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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카페라니, 생뚱맞았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이사 가고 유동인구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는 동네와 카페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슬그머니 대문 안을 바라봤다. 대문부터 현판까지 양쪽으로 은은한 조명이 있었고 마당은 조명과 달빛으로 온통 노란색이었다. (-9-) "중고라는 표현도 틀린 표현은 아니네요. 누군가 쓰던 물건인가요.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죽은 사람들의 물건입니다." "뭐라고요?" (-11-) '심호인지 뭔지 그 구미호, 완전 사기꾼이잖아?다이어리를 구매하면 18일동안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심호 말이 사실이라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돈이 한 보따리 내 앞에 딱 떨어져 있어야 했던 거 아니야?" 돈이 생기면 나도 당장 지레에게 반지를 선물하고 싶었다.(-58-) "문제는 가게 밖에서도 냄새가 난다는 거지.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도 나한테는 어묵 냄새랑 순대 냄새가 났었나 봐.누가 그러더라고 , 나한테서 나는 어묵 냄새랑 순대 냄새가 싫다고." 애가 은근 뒤끝 작렬이었다.(-94-) "죽은 사람들의 물건으로 인해 얻은 시간은 손님의 시간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요. 죽은 자의 시간을 얻어 사는 거지요. 죽은 자들의 시간은 오늘과 내일이 연결되지 않아요. 손님이 죽은 자에게 얻는 것은 오늘 끝나고 ,내일 얻은 것은 내일로 끝나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128-) 문득 든 생각이었다. 재후도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사고 그 사람의 시간을 얻었을 거다. 재후는 원하는 대로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까.지레도 계속 이상하다는 말을 했고 나 또한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고 있지 않다. "뭘 보냐?" (-167-) 지레는 용감했다.망설이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룰을 어긴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니라고 했다.하지만 어떤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일이 바람이 될지 아니면 커다란 태풍이 될지 그것도 모르다. "나는 구미호 카페에서 애플 말랑을 먹고 털장갑을 샀어.그리고 특이사항 20일 중에 이틀은 심호에게 주고 18일을 받았어. 하지만 내가 간절히 원하던 시간을 살지 못했어." (-207-) 인간은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앞에서,인간의 예측은 무기력할 때가 있다.갑작스러운 죽음이 닥치게 되면, 당황스럽고, 미안하고,후회가 밀려온다. 인간에게 지구라는 공간에서, 생각하고,말을 하고,숨을 쉬는 것, 지적인 능력을 가지고 세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어쩌면 내가 놓치고 있었던 삶과 생존에 대해서, 죽음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상상해 보았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는 박현숙 작가는 『구미호 식당 시리즈』 연작을 쓰고 있으며, 어느덧 구미호카페 4편이 완성되었다.인간의 삶에 대해서,궁금하였고, 그 삶에 대해 긍정하며, 죽음에 대해서,성찰하는 방법을 문학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천년 묵은 여우,구미호를 현대적인 의미로 구미호 스토리를 완성하였으며,그것이 문학으로 채우고자 한다. 이 소설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 하나, 죽은 이의 물건과 시간을 산다는 것이며, 달이 뜨면 열리는 구미호 카페가 특정 장소로 선택되었다는 것이었다. 성우와 지레,영조와 영어 선생님 강신도,그리고 구미호 심호까지, 이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 얽히고 얽혀 있는 가운데, 서로 어떤 이유로 인적이 드물고, 아무도 올 것 같은 구미호 카페를 찾아오고 있었다. 소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장소에 대해서, 그동안 생각했던 것이 틀릴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그 간절함이 무언가를 꼭 얻고자 한다.그 다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 얻어낸 것에 대해서,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간절함이란,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그 간절함이며, 죽음으로 인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질 때,더욱 더 간절함과 절심함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누군가에 대한 후회, 공포, 두려움이 간절함에 해당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구미호 식당' 이번에는 '구미호 카페'로 새롭게 나왔다. 그런데, 도서를 받고 더 읽고 싶었고 궁금해진 것은 디자인 때문이다. 이번에는 왠지 카페에 앉아서 읽으면 될 것 같은 핸디북 느낌의 도서로 나왔다. 세로로 길고 가로로 짧지만 한 손으로 펼치고 읽으면 되는 디자인. 