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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고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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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동하는 봄이라고 쓰다 주춤한다. 무서운 산불 때문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한 해 농사를 계획했던 움직임은 소멸되었다. 봄을 맞이하던 마음이 다시 겨울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나 신기하고 놀라운 건 그 황폐한 땅에 다시 봄이 찾아올 거라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건 그것이다. 어쩌면 그림 그리기, 미술 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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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동하는 봄이라고 쓰다 주춤한다. 무서운 산불 때문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한 해 농사를 계획했던 움직임은 소멸되었다. 봄을 맞이하던 마음이 다시 겨울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나 신기하고 놀라운 건 그 황폐한 땅에 다시 봄이 찾아올 거라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건 그것이다. 


어쩌면 그림 그리기, 미술 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을 읽으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그 힘을 기대했다. 사실 이 책은 세밀화 그리기를 도와주는 실용서이자 계절이 바뀌며 변화하는 자연을 관찰하는 철학적 사유와 그를 표현하는 예술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물 성장과정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할까. 가장 손쉽게 자연을 접하면 세밀화를 그리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래 그림을 보자, 당신은 이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돌멩이로 보이지만 둘 중 하나는 감자다. 감자의 싹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는가? 




앙상했던 가지에 연둣빛이 어느새 봉오리를 품고 꽃을 피우는 봄,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식물과 나무를 관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리는 일은 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식물의 세계에 깃들어 있는 모든 것에게로 당신을 이끌어주는 중요한 출발이다. 본 것을 정확하게 그리는 연습은 어떤 사물이 ‘그렇게만 보여야 한다’는 편견을 씻어주고, ‘본다’라는 우리의 중요한 과정을 ‘정화’하는 경험을 해보게 한다. (34쪽)


자세히 보고 그리려면 식물의 내부를 이해할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상상적 사고라 말한다. 잎이 자리는 모습, 매일매일 지켜보는 일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꽃을 피우기 위한 봉오리,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봉오리들은 짙은 갈색으로 딱딱하게 줄어든 포엽에 감싸여 있다. 그것이 줄기를 따라 나선형을 이루며 초록색으로 뻗쳐 나오는 것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그 꽃이 맺은 열매는 또 어떠한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성장과정을 떠올리면 감탄하게 된다.


식물이 세상에 주는 가실의 성장을 이끄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리고 과일이 품은 조그마한 씨앗은 다음 해에 열매 맺을 모든 희망과 예감을 우리 안에서 일으켜 준다. 빽빽하게 채워진 봉오리처럼. 이런 생각을 하면 시간은 얼마나 가만히 있지 않으며 생명은 얼마나 자신을 항상 변형시켜 나가는지 깨닫게 된다. (148쪽)


누군가 이 책을 읽고 텃밭을 가꾸는 삶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스케치북과 연필을 준비하고 가장 가까운 나무를 관찰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만의 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할 것이다.  누군가는 길을 걷다 자주 멈추게 될 것이다. 식물의 작은 잎사귀와 꽃을 들여다보느라 말이다. 책에서 만난 작약을 보면서 이 봄 작약을 만나면 한 번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마 당신도 당신의 꽃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유독 잔인함으로 기억될 올봄, 이 책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내년에 찾아올 내년의 환한 봄을 기대하고 희망하면서 말이다. 


r*********s 2025.03.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을 보는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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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보는새로운눈#마거릿코훈 #악셀이월드 지음#안그라픽스 출판.시골에서 몇 년 동안 주변에 있는 식물들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몸에 좋은 식물과 독이 되는 식물을 구분하고, 약초와 꽃차의 재료로 쓰이는 식물을 알기 위해서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실제로 식물을 접하면 독초인지 약초인지 구분이 안되게 비슷한게 많았다.실제로 이 책 표지에 있는 식물 스케치를 보면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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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보는새로운눈
#마거릿코훈 #악셀이월드 지음
#안그라픽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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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몇 년 동안 주변에 있는 식물들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했었다.
몸에 좋은 식물과 독이 되는 식물을 구분하고, 약초와 꽃차의 재료로 쓰이는 식물을 알기 위해서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실제로 식물을 접하면 독초인지 약초인지 구분이 안되게 비슷한게 많았다.

