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그러니까 노라존스가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나서야 나는 노라존스의 음악을 듣게 됬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속상해하며... 그리고 또 이렇게 몇년이 지나서야 그의 음반을 구입하게 됬다. 사실 음반자켓에 순간적으로 반해서 구입하게 된 음반이다. 받아본 후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말이다. 내가 노라존스나 피터말릭에 대해, 더욱이 재즈에 대해 아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쓰게 된 까닭은 이 앨범의 일상적 사소함 때문이다. 기대없이 듣게 된 이 앨범은 내가 공부하면서 듣게 된 앨범이 되 버렸다. 이 앨범 속에 대중적 관심을 끌 수 있는 트랙은 없는 듯하다. 기타의 강렬함도 보컬의 호소력도 단지 중용만을 지키고 있다.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린듯...그래서일까? 이 앨범은 듣는이를 방해하지 않는다. 그저 나름대로 흘러갈 뿐이다. 노라존스의 재즈는 쫄깃쫄기하다기 보다는 무미건조하다. 왠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피터말릭의 기타 또한 화려하다기 보다는 소박하다. 마치 캬바레의(?) 밴드연주 같다. 현란한 유행가가 공해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함량미달인 가수들의 바이브레이션에 질렸다면, 듣는이의 집중력을 강요하는 신디사이져의 소리에 지쳤다면 권해주고 싶다. 이 앨범 속의 트랙수 만큼이나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