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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살아낸 강인해야만 했던 여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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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에서 생선 염장 일을 하던 잉그리드.어느날 문득 바뢰이섬으로 돌아옵니다.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는 모두 돌아가시고고모는 병원에 가 있어 섬에는 그녀 단 한 사람뿐.동물의 흔적조차 없습니다.자급자족하며 매일을 생존을 위한 일들로 채워가던 중섬에 떠내려온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한두 구가 아닙니다.힘이 닿는 데까지 시신을 수습하던 중,아직
"한 시대를 살아낸 강인해야만 했던 여성의 이야기" 내용보기


본토에서 생선 염장 일을 하던 잉그리드.


어느날 문득 바뢰이섬으로 돌아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는 모두 돌아가시고
고모는 병원에 가 있어 섬에는 그녀 단 한 사람뿐.


동물의 흔적조차 없습니다.


자급자족하며 매일을 생존을 위한 일들로 채워가던 중
섬에 떠내려온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한두 구가 아닙니다.


힘이 닿는 데까지 시신을 수습하던 중,
아직 숨이 붙어있는 사람을 숨겨 치료해주게 되는데...


노르웨이는 40년~45년까지 나치독일의 점령지였고
잉그리드의 이런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죠.



잉그리드는 이 일로 인해
바뢰이에서 떨어진 정신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그녀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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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
그 속에서 묵묵히 자신이 옳다고 믿은 일을 해나간
잉그리드의 용기와 인내, 사랑,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아주 뛰어난 책입니다.



굳은 살이 덕지덕지 박힌 그녀의 투박한 손과 같은
소설이랄까요.



잔잔히 그녀의 일생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묵직하게 울리는 감동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은 읽고 있는 중이라 곧 서평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s********4 2024.12.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 내용보기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하얀 바다>, 로이 야콥센 지음, 손화수 옮김, 도서출판 잔, 2024 책을 열면 진중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투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문체에 우선 마음이 사로잡힌다. 추위와 가난과 싸우며 힘든 노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한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신세 한탄을 하며 우울함에 빠져들거나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아픈 현실을 외면하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 내용보기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하얀 바다>, 로이 야콥센 지음, 손화수 옮김, 도서출판 잔, 2024 

책을 열면 진중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투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문체에 우선 마음이 사로잡힌다. 추위와 가난과 싸우며 힘든 노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한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신세 한탄을 하며 우울함에 빠져들거나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아픈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저 자기 발로 한발 한발 뚜벅뚜벅 걸어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묵묵히 살아갈 뿐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외딴섬이라는 열악한 곳에서 홀로 끈질기게 생존을 이어가는 주인공은 본능에 충실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만큼 강인하다. 백전노장의 암사자같이 민첩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너른 품을 아낌없이 열어 생명을 보살피는 모습은 경이롭고, 한 명의 여성으로서 한없이 약하고 여린 속살을 드러내는 장면은 등을 토닥이며 안아주고 싶을 만큼 안쓰럽다. 

모든 것이 사라졌어도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생명의 순환과 겨울이 가면 봄이 돌아오고 새싹이 자라듯이 영원할 것처럼 암담했던 전쟁은 결국 끝이 난다. 사랑하는 것을 잃은 아픔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겠지만 땅은 갈아엎을수록 더욱더 풍요로워진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삶은 그저 사는 것이다. 

장면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풍경이 이미지로 쫙 펼쳐져 날카롭고 차가운 바람이 실제로 살갗을 파고드는 느낌이다. 겨울이 살벌했던 만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회복의 시간이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냉혹한 시절에 척박한 환경을 살아내는 한 여성의 삶을 이토록 입체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가의 필력이 놀랍다. 이 책은 거칠고 비린내 나는 생선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을 담은 그릇은 섬세하고 향긋하다.  

주인공을 따라 하얀 바다를 허우적대며 삶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총 4부작으로 이어지는 노르웨이의 섬 '바뢰이 연대기'의 다른 책들도 어서 읽어보고 싶다. 

