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그림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 잘 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코키 폴"의 마녀 위니로 알고 있어서 전 처음에 코키 폴이 이야기를 쓴 작가인 줄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코키 폴은 그림을 그렸고, 글을 쓴 작가는 벨러리 토마스라고 하네요. 톡톡 튀는 그림이 너무 멋있고 또한 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녀 위니의 다섯번 째 이야기 이지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마녀 위니의 책을 쓴다고 말을 합니다. 이번에는 마녀 위니가 컴퓨터를 갖게 됩니다. 컴퓨터에 마음을 뺏긴 위니는 그 빠른 일 처리와 편리함에 놀라 마법책을 버리려고 합니다. 컴퓨터에 모든 요술 주문을 입력해 놓지요. 또한 컴퓨터의 마우스를 보고 그것도 쥐인줄 알고 잡아먹으려는 고양이 윌버의 에피소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있는 사건입니다. 마우스를 누르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색깔이 변하기도 하고 수난을 당하는 윌버. 결국 편리한 컴퓨터도 좋지만, 없애버린 요술책 때문에 곤란을 겪는 마녀 위니를 보면서 책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지요. 이번 책은 재미와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답니다. |
|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23 ‘셈틀’을 곁에 두며 우리 삶은 나아졌나? ― 마녀 위니의 새 컴퓨터 코키 폴 그림·밸러리 토머스 글/노은정 옮김 비룡소, 2004.8.10. 저는 국민학교 4학년 무렵이던 1985년이었지 싶은데 ‘셈틀’을 처음 보았습니다. 요새는 잘 모르겠으나 1980년대 국민학교는 툭하면 학교끼리 뭔가를 겨루어야 했고, 이런 학교대표나 저런 학교대표를 뽑곤 했어요. 저는 그무렵 얼결에 ‘○○국민학교 컴퓨터대회 출전대표’가 된 일이 있어요. 왜 저를 학교대표로 뽑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더욱이 저희 집에는 셈틀이 없었답니다. 학교에서는 산수 시험이나 여러 가지로 따졌을 텐데, 아무튼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컴퓨터학원이라는 데에 다녀야 했고, 국민학생한테는 영어를 안 가르치던 그때에 온통 알파벳으로 된 풀그림을 배워서 짜야 했습니다. 컴퓨터학원이라는 데를 몇 달 다니기는 했으나, 무슨 대회에 나가고 보니 그곳에 온 아이들은 꼭 별나라 아이들 같았어요. 우리 학교만 학원 셈틀을 한 주에 두 번, 게다가 한 시간 수업에서 몇 분만 겨우 만진 채 대회에 나갔으나 다른 아이들은 다 집에 셈틀이 있는 듯했거든요. 어릴 적에는 셈틀은 꿈조차 못 꿀 값비싼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참말로 예전에는 셈틀 하나 값이 대단했지요. 쫓겨난 윌버는 하는 수 없이 비를 쫄딱 다 맞았어요. 윌버가 집 안을 들여다보니 위니는 신이 나 있었어요. 위니는 새 요술 지팡이를 주문하고 나서 www.웃기는마녀.com으로 들어갔어요. 거기에는 배꼽 잡게 웃기는 이야기들이 많았죠. (6쪽) ‘마녀 위니’ 그림책 꾸러미 가운데 《마녀 위니와 새 컴퓨터》(비룡소, 2004)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2004년에 나왔는데 이즈음은 아마 한국뿐 아니라 온누리 숱한 나라에 셈틀이 널리 퍼진 무렵이라 하겠지요. 셈틀이 없이는 살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한 즈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학교도 마을도 사회도 공공기관도 모두 셈틀로 일하는 즈음이라고 할 수 있고요. 마녀 위니는 이녁 집에 셈틀을 들이기 앞서까지 늘 종이책을 보면서 마법 주문을 찾고 외웠대요. 이러던 어느 날 셈틀이라는 멋진 기계를 알았고, 집에 셈틀을 들인 뒤에는 더는 종이책을 힘들게 뒤적이지 않고도 마법 주문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셈틀은 한 번만 마법 주문을 집어넣어도 똑같이 외워 주니 매우 좋았다고 해요. 그런데 있지요, 마녀 위니는 셈틀을 들이고부터는 고양이 윌버하고 놀지 않았답니다. 셈틀을 켜서 너른 인터넷 바다를 헤엄치면서 재미난 읽을거리나 이야깃거리를 찾아다녔대요. 지붕이 새서 빗물이 방 안으로 떨어지고 있던 거예요. “어머머! 비 때문에 새 컴퓨터가 망가지겠네! 지붕 고치기 주문을 외워야겠어!” (8쪽)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도 이와 같은 모습일 수 있습니다. 너른 인터넷 바다에서 헤엄을 치느라 정작 우리 곁을 헤아릴 틈이 없을 수 있어요. 먼먼 나라 이야기는 손바닥만큼 환하게 읽으면서도, 우리하고 가까운 사람들하고는 오히려 멀어진다고 할까요. 또는 나라밖 이야기는 환하게 꿰뚫어도 서울하고 먼 시골 이야기는 하나도 모를 수 있어요. 더욱이 온누리 여러 나라 이야기를 살피러 쉽게 마실을 할 수 있고, 이렇게 다녀오는 기자나 작가가 많은데, 이와 맞물려 정작 이 나라 골골샅샅 누비거나 살피면서 시골자락 작은 이야기를 눈여겨보는 일은 줄어들지 싶습니다. 위니는 마법 주문 책을 보려고 선반으로 손을 뻗었어요. 요술 지팡이를 꺼내려고 주머니도 뒤졌지요. 그러다 곧 기억이 났어요. “아차! 