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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나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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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헤밍웨이가 쓴 파리 얘기라니.. 왜 도대체 이런 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의문스러울 지경이었는데, 읽고보니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불어로 쓰인 글을 번역했다곤 하지만, 문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내용 전달도 잘 되지 않는, 마치 시험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독해하는 중3 수준의 번역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읽는 내내 한숨이 났습니다.역자 후기에 오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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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헤밍웨이가 쓴 파리 얘기라니.. 왜 도대체 이런 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의문스러울 지경이었는데, 읽고보니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불어로 쓰인 글을 번역했다곤 하지만, 문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내용 전달도 잘 되지 않는, 마치 시험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독해하는 중3 수준의 번역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읽는 내내 한숨이 났습니다.역자 후기에 오래전 번역이라는 것을 언급했지만 과연 이대로 책을 냈어야하나 싶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미 언급해놓은 리뷰를 제대로 읽지 않고 구입한 사실이 후회스럽습니다.

 

 

c******o 2007.03.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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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미웨이가 사랑하고 살던 파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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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몸이 찌뿌둥하거나 더 이상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없을 때 서가의 골목을 편한 마음으로 산책하는 것이 취미인 내 눈에 이 책이 들어왔을 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아니, 사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으나 곧 다시 돌아가 이 책을 펴고 살짝 훑어본 뒤 집에 데리고 왔다. 위에서 살짝 눌린 듯한 글자체는 조금 눈에 거슬렸으나 책 표지라든지, 각 장마다 실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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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몸이 찌뿌둥하거나 더 이상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없을 때 서가의 골목을 편한 마음으로 산책하는 것이 취미인 내 눈에 이 책이 들어왔을 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아니, 사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으나 곧 다시 돌아가 이 책을 펴고 살짝 훑어본 뒤 집에 데리고 왔다. 위에서 살짝 눌린 듯한 글자체는 조금 눈에 거슬렸으나 책 표지라든지, 각 장마다 실려 있는 고풍스럽고 멋스런 사진이라든지, 약간은 재생지 느낌이 나는 책의 알장 등 여러가지 면이 파리의 분위기와 어울려 꼭 읽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 대해서 그 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도 그리고 긍정적으로 인용이 되었었던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황당한 번역이었다. 이러한 허술하고 어색하고 초보자적인 번역은 요즘 어디서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마치 대학교 1학년 때 교양영어의 텍스트북의 해적판 번역서와 같은 느낌의 번역은 이 책의 값어치를 반감시키고도 남았다. 도대체 아테네 출판사라는 곳은 뭐하는 곳이며, 윤은오라는 번역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금 와서 이 책의 다른 독자들의 리뷰를 보니 나만의 평가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그래도 끝까지 이 책을 놓지 못했던 걸 보면 원작의 내용이 얼마나 흥미롭고 훌륭할지 예상할 수 있다. 이 책은 불어판을 윤은오란 번역자가 프랑스에 유학할 시절 구해서 번역해뒀던 걸 20년이 지나서 다시 감수해서 출판한 것 같은데 제발 다른 출판사에서 이 책을 제대로 번역을 다시 해서 출판해 줬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헤밍웨이의 생애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찾아본 결과 소수만씨가 동인 출판사에서 낸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인생과 작품세계"라는 책을 발견했는데 헤밍웨이의 삶을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고, 번역의 문제 때문에 원서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이 책의 원제는 "A Moveable Feast"다. 그의 사후 그의 네번째 부인에 의해 출판된 책인데 아주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번역만 제대로 되었어도 아주 훌륭한 책이 되었을 이 책은 헤밍웨이의 다음의 인용구절에 의해 시작한다.

