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파리 여행을 꿈꿔왔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몸은 못가더라도 마음 속에서라도 느낄수있는 책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연히 접하게된 '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 라는 책을 봄으로써 이때 까지 내가 생각한 '여행'이라는 기준점을 크게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파리의 유적지를 '혁명' 이라는 주제 아래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에 맞춰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역사서를 통해 혁명의 겉 모습만 알고 있던 나를 이 책은 혁명에 대한 본질의 잘못된 인식과 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참고로 저자는 중국사람으로 문화대혁명을 거친 부부이다. 그래서 '혁명'이라는 주제에 좀더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 사진 만이 가득한 여행가이드와는 달리 책 곳곳에 있는 저자의 여행지에서의 느낌이 담긴 삽화는 고풍스러운 느낌과 저자의 여행지에서의 느낌에 좀더 접근하게 해주었다. 또한 '혁명'의 주제아래 실린 그림과 유적지의 사진은 책 내용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해주었고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책 한 권 들고 파리를 가다'는 마음 속에서의 파리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여행내내 파리를 '혁명'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면서 느껴지는 흥분감을 느끼면서...... |
| 내 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차에 주변 분의 추천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 한비야씨가 쓴 책이나 기타 여행 작가들이 쓴 여행기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었다. 그저 그 나라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경험등에 대해서 썼겠거니 했지만 이 책은 린다 부부의 여행 체험담은 물론 역사적 지식까지 상세히 전달해 주고 선명한 사진 덕분에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프랑스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프랑스를 여행하고자 하는데 어디를 갈지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기획 소설이나 쉽게 쓰여진 책들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처럼 유익하고 알찬 책들이 많이 출판되기를 바란다. 책을 읽는 것은 내가 아닌 나름 삶을 살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 한권 들고 파리를 가다. 이 책은 1년 동안 100권 읽기를 목표로 한 나의 43번 째 책이 되어 주었다. |
| 파리.. 대부분 파리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문화의 도시 혹은 예술의 도시를 떠올리게 된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오래된 건물들, 패션의 중심지, 예술을 전공 하러 오는 많은 유학생, 또 많은 예술인들..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스쳐지나가고 그러한 파리로 여행을 간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러 가거나 새로운 계획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하러 가는 경우, 단순한 관광차원의 경우등을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파리에 대한 생각과 함께 또 한가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혁명이 일어났던 도시라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중국인 부부(린다)로 중국의 문화혁명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책에 목말라 했던 시절에 '93년'이라는 책을 읽고 프랑스를 혁명이라는 이미지로 갖고있다는 작가는 파리를 여행하며 문화유산 뿐만아니라 혁명 전후시기의 파리를 역사, 인물, 건물등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내용과 함께 사진, 지도 그림 등도 함께있다. 프랑스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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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등 근대 한국사에서 살아남은 피맛골,중앙청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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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준비 3번째 책. 이번에는 파리의 건물에 스민 프랑스 혁명의 민낯을 본다.
일반적인 여행 안내서는 아니다. 아니 여행 안내서라고 생각하면 황당함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파리 역사기행 서적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러기에 '빅토르 위고의<93>을 읽고 감동한 중국인 부부가 파리로 떠난다는 이색적인 파리 기행서로 2000년 3월 파리에 도착하여 50여 일간 머물면서 프랑스를 둘러보고 쓴 글이다. 주로 파리에 집중된 이들 부부의 글은 가이드가 필요 없을 정도로 파리의 유적지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하게 짚어준다. 프랑스혁명을 전후로 파리가 어떻게 변화했으며 파리의 유적지에는 어떤 역사적인 사건들이 숨어있는지를 면밀히 보여줘 '역사박물관'인 파리의 진정한 모습과 만날 수 있다.'(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53314)라고 소개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은이들(린다는 중국인 부부의 공동필명)이 파리를 방문한 것은 2000년, 책이 나온 것은 2004년이니 책의 내용은 10여 년 전의 파리의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화폐 단위도 유로가 아닌 프랑이다. 여행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라는데 독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유로화로 변경 적용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책 중간중간 실린 저자의 그림은 놀랍다. 책의 내용과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고, 그들의 그림 솜씨가 상당한 수준이다.
