로 그 책은 팩트에 치중하여 검찰의 논고에 대항하는 일종의 "답변서, 상소장" 형식에 가까웠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지 않고서는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저 개인적으로도 신문 기사-민홍규씨 입장과는 정반대 시각에서 기술된-를 검색해 보고 나서야 책의 의도와 효용을 알게 되었죠).


이제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을 다시 살펴 보니, 어찌 보면 참 고지식하게 써 내려가신 책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형사사건의 당부, 유-무죄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피고인(혹은 그 상대방)의 "인간적 측면"에 치우치면, 객관적 시각을 잃을 수 있습니다. 위인이라고 해도 범법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고, 흉악한 이라고 해도 선행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안은 그 개별 사안의 진위, 당부를 놓고 판단해야 하지, 그 사안에 관련된 인물들의 품행에 먼저 시선이 가서는 곤란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범속한 이들은, 행위에 앞서서 사람을 먼저 판단하고, 편안한 공식에 따라 판단을 내립니다. "후광 효과"니 (반대로) "인신 공격"이니 하는 건 규칙에 어긋나는 일인데, 그 규칙을 어김이 너무도 일상이 되다 보니, 잘 모르겠다 싶으면 바로 사람을 보고 판단을 해 버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국새 ....>는 참 고지식하게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이 책 <터>에서는, 한평생을 예술, 기예의 연마에 바쳐 온, 명인 명장으로서의 민홍규 선생 그 인품과 깊이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또한, 전각 분야의 예술적 성취를 넘어서,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를 고이 떠받쳐 온 풍수 지리 사상, 또는 풍류도에 대한 저자의 심오한 깨달음, 그리고 이의 실천이 농도 깊게 드러나 있기도 했구요. 만약 이런 선생의 깊이 있는 인격과 정신 세계가, 일반 대중, (그리고 가상적으로 당시 그의 재판에 배심제라도 도입이 되었다면) 형사 재판을 앞둔 패널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3년 옥살이를 하고 나온 민홍규를 옹호, 신원하려는 책이었다면, 건조한 팩트보다는 이런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게 효과적이었을 텝니다. 다만 그 책은 팩트의 입증과 제시에 치중하느라, 대중서보다는 오히려 (앞에서 적었지만) 상소장이나 소송 답변서 같은 인상을 준 게 사실이었죠.


저는 솔직히 말해, 지형과 산세, 이와 결합한 물과 바람과 기운의 배치 같은 것에 어떤 심오한 독자 진리가 내포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큰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깊이 있는 인문서로 분류되어야 마땅할 이 책을 두 번 읽고 나서도, 풍류도, 풍수 지리 사상에 대해 깊은 외경을 느끼게는 될지언정, 그에 대한 귀의(?)에의 욕구는 그리 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인간이 (그것이 아무리 전통 사상의 구전, 혹은 문헌적 전승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토록 총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몸에 체화하고, 대규모 사업의 모습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땅에 두 발을 디디고, 또 조상들이 이고 있었던 에의 그 푸른 하늘을 우러르는 처지에서, 헤아릴 수 없는 존경과 삼감의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터"를 잘 다루면 자신과 후손의 사업과 진로가 평탄해지고, 운수의 트임이 유리해진다는 믿음, 이는 종래 전근대적 미신으로만 취급되어 온 게 사실이죠. 그러나 몇 주 전 민족 전체가 쇠고 난 명절에 지낸 차례, 그 상 차리는 방법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동육서니 홍동백서니 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있어서 우리가 이를 준수하는 걸까요? 사람이 어떤 일을 성사하려는 데 있어, "진인사 대천명", 혹은 성(誠)과 경(敬)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이런 절차적 예법에 다 녹아 있는 것입니다. 땅의 형세와 기운(추상적이긴 합니다만)에 맞게 집을 짓고 터를 고르라는 게, 어찌 과학과 반드시 상충된다고만 하겠습니까? 지극한 도(道)는 궁극에 가서 다 서로 통하는 것입니다. 풍수 지리 역시 반드시 기복 신앙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무를 처리함에 있어 지극한 성의를 다하고 만전의 주의를 다 기울이는 한 방법으로 봄이 타당하겠습니다.