#하얀바다 #로이야콥센 #도서출판잔 
#hvitthav #royjacobsen @zhanpublishing
j****l 2026.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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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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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   로이 야콥센의 ‘바뢰이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 『하얀 바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감동을 잇는 화제작이에요.노르웨이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시리즈는 맨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는데요.전작이 가족의 연대기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주인공 잉그리드의 강인한 내면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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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 

 

 

로이 야콥센의 ‘바뢰이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 『하얀 바다』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감동을 잇는 화제작이에요.

노르웨이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시리즈는 맨부커 국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전작이 가족의 연대기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주인공 잉그리드의 강인한 내면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4년.

서른다섯 살의 잉그리드는 모두가 안전한 본토로 떠날 때, 역설적으로 아무도 없는 고향 ‘바뢰이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해요.

특별한 대의명분이 있는 건 아니에요.

마치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 그녀는 본능적으로 바다를 건너 섬으로 향하죠.

독일군의 감시와 거친 파도 속에서도 끝까지 노를 놓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섬의 주인’이 된 강인한 여성상을 보게 돼요.

 

 

돌아온 고향은 고요하다 못해 황폐해요.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그곳에서 잉그리드는 홀로 삶을 일구기 시작하죠.

하지만 바다는 침묵하지 않았어요.

전쟁은 파도를 타고 섬의 해안가까지 비극의 조각들을 실어 나르죠.

소설은 잉그리드의 시선을 통해, 거대한 역사적 비극(전쟁)이 평범한 개인의 삶과 어떻게 충돌하고,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엄을 지켜내는지를 밀도 있게 그려내요.

 

 

제가 느낀 이 책의 매력 포인트를 3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압도적인 묘사 : 노르웨이 북부의 차가운 바다와 거친 자연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절제된 문장

강인한 여성 서사 : 거친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잉그리드의 생명력

고립의 미학 :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단단해지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통찰

 

 

『하얀 바다』는 어떤 풍랑 속에서도 나만의 삶을 지탱해 줄 ‘뿌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차가운 겨울바다처럼 시리고도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요.

 

 

😍 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0*******g 2026.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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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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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것들 로 알게 된 로이 야콥센,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바뢰이 연대기의 두 번째 이야기, #하얀바다를 만났다. 전작이 가족 전반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섬에 홀로 남은 잉그리드로 시작한다. _물고기들이 먼저 왔다. 인간은 바다에 손님으로 찾아온 하나의 끈질긴 생명체일 뿐이다._p9 책 시작의 이 두 문장에서 한참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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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것들 로 알게 된 로이 야콥센,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바뢰이 연대기의 두 번째 이야기, #하얀바다를 만났다. 전작이 가족 전반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섬에 홀로 남은 잉그리드로 시작한다.


_물고기들이 먼저 왔다. 인간은 바다에 손님으로 찾아온 하나의 끈질긴 생명체일 뿐이다._p9


책 시작의 이 두 문장에서 한참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서 느꼈던 바다가 고스란히 돌아온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어지는 잉그리드의 섬에서의 생활은 고독감이 진해서 나를 잠 못 들게 하기 충분했었다. 생활 속의 섬세함은 강인한 생명력까지 느껴지면서...


그러다 정적을 깨고 나타난 시신들과 난파흔적들, 숨이 간신히 붙어있는 한 남자.. 이 사람은 누구일까? 어떻게 이 섬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잉그리드는 그를 살리기 위해서 애쓴다. 그는 깨어났지만 서로 언어는 통하지 않는 듯 하다. 독일인인지 러시아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전쟁통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독일군이라면 본토의 독일군에게 보고를 해야한 한다... 어서 그를 이 섬에서 나가게 해야 한다.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지만 당장 이 남자를 살리기 위해서 흔적을 지우고 다른 곳으로 보낸다. 마침내 뭍에서 찾아온 장교와 사병들, 이들은 시신들을 옮기며 이것저것을 묻는다.. 그들은 갔고 다시 그 남자를 데려오려고 하면서 쓰러진 그를 케어하면서 언젠가 이와 비슷했었던 상황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몸에 피가 다시 돌수 있도록 몸을 문지르고 때리기도 하다가 정신을 잃고 만다... 병원에서 눈을 뜨는 잉그리드..