 

"만약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아보게 될 행운이 충분히 있다면, 그렇다면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럼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과 함께 머무를 것이다." (이 역시 번역이 어색하다. 으... 정말... --)

 

이렇게 강렬한 영향을 끼쳤던 파리에서의 7년은 특히나 많은 문호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글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 파리에 모여서 카페에서 글 쓰고 서로 교류를 갖는 것이 유행이었나 보다. 나도 이름을 들어본 에즈라 파운드, 제임스 조이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름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재미난 에피소드는 피츠제럴드에 관한 것인데, 그가 유난히 유벌나게 굴어서 속을 썩은 뒤 '앞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여행을 하지 말아야겠다'라고까지 결심하게 되었는데, 이후에 그의 책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난 후 자기도 모르게 그의 친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역시 글쓰는 사람은 글 잘쓰는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나 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에피소드는 헤밍웨이가 도스트에프스기의 책을 읽고 난 뒤 감명을 받아 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 에즈라 파운드에게 도스트에프스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에즈라 왈 "나는 러시아 작품은 안 읽어."라고 했다는...

 

로맨틱한 파리의 느낌과 함께 나중에 대문호가 된 헤밍웨이의 이십대의 모습과 그가 만났던 작가 친구들의 감춰진 모습들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단지 번역이 문제일 뿐이다. 꼭 원서로 헤밍웨이의 글솜씨로 다시 읽어 보고 싶다.

 

 

ps. 영어로 읽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 1.

 

우리는 카페 테이블의 나무를 두들겼고, 웨이터는 우리가 뭘 원하는지 물어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이었고, 우리가 이 카페 테이블의 나무를, 혹은 대리석판을 두드린다 해도 얻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 밤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했고,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다. (p. 236)

 

 

pps. 영어로 읽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 2.

 

파리는 영원하고 또 그곳에서 살았던 그 모든 것을 간직하면서 추억은 각자에게 서로 다르게 남겨진다. 우리는 언제나 그곳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가 누구였던가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어떤 불편함이나 편리함으로 파리가 변했을지라도 우리는 그곳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파리는 언제나 가치가 있었고 사람들은 그곳에 준 만큼 틀림없이 무언가를 돌려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몹시 가난하고 무척 행복했던 시절, 우리 젊은 날의 파리였다. (p 280)

 

 

 



h********9 2010.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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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과 삶의 열정에 대한 헤밍웨이의 젊은 날의 기록
"배고픔과 삶의 열정에 대한 헤밍웨이의 젊은 날의 기록" 내용보기
이 책은 헤밍웨이가 20년대의 새파란 젊은 시절을 대학이라는 공적 교육기관이 아닌 혁명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보낸면서 어떻게 문학적 영감을 조련시켰는 지를 헤밍웨이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당대의 유명한 문호들과의 만남에 대한 그의 고백들은 그들 사이의 팽팽하게 연결돼 있던 애증의 거미줄들을 투여해볼 수 있게 해준다. 배고픔이라는 육체적 결핍이 대상
"배고픔과 삶의 열정에 대한 헤밍웨이의 젊은 날의 기록" 내용보기
이 책은 헤밍웨이가 20년대의 새파란 젊은 시절을 대학이라는 공적 교육기관이 아닌 혁명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보낸면서 어떻게 문학적 영감을 조련시켰는 지를 헤밍웨이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당대의 유명한 문호들과의 만남에 대한 그의 고백들은 그들 사이의 팽팽하게 연결돼 있던 애증의 거미줄들을 투여해볼 수 있게 해준다. 배고픔이라는 육체적 결핍이 대상에 대한 예민한 지각을 끌어낸 동력이었다는 것을 처연하게 묘사하는 구절 구절들은 젊은 작가의 치기 이상을 나에게 드러내 줬다. 특히 이 책이 작가로서 물질적 성공과 문학적 성취를 이룬 지점, 그러나 스스로 삶을 정리한 몇 년 전에 씌여졌다는 점은 이러한 나의 혐의를 더욱 강하게 했다. 너무나 그리운 시절, 배가 고팠지만 쓴다는 데에 대한 열정만이 그득했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그가 다시는 이런 시절을 더 이상 가질 수도 느낄 수도 없다는 것에 대한 뼈저린 통한이 그를 삶의 종착역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하면 과도한 과장일까.... 마지막으로 이 책의 번역에 대한 문제를 짚고 가고 싶다. 원서가 담고 있는 메시지들은 대부분 전달됐다고 본다. 그러나 엉성한 한국어 실력은 전달과정을 좀 지루하게 하고 가끔은 짜증나게도 한다. 특히 반복되는 문체의 특성은 고쳐져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면, <만약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아보게="" 될="" 행운이="" 충분히="" 있다면,="" ''그렇다면''=""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럼=""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과="" 함께="" 머무를="" 것이다.=""> 여기에서 그렇다면과 당신이는 필요없다. 그것을 빼고 읽으면 문장은 훨씬 날씬해지고 근사해진다. 책 곳곳에 동일한 의미를 가진 조사의 반복은 끝이 없다 (예를 들면, --했고, 그리고 등) . 또한 한 페이지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긴 문장들은 너무 고역스럽다 (예를 들면, 페이지 92).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란 대체 무엇이며, (또) 어떤 것에 대해 나는 아직 쓰지 않았고 잃어버리지도 않았단 말인가? 내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도대체 어떤 주제가 나의 관심을 끌고 있단 말인가?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작업하는 곳으로 가장 빨리 나를 이끌어주는 선택의 길이 내게는 없었다...(p. 106)
b*****g 2006.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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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치고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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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옆에서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은 내 마음에 내리는 단비와 같다. 소설적인 드라마틱함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테지만 마음이 지친 사람에겐 한잔의 생수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다지 풍족하지도 않고 미래가 확실하지도 않았던....... 소설가로서 성공을 거두기 이전의 불안하고 가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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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옆에서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은 내 마음에 내리는 단비와 같다. 소설적인 드라마틱함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테지만 마음이 지친 사람에겐 한잔의 생수처럼 느껴진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다지 풍족하지도 않고 미래가 확실하지도 않았던....... 소설가로서 성공을 거두기 이전의 불안하고 가난하지만 나름대로의 자신의 철학과 자기생활에 정확한 기준을 가진 헤밍웨이의 군살없는 문체는 화려하고 나약하기만 하고 쉽게 그힘을 잃던 다른 여러문체와는 달리 생생하게 오래...... 나의 머리에 마음에 남아 있다. 다음에는 원서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는 소설과는 다른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수필의 매력이있다. 수필을 좋아하시지 않는 다면 비추천..