둘 다 쓰레기통에 버렸지!” (19쪽) 저는 ‘셈틀’이라는 기계가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이 셈틀이라는 이름을 곰곰이 짚고 싶어요. ‘셈틀’은 ‘베틀’ 같은 얼거리로 지은 낱말입니다. 베를 짜는 기계이기에 베틀이듯이, 셈을 다루는 기계이기에 셈틀입니다. 셈이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숫자를 셉니다. 셈틀이라는 기계는 2진법으로 움직여요. 이런 모습을 셈이라는 낱말이 잘 나타내지요. 다음으로 셈은 ‘헤다’에서 비롯한 낱말이기에 ‘헤아리다’ 곧 ‘생각하다’를 뜻합니다. 우리는 셈틀을 부리면서 우리가 생각하거나 꿈꾸던 일을 실컷 펼 수 있습니다. 널리 퍼진 ‘컴퓨터’라는 이름을 그냥 쓸 수도 있으나, 1980년대 끝무렵에 이 나라 젊은 일꾼이 슬기롭게 지은 ‘셈틀’이라는 이름에 깃든 뜻이 무척 좋고 알맞구나 싶어서 이 이름을 가만히 쓰다듬곤 합니다. 《마녀 위니와 새 컴퓨터》에 나오는 마녀 위니가 인터넷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기보다는, 집살림이나 집고양이를 살뜰히 아끼면서 셈틀을 다루어 본다면, 또 우리도 셈틀이라는 ‘생각을 펴는 기계’를 잘 살려서 쓸 수 있다면, 온누리는 한결 아름다울 만하리라 느껴요. 즐겁게 다루고 알맞게 펼치면서 사랑스레 나누는 길을 찾을 적에 아름다울 수 있다고 할까요. 숫자·성적·성장율이라는 한쪽 셈에만 얽매이기보다는, 생각·꿈·슬기 같은 다른 셈을 나란히 살필 줄 아는 곱고 사랑스러운 길을 걸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2017.12.30.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
|
마녀 위니를 읽으며 코키 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마녀 위니가 나오는 책은 다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그려놓은 그림동화 책은 몇 권 못만나 보았답니다.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늘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도 재미를 숨겨 놓았지요. 마녀 위니는 새 컴퓨터가 생겼습니다. 첨단 시대에 발맞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마술을 부릴 모양입니다. 마술을 이왕이면 편하게~ 위니는 플러그를 꽂고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를 클릭했어요 "마우스야 너의 능력을 보여줘~!" 그런데 옆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윌버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마우스를 윌버가 좋아하는 생쥐라고 생각하죠. 전혀 생쥐처럼 생기지는 않았는데 마우스라고 하니 관심이 더 갑니다. 위니는 컴퓨터에 주문을 저장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따로 지팡이를 휘두르지 않고도 마술을 부릴 수 있고 주문책을 찾아보는 번거로움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위니는 정성을 들여 마법 주문을 컴퓨터에 다 저장합니다. 그리고는 이제 필요 없어진 마술지팡이와 마법 주문책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컴퓨터가 있으니까요! 한편 마우스가 너무 궁금한 윌버는 위니가 잠든 사이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내려와 마우스를 건드려 봅니다. 마우스를 움켜쥐고 우로 획 던진 다음 한 바퀴 데구르르 굴렀죠. 어 ~ 그런데 위니가 저장해 놓은 주문을 건드렸나 봅니다. 윌버가 파랗게 변하더니 사라졌습니다. 귀여운 윌버에게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요? 요술 지팡이와 마법주문 책을 버린 일은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요? 상상치 못한 이야기가 재미를 더하는 책 그림이 예뻐 더 보고싶은 책 마녀 위니를 만나보세요*^^* |
|
마법을 부릴때 마술 봉을 휘두르고 책을 보며 주문을 외워야 하는 게 귀찮아진 위니가 잔꾀를 부리고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를 이용해 "클릭"한 번으로 마법을 부릴 생각이었죠. 그래서 새컴퓨터를 장만한 위니는 오랜 시간을 들여 마법책의 주문을 컴퓨터에 저장해 놓습니다. 그리고는 내일부터 컴퓨터로 간단하게 마법을 부릴 걸기대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윌버가 밤새 사고를 칩니다. 그러려고 한게 아닌데 컴퓨터의 전원이 커지더니 윌버가 뭘 잘못 만져 그만 마법에 걸리고 맙니다. 윌버의 몸이 투명하게 변하더니 윌버도 컴퓨터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제 저녁 컴퓨터 저장을 끝낸 위니는 기쁜 마음에 앞으로 마법 책이 필요 없을 거라 생각하고 마법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아침에 깨어난 위니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할까요? 마법은 그렇다 치고 윌버는 어떻게 하죠? 머리카락 한 가닥까지도 세밀하게 그린 코키 폴의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합니다. 모두 모두 좋아 하는 마녀 위니 이야기 만나보세요. |
|