민 선생은 스스로의 결백을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 그 통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셨을 텝니다. 허나 그는 "이 역시 일차 책임이 있는 내가 땅을 잘 다루지 못한 탓이다"라고 스스로를 낮춥니다. 성인은 언제나 귀책을 자신에게서 찾는다고 했는데, 이 역시 그의 인격적 완숙도를 잘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위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존경과 우러름을 받는데, 민 선생 역시 그 질 나쁜 인간들이 모여 있는 수형 시설에서도 한결 같은 예우를 받았으니, 이 점에서도 의인은 빛을 발하는 거겠죠. 풍수 지리 사상, 그 현대적 표현과 발전의 가장 선명한 모습을 보려면 이 책을 일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을 관심 깊게 읽으신 분은, <누가 국새를...>도 같이 읽어 보면서, 우리가 우리의 땅을 어떻게 잘못 다루었기에 정의와 명분의 질서가 이처럼 퇴색할 수 있는지 깊이 반성할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v*****7 2014.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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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조상들은 집을 짓거나 묘자리를 쓸 때 풍수지리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라는 말처럼 명당을 정할 땐 여러 방향에서 이리 재고 저리 재가면서 터를 정하곤 했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살고자 하는 뒤쪽(북쪽)엔 산이 있어서 북에서 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쪽(남쪽)엔 시야가 트인 들판과 그 사이를 흐르는 내천이 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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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조상들은 집을 짓거나 묘자리를 쓸 때 풍수지리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라는 말처럼 명당을 정할 땐 여러 방향에서 이리 재고 저리 재가면서 터를 정하곤 했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살고자 하는 뒤쪽(북쪽)엔 산이 있어서 북에서 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쪽(남쪽)엔 시야가 트인 들판과 그 사이를 흐르는 내천이 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최고의 명당이라 칭한다. 하지만 이 좁은 땅에서 이런 명당을 찾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사람들은 인위적으로라도 내가 사는 곳만은 명당이길 바라면서 담장도 쌓고, 나무도 심으면서 터의 기운을 명당의 기운에 맞게 보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모두들 자신이 사는 곳이 자미원(紫微垣)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풍수지리와 관련된 책이라  대한민국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경남 산청이라는 공간적인 배경에서 풍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논점은 이 책의 저자인 세불 민홍규 선생이 대한민국의 4대 국새를 ‘국새전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만들었고, 그 기운을 빌어 이 터를 기준으로 한반도에서 기(氣)가 가장 강한 혈처(穴處) 세 곳을 정한 후, 그 혈처에 바위를 올렸는데 산청군이 임의대로 마지막 세 번째 바위인 ‘복석정’을 다른 곳으로 옮김과 동시에 현판도 등황전騰皇殿에서 동의전東醫殿으로 바꿔버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원래 위치에 놓아야 할 복석정이 잘못 놓여지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물(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하루 빨리 복석정을 제자리로 돌려놓지 않으면 더 큰 화를 입는다는 게 세불 민홍규 선생의 주장이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내용이라 하겠다.

재앙이 지시하는 것은 이 터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완성하라는 것이다. 복석정을 본래의 혈처에 바른 자세로 안치하고, 동의전의 현판을 등황전으로 바꾸고, 잡스런 건물들을 철거하고, 대문의 위치도 바꾸어라 등등.(책 19쪽, 에필로그 中)

책을 읽으면서도 이 책의 내용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다. 대한민국의 4대 국새를 만든 세불 민홍규 선생은 모략으로 인한 국새 사기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남 산청군은 민홍규 선생이 3년 동안 옥살이를 하는 동안 그의 의견을 묻지 않고 혈처가 아닌 다른 곳에 바위를 옮기는 누를 범했으니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3년이라는 옥살이가 세불 민홍규 선생을 내적으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게끔 만들었다고 본다. 그 단단함을 통해 잘못된 터를 바로잡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터를 통해 느껴졌기 때문이다.

