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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아파트, 다세대빌라, 병원, 호텔, 생명단지, 교회, 공장까지, 너무나 다른 프로젝트들이지만, 오직 유일한 “그” 땅이 가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그것도 건축가의 땅에 대한, 건축에 대한 태도, 건축주의 수익과 (장기적으로) 좋은 건축물 둘 다를 위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여정과 배움은, 저자의 표현처럼 “고통스럽고 찬란“하게 느껴졌다.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그는 땅의 소리를 듣고, 극복하기 어려운 땅의 숙제를 마치 수학공식을 풀듯 (읽다보면 머릿속에 큐빅이 맞춰지며 날아다닌다) 해결책을 찾아낸다. 다만 문제는 대부분 뜻밖에 설계도면 밖에서 이뤄진다. (마음만은/이미) 건축주들의 필독서가 될 것 같다. 장기적으로 좋은 건축물이란 어떤 것일까?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 시행사, 인테리어,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프로젝트에 대한 인사이트가 참 깊다. 가르치지 않고 독자가 발견하도록 돕는다. 세상에 많은 건축 책이 있었지만 이런 책은 없었다. 책을 덮고 나면 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남는다. 아마도 세상의 중력과 타협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은 “나”자신에 대한 응원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