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방 삼십평생동안 직접 밟아 본 미국땅이라고는 군시절 JSA에 들어가서 미군 대신 참호 파주고 초콜릿바 얻어먹으며 부러움으로 바라보았던 미군 막사(막사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마치 빌라같아서 샘이 났지^^)뿐이라서 할 말은 많지 않지만 미국본토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공통된 의견이...바로 '미국사람들 정말 뚱뚱하다'라는 것이다...웰빙이 노래를 부르는 21세기...제대로 된 음식만 매일매일 먹다가 죽어도 만족하지 못할 짧은 것이 우리의 삶인데...소위 '정크푸드'라고 불리우는 기름 뚝뚝 떨어지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이나 쩝쩝 씹으면서 당신의 건강을 스스로 위협할 필요가 있겠는가..최소한 시간이 없다는 핑계라도 대면서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것을 봐줄수 있었도...겁없이 일찍 죽겠다는 심보로 비만의 원흉을 그대로 거르지 않고 입속으로 쑤셔놓고 마는 용감한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카롭게 내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물론...책의 제목으로 달고 있는 '비만의 제국'이라 함은 미국을 말하고 있으며..미국내 살고있는 비만인구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하는 의도가 분명하다...우리들은 이미 불어터져버리기 일보직전까지 살이 피둥피둥한 미국인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점차 우리들의 식단까지 점령하고자 하는 '정크푸드'집단들을 멀리하고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웰빙먹거리를 계속 지켜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끊을수 없는 싸구려 식욕을 당신 혼자 억제함으로써 소임이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 혹은 인류의 후손들을 건강한 삶을 위하여 스스로 먹거리를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지...아직도 햄버거와 콜라를 즐겨 먹고 있다고? 난 뚱뚱하지 않으니깐 니 걱정이나 하라고? 흐음...긴장하시라...겁없이 덤비는 당신을 비만의 제국으로 모실테니깐...ㅋㅋㅋ 오방도 요새 그런 생각이 좀 드는 나이가 되었는데...쇠라도 씹어먹을 나이라는 십대와 이십대를 지나 이제 갓 삼십대의 문턱을 넘어서려고 하는 시기라서 그런 모양이다...전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찐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던 오방이 이제는 조금만 먹어도 아랫배로 그 당당한 위용을 보이는 기름덩어리들의 느낌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20대때는 그 무지막지한 열량이 신체적인 성장을 통해 소진되어 버렸는데 반하여..이제 죽을 똥을 싼다하더라다 더 성장하지 않을 나이에 도래한 이상...어릴적 식습관처럼 먹어대서는 사과형인간(똥배 볼록한^^)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는 것이지..요새 아이들보면 정말 겁나게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데..햄버거와 피자로 대표되는 이넘들을 잘 먹고 커서 그런가..덩치는 매우 크지만 딱 멀리서만 봐도 지방량이 근육량을 압도하는 체형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이런 아이들이 성장하는 와중에는 그나마 나을지 몰라도...나중에 성장하고 난 다음에는 그 주체할수 없는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형인간으로 남게 될 것이 자명하겠지...그래도 좋다고..밥안먹고 피자먹겠다는데 어쩌냐고?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미국의 사례를 꼭꼭 씹어먹으라는 이야기다...물론 이 책은 미국의 사례를 통해 비만의 무서움을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전세계의 군사적인 패권뿐만 아니라 먹거리의 패권까지 틀어잡고 있는 미국의 위력을 감안한다면 결코 웃으면서 넘어갈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쉽게 깨달을수 있는 것이다....오방이 이책과 동시에 한권을 더 강추한다면...전에 읽었던 SBS의 화제작(책은 방송보다 더 많은..더 자세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잘먹고 잘 사는 법'이다...한국적인 사례로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맛깔스런 내용을 전달하고 있음이 그 가장 큰 이유인데..그저 양넘들이 먹는 것이라면 이유를 막론하고 나부터 먹어보자고 날뛰며 우리식단에까지 사대주의적인 관점을 보이는 한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내용이다... 마늘냄새..젓갈냄새난다고 제발 저쪽으로 꺼지라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기무치없으면 못살아 노래를 부르는 한국의 맛 매니아가 되었고...