심한 폭행을 당한 듯한 그녀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곳의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마음을 소통하며 지내게 된다. 이렇게 또하나의 연대를 만들며 살아가는 힘을 서로 얻어가는 것이다.


전작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보였던 잉그리드는 <하얀바다>를 통해 삶 속에서 성숙해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듯하였다. 인생은 어둡고 비참함 조차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 가족들이 흩어지고 모이고를 반복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바뢰이섬이 있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희망이 계속 된다는 것처럼 말이다.


좀 더 섬세하고 깊어진 이야기로 겨울밤을 채워준 소설, 다음 연대기가 기대된다.



_그 역시 작별 인사를 건넨 용기가 없었던 것일까. 두 사람은 입을 꾹 다문채 함께 밖으로 나가 걸었다. 정고에 도착한 그들은 나룻배를 바다에 띄웠다. 그의 미소는 어둠 속에서 하얗게 반짝였다._p109


_어찌 보면 넬비도 전쟁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사실이었고,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그 때문에 침묵을 지키며 관을 둘러싼 채 서 있는 사람들은 눈물로 표현할 수 있는 슬픔보다 더 깊은 심각함에 젖어 들었다._p226



y******k 2025.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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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과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강인함과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내용보기
??서평?? 강인함과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삶의 파도 위에서, 잉그리드는 노를 젓는다섬은 사람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고독을 동시에 준다.이 책을 읽는 내내 잉그리드의 노 젓는 팔과 내 심장이 함께 떨렸다.섬으로 돌아간 잉그리드는 마치 잃어버린 조각을 찾으러 떠난 사람 같았다.그러나 조각이 아니라 조각난 삶을,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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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강인함과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삶의 파도 위에서, 잉그리드는 노를 젓는다

섬은 사람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고독을 동시에 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잉그리드의 노 젓는 팔과 내 심장이 함께 떨렸다.
섬으로 돌아간 잉그리드는 마치 잃어버린 조각을 찾으러 떠난 사람 같았다.
그러나 조각이 아니라 조각난 삶을, 그것도 자신의 손으로 다시 조립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바로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첫 번째 폭풍이다.
그녀가 집에 불을 밝히고, 정고를 둘러보고, 처음 발견한 시체에 손을 대는 장면은 섬이 아닌 자신의 삶에 불을 밝히려는 시도처럼 보였다.
나는 이 장면에서 한참 동안 멈춰 생각했다.
고독 속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잉그리드처럼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고독 속에서 만난 타인, 잉그리드가 발견한 작은 불빛

누군가를 도울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의 아픔을 들킨다.
잉그리드가 발견한 낯선 남자는 그녀가 자신을 감추는 데 실패한 첫 순간을 열어준다.
남자의 상처를 간호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상처와 맞닥뜨린다.
그가 노를 저을 때 눈물을 흘리던 잉그리드가 문득 "아, 이 섬에서 내가 가진 가장 큰 적은 고독이구나" 라고 느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가 다시 노를 저었다." 라고 말할 뿐이다.
그래서 독자는 잉그리드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상상해야 한다.
나는 그 장면을 읽으며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낯선 사람과도 고독이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
잉그리드는 이 남자를 사랑했을까?
아니면 자신의 고독을 견디기 위해 그를 필요로 했을까?

??사랑은 보호에서 시작된다

잉그리드가 낯선 남자를 섬에서 내보내기로 결심한 장면은 내게 너무나 복잡한 감정을 안겼다.
전쟁과 죽음이 일상이었던 시대에 사랑은 지키고 싶은 사람을 보내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결단은 그녀가 그를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이 대목에서 생각했다.
잉그리드가 남자를 사랑했다면, 그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보호하기 위해 떠나보내는 사랑이라니, 얼마나 모순적이고 아름다운가.
그 결단이 그녀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생각할수록 마음 한켠이 서늘해졌다.

