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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이 함께 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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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인데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산골 소년 대인이에게 갑작스레 파란눈 , 노란머리, 영어밖에 모르는 동생 마이클이 생긴다. 나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외국 소년이 놀러 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대인이도 모르던, 미국 살던 고모와 고모부가 돌아가셔서.. 그 아들인 마이클이 한국에 오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마이클은 대인이의 사촌형제인데, 부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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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인데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산골 소년 대인이에게 갑작스레 파란눈 , 노란머리, 영어밖에 모르는 동생 마이클이 생긴다.

나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외국 소년이 놀러 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대인이도 모르던, 미국 살던 고모와 고모부가 돌아가셔서..

그 아들인 마이클이 한국에 오게 되었단다.

그러니까 마이클은 대인이의 사촌형제인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제 완전히 한국에 온 것이기 때문에..대인이의 동생이 된 셈이다.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에 마냥 들뜨던 대인이는 마이클과는 말도 안통하고

할머니, 아빠, 엄마가 온통 마이클만 위해주고 대인이는 뒷전이고,

동네 친구들은 대인이를 코쟁이 형이라고 놀려서 아주 괴롭기만 하다.

 

그런 대인이에게 할머니가 과거를 말해준다.

아빠에게 여동생 둘이 있었는데

너무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시절, 한 여동생은 제대로 못 먹어 허약해서 병으로 죽어버리자,

대인이의 할머니는 눈물을 머금고 남은 딸(즉 대인이의 고모, 마이클의 엄마)을 고아원에 맡긴다. 돈 벌어 찾아오려던 딸은 그 새 미국으로 입양되어 버려 찾을 길이 없어진다.

행여 그 딸이 돌아올까 대인이 가족은 산골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인데

미국에 간 고모는 가족들이 어디 사는지 다 알면서도 연락 한번 안하고 살다가

교통사고로 부부가 갑자기 죽게 되어 아들이 한국으로 보내지게 된 것이란다.

(마이클이 한국으로 보내지게 된 부분은 좀 자연스럽지 못한 면이 있기는 하나..)

 

그래서 할머니는, 피부색 다르고 머리색 다르고 말 안통하는 마이클을 볼 때마다

대인이 고모인 '민자'가 어릴때 미국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싶어,

세월을 거슬러 장소를 뛰어넘어 민자를 보듯이 그렇게 애틋하게 마이클을 본다.

(이 부분 정말 눈시울이 뜨끈, 콧등이 시큰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대인이와 마이클은 온갖 사건을 겪으면서 점점 말이 통하고 친해지게 되고,

마이클은 대인이를 '형'이라 부르고, 외삼촌인 대인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

 

그 옛날, 오~~래 오래 전 얘기, 지금과는 형편이 천지 차이인 얘기, 그리고 딴 나라 얘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신선하고,

그래서 마이클의 느낌, 그 옛날 민자고모의 느낌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타민족의 인종차별에 대해 분개하기만 하지

우리 안에 있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둔감했던 것을 살짝 찌르고 지나가는 예리함도 갖췄다.

강추!

b*******e 2007.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씩 다른 너와 내가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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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봉사 활동을 하며 바람직한 연예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 주던 차인표 신애라가 최근에 공개 입양을 하여 사람들 가슴을 훈훈하게 하였습니다. 이미 일곱 살 난 아들이 있는 이들 부부가 여자아이를 공개 입양하면서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한 말은 새겨들을 만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입양은 여전히 큰 결단 없이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파란 눈의 내 동생』 역
"조금씩 다른 너와 내가 모여서" 내용보기
평소 봉사 활동을 하며 바람직한 연예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 주던 차인표 신애라가 최근에 공개 입양을 하여 사람들 가슴을 훈훈하게 하였습니다. 이미 일곱 살 난 아들이 있는 이들 부부가 여자아이를 공개 입양하면서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한 말은 새겨들을 만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입양은 여전히 큰 결단 없이는 불가능하리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파란 눈의 내 동생』 역시 입양아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규희 선생님의 글처럼 '입양아를 주인공으로 삼지 않고 입양아가 낳은 아이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 그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우리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돋보입니다'. 파란 눈의 사촌동생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 대인이의 시점으로 썼다는 점도 새롭습니다. 거부를 당하던 파란 눈의 마이클이 점차 우리의 아이로 받아들여지다가 운동회가 있는 날 달리기에서 일등으로 골인하는 장면은 울컥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마이클이 일등으로 골인하는 순간 나와 종일이는 꼬옥 끌어안았습니다. 정말 좋을 땐 기쁨이 분수처럼 막 솟구쳐 오르나 봅니다. 창민이 형과 종복이 형도 손을 잡고 펄떡펄떡 뛰었습니다."동네 잔치 한 번 더 합시다! 제가 오늘 술 사겠습니다!"입이 함지막만하게 벌어진 아버지가 소리쳤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즐거워하는데 한 사람,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할머니입니다. 할머니의 주름진 두 볼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정말 기쁘면 눈물이 난다는데 정말인가 봅니다.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마이클을 무동 태우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농구 골대에 걸린 칠판에 점수가 적힙니다. 우리 마을 점수가 가장 높습니다. (156 - 159쪽)   작은학교인 치술령 분교는 다른 학교의 운동회랑 조금 다릅니다. 다른 학교는 보통 10월에 운동회를 하는데 치술령 분교는 농사일이 다 끝난 11월에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학교는 학생들이 운동회를 하고 부모님들이 구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치술령 분교는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울려서 운동회를 합니다.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서 운동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을 대항으로 합니다. 대인이네 마을은 작년에 이등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일등을 하기로 했는데 마이클이 그 꿈을 이루게 한 것입니다. 그리니 마을 사람들의 전폭적인 환영을 받는 마이클을 보며 할머니와 아버지가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이클은 우리 아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으로 마을 학교가 된 치술령 분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상동 마을, 절대적인 사랑을 주는 할머니와 대인이네 가족 같은 조건들이 그렇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