서양사람들이 피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휴지통에 집어던지고 되지도 않는 젓가락질에 밥먹는 이 음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우리는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그저 퀴퀴한 냄새나고 노인들이나 먹는 것으로 여기며 스스로 배척했던 청국장과 된장등의 발효식품이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을수 없는 최고의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도 열심히 정크푸드를 먹어대고 있다면 모가 잘못 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상황아닌가...이미 한국인의 삶속에 오랫동안 배어있던 생활습관과 먹거리 그자체가..웰빙이었던 것이다...등잔밑이 정말로 오랫동안 어두웠다..미국인들의 비만문제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책에 등장하는 통계를 빌자면...전체 미국인중 61%가량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과체중이며...20%는 수명이 단출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이다..500만명 이상이 지금 병적인 비만에 속해 있으며...터덜터덜 늘어져버린 위를 절제하여 밥통의 크기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위 성형술'로 음식의 소화를 차단해야 하는 형편이다...미국비만협회에는 수술대기자명단이 몇달씩 밀려있어 의사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무엇보다 우리들을 걱정시키는 것은 역시 아이들이 이런 비만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인데..이 책에서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창시절에 학교급식에 의해서 점점 뚱뚱이가 되가고 마는 미국의 청소년들을 지적하고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교육정책당국을 신랄하게 비판한다...로비는 정치집단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코카콜라로 대표되는 탄산음료회사는 학교관계자에게 각종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데...패스트푸드로 도배된 학교급식에 음료수하나 놓아달라는 것이다..코카콜라로..그리고 학교내 자동판매기에서는 코카콜라만 뽑아먹을수 있게 학교당국과 사바사바하는 것이지..세살버릇은 여든까지 충분히 갈수 있다는 믿음하에 어린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이같은 로비활동은 바로 탄산음료에 입맛이 단단히 들어버린 콜라중독자를 양산하는 지름길이 되는 셈이니...어찌 무섭지 아니한가...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내버려진 우리의 아이들을 누가 대신 구해줄 수 있을 것인가..바로 당신이 알고 있어야 할 눈물겨운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내살..내살 ^^; 발로 채일정도로 남아도는 미국산 옥수수를 가지고 무엇을 할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던 미국인들에게 영리한 일본의 식품과학자가 선사한 선물은 바로 고과당 옥수수시럽(HFCS,High Fructose Corn Syrup)이라는 물질이다..HFCS는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보다(당시 설탕은 높은 가격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당도가 6배 높았으며..무엇보다도 옥수수에서 추출될수 있다는 점이 장사속에 빠진 미국인들의 군침을 돌게 한 이유라고 할수 있겠지...이 물질의 또다른 특징은 동결소(동결중 고기표면에서 일어나는 수분증발현상)를 방지할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이는 자동판매기의 음식처럼 유통기간이 긴 상품을 만드는 데 따봉인 셈이지...갑자기 왠 화학시간이냐고..놀라지 마시라...우리가 흔히 먹는 빵이나 청량음료의 성분을 보면 '액상과당'이라는 넘이 등장하는데...바로 그넘이 HFCS다...ㅋㅋㅋ 이제 좀 알겠는가...? 액상과당(이하 과당)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사경로가 다른 당분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포도당과 같은 물질은 복잡한 분해과정을 거쳐 간에 도달하는데 반해..과당은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의 고스란히 간에 도달하는 현상인데...이런 과당의 특징을 '대사단락'이라고 한다...이런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냐고? 천만에...식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고..이런 과당이 초래할 문제에 대한 경고를 수없이 날려왔지만...