??섬은 고립이지만, 동시에 자유다

‘바뢰이섬’ 은 이야기 속 무대일 뿐 아니라, 잉그리드의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처럼 보였다.
사람은 떠났고 집은 무너졌으며 남은 것은 황량한 자연뿐인 섬.
하지만 그 황량함이 잉그리드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스로의 주인이 된다.
나는 이 섬이 잉그리드에게 삶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장소라고 느꼈다.
우리도 때로는 삶에서 벗어나 황량한 섬 같은 시간과 공간에 머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잉그리드처럼 불을 밝히고, 방을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 말이다.

??추천 대상

? 고독과 사랑,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독자
? 북유럽의 차분하고도 강렬한 서사를 좋아하는 문학 애호가
? 전쟁과 인간의 생존 본능에 관한 이야기에 매료되는 사람
?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잔잔한 이야기를 찾는 독자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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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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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바다 #HVITTHAV#로이야콥센 #ROYJACOBSEN#손화수옮김#잔출판사 @zhanpublishing《하얀 바다》를 읽으며 장면 장면이 그려져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잉그리드는 바뢰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녀이다. 섬에서의 고립된 삶과 자연 속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섬은 전쟁으로 황폐화 되었고, 그녀의 삶 역시 전쟁의 상흔을 피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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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바다 #HVITTHAV#로이야콥센 #ROYJACOBSEN#손화수옮김#잔출판사 @zhanpublishing
《하얀 바다》를 읽으며 장면 장면이 그려져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잉그리드는 바뢰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녀이다. 섬에서의 고립된 삶과 자연 속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섬은 전쟁으로 황폐화 되었고, 그녀의 삶 역시 전쟁의 상흔을 피해가지 못한다. ‘잃어버린 것들’과 ‘고립된 현실’ 속에서, 잉그리드는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다. 《하얀 바다》는 개인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고, 고립된 환경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탐구한다. ‘하얀바다’라는 제목처럼, 얼어붙은 바다는 차가움과 고독을 상징하면서도 그 속에서 치유와 성장이 가능함을 암시하는 듯 하다. 전쟁의 상흔과 고독 속에서도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찾으려는 잉그리드의 여정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1장 9 물고기들이 먼저 왔다. 인간은 바다에 손님으로 찾아온 하나의 끈질긴 생명체일 뿐이다.
3장 288 어느 날 갑자기 그녀는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발견하 듯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깨달았다.

