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가의 [다녀오겠습니다]는 우리 딸들이 아주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다. 세수하는 장면에는 수건한개 비누한개 가방 책기는 장면에는 수첩과 색연필, 머리빗는 장면에는 각종 핀과 방울들이 그려져 있는 식으로 상황을 설명해주는 간단한 말한마디에 예쁜 소품들 한개씩이 페이지를 구성한다. 작가가 새 책을 내놓았다는 신문기사에 열심히 뒤졌지만 저번과 같은 출판사도 아니고 알려진 작가도 아니라서 그런지 서점에서 만날수 없었다. [룸펠슈틸츠헨]이라는 제목의 책을 구입할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으로만 찾을 수 있었다. 미리보지 못하고 사서 약간 망설였지만 그래도 모험하는 심정으로 구입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키가 큰 새색시를 연상시키는 길쭉한 책 속에는 시집가는 새색시가 꽃단장을 하는 장면들이 그림맞나 싶을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져있다. 비녀, 노리개, 수놓은 비단옷, 족두리에서 구슬한개, 수술 하나가 살아 움직이는듯 하다. 아쉬운게 있다면 옛복식을 소개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읽어줄때 단어가 어렵다. 또 맨 뒷장표지정도에 새색시가 신랑을 만나서 서있는 모습이 있었으면 했다. 다녀오겠습니다는 문간에 서서 인사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끝나 아쉽지 않았는데 신부가 꽃단장하고 뒤돌아서 가마타고 끝나니까 웬지 서운했다. 혼인식 장면이나 가마뒤에 말타고 가는 신랑의 모습이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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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을 두어 한땀한땀 곱게 누빈 무명버선 너울너울 금봉황 사락사락 다홍치마 하얀 동정 자주 고름 연두 비단 저고리 색동 소매 흰 한삼 홍색비단 활옷 입고 다그락 달그락 산호가지 밀화 옥 노리개 두근두근 가슴 위로 공단 대대 꼭꼭 매고 매화 국화 하늘하늘 대나무잎 비녀에 산호알꽃 색색 구슬 금박댕기 고이 걸고 검은 갑사 도두락댕기 쪽진 머리 위에 달고 흔들흔들 비취 떨새 진주 구슬 화관 쓰고 초록비단 자주비단 석류문양 꽃신 신고 수줍은 연지곤지 모란 뒤에 감추고 사쁜사쁜 걸음으로 꽃가마에 오르면 오늘은 새색시 시집가는 날,,, 이렇걸 쓰면 나도 새색시가 되고 싶고, 난 언젠간 새색시가 될테야.그런 생각도 떠올라.그래서 새색시 이 책은 참~잘했어. 다음에도 내가 또 볼거야.버선,치마,저고리,활옷,노리개,공단,비녀,댕기,감사,비취,꽃신,,,,이렇걸 신고 싶고 보고 싶고,,,그래.너무너무 좋은 책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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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물로 받은 책.
2006년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선정 작품으로 우리 전통 혼례식에서 신부의 차림을 단순하지만 세밀하게 옮겨 놓았다.
버선부터 치마, 저고리, 활옷, 노리개, 화관에 꽃신까지 곱게 차려 입은 신부가 가마타고 시집간다.
앞표지는 새색시의 수줍은 앞모습. 뒷표지는 꽃으로 가득한 새색새의 뒷모습.
요즘 예식장에서 입는 웨딩드레스가 아닌 우리 전통 혼례복을 입고, 책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환상에 젖게 하는 책.
이야기 없는 논핀셕 책이지만 한 장면 한 장면 넘기면서 신부 옷을 보고 있으면 혼례를 올리고 있는 새색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