넘쳐나는 옥수수를 통해 생산될수 있는 저가의 설탕대용품인 과당에 눈독을 들인 미국 농무부에서는 본체만체 넘어간 것이고...(당시 농무부장관은 농민들의 표를 단단히 의식한 나머지 옥수수값의 폭락으로 인해 농촌경제가 무너지는 꼴을 두려워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결국 지금과 같은 비만제국의 탄생을 초래한 것이겠지..오오..역사의 수레바퀴여...이렇게 태어난 값싸고 영양(?)이 넘치는 정크푸드들은 결국 돈없는 빈민들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될수 밖에 없었고..현재 미국인들 중에서도 순수백인들 보다는 흑인이나 히스패닉들중에서 더 비만환자가 급증하게 되는 결과를 나타내게 된것이다...우리들이 이런 책을 통해 스스로 경각심을 자극해야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미제라면 환장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음식사대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한국식 전통식단에 주목함으로써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환들로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보호할수 있는 정신적인 기틀을 마련하여야 하기 때문이다...반드시 기억하라...양넘들도 우리음식 너무 좋다고 서로 먹으려고 벌벌 날뛰고 있다...아직도 당신은 미국식이 좋은가...생각하며 먹자.바이. |
| 옛날 음식이 귀하고 살림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적당히 배가 나온 것이 부유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뚱뚱한 사람은 살 빼는 것 하나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없는 무능력자로 낙인 찍히곤 한다. 비만은 분명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하지만 저자는 비만이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결과라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의 먹거리는 식품관련 대기업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관료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점점 사람을 뚱뚱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변화해왔다. 1971년 발견된 HFCS(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다양한 음식에 첨가되어 가공식품을 더 싼 값에 더 맛있게 생산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HFCS는 분해과정을 거치치 않고 바로 간에 도달하는 이른바 '대사단락'을 유발하며, 또한 체내에서 인슐린의 역할을 흉내내어 당뇨병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패스트 푸드 업체들은 더 많은 음식을 팔기 위해 '수퍼 사이즈'를 채택했다. 빅맥, 세트메뉴 등이 그 결과로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이다. 인간의 포만감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이 주면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온갖 비법 다이어트들이 난무하고 있다. 많은 비법들이 고통없이 살을 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살을 빼기 위한 키워드는 '자제력의 회복'이다. 비만 권하는 사회는 음식에 대한 인간의 자제력을 크게 훼손시켜왔다. 저자에 의하면 백인보다는 멕시코 이주민이, 교외 부유층 지역보다는 시내의 슬럼가 지역 거주민들이 더 높은 비만도를 보이고 있다. 비만은 인종, 문화, 시간, 돈, 거주지역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무엇보다 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만은 결국 자본주의의 질병이다. 자유경쟁시장이 빅맥과 콜라를 탄생시켰으며 슬럼가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비만도와 연관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솔선수범해 아이들을 TV나 게임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야한다. 또한 비만과의 전쟁터인 학교에서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급식에서 패스트 푸드를 추방해야 한다. 비만 퇴치는 개인적인 의지 못지않게 공동체의 노력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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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해 준 책이다. 그런 면에서 "비만의 제국"이라는 제목부터가 참으로 잘 들어맞는 셈이다. 비만과 과체중은 얼핏 개인의 식성과 운동정도, 신체활동 등이 원인이 돼 만들어진 결과 같지만 이 책은 그 원인을 사회적으로 찾고 있다.