*책을 보내주신 @zhanpublishing 에 감사드립니다.
h******1 2024.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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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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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뢰이 #바뢰이연대기 #로이야콥센 #보이지않는것들 #하얀바다 #섬 #잔 @zhanpublishing바뢰이 연대기 2 하얀 바다.로이 야콥센의 하얀 바다는 전쟁과 그로 인한 상처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전쟁이 불러오는 참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주인공 잉그리드와 그녀의 고향인 바뢰이 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간성, 기억, 그리고 치유의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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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뢰이 #바뢰이연대기 #로이야콥센 #보이지않는것들 #하얀바다 #섬 #잔 @zhanpublishing
바뢰이 연대기 2 하얀 바다.로이 야콥센의 하얀 바다는 전쟁과 그로 인한 상처가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탐구하는 소설이다. 전쟁이 불러오는 참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주인공 잉그리드와 그녀의 고향인 바뢰이 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간성, 기억, 그리고 치유의 복잡한 교차점을 탐색한다.
바뢰이는 침묵의 땅이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을 통해 교육하기보다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삶의 방식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그저 그 행동을 따라 하며 세상을 배워 나갔다. (244쪽) 이 문장은 바뢰이 섬, 그리고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대 간의 침묵과 전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침묵의 공간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지시보다는 본보기를 통해 삶의 방식을 익힌다. 그러나 이 침묵은 단지 무언의 규범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잉그리드와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럽고도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된다.
바뢰이 연대기 1편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이어지는 하얀 바다는 성인이 된 잉그리드가 전쟁의 상처로 황폐화된 바뢰이 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그린다. 독일군의 지배 아래, 섬은 전쟁포로와 난민들로 가득 차고, 영국군의 폭격으로 침몰하게 된 독일 포로 수송선 병사들 중 일부가 겨우 숨만 붙은 상태로 바뢰이 섬에 밀려들어온다. 결국 모두가 죽은 가운데 숨이 붙어있던 한 러시아 병사를 잉그리드가 집으로 데려와 돌보며, 인간적인 용기와 연민을 보여준다. "나라면 결코 할 수 없었을 일"이라는 말이 허망하게 느껴질 만큼, 그녀는 섬 사람의 방식으로 그와 그녀 자신을 살려낸다. 하지만 시신이 섬에 가득차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게 되면서 결국 독일군의 의심을 사게 되고 기억나지 않은 ‘그날’ 그녀는 깊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다. 잉그리드가 병원에서 어느 정도 심신을 회복한 후에도, 그녀의 기억은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지만, 섬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만난 난민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잉그리드는,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기 위해 ‘저는 갈 수 없어요’라고 선언한다. 그 여정 속에서 그녀는 혈연이 아닌 타인들과 ‘식구’가 되어 바뢰이 섬으로 돌아오게 된다.
넬비의 죽음 이후, 살아남은 이들은 삶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비록 그들은 각자의 삶을 '문제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여길지 몰라도, 그들의 내면에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깊이 배어 있다. (228쪽) 이 구절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자리를 복원한다고 해도, 저 마다 가지고 있는아픔은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사라지지 않음을 깨닫게 해준다.
이 소설은 전쟁이 가져오는 폭력과 상처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인간 사이의 자비와 연민을 어떻게 다시금 끌어내는지를 보여준다. 백남준의 작품 중 ‘과달콰날 레퀴엠’에 등장하는 바다와 파도, 그리고 천진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과 교차되는 수많은 시신의 모습이 마치 바뢰이 섬에서 잉그리드와 주변인물들의 웃음과 고통을 겪는 모습인 것처럼 다가왔다.
하얀 바다는 잉그리드라는 한 여성을 통해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에서, 양심을 버리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생의 비릿함 너머를 이야기한다. 이름, 출신, 그 이상의 무언가도 서로 알 순 없지만,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자비와 양심의 진정성을 깨닫게 된다.  1편을 읽지 않아도 이 소설을 읽는 데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확실히 잉그리드의 태생과 자라온 환경, 바뢰이 섬의 분위기를 더 잘 느끼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1편을 먼저 읽는 편을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4.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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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은 생명의 빛깔 <하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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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빛 세상에 들어가다첫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회색빛 세상에 들어서버렸다. 읽으면 읽을수록 '대체 내가 어떤 세상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로이 야콥센의 <하얀 바다>는 묘한 소설이다. 한 권인데 몇 권은 읽은 느낌이다. 압도적인 문장이 가득하여 도저히 빠르게 읽을 수가 없다.'소설이란 이런 것인가!'이런 생각 마저 들었다.▶ "물개가 널부러져 있
"회색은 생명의 빛깔 <하얀 바다>" 내용보기
● 회색빛 세상에 들어가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회색빛 세상에 들어서버렸다. 읽으면 읽을수록 '대체 내가 어떤 세상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이 야콥센의 <하얀 바다>는 묘한 소설이다. 한 권인데 몇 권은 읽은 느낌이다. 압도적인 문장이 가득하여 도저히 빠르게 읽을 수가 없다.

'소설이란 이런 것인가!'
이런 생각 마저 들었다.

▶ "물개가 널부러져 있던 해안에는 거뭇거뭇한 그림자 두 개가 보였다. 독수리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독수리 뿐 아니라 이름 모를 낯선 새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우주의 소음은 너울거리는 구름처럼 그녀를 쫓아 새 선착장까지 따라 왔고, 그물은 바짝 말라 수선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새들의 울음소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생선 건조대 옆의 남자는 이제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1~5 챕터까지 그려진 주인공 잉그리드의 일상이 정말 압권이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잉그리드는 삶과 죽음의 중간 지대에서 있는 힘껏 하루 하루를 보낸다. 조용한 섬에서 혼자 살아감에도 잉그리드는 자신만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뿜어낸다. 그녀는 힘겨운 하루를 보는데도 오히려 에너지가 느껴지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중반부에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 마주하는데 역시나 그녀가 더 강하다. 문화의 혜택을 덜 받았어도 그녀는 그들보다 더 살아있다.