마녀 위니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아직은 아기인 우리 윤진이가 얼른 자라서 엄마와 함께 즐겁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책중에 하나이지요. 마녀 위니의 전편들도 손색없이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었지만 위니의 새 컴퓨터 이야기 역시 폭소와 즐거움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위니가 새 컴퓨터를 구입했어요. 위니는 컴퓨터를 받자마자 얼른 부팅을 해서는 새 마술지팡이와 마술책을 구입하기 인터넷 서핑을 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옆에서 위니의 분신인 윌버가 관심을 보여도 아랑곳 않고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위니를 보면서 윌버는 슬쩍 기분이 안좋아 지려고 하네요. 갑자기 위니의 관심을 빼앗긴듯 하기도 하고 또 새앙쥐처럼 생기지도 않은 마우스를 두고 마우스라니 내심 궁금하고 알고싶어서 계속 위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우스를 건드립니다. 결국,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없음을 직감한 위니....밖에 비가오고 있는것도 모르고 윌버를 슬며시 밖으로 내놓습니다. 창밖에서 위니를 바라보는 윌버의 모습이 무척이나 익살스럽고 또 반면에 처량하네요.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윌버는 "저 생쥐 녀석이 위니한테 마법을 걸었나 봐"라고 생각하며 마우스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가네요. 그러다 갑자기 비로인해 구멍난 지붕에서 빗물을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마술로 구멍을 막으려고 쉽게 찾아지지 않는 마술책과 지팡이를 찾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마법의 주문을 컴퓨터에 모두 저장해 놓고 클릭만 하면 되지 않을까?...였습니다. 어라...? 그런데 정말 그때부터 주문을 모두 입력해놓고 시험삼아 윌버의 검은털 색을 파란색으로 바꾸려 클릭을 해보니 정말 효력이 있습니다. 해서 이제는 마술책도, 지팡이도 필요 없겠다 싶은 위니...쓰레기 통에 모두 집어넣고 마네요^^ 그런데 다음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마우스가 내내 궁금했던 윌버가 밤사이 컴퓨터앞에 가서는 마우스를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그만 컴퓨터가 켜졌고, 클릭을 한것이 컴퓨터도 윌버의 모습도 자라지는 마법을 부린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윌버를 찾던 위니는 결국 사태를 파악하고 다시 상황을 되돌리려고 지팡이와 마법책을 찾는데 아뿔싸...휴지통이요!! 그러나 이미 쓰레기차는 위니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떠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새로 주문한 지팡이와 마법책이 택배로 도착해 바로 지팡이를 꺼내 쓰레기더미속에 있던 마법책과 지팡이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물론 윌버와 컴퓨터도 되찾지요. 저도 가끔 위니와 같은 실수를 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징크스인건지, 한두해 전혀 쓰지않던 물건을 결국 과감하게 처분하고 나면 바로 그 물건이 필요한 때가 당장 생기는 겁니다. 새 물건에 마음을 빼앗겨, 그동안 정들었던 물건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것은 안되겠지요? 무엇보다 내심 요즘 컴퓨터에 빠져서 살고있는 10대들에 모습을 위니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부모몰래 쇼핑을 하고, 그 유혹은 마치 마약과도 같이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요. 무조건 새 물건만을 선호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절제없이 컴퓨터의 세계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유익한 그림동화입니다. |
| 다른 동화책에서 나오는 마녀와는 전혀 다른 위니같은 마녀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녀위니책 시리즈를 영어원작과 한글번역판 모두를 가지고 있어요.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영어원작과 한글을 비교해가면서 열심히 읽어요. 마녀위니가 실수하는 장면을 흉내내기도 하구요. 컴퓨터로 마법을 부리려는 위니를 보면서 자기와 같이 요즘시대에 살고 있는 마녀라고 생각합니다. 순진하게 검은 옷을 입고 가는 인상이 쌀쌀맞은 아줌마를 보면 혹시 마녀가 아닐까하고 궁금해할 정돕니다. 영어둥화책을 읽히고 싶었는데 위니덕에 자기가 스스로 읽으면 내용을 알게 되니 정말 기뻤습니다. 도끼비를 좋아하고 해리포터영화를 재밌게 본 유치원아이나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를 둔 부모님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화책이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