그림책에서는 판형이 이렇게 세로로 길면 시간의 흐름의 변화를 중심으로 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아닐 수 있지만 기억하기로는 ㅎㅎ) 이번 판형이 이렇게 세로로 길게 나오고 한손으로 잡고 보면 될 것 같은 디자인을 그냥 구서했을리 없으니 도서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 ![]() ![]() 요즘 감성적이거나 힐링 혹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에 음식이 연결되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음식은 힐링과 연결되어지는 사람이어서 개인적으로 그런 연결이 흥미로움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도서 구미호 카페에서도 맛있는 디저트가 연결되어서 왠지 책 디자인도 카페에 있을 듯한 핸디북 처럼 느껴지고 더 흥미로움을 가지고 스토리를 읽기 시작했다. '지금 간절하게 갖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조사' 그리고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라는 문구. 과하지 않은 판타지적 흐름에 흥미를 가지며 읽어가는데, '죽은 사람의 물건'이 등장한다. 그리고 불사조를 꿈꾸는 '심호'와 애송이 구미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꼬리'를 만나고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는 이들은 구미호 카페에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특이한 듯 이상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이용하게 되는 구미호 카페 이용자처럼, 독자는 스토리에 끌려 그 이야기를 읽어가게 된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구미호 식당 시리즈, 청소년 문학 도서를 고민하신다면 '구미호 식당' 시리즈 추천은 이미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게 구미로 식당 시리즈 중 한 권을 만나면, 다른 권의 이야기도 궁금해 찾아 읽게 될 것이다. 자신의 시간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뤄내는 것의 중요성, 내 삶의 시간과 내가 원하는 것의 간절함을 위한 노력. 읽으며 스토리의 흥미로움과 함께 반성과 성장의 메시지를 주는 소설. 청소년에게도 추천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될 소설, 흥미로우면서도 마음에 남는 소설 속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구미호식당, #구미호카페, #구미호식당4, #구미호식당시리즈,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청소년소설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소설베스트, #리뷰, #박현숙작가, #박현숙, #특별한서재, #구미호식당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지원도서, #협찬, #협찬도서, #서평단, #서평, #책서평, #책추천,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 #리뷰어, #독서, #도서 |
특별판이어서 더 의미를 새롭게 두는 [ 구미호 식당 4: 구미호 카페(특별판) ]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시리즈인 '구미호 식당'이기에 더 열광하지 않을 수 없고, 작가님이신 박현숙 님에 대한 존경이 가면 갈수록 커지는 듯합니다. 이 책은 인생에서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서 답을 찾아가보고자 하는 이야기의 전개여서 더 의미를 많이 두게 되는 소설 시리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기에 이 특별판 출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구미호 식당' 시리즈의 '구미호 카페'에서는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을 묻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선택하는 기회를 부여합니다. 바로, '지금 당신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기에 자기도 모르게 그 질문 속에 빠져들어 숙고하는 기회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합니다. 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서 당신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들어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선택을 할 기회를 던져줍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 그리고 시간과 약속에 대한 키워드를 굵직하게 생각하게 만들어주니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다른 곳에서도 그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던져주고 또 생에 대한 간절함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교훈과 지혜, 사랑을 던져준 '구미호 식당' 시리즈의 제 4탄의 '구미호 카페'로 우리는 다시 진지하게 생사에 대한 고민과 지혜를 찾아나서보게 됩니다. 스토리는 익힐 알다시피, 죽은 이들의 물건을 파는 '구미호 카페'에 찾아간 주인공과 마법 같은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는 카페의 이야기 전개에 너무나도 흥미로워집니다. |
