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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소설이라는데 배경은 1942년. 소재는 첩보요, 장르는 스릴러 더하기 누아르래. 근데 주인공이 여자래. 뭐야! 벌써부터 이 치명적인 분위기! 안 읽을 수 있어? 전쟁=폭력. 폭력을 겪은 인간이 살아내는 이야기. 그 속에 피어나는 불안. 상처. 충격. 이게 언제 어디에서든 먹히는 소재인 만큼, 하도 다룬 풀이 넓고 깊어서 까딱하면 식상하기 십상인데 이 책은 그걸 지적으로 풀었다. 무엇보다 정공법. 곧 고전이 되지 않을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