실제로 이 책 표지에 있는 식물 스케치를 보면서 자신있게 '드룹'이나 '참죽나무 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밤나무'라고 한다. 말밤나무와 참죽나무는 다르지만 식물의 잎사귀가 올라올 때 모습은 거의 비슷해서 그림이나 사진으로 구분하기가 힘들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독버섯' 사태가 그래서 일어나는 것이다.  산에 있는 많은 버섯들이, 내 눈에는 다 송이버섯 같고 영지버섯 같아 보인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비슷한 생김새의 버섯이 이름이 제각각인 걸 알 수 있다. 사실 인터넷을 검색해도 확실해 보이지 않는 찜찜함도 있다. 

결국 모든 분야에는 깊고깊은 그들만의 전문 분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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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은 약초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식물도감도 아니다.
좀 더 철학적이고 과학적이면서 예술적인, 식물 관찰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읽다보면, 30년 동안 자신의 집 정원에서 관찰한 자연을 그리는 화가 모리카즈가 떠오른다. 이 책은 딱 '모리카즈'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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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관찰과 그리기로 자연과 하나 되기』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연습을 통해 사계절을 여행하며,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괴테의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독특한 자연 관찰법을 소개한다. 

책에는 식물의 성장 과정과 계절별 변화를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그리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소개:

마거릿 코훈(과학자): 
1947년생으로, 괴테주의 생물학자이자 환경 문제를 다루는 교육 자선 단체인 생명과학신탁 핏원튼 프로젝트의 창립 이사였다.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동물학과 유전학을 전공하고, 이후 괴테 과학 방법론을 연구하며 예술과 과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했다.

악셀 이월드(예술가): 
독일 알라누스미술학교에서 조각과 미술 교육을 전공한 조각가이자 환경 예술가다. 독일,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지에서 조각, 드로잉, 괴테 관찰 및 미술사를 가르쳤으며, 마거릿 코훈과 함께 괴테 과학 및 예술 강좌를 개발했다.

한 명은 과학자, 한 명은 예술가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책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션도 손그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느낌 좋은 일러스트레이션만 감상해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자연 관찰과 식물에 관심이 있다면,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 흥미를 느낀다면,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면,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개발하고자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고 함께 그려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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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힐링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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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식물관찰 #자연관찰 #식물관찰스케치 

YES마니아 : 로얄 p*******k 2025.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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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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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graphics<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이 책의 순서는 ‘계절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봄’이 아닌 ‘가을’에서 시작이 됩니다.가을에서 시작해서 시간의 순서대로 흘러가서가을로 마칩니다.가을의 감자와 돌맹이를 보며그 안에 내재된 생명의 유무를 살펴보고생명-살아있음의 본질을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참나무 가지의 봉오리를 살펴 보며생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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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graphics
<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이 책의 순서는 ‘계절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봄’이 아닌 ‘가을’에서 시작이 됩니다.
가을에서 시작해서 시간의 순서대로 흘러가서
가을로 마칩니다.
가을의 감자와 돌맹이를 보며
그 안에 내재된 생명의 유무를 살펴보고
생명-살아있음의 본질을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참나무 가지의 봉오리를 살펴 보며
생장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움으로
결국은 웅장한 참나무가 이루어짐을 보며
살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뿌리, 잎, 꽃, 열매로 관찰 대상을 확대하여
식물의 일대기를 관찰한 결과
식물이 ‘온전한 삼차원성’을 이루어내는 동시에
땅으로부터 독립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는
사람의 삶의 주기와 아주 비슷합니다.
길게 쭉쭉 뻗는 새순처럼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뻗어 넣으며
물이나 음료 음식을 먹으며 생활이 시작됩니다.
활기찬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앉아서 쉬는 것처럼
자연은 꽃을 다 피우고 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잎들은 꽃으로
꽃은 열매로 변하며 다른 세상으로 변신합니다.
식물과 1년 주기와 사람의 하루 주기는 매우 비슷합니다.
단순한 식물 형태학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첫 장을 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책입니다.

#식물을보는새로운눈 #안그라픽스 #마거릿코훈 #악셀이월드
j****h 2025.01.21. 신고 공감 0 댓글 0