![]() 국내 소설 > 한국 소설 > 장편소설 지은이 : 박현숙 펴낸곳 : 특별한 서재 펴낸날 : 25.01.07 -check point 구미호 식당 시리즈 나를 찾는 법 자존감 (프롤로그) 달이 뜨면 나타나는 카페 구미호 카페 이 카페는 그냥 카페가 아니다. 구미호 카페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지불하는 대신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망자의 물건을 갖게 된다. (감상평) 그런데 이 기분은 뭔지 모르겠다. 원하는 대로 되고 있는데도 허전했다. 여전히 문밖에서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P.151 소유욕 누구든 원하는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그 물건이던 사랑이든 간에 갖게 된다면 그것으로 끝일까? 소유욕은 사라지고 탐욕이 나타난다. 더 많은 것을 남들과 비교하며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한다. 특히가 인간은 내가 갖기 어려울수록 더 탐욕스러워진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하였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어떤 물건을 몹시 탐내도록 만들려면, 그것을 손에 넣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면 된다. / 여기 한 가족이 있다. 평범한 집안과 부유한 집안 두 집의 엄마들은 자매 관계이다. 두 집에는 아들이 한 명씩 있는데, 동갑이다. 평범한 집의 엄마는 부유한 동생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평범한 집 아들(성우)은 사촌(재후)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의 부탁으로 재후만 성우네 집에서 지내게 된다. 대신 엄마의 이모의 약간의 돈과 이모의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만족감을 느낀다. 성우는 이 모습조차도 자존심을 상해한다. 재후를 미워한 이유는 돈에 대한 열등감이었다. 엄마 역시도 자신의 처지를 이모와 비교하며 한탄을 하는 날이 많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왜 사람들은 겉모습이 행복하며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할까. 소설 속 재후도 외롭고 슬프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재후를 걱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양보하고 배려해도 재후는 참 딱해 보였다. 누구나 삶은 고달프다. 평생 아무 탈 없이 무탈한 삶만을 살다가 죽는 이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인생은 喜怒哀樂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이 뒤섞여 나를 더욱 다져주어 삶을 더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이 세상에 걱정 없는 이는 없다. 이 책은 말해준다. 어떤 것을 갖던 쉽게 갖는 이는 없다. 또한 쉽게 갖더라도 그것의 유효기간은 더 짧아진다.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하고 마음먹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감사히 여긴다면 그것은 값어치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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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식당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작가 박현숙의 ‘시간’과 ‘약속’에 대한 철학을 죽음과 삶의 중간계에서 독특하고 흥미로운 서사로 풀어낸 책 시리즈로, 판매 20만 부 기념으로 특별판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 『구미호 식당 시리즈』는 매 권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태국, 대만에 수출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구미호 카페 : 구미호 식당 4」 의 경우 배경을 구미호 카페라는 특이한 곳으로 잡고 내용을 시작합니다. 타인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타인의 삶을 바라보면서 우울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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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미호는 우리나라 전설에 나오는 사람을 홀리는 천 년 묵은 여우다.그 여우가 사람이 되고자 사람을 홀리고 사람에게 하는 어떤 약속을 한다는 이야기는 전설을 모토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근간이 된다. 특별한 서재에서 출간한 그간의 구미호카페와 관련한 책들 모두가 천 년 묵은 구미호와 인간과의 어떤 약속들이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이번 구미호 카페-구미호 식당4 편에서도 그러한 이야기의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이해한다. 다만 우리의 삶이 서로 다르듯 삶과 죽음에 얽힌 수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듯 그러한 다름으로의 이야기들이 또다른 기대를 한껏 갖게 만든다. 구미호 카페는 우리의 바램이나 염원과도 같은 어떤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고양된 느낌을 전설의 구미호와 버무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자 한다. 