민홍규 선생의 말을 빌려 한반도에서 기가 가장 강한 터가 ‘기체험장’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리고 그 터에서 우는 울음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터를 잘못 잡아서 아프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 터에 대한 예의를 우리가 지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산청군과 민홍규 선생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용이 날아오르는 등황전을 완성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등황전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많이 해 줄 인재들이 날아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n*******o 2014.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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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은 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세워졌다. 역사적 사건들을 미루어 봤을 때 숭례문이 불타거나 변고가 생기면 나라가 어지러워 진다는 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수십 년을 기 공부에 정진했던 저자가 이 땅의 최고 기운이 맺힌 백두대간의 단전자리를 찾는 과정부터 일반인들에게는 가늠하기 어려운 경지로 보인다. 자연은 인간에게 진리가 빛나는 터를 쉽게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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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은 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세워졌다. 역사적 사건들을 미루어 봤을 때 숭례문이 불타거나 변고가 생기면 나라가 어지러워 진다는 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수십 년을 기 공부에 정진했던 저자가 이 땅의 최고 기운이 맺힌 백두대간의 단전자리를 찾는 과정부터 일반인들에게는 가늠하기 어려운 경지로 보인다. 자연은 인간에게 진리가 빛나는 터를 쉽게 내어주는 듯하면서도 그 격에 따라 착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련이 필요하다는 말부터도 보통사람들은 짐작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대길지에 인침을 놓아 나라의 기운이 막혔을 때 전체 터를 비보로 살려내는 처방지인 ‘부을삼점’ 의 혈처를 찾아내야 했다. 국새 제작뿐 아니라 세 개의 바위가 인침을 놓듯이 혈자리에 바로 자리잡게 될 때는 국운도 만개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터’이기에.

‘금석면 특골’을 대길지 터로 잡은 것은 그 지명부터 오행으로 토생금土生金을 부르는 곳으로 바위의 성향인 수水가 젊은(火) 생명을 살리는 기운(水生木)과도 연결된다고 한다.

 

 

바람을 등지고 볕을 안은 자리에 전각전을 세우고, 가마는 ‘불길이 아래로 내려가게’ 만든다는 설명은 군 관계자들도 어리둥절했다. 저자는 숭례문 세로 현판의 이치와 동일한 기운인 주역 63번째 괘인 수화기제상을 석경(石鏡)에도 달과 태양으로 새겨 넣어 ‘수승화강’의 이치를 적용하였다.

거울 바위 석경(石鏡)에는 <천부경> 81자를 새겨 두르고, 거북바위 귀감석(龜鑑石)에는 중앙에 운패통을 중심으로 글자를 새겼다.

 

우리나라는 ‘천부인’과 ‘태백일사’에 천자 환인桓人이 계시는 곳의 글이 새겨진 ‘천부왕인’이 기록상 최초의 옥새이다. 국새의 시작은 '어떤 철학을 기저로 제작할 것인가'에 있고, 4대 국새는 국운융성과 국민화합이 화두였기에 '태평새'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화엄사의 각황전과 서로 힘을 대등하게 조율하는 비보 건물인 등황전. 거대한(白) 세 곳의 혈처(三) 또는 하늘·땅·사람을 하나로 묶어(王) 뜻을 이루게 하는 곳이라는 의미이자 터에 부합되는 천지자연의 이름이건만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치루기 위해 ‘동의전’이라는 현판이 달려버린 실정이다.

​

 

​세 번째 솥바위 복석정(福石鼎)도 터에 모셔 놓고 완성되지 못한 채 함부로 옮기면 큰일난다는 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산청 군수에 의해 옮겨지고 말았다. 제 혈처가 아닌 곳에 형식적으로 옮겨져 오히려 혈을 건드려 화를 부르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억울한 옥살이에 국새까지 폐기되고 친지들이 여럿 세상을 등지는 화를 당한 당사자로서, 그 후에 숭례문의 화수미제상의 나쁜 염준처럼, 복석정 역장의 염준이 나라에 휘몰아칠 것에 대한 저자의 걱정과 근심이 깊다.

 

('글로세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c*****1 2014.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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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왠지 이 단어를 접하게 되면 주술적인 무엇, 혹은 미신과 관련된 그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세상이 흉흉해지거나 어리저워지면 또한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제4대 국새제작과정에서 국새제작을 맞았던 민홍규가 쓴 것이다. 왜 그는 국새제작을 끝마치지 못했던가? 그리고 어찌하여 지금 이 책을 이렇게 출간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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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왠지 이 단어를 접하게 되면 주술적인 무엇, 혹은 미신과 관련된 그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세상이 흉흉해지거나 어리저워지면 또한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제4대 국새제작과정에서 국새제작을 맞았던 민홍규가 쓴 것이다.

왜 그는 국새제작을 끝마치지 못했던가?

그리고 어찌하여 지금 이 책을 이렇게 출간해야만 했을까?

 

몇년전 겨울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어이없어 할 그런 일을 겪었다.

바로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타는 사건이 그것이었다.