쉽게는 맥도날드와 같은 다국적 패스트 푸드의 마케팅부터 그 이면에는 정치적인 논리와 경제적인 논리 (팜유와 액상과당..)로 파헤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정규적인 체육시간의 감소와 디지털 기계등을 이용한 레크레이션 활동 증가 등 문명적인 흐름 또한 그 원인으로 짚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진 것은 하층에 주로 분포해 있는 - 히스패닉계와 흑인 층의 사람들이 비만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값이 싼(원재료가 적게드는) 음식일 수록 염분과 지방 덩어리로 이뤄져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예상할 수 있었고 그 대책도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입맛이 서구화 되고,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이 줄어드는 등 미국과 비슷한 경향을 따르고 있다. 비만 인구가 의료 보험비의 40% 가량을 지출한다는 미국의 사례를 통해 특히 어린 아이들이 비만과 과체중이 되지 않다록 정규적인 프로그램을 꾸릴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인상깊은구절] 처음에 가난한 제 3세계 국민들에 대한 관심에 이끌려서 영양섭취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감성적이고 섬세한 크룩스는 자신의 연구에서 세가지 중요한 결론을 도출해 냈다. 그 한가지는, 미국의 빈곤층 아이들은 새로운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전통적인 식단이 고지방 식품으로 대체되고, 노동절약형 기술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데 따른 진화론적 영양 섭취의 압력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둘째, 크룩스는 "키와 체중은 성장의 누적치수로, 그동안의 총체적인 환경적 경험을 반영한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발육부진이 개인적 가정 환경, 소득, 질병, 교육, 배우자 유무에 따라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는 한편, 비만은 "좀 더 공동체와 관련이 있는 현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도시의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하부구조라고 할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 양질의 저렴한 식품 섭취, 레크리에이션 시설로 가는 교통수단은 신체적인 활동 수준, 그리고 체중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 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의 광고와 마주 대할 때가 있다. 쇼핑 호스트들이 나와 특정 상품을 소개하고 어김없이 주문이 폭주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그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주문폭주가 과연 사실일까?’ 하고… 무엇보다도 나를 놀라게 만드는 것은 여성 의류 판매 방송인 경우, 가장 먼저 매진되는 사이즈가 다름 아닌 88 사이즈라는 사실이다.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점차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리를 종종 듣긴 하지만 거대한 옷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그렇게 많아진 것인지, 아니면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죄다 홈쇼핑으로 몰린 것인지. 아무튼 우리나라도 비만으로부터 마냥 안전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이 가지는 미국 중심적인 문화 양상이라던가, 패스트푸드점 내에서의 위생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들 음식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되어 왔다. 하지만 비만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가 짙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미국의 경우 비만인구가 급증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 년에 불과하다. 이는 현대 사회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장시간 텔레비전을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앉아서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것이다. 매스미디어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광고의 많은 부분이 아예 트윈스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패스트푸드 문화에 길들여지게 된다. 생일 잔치는 으레 집에서 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 우리 세대의 이야기라면, 요즘 아이들은 당연히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려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싼 가격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이들 음식의 아이들을 향한 손길은 실로 어마어마하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트 메뉴는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단순한 섭취를 뛰어넘어 패스트푸드 문화로부터 소외되지 않기 위함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회는 변화했지만 정부나 건강, 보건과 관련된 기구들은 이러한 변화를 쉽사리 따라가지 못했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많이 먹고 뚱뚱하더라도 운동을 많이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등등,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배가 나온 만큼 덕이 있다’ 정도로 볼 수 있으려나. 어느 누구도 비만이 가져다 주는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지 아니했으며, 혹 심각한 결과가 도출된다 할지라도 단기적인 계획 수립에만 급급했다. 뚱뚱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의 문제는 순전히 개인의 문제로 전락되었음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다. 또한, 저소득층, 멕시코 이주민들, 히스패닉계, 흑인 등은 중산층 이상의 백인 남성에 비해 뚱뚱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크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 하겠다. 인류는 지금 살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듯 싶다. 무엇보다도 패스트푸드라고 하는 것이 음식을 뛰어넘은 하나의 문화로서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이 싸움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길거리 곳곳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되어버렸으며,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갈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식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얼마나 오래 사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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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인 <미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됐는가?> 가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미국이 뚱뚱한 나라인 <Fat Land>로 바뀌는 여러가지 원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원인이 있으며, 뚱뚱한 것을 허용하는 사회적인 문화와, 특히 학교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비만이 그냥 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소득층, 인종등에 따른 계급에 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 통찰하고 있다.