전설이 시시하다고 생각해 지금껏 터부시 했다면 이제부터는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작가 박현숙의 매력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이 책 "특별한서재 구미호카페-구미호 식당4"은 달이 뜨는 날에만 열리는 구미호 카페가 열리고 구미호 식당을 찾은 현실의 사람들과 얽힌 이야기들을 교훈적으로 들려주며 작가의 필력에 따른 재미를 만끽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을 바라고 희망하는 꿈을 갖고 산다. 그것이 지금 당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한 돈이라면, 더더욱 그 사람을 타인이 넘보고 있는데 자신으로서는 해 줄것이 없다면 정말 미치고 팔딱 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오성우는 구미호 카페에서 죽은자가 남기고 간 낡은노트를 자기 삶의 시간과 맞바꾸고 얻어낸다. 하지만 성우가 구미호카페에서 맞닥트린 인물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레와 지레에게 반지를 선물한 재우, 순대집을 경영하는 아빠를 돕는 영조와의 관계에 더해 노트에 쓰인 영어 선생님 강신도와의 거래를 이어가며 감칠맛 나는 현실 인물들과 구미호 심호와 그의 심복 꼬리의 사연들이 이어진다. 상상속의 이야기라지만 만약이라는 가정을 해 본다면 우리의 바램이나 꿈, 희망을 이뤄 주는 구미호가 존재해 나, 우리와 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그 거래를 위해 나, 우리 삶의 시간 일부를 거래 조건으로 한다면 과연 나, 우리는 그 거래를 위해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갖게 한다. 고민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우리는 무수히 많은 문제들을 껴 안고 살고 있으며 바람으로의 꿈, 희망에 대해 스스로와의 약속과도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충분히 구미호 심호와 꼬리의 거래 조건에 소설의 주인공 오성우나 지레, 강신도 선생의 선택과 같은 경험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생은 사자의 시간과는 이어질 수 없는 단절 또는 벽이 있는 세계임을 꺠달아야 한다. 구미호가 보여주는 거래의 대부분은 인간을 유혹해 속이는 과정과 다르지 않고 보면 구미호와의 거래를 해야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어떤 이유로도 저승세상 보다는 이승이 더 좋다는 사실을 우리의 엣어른들은 깨닫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토록 돈을 원했던 오성우에게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액수의 돈이 생기고 그것으로 물건을 사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결국 심호와 꼬리의 속임수에 속았음을 생각하면 허무하지만 인간의 욕망에 대한 그릇됨을 반면교사 삼을 수 있게 해 주는 저자의 따스함이 녹아든 이야기는 무척이나 오늘의 나, 우리에게 생각과 고민할 꺼리를 안겨 준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죽은자의 물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의미는 그야말로 사상누각이자 해서는 안될 불결하고 불순한 일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인간인 우리가 갖는 간절함이라는 마음을 구미호와 연결시켜 각자의 선택권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과연 오늘 그러한 상황을 맞이 한다면 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묻는 저자의 물음에 혹함으로 대답할 수 있을지도 모를 기우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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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여는 카페가 있다. 천년의 시간을 얻으면 영생을 한다는 구미호와 그이 조수 꼬리가 운영하는 신비한 카페!
길거리에서 설문지를 받은 성우는 '지금 간절하게 갖고 싶은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숨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써서 건넸다. 그리고 건네받은 전단지에는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라는 글이 써있었고 사람이 다 떠나간 재개발 지역에 있는 이상한 구미호 카페에 가게 된다.
음식도 공짜로 주고 죽은 사람의 물건을 판다는 구미호카페는 오싹하기도 한다. 몇 번의 방문을 하면서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낡은 다이어리를 사지 못하고 망설이는 성우는 우연히 구미호카페에서 같은 반 친구이면서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던 지레를 마주친다. 하지만 구미호카페내에서는 아는 사람을 만나도 절대 아는척을 해서는 안되는게 규칙이다.
몇 번을 망설이다 결국 사게 된 다이어리에는 죽은 사람이 누구에겐가 빌려준 돈이 적혀있었다. 이게 나의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성우는 믿지 않았지만 다이어리에 적힌 낯익은 이름을 보게 된다. 강신도! 바로 영어선생님 이름이다. 하지만 동명이인이 아닐까. 긴가민가 하면서 성우는 자신을 좋아하는 영조를 통해 영어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문자를 보낸다. '강신도 선생님 20년전 1500만원 빌린적 있지요?' 그렇게 시작된 18일의 여정은 구미호 카페 주인 심호의 말대로 신비롭게 진행된다.