방송에서는 어느 취객이 자신의 생활에 불만을 느껴서 그저 방화를 한 것이라고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억측들도 난무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민홍규는 그것을 단순한 사건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여러 사건 사고들은 숭례문의 터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처음 조선이 개국하고 개국공신 정도전이 경복궁의 자리를, 그리고 궁의 문을 정하며 했던 비방과 연결지어 숭례문이 불탐으로 해서 그 비방이 훼손되고, 그리하여 나라에 여러 변고가 일어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이어가며 그가 제작하기로 되어 있던 국새를 제작하기 위해 우선 국새를 제작할 자리를 물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혈자리를 찾고 그곳에 비를 세우고 그렇게 일을 진행한다.

그러나 국새제작과 관련한 비리 세력과의 마찰과 그렇게 자신은 국새제작 장인이 아닌 사기꾼으로 몰리게 되는 일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진행되어지던 국새제작을 위한 자리를 정하기 위한 혈자리 중 하나가 잘못 정해지고 이후 나라에 여러 사건들과 변고들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풍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믿는 편이다.

얼마전 이사를 하면서 비록 아파트이지만 수맥을 살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의 침대자리를 잘 놓아야 할텐데 하는 등의 생각을 할 정도다.

이렇게 한 가정에서 이사를 하고, 단순한 잠자리의 위치를 정하는데에도 이런 것들을 따지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비견해 보건데 저자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분명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과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할 시기에도 분명 좋은 혈이 흐르는 자리마다 긴 대못을 박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찾아서 빼내기 위해 풍수를 보는 분들이 우리의 산천을 둘러보며 다닌다는 이야기도.

그럴진대 혹여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빠른 시일내에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

더이상 우리 나라 사람들이 불행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도.

 

c******6 2014.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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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자신에게 맞는 땅을 골라서 그 위에 살게 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편안함 속에서 자신의 역량이 배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땅이나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 건축을 업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으로서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만들어진다는 풍수지리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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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자신에게 맞는 땅을 골라서 그 위에 살게 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편안함 속에서 자신의 역량이 배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땅이나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 건축을 업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으로서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만들어진다는 풍수지리를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었다. 간혹 주변에서 풍수에 대한 질문을 해올 때면 - 건축을 하는 사람이니 풍수 정도는 잘 알고 있겠지라고 확신하는 마음을 갖고 - 주변 환경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풍수지리에 없던 관심이 절로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터>의 저자 세불 민홍규가 들려주는 신비한 땅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조선 태조 때 중공한 국보 1호 숭례문의 화재사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숭례문 화재사건은 매우 큰 사건이었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사건이었기에 책의 첫 장부터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할까? 숭례문의 위치는 북한산과 경복궁이 직선으로 남쪽을 향해 있는 곳으로 앞쪽 관악산 화기와도 마주해 있어서 불기운이 더욱 솟는 터라고 한다. 경북궁 정문에 해태상을 세워 화재를 방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정도의 지식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정도전이 숭례문을 세울 당시 화기를 누르고자 사용했던 방법과 숭례문이 불타거나 변고가 생긴 후 나라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숭례문에는 불의 조화를 뜻하는 염준이라는 대풍수의 비기가 숨어 있었고, 염준은 불이 나면 좋은 염준이 나쁜 염준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정도전이 신경을 썼던 것이 염준의 힘이었고, 숭례문이 불타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는 괘에 따라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세로 현판'을 달았다. 어쩌면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나라가 이렇게 어지러운 것도 우연은 아니라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 세불 민홍규는 국새를 만들기 위해 백두대간의 맥을 따라 탐사하여 국새를 제작할 적임지를 찾았다. 그는 이 터에서 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세 개의 혈처에 성격이 각기 다른 세 개의 바위를 침을 놓듯이 혈 자리에 놓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계획대로 국새를 제작할 터를 하나하나 조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돈에 눈먼 일부 국새 제작단 단원의 배신으로 모함을 받아 3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하게 된다. 결국 세 번째 바위는 잘못 놓였고, 등황전은 오색 칠을 해 흡사 사찰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는 등 애초 계획대로 터는 조성되지 못 했다. 이런 이유로 터는 아직 미완성이라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직 자리 잡히지 않은 터의 자리가 하루빨리 자리 잡히고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고건축이나 사찰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세불 민홍규의 억울함과 애절함이 담긴 이 터를 한 번 걸어보고 싶다.