미국의 비만의 발생의 첫번째 이유는 식품과 관계된 것이 것이다. 액상과당이라고 불리우는 HFCS의 발견과, 팜유라고 불리우는 안좋은 기름의 발견이 고칼로리, 저가의 음식문화를 발전시킨 것이다. 또 이것이 맥도널드등의 패스트푸드 음식업체와 접하면서 라지사이즈와 세트메뉴등의 용량많은 정크푸드가 비만한 나라를 만들었다. 또한 맞벌이의 증가와 간편한 음식인 냉동식품의 발달이 이러한 비만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
비만의 또 다른 이유는 건강에 책임있는 공적인 기관들의 책임없는 행동이다. 비만이라는 것이 건강의 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비만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오히려 비만을 조장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현대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어린이 비만, 청소년 비만이고, 저자의 생각에는 학교가 권위를 잃어가고, 체육 예산이 점점 깎이고, 패스트푸드가 학교에서 팔리는 등의 나쁜 환경이지만, 학교에서 비만을 퇴치해야 한다는 것이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평균적인 몸무게를 낮추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학교에서 체육교육을 강조하여 비만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미국내에서 비만이 주로 상류층보다는 중산층과 하류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흑인과 히스패닉계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비만의 문제가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계층간의 차이가 나타나는 빈부의 문제인 것이다. 빈부에 따른 비만의 문제를 통계를 통해서 잘 접근하고 있다.
비만은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고, 또한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공공의 성격인 사회기관들이 비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의 해악을 알리는 한편, 비만 퇴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제목 번역에 굳이 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했는지 너무 비약한 제목이 아닌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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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의 얘기는 아닌 듯.
비만이라는 사회문제가 한 사회에서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준다. 게다가 피해가기 어려운 당뇨는 또 어떻고... 경각심.. 지난 한 해 약간의 감량 만으로도 큰 효과를 봤었는데 연말 즈음에 방심했었으나... |
| 미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됐는가 (쉽게 말하면 원인은 JUNK FOOD!) 비만의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왜 이렇게 ''갑자기'' 미국이 비만하게 됐는가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INPUT(칼로리 폭탄)의 측면에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단연 액상과당이다(HFCS). 설탕보다 훨씬 달고 저렴하며, 잉여 옥수수를 처분할 수 있어 미국 농민의 표를 싹쓸이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대부분의 음료수들은 액상과당과 물에 약간의 향료를 첨가한 것인데, 그 칼로리는 놀랄만하다. ''2%부족할때'' 500ml 펫트병의 칼로리는 150kcal이다. 너무 달아서 소름끼치는 살찌는 음식의 대명사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칼로리가 200kcal라는 것을 고려했을때 엄청난 칼로리 폭탄인 것이다. 그 다음에는 팜유. 식물성 기름이면서도 ''식물성 라드''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맛이 좋고 칼로리도 많은 재료이다. 팜유의 해악이 알려지기 전까지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튀길 때 팜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라면이나 과자 뒷면에도 보면 팜유를 사용했다고 밝혀 놓았다. 이외에도 기업에서 개발한 super size라든지 해피밀 등은, 사람들이 더더욱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만들어 놓았다(사람들은 3세까지는 자기 양만큼만 먹다가, 이후에는 주는 대로 다 먹는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게다가 학교 식당 대신에 주변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 있게 한 수레 식당이라든지, 학교를 점령하고 있는 자판기 등이 비만의 일등공신 되겠다. INPUT이 이렇게 늘어날 떄 OUTPUT도 같이 늘어났으면 좋으련만, 오히려 그렇지도 않았다. 철저한 금욕을 강조했던 기독교에서조차 식탐을 죄악시 하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학교에서의 체육시간도 예산을 이유로 줄였다. TV시청은 늘어났고, 운동과 체중 감량이 dose-dependent 관계에 있다는 논문은 무시했다. 고강도 운동 보다는 저강도 운동(약간의 집안일이나 생활 속에서 걷는 것)이 비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뚱뚱해도 건강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져 있었다. 이러니 살이 안 찔 수가 있나.책 끝머리에는 최근에는 이러한 것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개중 다행이라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