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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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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완서의 타계 14주기를 기념하여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특히 여행에 관심이 있고 여행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 산문집의 내용이 매력적이었다. 작가 생전에 남한산성과 강릉 등의 국내 지역부터 바티칸, 티베트, 에티오피아 등의 미지의 해외, 그리고 개성과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남긴 여행기이다. 2005년에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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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박완서의 타계 14주기를 기념하여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특히 여행에 관심이 있고 여행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 산문집의 내용이 매력적이었다. 작가 생전에 남한산성과 강릉 등의 국내 지역부터 바티칸, 티베트, 에티오피아 등의 미지의 해외, 그리고 개성과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남긴 여행기이다. 2005년에 발간된 『잃어버린 여행가방』(실천문학사)을 재편집하되  미수록 원고 다섯 편을 더하여  ‘박완서 여행 산문집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h****2 2025.0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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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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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남한산성과 강릉, 백두산, 상해,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네팔, 바티칸 등을 여행하고 쓴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소설도 재미있지만 산문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서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다. 특히 중국 만주 여행을 담은 참 좋은 울음터구나의 글 중에는 여행 파트너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의 마음과 똑같은 글귀가 있어서 더욱 더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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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남한산성과 강릉, 백두산, 상해,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네팔, 바티칸 등을 여행하고 쓴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소설도 재미있지만 산문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서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다. 특히 중국 만주 여행을 담은 참 좋은 울음터구나의 글 중에는 여행 파트너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의 마음과 똑같은 글귀가 있어서 더욱 더 와 닿았다.^^
YES마니아 : 골드 k*****3 2025.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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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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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만한 진실이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책을 읽으며 박완서 작가의 묘사는 참 탁월하다는 생각을 한다. 먼저 읽은 책도 그렇지만, 이 책도 역시나였다.그렇다고 미사여구가 휘향찬란한 것도 아니다.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 내가 작가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하지만 그 묘사가 사실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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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만한 진실이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책을 읽으며 박완서 작가의 묘사는 참 탁월하다는 생각을 한다. 먼저 읽은 책도 그렇지만, 이 책도 역시나였다.

그렇다고 미사여구가 휘향찬란한 것도 아니다.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 내가 작가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하지만 그 묘사가 사실적이기에 한 편으로는 꽤 담담한 느낌도 있다. 어찌보면 이것이 박완서 작가의 흡입력이자 힘이 아닐까.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는 박완서 작가가 중국, 백두산, 몽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면 겪였던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찌보면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여행 산문집이라는 별칭이 붙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여행기로 100% 구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하며 느꼈던 작가의 잔잔한 마음들이 어떨 때는 기쁨과 행복으로, 어떨 때는 슬픔과 애통함으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으로 쓰여져 있다.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그것을 글로 표현하여 그 감정을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느낀다.


책을 읽으며 왜 이제서야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게 되었을까 싶다가도, 나 역시 40대를 넘어서 아이도 키우며 희노애락을 좀 더 다채롭게 경험하기에 작가의 문장들이 마음에 더 와닿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이 내가 책을 소장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때의 나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같은 책이라도 다른 마음을 주니까.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박완서 산문집」 시리즈는 새 책으로 꾸준히 모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마도 지금 읽고 느끼는 감정과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또 아이들을 다 독립시키고 나서 읽었을 때의 감정은 더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때는 작가가 이 책을 쓸 때와 연배가 비슷해지니 감정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겠지.


나에게 오래 오래 보고 싶은 작가가 되었는데, 이 세상에 없음이 안타깝다. 그 안타까움을 그의 책으로 천천히 달래보아야겠다.


(p.23)

교통수단 중에선 제일 비싼 비행기를 이용한 것도 실은 시간과 살림에 매인 몸이라는 지극히 궁상스러운 이유에서였고, 그 밖엔 하나도 큰돈 들 일 없는 평범하고 간소한 나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굉장한 호강을 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때 순두붓집 주인의 무심한 한마디가 아니었으면 그런 사고의 전환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p.50)

그러나 내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 육신이란 여행 가방 안에 깃들었던 내 영혼을, 절대로 기만할 수 없는 엄정한 시선, 숨을 곳 없는 밝음 앞에 드러내는 순간이 아닐까.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내가 일생 끌고 온 이 남루한 여행 가방을 열 분이 주님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 앞에서는 허세를 부릴 필요도 없고 눈가림도 안 통할테니 도리어 걱정이 안 된다. 이게 저의 전부입니다. 나를 숨겨준 여행 가방을 미련 없이 버리고 나의 전체를 온전히 드러낼 때, 그분이 혹시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시지 않을까. 오냐, 그래도 잘 살아냈다. 이제 편히 쉬거라.