'살아있음의 힘'
잉그리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것을 보여준다.



● 본연의 숭고한 사랑

잉그리드의 생명력은 한 남자를 만나면서 폭발한다.

▶ "그녀는 한 남자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 나는 심한 악취는 덤이었다. 그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거친 숨소리를 듣으며 앉아 있는 동안, 그녀는 마치 난생처음으로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자각한 것처럼 이 세상에는 또 다른 섬도 존재한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잉그리드가 보여준 사랑은 묘하다. '사랑하는 사이'는 없지만 '사랑'은 있는 느낌. 태고적 본연의 사랑이랄까. 로맨스의 사랑이 아니다. 살아있음에서 나오는, 생명으로서의 사랑이다. 그렇기에 잉그리드가 보여주는 일상이 숭고해보인다. 이 소설이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천연의 사랑을 지닌 숭고함을 사소한 모습과 일상에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 생명의 힘이 펼쳐지는 공간, 배

이 소설에서 배는 2가지 모습을 지닌다. 하나는 생존의 도구, 하나는 생명의 공간.

▶ "배 안에는 삶 중에서도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을 기대하는 조용하고 무기력하나 희망적인 질서가 자리를 잡았다."

잉그리드가 혼자일 때 배는 생존의 도구였다. 그러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배는 잉그리드가 생명의 힘을 펼치는 공간이 되었다. 마치 드넓은 바다를 압축해 놓은 공간이 잉그리드가 있는 배였다. 그러기에 잉그리드와 함께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작은 꿈틀거림을 보여준다. 그 꿈틀거림이 일상의 숭고함이다.



● 회색은 생명의 빛깔

▶ "그녀는 언제 어둠이 내려앉았는지도 알지 못했다. 어둠이 그에게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그녀에게서 비롯된 것인지, 또는 사라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알지 못했다."

▶ "당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왜 항상 넝마 같은 옷을 입고 있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잉그리드에게는 하얀 빛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전쟁이 펼쳐지는 세상은 검다. 하얀 빛이 검은 세상에 살고 있기에 하얀 빛이 회색으로 보인다. 그것이 잉그리드의 모습이고, 이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 "3월은 1년 중에서 가장 쓸모없는 달이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봄이 왔다고 생각하지만, 3월의 햇빛은 남은 겨울의 그림자를 더욱 명백하게 조명할 뿐이다."

▶ "인간은 위대한 존재인가, 아니면 왜소한 존재인가? 사람들은 그날 처음으로 그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 마침내 그가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원래 하얀 빛으로 태어났다. 세상이 검어서 회색으로 보일 뿐이다. 우리가 회색이라는 것은 우리가 원래 하얀 빛이라는 증거다.

▶ "잉그리드는 조개 껍질이 섬에서 참아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만, 이상하게도 조개 껍질보다 더 가치 없는 것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낼비는 참으로 이상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우리는 조개 껍질이다. 아름다운가, 가치 없는가?
우리는 하얀 빛이다. 아름다운가, 가치 없는가?
우리는 하얀 바다를 타고 함께 흘러가는 존재들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j 2024.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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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 잔*서평단에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및 서점상,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 작가,로이 야콥센의 대표 연작 <바뢰의 연대기>그 장엄한 여정의 두번째 이야기.첫번째 <보이지 않는 것들> 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안 읽어도 이야기 흐름에는 지장이 없기에 신청하였다.아름다운 문장들이 가득하단 말에도 혹했지만-.읽어보니 정말 아름다운 문장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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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 잔

*서평단에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노르웨이 비평가 문학상 및 서점상,
북유럽협의회 문학상 수상 작가,
로이 야콥센의 대표 연작 <바뢰의 연대기>
그 장엄한 여정의 두번째 이야기.

첫번째 <보이지 않는 것들> 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안 읽어도 이야기 흐름에는 지장이 없기에 신청하였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가득하단 말에도 혹했지만-.

읽어보니 정말 아름다운 문장들의 나열함 연속의 장인
이 소설은 가히 아름다운 소설이라 말할 수 있겠다.