누구든 원하는 소망이 있다. 실제 부자가 되고 싶었던 성우는 소망을 이루었지만 결코 돈으로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된다. 그리고 자신은 잊고 있었던 자그마한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어디엔가 존재했으면 싶은 구미호 카페! 내가 원하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달이 밝게 비추는 밤 찾아가고 싶다. 동화같은 소설에서 잠시 어린시절 맑았던 내 마음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특별한서재 #구미호카페 #구미호식당 #박현숙 #장편소설 #성장소설 #컬처블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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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이 뜨는 날 찾아오는 구미호 카페!
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찾아오는 신비로운 카페다. 주인공 성우는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간절히 원하는 것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며 구미호 카페를 가게 되는데, 이 곳에서 구미호 카페의 특별한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죽은 자의 물건을 팔고 있으며 파는 물건은 망자가 생전에 소중히 여기던 것이다. 그 물건을 사게 되면 정해진 시간 동안 망자의 시간을 쓸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고 한다. 그에 대한 대가는 자신의 어느 순간의 시간이다. 즉, 자신의 시간을 내주고 원하는 것을 얻는 거래이다.
나라면 과연 이 거래를 승낙할 것인가? 만약 그 대가로 나의 어느 순간의 기억을 잃게 된다면? 만약 그게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면? 강한 물음표와 함께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결국 성우는 계속해서 눈길이 가던 다이어리를 구매하게 되고 간절히 원하던 돈을 얻게 된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같은 반 여학생 지레에게 줄 반지를 사고자 하는데 여기서 또 다른 규칙을 알게 된다. 망자의 시간을 사는 동안 정해진 돈을 쓸 수 있으며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 시간 동안 성우는 오로지 선물하고자 하는 반지에만 사로잡히는데, 당사자인 지레 역시 구미호 카페에서 양털장갑을 샀다.
이들은 과연 자신의 어떤 순간의 기억을 내주고 결국 원하는 것을 얻었을까?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며 나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었다.
자신의 행복한 순간 또는 중요한 순간의 기억을 맞바꾸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선택인지 깨닫게 된다. 과연 나는 나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만들고 잘 지켜오고 있는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마법 같은 소설이었다. #구미호카페 #구미호카페특별판 |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박현숙 소설은 ‘역시나 한결같다.’ 3편에 이어 4편까지 읽고 난 나의 소감이었다. 책표지부터 깔끔하고 단아한 일러스트로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을 주말 내내 읽고 또 읽었다. 술술~읽히는 이 소설! 원치않게 빨리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적당히 시니컬한 작가의 느낌과 결코 서술이 화려하지 않은 아주 담백한 글이기에 그랬지 않았나 싶다. 나는 문학을 왜 사랑하게 되었을까? 대학시절에 문예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하였고 관련된 과에 진학한 터라 의도치 않게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야 했다. 그중에서 당시 인기가 많았던 한국소설을 만나게 되었고 많은 개성있는 작가들 틈에서 단연 나에게는 상상의나래를 펼수있는 소설이 최고로 좋은 장르였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한편을 보는듯한 책의 느낌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 이후로도 대학을 졸업하고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살지만 때에 맞추어 출간되는 소설을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읽곤 하였다. 그만큼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타임~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 숙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사랑을 몸소 받고 있는 감성 작가로 소개되었는데 참 동감한다. 이 책은 그동안 신문과 잡지를 통해 발표한 작품들 중, ‘읽기’와 ‘쓰기’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들이 모인책! 세상을 관찰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일상이 돋보이기도 하였고, 소설가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문학을 대면하는지를 선명하게 담아내었다. 