s******o 201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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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작가 민홍규 출판 글로세움 발매 2014.08.01 리뷰보기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이야기의 "터"를  읽으면, 금세 하늘과 땅기운이 꿈틀거리며 우리 생활을 파고 들어올 것만 같다. 현대인들은 요즘 무슨 풍수지리를 따지고, 손없는 날을 택해 이사를 가느냐며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자식이 출세하려면 조상묘가 좋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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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작가
민홍규
출판
글로세움
발매
20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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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이야기의 "터"를  읽으면, 금세 하늘과 땅기운이 꿈틀거리며 우리 생활을 파고 들어올 것만 같다. 현대인들은 요즘 무슨 풍수지리를 따지고, 손없는 날을 택해 이사를 가느냐며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자식이 출세하려면 조상묘가 좋아야 하고,  하도못해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한다며  산기운을 내세우기도 한다.  집안에 우환이 생기기라도 하면 조상묘를 건드려서, 산바람이 났다는 역술인 이야기는 단골메뉴다. 미신아닌 미신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이라면 분명 우리는 땅기운을 받고 살고 있음은 틀림없지 않은가 싶다.

   2008년에 우리나라 국보1호인 숭례문이 불탔을 때, 온 국민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린 듯 울부짖은 때가 엊그제 같다. 그리고 재복원을 해서  다시 우리의 자존심을 그나마 지키고 있다고나 할까. 숭례문이 불타면 옛날부터 나라가 어지러워 진다는 설이 있었다. 정말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1910년 한일합병으로 온갖 수난을 겪어왔다. 터는 기울어진 이 땅의 기운을 다시 살려낼 수 있다고 본다. 수많은 젊은이가 죽어가는 이 땽의 운기를 살릴 수 있기를 바라는 세불 민홍규님은 3년동안 옥살이를 하면서 이 책을 완성하셨다고 한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 천년 고찰 불국사를 지은 김대성이 그가 어릴 때부터 닮고 싶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며 예술인으로서 혼을 불태울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백두대간의 맥을 따라 기타험의 100일간을  즐거운 고행길이라며 지금의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에 자리 잡은 국새를 제작할 터를 잡았다. 예나 지금이나 국새를 잡으면 바로 왕권을 잡는 것이니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나라의 인장이다. 궁중 문화의 꽃으로 동양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16세때 석불선생에게 입문하여 17년 동안 국새, 전각을 사사받으며 4대 국새 공모에서 인뉴와 인문 모두 당선되어 국새제작단장직을 맡게 되었다. 4대 국새는 국운웅성과 국민화합이 화두였다. 이 거룩한 일을 해내신 것이다. 그러나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고, 가족, 친지가 많은 고통을 겪게 되었다.


    현명한 사람은 재앙이 닥치기 전에 미리 순리를 알고 따름으로써 재앙을 예방하는 법이다. 터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완성하는 것이 재앙이 멈춰지고 국운이 바뀌면서 많은 인재들이 나타나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데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로 상승하고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말에 희망이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본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 땅 수많은 사람의 원을 풀어줄 수 있는 진리의 자리가 어드메 있으리라. 하늘의 부름으로 이 터를 열 수만 있다면, 천하는 품은 자에게 돌아간다. 품은 만큼 복이고 인생이다. 신이 세상을 펼쳤다면 인간이 어찌 신의 의지를 판단하고 논할 수 있겠는가 . ...(본문 내용중에서) 

   터에도 눈이 있다고 하니 아직 자리잡히지 않은 터의 자리가 잡혀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한달 후면 산청에는 한방엑스포 행사가 열릴 것이다. 기체험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새의 마지막 혈처를 다스리는 세번째 바위가 잘못 놓여진 이후 터의 울음이 계속 되고 있다니 관계자여러분이 빨리 제대로 인식하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올 가을에는 세불 민홍규님의 애절함이 담긴 터를 밟으려 산청의 동의보감촌을 찾아보고 세불님의 발자취를 느껴보아야 겠다. 소중한 터에서 울음은 이제 그만, 나라에 경사를 위해 노랫소리가 지리산 천왕봉으로 백두대간의 맥을 따라 온 나라에 울려퍼지기를 고대해본다.
w**********3 2014.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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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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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인생은 성근 대숲의 바람과 같다. 지나고 나면 소리가 없다.        일이 생기면 열심히 살고, 일이 지나면 마음도 비워야 한다     손석우옹의 [터]를 학창시절 신명나게 읽었다. 풍수지리를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을 읽고 사람의 삶을 살피는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나는 이를 미신으로 터부하지도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새로만든 국새에 문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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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인생은 성근 대숲의 바람과 같다. 지나고 나면 소리가 없다.

