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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작은 명작이구나!
교과서에도 자주 인용되고 한번쯤은 들어왔을법한 작품인데 사실 본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할인 이벤트를 한다기에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구입을 했는데 정말 가격대비 대만족이였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렇게 좋은 명작을 볼 수 있다니 ^^
찰리 채플린분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 혹은 한번쯤 들어봤다 하시는분은 정말 구매하시면 후회없으실 거예요 ^^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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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이면서 고전이 아니다. 진정 말이 필요없다. 세상은 어째서 이 영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이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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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영화사를 논하지 않더라도 Charles Chaplin(Charlie Chaplin)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양반 어쩌다 빨갱이로 몰려 미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했는지 모르겠다(사실 세금 문제도 그를 괴롭혔다고 한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작품 속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희극이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롭고 분명했다는 것이다. 몸빵으로 떼우는 슬랙스틱 코미디가 이처럼 신랄하고, 기발하며, 슬프기까지 할 수 있는지 이 작품을 보며 처음 알았다. 왜냐하면 내가 그때까지 접한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것은 "유머 극장"이나 "웃으면 복이와요" 내지는 그 후에 한참 인기를 끌었던 "유머 1번지" 정도였기 때문이다. 뭐 포졸이나 펭귄으로 정신을 쏙 빼놓던 심형래 씨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격은 틀렸던거 같다. 그 당시 채플린은 노동자 계급이 항상 착취 당하고, 억압 속에서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뭐 틀린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노조가 생기면서 투쟁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권익을 쟁취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사회적으로도 계급간의 갈등을 완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다. 다만 몇년 전 "100분 토론"을 보면서 새삼 느낀거지만 노동자와 노조의 성격이 변질되 채플린이 생각하던 노동자 계급의 몰락과는 정반대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FTA 같은 정치적인 문제를 왜 파업을 통해 의사전달을 하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고작 10시간의 파업은 나중에 잔업으로 충당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더듬거리며 주장하던 현대차 노조위원장(직책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의 말을 들으니 기가 차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튼 육칠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동자들의 삶은 고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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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하면 역시 무성영화의 마임의 대가로 기억된다. 그러나 사실 나는 나이 스물셋이 되도록 그의 영화를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다. 나는 그가 연출하고 출연한 영화는 한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으면서, 그의 전기를 읽고 사진을 모아왔다. 이것은 일종의 기벽인 걸까. 그렇기 때문에 찰리 채플린이라 하면 그의 영화보다는 <밤으로의 긴 여로>의 작가인 유진 오닐의 딸인 우나 오닐과의 떠들썩한 연애사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에 따른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유명한 셀린저의 이야기와 그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한 조이스 메이나드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니, 그 떠들썩한 이야기들은 모두 머릿속에서 걷어지고 다만 채플린의 유쾌한 걸음걸이만이 기억된다.
무미건조하게 줄거리만 나열하자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만큼 참 재수 없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그것에 개의치 않고 유쾌하고 희망적으로 전개하는 그 기술이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한다.
영화 초반에서 산업체에서 기계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람의 편의, 사람의 기술력에 기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편의, 기계의 기술력에 사람을 맞추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으로 기계는 사람을 재촉하고 피곤하게 한다. 그리고 기어코 사람을 미치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해 정신줄을 놓은 채플린은 공장안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말썽을 부린다. 그런데 그 표정이 너무 해맑고 즐거워 보여서 내가 사장이라면 놀다 지치면 관두겠지, 그냥 둬라-라고 하고 싶을 정도이다. 영화 중반은 그로인해 정신병원에 다녀온 채플린이 이런 저런 오해로 감옥에 가게되고, 또 오해로 감옥에서 탈옥시도범을 잡고, 그로인해 간수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그 안에서 잘 적응하여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또 모범수로 출옥하여 한 고아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 고아소녀로 나온 언니, 동생 줄줄이 딸린 고아로 보기엔 영양상태로 참 좋고, 발육상태도 참 좋아보이며 이쁘다. 음, 이뻐. 그 후 그들은 서로를 서로에게 의지하며 실수도 고난도 존재하지만 희망을 갖고 즐겁게 생을 살아나가려 한다. 비록 가진 것이 없고 쫓기는 삶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비록 그것으로 끝나는 영화일지언정 그들의 이야기가 끝까지 유쾌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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