작가의 글로는 굉장히 감정이 배제되고 냉철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따뜻한 마음을 글로써 느낄 수 있어서 유난히 좋았다. 이에 앞서 말한대로 세번쨰 챕터를 읽고 또 읽고 외울때까지 그저 읽고 싶다. 때로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말투로, 때로는 베일에 싸인 듯 비밀스러운 목소리로 읊조리며, 읽고 쓰는 일들이 불러일으킨 기묘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제와 오늘 출퇴근길에도 책을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색다르고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감정들이 비로소 읽힌 것에 굉장히 놀랍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몇가지 꼭 배우고 습득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 이 구절은 습작을 할 정도로 내 마음속에 깊게 들어왔다 추운겨울의 선물과 같은 책! 올해 나의 최고의 소중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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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구미호 식당4 : 구미호 카페 (특별판) 박현숙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 "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간절하게 바라는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내가 바꿀 수 없는 변수를 제외하고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내 시간과 노력 대신 망자의 시간을 빌려 쓸 수 있다면? 달이 뜨는 날에 문을 여는 카페, 구미호 카페. 지금 간절하게 갖게 싶은것을 묻는 설문 조사를 하고, 그 카페에 들어간 성우. 그곳에서 공짜로 주는 포만 바게트를 먹고, 진열 된 상품을 본다. 유독 다이어리 하나가 눈에 밟히는데... 중3인 성우는 사촌인 재후와 같은 방을 쓴다. 재후 엄마이자 성우의 이모, 엄마의 동생인 이모가 이모부를 따라 외국에 나가있는 상황, 외국에 나가면 성적 떨어진다고 한국에 재후만 남겨진거다. 성우네보다 재력이 있는 재후네를 보며 엄마는 떨어지는 콩고물에 얼른 재후를 맡는다고 했다. 공부는 성우가 앞서지만 키나 외모, 재력에서는 재후에게 밀린다 생각하는 재후는,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같은 반 여자친구 지레에게 반지를 선뜻 선물하는 재후를 보고 질투심에 휩싸인다. 그래서, 구미호 카페에서 눈여겨 보았던 그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대가로 지불하고, 사용 기일 20일 중 2일은 구미호인 심호에게 주고 나머지 18일은 망자의 시간을 빌려서 성우가 원하는 대로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행복할까? 아니, 내 시간이 아닌 타인의 시간을 누리는 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내게서 값으로 사라진 기억은 없어도 되는 것이었을까? 성우반 지레도, 또 영조의 아빠도 이 구미호 카페를 이용한 듯 한데, 모두가 자신이 그린 소원대로 그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까. 주어진 시간 18일. 성우는 돈만 있으면 지레에게 멋있게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주어진 돈은 그 날 쓸 수 있을 뿐 다음 날에는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경험한다. 지레도 성우에게 말을 걸고싶은 소원이 이루어졌지만 그 이상은 진척되지 않는다. 유리벽이 있는 듯 한 상황들. 이 사이에 영조의 순대가게 이야기와 재후의 엄마 귀환 계획이야기가 들어있다. 돈만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에게 잘 보일것 같았지만, 그 아이와의 소중한 기억이 사라졌다면? 직접 물어보고 용기내어 대화했더라면 구미호 카페를 찾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았을 텐데. 빗나간 바람으로 안타까워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것을...
18일 동안은 구미호카페에 대한 이야기도, 거기서 본 사람을 아는 척 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자신과의 기억을 잃은듯한 성우에게 지레는 규칙을 깨고 성우의 잃어버린 기억, 자신과의 교차점을 이야기한다. 규칙을 깨면 어떻게 되는 걸까. 망자가 남긴 물건을 태우고,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18일을 지나고 성우와 지레는 자기 시간으로 돌아가면, 구미호 카페에 대한 기억은 지워지는 걸까? 지레가 대가로 지불할 기억은 무엇일까? 성우네 영어선생님도 구미호카페를 이용한 것일까? 구미호 카페가 문을 닫으면 규칙을 어긴 벌도 사라지는 걸까? 구미호 심호는 천년의 시간을 다 채우고 불사조가 되었을까? 애송이 구미호 꼬리는?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바라는 것을 이루는 지름길이 있다하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살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님의 또 다른 베스트 셀러 시리즈 <구미호 식당 시리즈> 4번째 이야기 《구미호 식당4 : 구미호 카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