       일이 생기면 열심히 살고, 일이 지나면 마음도 비워야 한다

 

 

손석우옹의 [터]를 학창시절 신명나게 읽었다. 풍수지리를 맹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을 읽고 사람의 삶을 살피는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나는 이를 미신으로 터부하지도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텔레비전에서 새로만든 국새에 문제가 있다고 떠드는 것을 보았는데 그 뉴스에서 이름이 언급되던 이가 동일한 제목의 [터]라는 책을 내었다고해서 꼭 구해 읽어야겠다 싶어졌다.

 

'세불 민홍규'는 국새를 산청에서 완성하려고 했다. 담긴 의미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땅이 바로 그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운융성과 국민화합의 뜻이 담긴 4대 국새 '태평새'는 세상풍파 앞에 던져졌다. 아이를 낳아도 삼칠일이라고 하여 금줄을 걸고 불운을 며칠이나마 멀리 하게 하는데 나라의 국새를 완성하는 일에 사람들이 협조하기는 커녕 너무나 태만하게 일처리를 행해버렸기 때문이란다. 산청군에서 사람 손 타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는 신신당부를 뿌리치고 펜션타운을 짓는다는 명목하에 산을 훼손해버렸디 때문이다. 재앙의 시작은 세불에게서 시작되었으나 끝없이 계속되어졌다. 공무원들이 터의 기운을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일처리를 해 버렸기에. 인간의 무지와 관료들의 안하무인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인지...이쯤되면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진다. 아, 대한민국이여!

 

이우혁의 소설을 비롯 일제시대 일본의 학자들이 우리 나라의 혈자리를 다 끊어놓은 것, 풍수지리를 기초로하여 국운을 바꾸어 버린 것을 읽으며 울분을 토하지 못했었는데, 이젠 타인들에 의해서가 아닌 우리가 우리스스로의 눈을 찔러대고 있는 형상이니 어찌 한숨이 나오지 않으리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한 일은 한숨을 내쉬는 일이었다.

 