(p.132)

자연재해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가려서 치지 않는다는 것을 그토록 확실히 본 뒤건만 착한 사람은 가까이만 있어도 그렇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우리도 재해를 당한 그 많은 이재민, 특히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착한 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훗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퍼주는 나라 말고 우리 각자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참지 말고 표현해 살아남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착한 나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p.206)

뚱뚱한 식당 주인을 나무랄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었다. 우리의 관광 행위 자체가 이 순결한 완전 순환의 땅엔 모독이었으니.

당신들의 정신이 정녕 살아 있거든 우리를 용서하지 말아주오. 랏채를 떠나면서 남길 말은 그 한마디밖에 없었다.

(p.239)

네팔에서 어쩌다 우리나라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는 걸으러 온 사람이다. 그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타는 사람보다도, 나는 사람보다도, 뛰는 사람보다도, 달리는 사람보다도, 기는 사람보다도, 걷는 사람이 난 제일 좋다.

#백책백서 #오책오서

#다만여행자가될수있다면 #박완서 #문학동네

#내돈내읽 #책리뷰 #박완서산문집10

YES마니아 : 플래티넘 a*******6 2026.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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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읽고...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읽고..." 내용보기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나온 산문집 10권이 너무나 반가웠다. 이번 산문집은 작가님께서 다양한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내가 마치 여행을 가본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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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산문집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나온 산문집 10권이 너무나 반가웠다. 이번 산문집은 작가님께서 다양한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내가 마치 여행을 가본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t****3 2025.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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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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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을 떠난 박완서 작가님, 편히 쉬고 계신가요."나의 최후의 집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 가방이 아닐까.... 내가 일생을 끌고 온 이 남루한 여행 가방을 열 분이 주님이기 때문... 나를 숨겨준 여행 가방을 미련 없이 버리고 나의 전체를 온전히 드러낼 때, 그분은 혹시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시지 않을까. 오냐, 그래도 잘 살아냈다. 이제 편히 쉬거라."  (50-51p)미출간 원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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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을 떠난 박완서 작가님, 편히 쉬고 계신가요.

"나의 최후의 집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 가방이 아닐까.

... 내가 일생을 끌고 온 이 남루한 여행 가방을 열 분이 주님이기 때문... 나를 숨겨준 여행 가방을 미련 없이 버리고 나의 전체를 온전히 드러낼 때, 

그분은 혹시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시지 않을까. 오냐, 그래도 잘 살아냈다. 이제 편히 쉬거라."  (50-51p)

미출간 원고 다섯 편이 수록된 여행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에 새롭게 들어간 글 다섯 편은 박완서 작가님의 딸인 호원숙 작가님이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마치 어머니가 내게 건네주는 것 같았다' (5p)라고 표현했듯이 내밀한 기록으로 느껴졌어요. 독자들을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을 위한 기록이라서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내가 문단에 나온 지 얼마 안 돼서였으니까 아마 1970년대 초였다고 생각된다. 21세기에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서 쓰는 글을 청탁받은 적이 있다. ... 내 생전에, 나는 설마 하고 가상한 세계를 직접 보고 있다.  ... 꿈을 꿀 수 있는 한 세상은 아직도 살 만하다." (27-30p)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시작해 중국 만주, 백두산, 상해, 몽골, 바티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티베트, 카트만두 기행으로 끝맺고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생의 삶 자체가 여행이구나 싶었어요. 

"우리가 초모랑마(에베레스트)에 대해 외경심을 갖는 것은 세계의 최고봉이기 때문이지만 인도나 티베트, 네팔 등 힌두교와 불교 문화권에서는 카일라스산을 창조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일생에 한 번이라도 순례하기를 열렬하게 소망한다. 순례의 길이 고통스러울수록 죄가 정화된다고 믿어 고통보다는 법열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처럼 최소한의 소유로 단순 소박하게 사는 민족도 없다 싶은데 이런 엄청난 죄의 대가를 지불하려 들다니, 그들이 느끼고 있는 죄의식이 어떤 것인지 우리 같은 죄 많고 욕심 많은 인간에게 상상이 미치지 않는 영역일 듯싶다." (201-202p)

여행의 목적은 무엇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똑같이 여행하고 똑같이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저마다의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만드네요.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일상에서도 불행한 이들이 있으니 말이에요. 나는 어떤 여행자인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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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7 2025.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