‘잉그리드’가 주인공으서 펼쳐지는 연대 이야기.
고통과 좌절의 배경인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상실감이 가득했던 시대에 잉그리드는 인간의 목적의식을 또렷이 가지고 용기를 내어 자신이 무엇을 행해야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섬으로 떠밀려 오는 시신들을 건지는 중에 아직 숨이 붙어있는 한 남자를 구하게 되고, 그를 치료하고 돌보면서 서로 묘한 감정이 일게 된다. 대화가 통하지도 않는 다른 국적의 남자이지만 서로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뒤로 사건이 닥치면서 잉그리드는 기억을 잃게 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까지가 1장 내용. 2장 내용은 잉그리드가 병원에서 눈 뜨면서 병원 사람들과 지내는 이야기와 잃어버린 기억 조각을 되찾아간다. 마지막 3장은 다시 되돌아간 바뢰이에서의 또한번 찾아온 이별과 그로 인한 상실감, 잉그리드의 가족들이 돌아오면서 마침내 찾아온 해방날 그녀의 주변인들과 함께 연대를 이뤄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참혹한 전쟁통에서도 삶을 놓지않고 이어가려는 그들의 강렬한 의지와 인간의 도덕함, 인류애가 엿보인 명작이었다.

읽어나가면서 소설에 이렇게 인덱스를 많이 붙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따라쓰고픈 아름다운 문장들이 그만큼 많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첫번째 여정, 안 읽어볼 수가 없잖아?!(하트)

#하얀바다 #로이야콥센 #잔 #장편소설 #바뢰이연대기 #소설추천 #책추천
YES마니아 : 골드 l****2 2024.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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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누구의 것일까? 인간은 바다에 손님으로 찾아온 하나의 끈질긴 생명체이다. 잉그리드도 바다에 살며, 바다에서 나오는 일을 하고 삶을 이어간다. 어머니는 잉그리드가 험난한 바다의 삶을 떠나길 바랬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바뢰이 섬의 생활은 항상 무언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삶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거저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해안가에서 한 남자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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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누구의 것일까? 인간은 바다에 손님으로 찾아온 하나의 끈질긴 생명체이다.
 잉그리드도 바다에 살며, 바다에서 나오는 일을 하고 삶을 이어간다. 어머니는 잉그리드가 험난한 바다의 삶을 떠나길 바랬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바뢰이 섬의 생활은 항상 무언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삶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거저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해안가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죽어가는 악취의 남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알렉산더.
 이 일로 잉그리드의 삶은 달라진다. 그를 치료해주고 함께 밥을 먹고 그저 사람과 사람으로 대하지만, 세상사는 잉그리드처럼 단순하지 않다. 
 독일군, 영국군, 전투 등등
 작은 섬마을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무서운 일들이 곳곳에서 터지고 그녀도 전쟁 후유증을 겪는 이들처럼 정신병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에 수감되기 까지 한다. 
 그녀가 정말 공황상태의 정신병인 것일까? 그녀는 자신이 정상이라는 것을 아는 데도.

 나에겐 낯선 바닷가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바다는 마냥 아름답지 않으며 거칠고, 위험하고, 팍팍하구나! 라고 느낄 때 즈음,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이 훅 들어온다.
 거친 자연에서 살기 위해 순응하는 인간의 삶은 그저 순한 맛의 역경인가보다. 인간들이 자진해서 만들어 낸 지옥의 악순환은 파도와 강풍따위는는 비할 바가 아니다.

 한국 근현대사가 가난, 전쟁, 이념, 분열 등으로 고되었고 그 시대 분들의 고생은 익히 들어왔지만 노르웨이 작은 섬 마을, 2차대전 당시 잉그리드의 삶도 만만치 않다. 
 그들은 그저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은 소소한 삶을 꿈꾸었을 뿐인데
, 역사의 파도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낯선 곳으로 자꾸만 끌고간다.
 죽고 사는 것이 그저 운명이라고 체념하게 되는 그 험난한 세월에도 새 생명은 잉태되고 인간의 삶은 이어진다.
 자연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인간들도 아름답다.
 그런데도 인간들의 삶이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y****2 2024.1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