믿고 믿지 않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 굳이 해롭다는데 눈 앞의 돈 몇푼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의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산청군수는 그 좋은 터에서 배출괴었으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결국 터의 화가 가족에게 미쳤다. 터의 울음을 듣지 못하는 나 같은 일반인이게 그 울음소리가 들리는 사람들의 경고는 그래서 예언이 되고 조언이 된다. 미신을 믿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것인데, 고집센 사람들은 제 목 앞에 칼날이 다가와 있는 줄 모르고 자연을 밟고 이치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터' 같은 장르의 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후회없는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걱정스러운 일은 그 터가 여전히 복원되지 않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흉흉한 사건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p14 무릇 아는 자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아는 자에게 힘이 없다면 그 책임을 다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책을 읽은 결론은 그랬다. 한숨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i*****i 2014.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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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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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 연휴 때 숭례문이 남자 노파에 의해 대거 소실되었다.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심장이 철썩 내려앉는 것 같았다.1398년 조선 태조 때 준공된 숭례문은 태종의 아들 양녕대군이 현판을 쓰고 화기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세로 현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를 근거로 옮겼다고 한다.화기를 누르는 현판으로는 수(水)를 위로 화(火)를 아래로 갖춘 현판 형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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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설 연휴 때 숭례문이 남자 노파에 의해 대거 소실되었다.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심장이 철썩 내려앉는 것 같았다.1398년 조선 태조 때 준공된 숭례문은 태종의 아들 양녕대군이 현판을 쓰고 화기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세로 현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를 근거로 옮겼다고 한다.화기를 누르는 현판으로는 수(水)를 위로 화(火)를 아래로 갖춘 현판 형식이 숭례문에 맞는 형식이고,주역 63번째 수화기제(水火旣濟) 괘를 살렸다고 한다.숭례문을 세울 당시 정도전은 염준의 힘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주역의 풍수지리 사상은 각종 건축물을 지을 때 막힌 기운을 풀어내어 대길지로 터를 잡을 때 각별히 신경을 쓴다.터를 잘못 건드리면 말 못하는 터에도 영령이 살아 있어 그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개인,사회,국가의 미래에 좋지 않은 흉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할 땅,돌 등을 건드리면 땅의 기운이 좋지 않은 염준으로 변해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만다.개발논리,행정편의주의적인 잣대로 인해 땅의 좋은 기운을 빼앗아 가는 일이 불과 몇 년 전에 발생하고 그 직후 가족의 비극,사회의 대재앙이 찾아 왔다는 것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좋지 않다고 하는 금기사항은 기계로 파헤치고 훼손하여 불행을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민홍규 저자는 4대 국새를 만들어 3년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해 오다 별안간 사기꾼이라는 누명을 쓰고 3년 동안 영어 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좋은 터를 찾아 다니다 대길지 터를 찾았다고 한다.경남 산청군 금석명의 '금석면 특골'이라는 곳인데 금석면의 지명은 오행으로 토생금을 부르는 곳이다.토생금의 금은 물기운을 살리는 곳이고,이 물기운은 금석면의 석(바위)으로써 막힌 기맥을 처방하는 바위가 놓일 터임을 예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바위의 성향인 물, 즉 수(水)가 젊은(火) 생명을 살린다는 기운(水生木)과도 연결되어 금석면 특골의 의미는 특별히 쓰일 곳이라고 예견했다.이 터의 지명에서 보듯 이 땅의 운기를 살릴 수 있다고 보고 산중에 깊게 묻힌 거북바위를 들어 올려 풍수사상에 적합한 터에 배치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세불이 국새를 산청을 터로 삼아 석경,귀감석,복석정,등황전과 지붕의 삼족오 치미(雉尾),산과 산,전각전과 굴뚝이 지닌 예술적 매력에 흠뻑 빠지고 터를 조성하는 대역사(大役事)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세불은 등황전 위로 길을 내어 팬션타운을 지으려 산을 파내면서 동티가 나고 말았다.해당군에서는 이해관계에 대한 집착을 떨치지 못하고 팬션 허가를 내 주는 바람에 생명의 지기가 흐트러지고 땅의 저항이 시작되었다고 한다.세불은 땅이 무언으로 뿜어내는 응징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징역살이까지 하였으며 가족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산청군에서 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 열렸는데 등황전을 동의전(東醫殿)으로 현판을 바꾸어 버렸는데 황(皇)의 자원이 흰 옷 입은 왕이라는 의미로 흰색은 우주의 빛,황은 하늘의 빛 즉 천지의 이치를 깨달은 왕이라는 의미를 간과하고 극히 현실에 맞게 현판을 개조했던 것이다.등황전에 담긴 '진리를 깨달아 세상의 빛이 되는 자'라는 깊은 의미를 간과하고 말았던 것이다.과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 갈 지라도 고래로부터 전해져 오는 풍수지리사상의 놀라운 영험력은 실로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순리를 알고 이에 따르는 것이 재앙을 예방하는 현명한 처사가 아닐 수가 없다.

 

 땅의 회전입자들이 자연의 모든 형상에 드러나 생명을 키우고 붕괴하기도 하며 '지자기의 극대화'가 맺힌 곳이 혈처이다.입자세계가 요동치는 곳이 힘있는 혈처가 된다고 한다.긴 혈맥으로 긴 세월 흐르다 몇 개의 산에 지자기를 두르기도 하며,집터나 묘자리 혈처로 쓰이는 급수도 있다고 한다.혈처에는 우주의 거울자리와 같은 명혈,기맥의 기운이 큰 용을 꽈배기처럼 꼬아 두르고 진행하고 합세된 힘은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다는 통파혈,바위와 관계하는 사람의 기혈로서 활처럼 휘어버린 탄파혈처가 있다.혈처를 잘못 건드렸을 때에는 기가 미쳐서 관계된 사람 또는 이 땅의 모든 사람을 욕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숭례문 소실 사건,세월호 침몰 사건은 혈처를 잘못 건드려 생긴 국가의 대재앙은 아닐까 싶다.풍수지리에 입각한 좋은 터는 국운의 융성과 민복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j******6 2014.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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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혈처가 제대로 완성되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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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지 못할 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한다.   이 책을 읽고 이 내용은 믿을 수 없을만큼 무엇인가 우리 안에서 우리의 땅, 세 혈처, 세 개의 바위 등이 살아 존재하는 듯 했다.   4대 국새의 제작을 위해 경남 산청을 터로 잡고 그곳에서 나라의 기를 최고로 올리고자 했던 일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국새는 폐기되고 세 혈처 중 마지막 혈처 자리는 제대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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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지 못할 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한다.

