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순신 장군에 대한 책을 읽어 봤습니다.
이순신장군과 임진왜란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우리가 가진 기존의 이미지들은 점점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긍적적인 변화로 당시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된 평가를 할수 있게 합니다.
임진왜란은 그런 연구를 해도 될만큼 중요한 전쟁입니다.
해양세력과 대륙 세력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서 충돌한 사례이며
이 전쟁의 양상은 청일 전쟁이나 한국전쟁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났기 떄문입니다.
책 내용은 저자의 논문을 모아서 논문집 같은 느낌이지만 중요한 정보가 많으며 최근 연구가 주목할만합니다.
조선 수군의 재건은 이순신 장군 한명만이 아닌 당시 흐름이었으며 꾸준히 군사력 재건 정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현명한 정책은 이순신 장군을 임명한 파격적인 인사 결정이었습니다.
최신 이론과 모델에 따른 전쟁을 분석한 점도 흥미로왔지만
조선군 함포에 대한 시뮬레이션 이론으로 예상보다 훨씬 근거리에서 교전을 했을거란 내용이 주목됩니다.
또한 당시 조선 수군 충원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문제였는지도 집중한 부분이 흥미로왔는데
이순신 장군의 업적 중에서 주목할 부분은 임진년과 정유년 사이에 한산도에서 삼도 수군을 어떻게든 유지한 부분입니다.
대규모 상비 함대를 집중해서 운용하면서 목적의 적을 제압하면서도 유지한 점은 놀라운 업적입니다.
더군다나 기근과 전염병으로 수많은 병력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성공한 점입니다.
그 결과 조선 수군은 한반도 남쪽에서 당장 동원이 가능한 유일한 병력이 되었고
정유년 재침이 예상되자 조정은 어떻게든 이 병력으로 서둘러서 동원하여 재침을 예방하려고 들었고
그 과정에서 현지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손자병법에서도 지적한 출정한 장수에 대해서 군주는 함부로 간섭하지 마라고 누누이 강조한 지점입니다.
불행하게도 선조와 조정은 이 점을 망각했습니다.
그리고 명랑 이후 이순신 장군의 함대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한 내용은 유용했는데
이순신 장군은 명랑해전에서 일본군 함대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지만 철수하고 계속 이동을 하다가
어느정도 함대 재건을 하고 나서 다시 일본군 함대 코앞으로 진격합니다.
이 부분에서 대해서 여러가진 분석이 있지만 그리고 그 분석은 타당하다고 보이지만
제 개인적은 의심은 과연 고하도에 있던 몇달간 그 많은 함선을 재건조하여 출정한게 맞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의 도표는 고하도 시기에만 이순신 장군은 40여척의 함선을 추가합니다.
고하도에서 겨울을 보내면서 진지 건설과 함대 건설을 동시에 했다는데..
개인적은 의구심은 과연 그렇게 빠른 기간 에 전선 건조가 가능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함선을 건조만 해서는 의미가 없으면 무장과 장비를 갖춰야 전투력이 준비가 됩니다.
그렇 준비가 되기에는 너무 촉박한 일정이었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추론은 당시에 수많은 섬들과 지역으로 함선 단위로 도주해 버린 조선수군이 많았을지 않을까 하는점입니다.
명량에서도 장군이 직접 전선 선두에 서서 처절히 싸운것은
이렇게 도주한 조선 수군들에게 장군이 여전히 건재하면서 막강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이후 장군은 그렇게 섬들을 돌아다니면서 흩어진 병력과 함선을 모아들여서 전투력을 회복한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입니다.
칠전량에서 조선 함대는 군기와 전투 의지를 상실해서 조직적 전투를 못해서 그렇지
여전히 전선을 돌파한 이후에 상당수의 함선이 흩어졌던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이후 다른 연구가 있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알수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