책의 시작은 1852년부터 1870년까지 파리의 도시개혁을 주도했던 오스만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파리의 역사적 유적을 파괴했다는 원망과 파리를 현대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양면적 인물이다. 어찌됐건 오늘날 파리의 골격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는 동의가 되는 듯. 2장 파리의 모태, 시테섬부터는 본격적인 파리 여행기가 시작된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트 샤펠 성당을 소개하고 콩시 에르즈리를 소개한다. 그리고 콩시 에르즈리를 통해 수 많은 이들의 죽음을 불러온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한다. '혁명은 모든 것을 다 삼켜버리고 심지어 자신을 세상에 나오게 해 준 산파마저도 놓아주지 않았다'(57쪽)고.
모든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일단 우리 여행 일정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부분은 당연히 생략하고, 책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한다.
파리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자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박물관은 어김없이 입장료를 내야한다. 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성당을 많이 본 듯하다. 대표적으로 노트르담 성당과 생드니 성당. 특히 생드니 성당은 프랑스 최초 주교이자 프랑스의 수호 성인 생 드니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이고, 생드니와 그 추종자들이 참수를 동한 곳이 지금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 한다. 몽마르트르 언덕은 몽 마르티로 불렸다가 생드니가 순교한 후 몽 마르티룸(순교자의 산 이란 뜻)으로, 그 후 다시 몽마르트르로 변했다고.
그 밖에 앙부아즈 성을 방문하고 루아르 강의 지하 감옥에서 시인 비용의 시를 소개하는 한편 평생의 유럽 사회의 계몽에 헌신한 볼테르의 인생 역정을 소개한다. 그리고 볼테르가 마지막 숨을 거둔 그 자리에 자리한 볼테를 카페 찾기의 여정도 소개하고...
미처 몰랐던 내용도 많이 있다.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할 때, 그 안의 죄수는 고작 7명이었고, 자코뱅 클럽은 자코뱅 수도원을 이들 일파가 점령하면서 생긴 별칭이라는 것. 단두대는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것. 그렇기에 저자는 '단두대는 새로운 제도의 포악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252쪽)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콩코르드 광장의 원 이름은 루이 15세 광장. 이것이 혁명을 거치며 자유광장이 되었으나 혁명의 과정에서 형편없이 파괴된 광장을 되살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이집트에서 룩소르의 오벨리스크를 프랑스로 보내오고 그 오벨리스크를 자유광장에 세울 것을 국왕 루이 필리프가 명한다. 이렇게 광장이 재건되고 이제 사람들은 피의 혁명보다는 화합과 평화를 원하고 그에 따라 콩코르드(화합 이란 뜻) 광장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또 팡테옹은 고대 로마의 '판테온 신전'과 같은 의미라 하고 루이 15세가 파리의 수호 성인 생 주느비에브에게 감사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 신전은 최초로 팡테옹에 안장된 미라보 백작의 기념관이 아니라 프랑스 혁명 위인을 모신 만신전이라는 것도. (하지만 미라보 백작이 루이 16세에게 군주와 의회의 협력관계를 허락한 것이 20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재정지원을 얻기위해서란 사실이 밝혀저 팡테옹에 묻힌 지 1년 만에 그 곳을 나와야 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혁명기의 프랑스를 만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죽음과 피를 먹고 탄생한 프랑스 혁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혁명의 동력이었던 당시 민중이 광기어린 습격과 살인을 저질렀으며 루이16세는 그렇게 무능하지도 않은 군주였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역사는 항시 진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프랑스는 그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지구상 어느 국가보다 관용이 널리 퍼진 국가가 되었다.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도 있었고 나폴레옹에 의한 왕정 복귀도 있었지만 프랑스와 파리 민중들은 그 모진 시련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차 각성하면서 공화국의 기틀을 다진 것이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정보를 원하는 독서이다 보니 몇몇 부분은 건너뛰고, 읽더라도 정독을 하지 못했다.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본다면 이 책의 면모가 달리 받아지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다시 읽을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냥 이 정도에서 책 읽기를 마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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