 

이 책을 읽고 이 내용은 믿을 수 없을만큼 무엇인가 우리 안에서 우리의 땅, 세 혈처, 세 개의 바위 등이 살아 존재하는 듯 했다.

 

4대 국새의 제작을 위해 경남 산청을 터로 잡고 그곳에서 나라의 기를 최고로 올리고자 했던 일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국새는 폐기되고 세 혈처 중 마지막 혈처 자리는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채 산청군이 임의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옛날부터 조상들은 풍수지리를 귀하게 여겨 수도도 서울로 정하였고 경복궁, 또 나라의 부흥과 그곳을 지키고 수호하고자 지은 4개의 문 등 그냥 허투루 지은 것이 없다. 그냥 지은 것이 아니라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 민홍규의 노력이 보였고 산청에 당장이라도 내려가서 울고 있는 그 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다.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에 이어 <터>를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민홍규가 마지막까지 땀과 열정이 토했던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았으면 한다.

 

 

d****7 2014.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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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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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얽힌 이야기 방외지사(方外之士)란 주류에 포함되지 못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의미한다면 우리 사회에 수많은 방외지사들이 있다. 단지,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하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빼면 그들은 엄밀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 ‘터’의 저자 민홍규도 그런 범주에 들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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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얽힌 이야기

방외지사(方外之士)란 주류에 포함되지 못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의미한다면 우리 사회에 수많은 방외지사들이 있다. 단지,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하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빼면 그들은 엄밀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 ‘터’의 저자 민홍규도 그런 범주에 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민홍규는 2006년 4대 국새 국민공모에 인문전각과 뉴조각 등이 당선되어 제작한 국새가 완성되어 3년 동안 사용되다 소송에 연루되어 3년간 옥살이를 하였고 지난해 9월 출소했다. 그가 옥새를 제작하기 위해 옥새 제작할 건물의 터를 잡고 건물을 세우며 그 터를 조선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민홍규는 어려서부터 서예를 비롯하여 동, 서양화는 물론 16세부터 석불 정기호 문하에서 옥새 동장 전각을 사사하고 국새(소옥새)제작원리에 풍수나 동양학적 원리가 도입되는 것을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말보다 실제 쓰이는 우리 예술 문화의 정립을 지향한다.

 

민홍규는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한반도의 국운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기가 보인 지리산 자락에 새로운 터를 잡고 이 기를 운용할 방법을 모색하였다. 숨겨진 터를 찾아내고 그 터에 발현되는 기를 잘 다스릴 수 있는 건물과 바위의 위치를 잡고 터를 완성해가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여 옥고를 치루기까지 했다. 범부로서 이 터를 만나고, 터가 가진 기운을 일깨워 하나하나 모양새를 찾아가던 여정이다. 완벽한 모습을 갖추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으려 했던 비밀이야기이다.

 

그에 말에 따르면 준비된 공간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국운은 물론 관여된 사람들의 삶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 실례로 자신이 겪는 사고와 산청군수의 신변에 생긴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발생한 사건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우선, 2008년 2월 숭례문이 방화로 불에 탔다. 2009년부터 4대 국새가 유린 당하더니 결국 2010년 11월에는 국민화합과 국운융성, 통일의 비원(悲願)이 담긴 대한민국 4대 국새가 폐기 처분됐다. 그러자 공교롭게도 천안함이 침몰되더니(2010.3.26.), 이어서 태안 고교생 해병대 캠프 사고(2013.7.18), 경주 리조트 강당 붕괴(2014.2.17), 세월호 침몰(2014.4.16.) 등과 같이 온 나라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형 사건사고들과 이 터의 운용이 관련 있는지에 대해서는 차치해 두더라도 땅에 기운이 있고 그 기운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가 가져오는 자연재앙은 공감하는 바가 있다. 굳이 우리 역사와 맥을 같이 했던 풍수사상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자연경관을 헤치고 인위적인 인공물을 구축해서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만으로도 좋지 못한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가 찾아낸 터에 등황전(騰皇殿)이라는 건물을 올리고 그 건물의 명칭을 짓는 것으로부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가려는 모습은 인정하고 싶다. 미처 완성되지 못하고 의도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터가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장소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산청 '기체험장'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못내 아쉬움이 묻어나는 이 터 운용에 대한 마음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이 터의 운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m*****8 2014.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