[인상깊은구절]
당신은 가을에 슬플것이라고 예감한다.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가지들이 바람과 차가운 겨울 햇볕 아래에서 앙상하게 있을 때 해마다 자신의 일부분도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봄이 올 것이라는 것과 얼음이 녹은 후에 강물이 다시 흐르리라는걸 알고 있다.
f*********n 2005.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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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위대함은 지칠줄 모르는 불굴의 투지에 있다.
"헤밍웨이의 위대함은 지칠줄 모르는 불굴의 투지에 있다. " 내용보기
헤밍웨이의 위대함은 뛰어난 작품을 남긴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작가로서의 소질이 없던 한 사람이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는 데 있다.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단 일개 작가지망생이었단 헤밍웨이가 작가수련을 한 곳은 바로 파리였다. 당시 그는 신문사의 기자노릇을 그만두고 그야말로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습작에 매달리고 있었다. 소설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 헤매던 그에게 파
"헤밍웨이의 위대함은 지칠줄 모르는 불굴의 투지에 있다. " 내용보기
헤밍웨이의 위대함은 뛰어난 작품을 남긴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작가로서의 소질이 없던 한 사람이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는 데 있다.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단 일개 작가지망생이었단 헤밍웨이가 작가수련을 한 곳은 바로 파리였다. 당시 그는 신문사의 기자노릇을 그만두고 그야말로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습작에 매달리고 있었다. 소설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 헤매던 그에게 파리에서의 7년은 고통의 기간인 동시에 창작의 담금질에 몸과 마음을 바친 기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 7년에 대한 기록이다. 도대체 7년동안 헤밍웨이가 어떤 일을 겪었길래 그토록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굶주림에 대한 그의 절실함과 책살 돈 조차 없어 거리를 헤매었던 그의 모습에는 가슴이 뭉클하다. 비단 헤밍웨이 뿐이겠는가?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그랬다. 물론 그 대부분은 잊혀졌다. 어찌보면 헤밍웨이는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c*****0 2004.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