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2%
  • 리뷰 총점8 38%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시를 읽으며 익숙한 풍경을 그리다
"시를 읽으며 익숙한 풍경을 그리다" 내용보기
문태준의 시는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시집에 대해서 시인은 ‘모시조개가 뱉어놓은 모래알 같은 시들로 엮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전제되어 있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 시집을 통해서 나는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고, 또 한편으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인의 말처럼, 그리고 지금처럼 ‘시 쓰는 일이
"시를 읽으며 익숙한 풍경을 그리다" 내용보기

문태준의 시는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시집에 대해서 시인은 모시조개가 뱉어놓은 모래알 같은 시들로 엮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전제되어 있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 시집을 통해서 나는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고또 한편으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인의 말처럼그리고 지금처럼 시 쓰는 일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아마도 비슷한 세대를 살아냈기에그의 시에 담긴 풍경은 나에게 무척이나 익숙하다.

마을에 위치한 큰 팽나무에 앉은 새들을 보고 그려낸 이러한 풍경도 인상적이다.


작은 언덕에 사방으로 열린 집이 있었다

낮에 흩어졌던 새들이 큰 팽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한놈 한놈 한곳을 향해 웅크려 있다

일제히 응시하는 것들은 구슬프고 무섭다

가난한 애비를 둔 식구들처럼

무리에는 볼이 튼 어린 새도 있었다

어두워지자 팽나무가 제 식구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문태준, <팽나무 식구> 전문)


팽나무에 깃들어 앉은 새들을 보고 가난한 어느 가족을 떠올리는 내용이라 하겠다.

하지만 어둠이 내리면 그 모습은 이내 보이지 않게 되고시인은 그래서 그 식구들을 저녁 내내 생각했을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스쳐지나는 길의 주변을 자세히 살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태준 시인은 주변의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그 풍경을 시로 그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에 발문을 쓴 이희중은 이 시집 ‘<맨발은 우리에게낡은 풍경을 낡지 않게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이 여전히 문태준 시의 활력이며 그 파문의 중심임을 확인하게 한다.’고 평하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서 적어도 나에게 익숙한 풍경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18.09.2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맨발
"맨발" 내용보기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모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맨발" 내용보기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모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
w********u 2025.07.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